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보니 슈쨩 삼겹살집 사진이 올라왔는데
마침 회사에서 10분 거리고 저녁도 안 먹어서 무작정 향함
신논현역 머통령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만석이더라
자리 보니 거의 4인 이상 테이블이길래
입구컷 당할 줄 알고
“혼자인데 여러 개 시켜도 되나요?” 하고 물어보니
“그럼 저희야 고맙죠”라고 답하더라
고깃집 1명 잘 안 받던데 “됩니다”도 아니고 “고맙다”라길래
아 여기는 서비스가 확실하구나 느낌
“밖은 추우니 안에서 기다리실래요?”라며
실내에 의자도 준비해 줌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와서 물도 한 병 주더라
일단 주문하기도 전부터 서비스 ㅆㅅㅌㅊ였음
자리 나니까 바로 안내해 줬는데
5~6인석이더라
근데 잠시 후 뒤에 기다리는 손님이 5명인데
테이블 이동해 주실 수 있냐고 묻길래
어차피 혼자라 흔쾌히 이동함
이동한 곳도 4인석이었는데
번거로운데 이동해 주셨다며 청어알소스 서비스로 주더라
일단 가볍게 숙성 삼겹살 2인분 주문함
직원들이 다 구워 주고, 익으면 옆의 철판에 올려 줘서 매우 편함
고기 맛도 ㅅㅌㅊ였음
파채도 있고 양파 소스도 있고 콩가루, 소금, 쌈장까지
다양한 소스가 마련됨
먹다 보니 1인분 더 들어갈 거 같아서 구이 삼겹살도 추가
계산하고 나오는데
기름 잘 닦이는 클리너라고 주더라
정말 사소한 배려이긴 한데
받는 입장에선 큰 감동을 받음
강남이라 좀 비싸긴 한데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은 곳이었다
슈쨩 덕분에 좋은 곳 하나 알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