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나 : 그 때(키나코와 나츠미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했을 때), 마르가레테 쨩은 “내가 정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어요. 2기 때였다면,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라든지, “전혀 완성이 안 돼 있다” 라는 식으로 거침없이 말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Liella!와 만나서, 함께 어울리며 카논 쨩이 쿠쿠 쨩에게 전하는 말을 뒤에서 지켜보거나, 오니츠카 자매의 관계성을 바깥에서 지켜보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그녀는 분명 스스로 느끼는 것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갈등 끝에 “역시 내가 정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건, 정말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까, 그녀 나름의 성장이라고 할까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같은 멤버니까 제대로 답해 줘야 한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려서,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했죠. 그룹으로서 순간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그 뒤에 키나코 쨩과 나츠미 쨩의 반응을 보고, 전 몇 번이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어요. 후배의 입장인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듣고 상처받지 않을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수는 당연히 없겠지만, 그런 감정은 제쳐두고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었으면 한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자세. 그건 보통은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마르가레테 쨩도 그런 두 사람의 행동에 마음이 움직여서, “자 해 보자! 알겠어!” 라는 마음이 든 것 같아요.
마르가레테 쨩도 자신에게 의지해 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을 테고, 내심 기뻤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얼핏 보면 뭔가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난 것만 같은 분위기가 되었고, “드디어 11명이 되었는데 불안하다”는 부분도 있었을 수 있지만, 저는 그 갈등이 결과적으로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Let’s be ONE」이 가능하게 된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멤버니까 타협하고, 상냥하게만 대하고, 뭐든지 좋다고만 하는 것만이 그룹의 유대는 아니란 걸 깨달을 수 있게 됐어요.
진심으로 이기고 싶고, 진심으로 부딪히고 싶으니까 더욱 솔직하게 상대방의 마음에 부딪힌다고 할까… “마르가레테 쨩, 용기가 필요한 행동을 하고 있구나” 라고 느꼈고, Liella!의 앞으로를 바꾸어가는 회차였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하나가 되자”라는 의미의 「Let’s be ONE」 을 부른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부딪힘이 있었기에, 지금의 11명의 유대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만큼 단단해졌고, 마르가레테 쨩에게도 정말 중요한 곡이 되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