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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추운 밤이에요 커튼을 쳐두어서 외부의 빛은 보이지 않지만 발광하는 화면들이 환하게 뒤덮은 반짝반짝해요

맨살이 드러난 팔에는 제모했던 흔적에 웃길정도로 짧디짧은 털들이 곤두서서 다가오는 무엇이든간에 불쾌감을 주려고 날을 세우고 있어서 건드리면 따뜻해질지언정 닿고싶지 않아서 혼자 떨고 있어요

지꾸 심장이 아니면 흉부에 위치한어느무언가가 휙하고 입으로 튀어나올거같은 그런 기분이들어서 계속 침을 삼키는데 꿀꺽 한꿀꺽에 습관적으로 이를 꽉 깨물고 불끈거리는 턱근육을 수치스러워 하며 주먹으로 터ㅓㄱ을 꾹꾹 눌러서 저주를 하고 

너때문에 내가 못생겨서 너무 슬퍼

사실은 너의 잘못이아닌데 미안해

그래도 너무 끔찍하구나

손마디의뼈로 광대뼈를 누르면 미안하다는듯이 웅웅거리고 쑤시듯이아픈데 내가 손으로 얼굴을 주물거려서 마치 바뀔 수 있다는 것처럼 행동하는게 남들 눈에 이상하게 보일까요 저는 바꾸고 싶어요

하지만 비꾸고 싶지 읺습니다

그럴 능력도 없고요

혀뿌리를 쭉 당기다보면 입에서 이상한 쭙쭙이는 소리가 나는데 장애아동이낼것만같은소리를 내고잇는제게 흘깃 눈젯을 하셨나요?

사실 너가 진짜 날 쳐다본건지 내가 시선을 느끼는 상상을 한건지 잘 모르겧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