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이 좀 많음
예전엔 하스에 크게 관심은 없었음 그냥 노래 좀 듣고 세하스랑 니코나마랑 라이브 뷰잉 챙겨보는 정도?
관심이 간 계기도 별거 없었음 7월에 레이디버그 리릭 비디오 보다가 리릭 비디오가 마음에 들어서 스토리 찍먹을 해봄
스토리도 보다 보니까 재밌어서 이 참에 라이브도 볼까? 하고 9월 되자마자 선행 호다닥 넣음
어제 요코아리 가서 애니맥스 보느라 그런거ㅇㅇ
가니까 op ed 홍보도 하고 있더라 아마 애니맥스때매 그런듯?
원래는 하네다에서 12시 10분 비행기인데 좀 늦게 출발해서 11시에 공항 도착할 예정이었음
그래서 아나항공도 모바일 체크인이 되나 하고 예약 확인 해봤는데
....?
이 병신은 도착 시간을 출발 시간으로 착각해서 지 손으로 비행기를 타천시킴
다행인진 아닌지 모르겠는데 출발하는 곳이 신요코하마 역이라 신칸센 타기엔 최적의 장소였음
그래서 13000엔 쓰고 자유석으로 끊음
앞으로 비행기 타천한 애들 못 놀리겠어 진짜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해지더라
여긴 나고야인데 나고야 살면서 처음 봤음(물론 잠깐 정차한게 전부긴한데)
이번 돌케 화환들
안 올린거 포함하면 그래도 10개 정도는 됐었음
아마 오릭스 극장 자체가 그렇게 큰 곳이 아니다보니 제한적으로 화환 받은게 아닐까 싶음
낮부는 3층 4열이었음
저번에 누가 오릭스 극장은 3층도 시야 나쁘지 않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ㄹㅇ로 나쁘진 않더라
이번 세트리스트
솔직히 전 날에 애니맥스 존나 재밌게 보고와서 돌케땐 그만큼 못 즐기면 어떡하지 했는데
걱정한건 개지랄이었고 걍 시작 직전쯤 되니까 존나 설레고 두근거려서 미치겠더라ㅋㅋ
첫 스타트를 스파클링 스팟으로 했는데 처음엔 104기 버전이 나랑 안 맞았었거든? 근데 라이브로 보니까 생각이 바뀌더라
끈적한 분위기가 은근 좋았음
후쨩은 첫 곡만 부르고 직후 3곡은 낫스랑 콧쨩이 무대 채웠는데, 낫스는 춤추는게 야무지더라 하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시리즈 성우들이 왜 낫스보고 당차다 같은 표현을 한지 알게됨
초반부 콧쨩하면 제일 생각나는건 떼낏오버때 속삭이는 파트
그냥 존나 멋있더라 음원으로 들을때도 참 좋았는데 라이브에서 손짓하면서 그 가사 읊으니까 걍 반해버림
그리고 MC 타임때 이 새끼들 뷰잉 보듯이 호응하던데 좀 웃기더라ㅋㅋㅋ 특히 껴안을 때랑 수영복 씬 나올 때 뭔 전기고문 당하는 소리 들리던데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 똑같다는 생각 들더라ㅇㅇ...(물론 나도 그때 소리 지르긴함)
레이디버그 시작 직전 연출이 좀 신기했었는데, 스크린으로 3 2 1 카운트 다운 하길래 뭐지? 했는데 카운트 다운 끝나자마자 레이디버그가 바로 시작되더라
암튼 내 하스 입문을 책임진 레이디버그가 시작 됐는데, 일단 의상의 구현도가 좋았음 평소엔 라이브 의상이 2D 의상을 못 따라와서 아쉬워하는게 많았는데, 이번엔 반대로 라이브 의상이 2D 의상보다 좋게 나와서 대-만족함
아 그리고 손폭은 아닌데 콧쨩 손 예쁘더라
개인적으로는 레이디 버그보다 프루프를 정말 기대하고 있었거든 프루프는 발매날에 듣자마자 내 취향에 100퍼센트 부합하는 노래라 이번 라이브때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 기대조차도 넘어버리는 최고의 순간이었음
의상은 말 할거도 없이 예쁘고
이번 라이브에서 제일 좋았던 무대 꼽으라고 하면 곧바로 프루프 뽑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
특히 고음파트때 후쨩이 평소보다 더 힘을 내서 부르던데 그때 좀 울컥했음
정말 좋아했던 노래에 대한 기대감+그 이상의 퍼포먼스+열정적으로 무대에 임하는 모습까지
또 좋았던 무대는 청춘의 윤곽
저때 오릭스 극장에 맞춘 애니메이션이 나와서 뒤에 뭐가 나올지 예상 못 했는데, 노래 도입부에 나오는 아아- 이 부분만 듣고 너무 좋아서 몸이 부르르 떨리더라
앞에서 너무 좋아서 소리지르는 애도 있고 그랬음ㅋㅋㅋㅋㅋ
버드케이지는 낮부엔 리릭 비디오, 밤부땐 무대에 집중해서 봄
리릭비디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점) 이케멘 카치마치
그리고 마지막에 1 2학년이 3학년인 츠즈리를 밀어주는 안무가 진짜 좋았음 졸업암시를 하는 묘사였는데 에모이해지는 순간이었어서 좋았어
밤부 자리는 진짜 좋았음
1층 10열이었는데 후쨩 허벅지 흔들리는거까지 보이더라
감상은 비슷비슷하니 낮부랑 다른 점들은
우선 가깝다보니 콧쨩의 용안을 더 자세히 볼 스 있었음
진짜 예쁘더라... 왜 다들 콧쨩보고 실물이 최고라고 하는지 알거같더라
그리고 노트
솔직히 후반부까지 되니까 설마 노트 안 나오나? 하고 다른 관객들도 그러더라고
근데 약간 상상 못 한 타이밍에 노트 나오니까 이 새끼들 미쳐 돌아가더라 분명 조신하게 콜 하던 애들도 점프하고 개 지랄남
끝나고나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우연히 콧쨩, 낫스 오시 일본인들 만나서 같이 이타백 사진 찍음
사진 찍고 회장 향해서 도게자 박고 마지막으로 수고했다는 의미로 서로 도게자까지 박고 훈훈하게 끝남ㅋㅋㅋㅋ
시발 근데 오늘도 개 찐빠짓 해서 비행기 못 탈뻔함ㅋㅋㅋㅋ 이번엔 여권+항공권 잃어버린거라 진짜 개 좆될뻔;;;
암튼 어찌저찌 하스 첫 라이브 보고왔는데, 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고 뽕 차는 라이브였음
사실 하스 보기 전부터 카치마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스토리 보다보니까 매사에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성격이 보여서 확고한 오시로 자리잡게 되더라
그리고 이런 카치마치의 성장을 사야카랑 츠즈리가 도와주는 점에서 왜 돌케는 가족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더라
여태 다른 유닛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받음. 돌케라서 소화할 수 있고, 돌케라서 줄 수 있는 그런 뜨거운 감정
그리고 후쨩...
후쨩하면 기억나는게 저번달 생방송이었음
라이브 관련 공지 얘기한 후에 각오? 말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그때 울면서 "코스즈랑 같이 성장하겠습니다" 라 말 했었는데 당시엔 그 말이 좀 기억에 남았었거든
근데 어제 낮부에서 프루프 의상입고 나와서 무대를 소화할때, 저번달에 말 했던 내용이 순간 떠오르더라
코스즈랑 같이 성장하겠다는거
당시 내 눈에 보인 후쨩은 정말로 코스즈처럼 훌륭한 동료랑 같이 나아가면서 성장해가는게 보여서 대견하다고 해야하나 벅차오르는게 있어서 여운이 많이 남더라
좀 중구난방하게 쓴 감이 있는데 이게 너무 좋았던 나머지 정리가 원활하게 안 되더라
그만큼 좋았다고 생각해주면 고마울거같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