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은 걍 임의로 1d48굴림
카논「응? 뭐지 이 사탕?」
시키「아, 그 캔디요? 먹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강화되는 대신에 부작용으로 그 동안 캐릭터성이 하나 덧씌워지는 사탕이니까 먹지 마세요.」
카논「힉!!」
시키「참고로 저도 하나 먹었더니, 지금 English의 빈도가 조금 늘었어요.」
카논「그게 늘어난 거구나...먹으면 당연히 2차 창작 소재가 되어버리겠지?」
시키「네. 부작용 해결이 될 때까지는 손대지 마세요.」
카논「응, 사건 키우지 말자. 잠가 놔, 잠가 놔. 뚜껑 어딨어?」
치사토「우와! 동그란 사탕! 하나 먹을게~」덥석
카논「......아?」
시키「응, 이건 뭐, 이미 하나의 법칙 수준.」끄덕
카논「와아악?! 치이쨩, 뱉어, 뱉어!」
치사토「응?! 왜, 왜?」
시키「이미 늦었어요. 슬슬 효과가 나타날 텐데......혹시 무슨 색이었어요?」
카논「하늘색...인데? 아니 민트색인가?」
치사토「되게 화~하는 맛이던데, 민트 아닐까?」
시키「하늘빛, 민트색...거기다 민트맛......」끄적끄적
카논「일단 치이쨩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내가 지켜보고 있을게.」
치사토「Thanks.」
카논「......치이쨩 방금 뭐라고 했어?」
치사토「고맙다는 감사 인사.」
시키「이럴 수가......치사토 선배에게 추가된 캐릭터성은, 다름아닌 저인 것 같아요. 뭐야 이거 환장하겠네...」삐질
카논「에... 즉 약효가 끝날 때까진... 사실상 시키쨩이 둘이나 있단 뜻...?」
시키「아마도요.」
치사토「하지만 이렇게 되면, 연구할 가치가 있을지도.」
카논「무슨 소릴 하는 거야 치이쨩.」
시키「흠, Interesting.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치사토「That's right.」
카논「둘다 일본인 맞지?」
치사토「일단 다른 멤버들에게도 먹여보자.」
카논「자, 잠깐! 설마 9명 다 먹게 할 셈이야?!」
치사토「당연. 카논쨩부터야.」
시키「자, 얼른......」
카논「히이이이잉!!」
카논「...........」
치사토「일단은 주황색 사탕인데... 무슨 맛?」
카논「오렌지... 대놓고 오렌지맛이야.」
시키「지금 어떤 느낌?」
카논「느낌이랄까, 지금 카논 씨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지~」
카논「우옷! 그러고보니 치이쨩, 이렇게 작았던가? 뭐, 치이쨩인 만큼 작겠지~」쓰담쓰담
치사토「뭐, 뭐야 이건......」
시키「삼인칭화, 로리콘, 다자레...... 순식간에 캐릭터성이 여럿 추가됐어.」
카논「재미없는 코끼리를 뭐라고 부르게? 엘리트~ 랄까나!」
치사토「......이건 좀...」경멸
렌「여러분, 뭐 하고 계신 건가요?」
카논「아, 렌렌~」
렌「레, 렌렌...?」
카논「딸기가 직장을 잃으면 뭔지 알아? 바로바로오~ 딸기 시럽...!」
렌「푸흡...! 큭...! 자, 잠시만요, 뭔가요 갑자기...! 아하하핫...!」
치사토「그런 개그 코드?」
카논「아, 렌렌! 일단 이 사탕부터 먹어 보라구. 카논 씨, 왠지 사탕 나눠주는 게 재밌더라?」
렌「사탕요...? 일단 감사히 먹을게요.」오물오물
치사토「맛은 어때?」
렌「레몬맛? 일까요. 하늘색인데 레몬 맛이면...」
카논「오, 카논 씨 그거 알고 있어! 블루 레모네이드라는 녀석이잖아.」
렌「그래서, 웬 사탕이 이렇게 많이 있나요?」
카논「실은 말야~ 우리들 지금 사탕의 부작용으로 캐릭터성이 덧씌워져서 이상해진 상태거든? 근데 렌렌 방금 그 사탕 먹어버렸단 말이지!」
렌「...아, 그러고 보니! 다들 좀 이상하시더라니...」
치사토「렌쨩은 왠지 둔하네.」
시키「I'm so stunned.」
카논「그래서그래서, 뭐 달라진 거 없어 렌쨩?」
렌「저 말인가요? 음...딱히 위화감 같은 건 없어요.」
치사토「그러게. 우리가 봐도, 이상함 제로.」
시키「어쩌면 부작용이 없는 체질일까.」
키나코「안녕하심까~! 다들 벌써 와 계신...」
키나코「...킁킁! 이, 이 냄새...! 이 냄새...!!」
렌「와앗! 뭐, 뭔가요?」
키나코「고향의 냄새임다...! 렌 선배한테서 고향의 냄새가 남다...!! 왜, 왜죠?」
렌「고, 고향이요? 전 도쿄 사람... 아니, 잠시만요, 홋카이도 사람이 맞던가요...?」혼란
카논「에! 뭐야뭐야? 홋카이도? 무슨 얘기야?」
시키「홋카이도 사람 캐릭터성이라니... 성격도 안 바뀐 것 같은데 이건 대체...」
렌「잠시만요. 키나코 씨 가방에 튀어나온 그 초록색, 설마......」
키나코「아, 이거 말임까? 브로콜리임다. 고향에서 보내준 채소가 많아서... 좀 나눠드리려고 가져왔슴다.」
렌「흐히이이익! 저, 저리 가세요! 버려요! 버려요! 쉭! 쉭!」
카논「오, 이런 렌렌 첨 본다~!」
키나코「으에! 키, 키나코의 친척들이 기른 소중한 채소임다...! 버리라니 그런...!」
시키「걱정 마. 저건 이 사탕을 먹고 잠시 추가된 캐릭터성. 몆시간 있으면 돌아와.」
키나코「히에엑~ 그런 무서운 사탕을 만들었슴까?」
치사토「하나 먹어봐.」
키나코「아뇨아뇨아뇨, 됐슴다...!」도리도리도리
치사토「아니, 먹어봐. 연구해야 돼.」덥석
시키「자, 아~앙.......」
키나코「흐이이이이이!!」
시키「맛은?」
키나코「...복숭아맛임다.」
시키「흠... 그래. 핑크였으니 맛도 그런 계열일거라곤 생각했어.」
치사토「혹시 뭔가 위화감 드는 건?」
키나코「없슴다만.」
렌「살짝 퉁명스러워지지 않았나요?」
카논「왠지 분위기에서 악플 달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에~ 뭐어뭐어, 역시 안 그러지?」
키나코「귀, 귀여운 키나코느은~ 그런 짓 할 줄 모름다키나!」키나키나키~
시키「뭔가 이래저래 재수없어졌네.」
렌「키나코 씨는 무슨 이상한 캐릭터성이...」아하하
키나코「아아! 조용히 하는검다!」
치사토「그런데, 특유의 말투는 그대로네.」
시키「본인의 캐릭터성이 강하다면, 남아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음, 이건 도움이 되는 자료.」
메이「시키, 뭐 하고 있어? 왠지 시끌벅적하네.」
나츠미「그러게요. 아래층까지 다 들리는 거예요.」
카논「이야아, 다들 어서와. 이 사탕 하나씩 먹어. 응, 오느라 수고했어. 뭐 힘든거 없고?」만지작만지작
메이「...히익?!」
나츠미「왜왜왜, 왜 이러시는 거죵...?」
시키「그 사탕, 일단 먹어 봐.」
메이「어이! 시키 네가 권하는 거라면 100% 수상하다고!」
키나코「흠! 어쩔 수 없네요. 메이쨩. 미개봉 상태인 전전전, 사실은 보고 싶지 않슴까~?」
메이「...! 그걸 어떻게...! 사사사, 사실은 보고 싶...지만 내 걸 뜯을 수는 없어!!」
키나코「메이쨩의 전전전을 뜯자는 게 아님다? 대신 도쿄 도내 어딘가에 전전전을 여러 개나 소장중인 사람이 있는데... 정보를 듣고 싶지 않슴까?」
메이「아, 알았어! 사탕 먹을게!」휙
메이「자 자, 나츠미 너도 얼른 먹어!」
나츠미「우웁! 포장은 까고 입에 집어넣든지 말든지 하세요!」
시키「저 성격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니.」
키나코「하아?! 아까부터 뭠까ー?!」
메이「어이, 시키. 이거 빨간색이라 골랐는데... 후아, 대체 왜 타바스코 맛이냐고......」
시키「미안. 효능을 살리면서 맛까지 다 조정할 순 없었어.」
메이「아무리 그래도...음?!」번뜩
메이「우오오오오! 힘이 넘쳐흘러요!」
치사토「윽, 갑자기 시끄러워졌어.」
메이「키나코! 그 전전전, 시간 될 때 같이 보러 가요!」
키나코「뭐, 뭠까? 같이 보러 가긴 할거지만 말임다... 감사하게 여기십쇼!」
카논「웬 존댓말? 메이메이가 평소에 경어 썼던가?」
시키「뭐어 가끔 선배한테 쓸 때는 있는데... 지금은 동급생한테도 쓰는듯.」
렌「존댓말 쓰는 메이 씨라니, 이건 또 드문 장면이네요.」
치사토「일단 맛하고 증세는 기록했어. 나츠미쨩은?」
나츠미「왠지 초코바나나 맛이... 나는 것 같아요.」우물우물
카논「에, 쿠쿠쨩이잖아! 대놓고 쿠쿠쨩이잖아! 이야아, 쿠쿠쨩이 이렇게 작아진 몸으로오...♡」쓰담쓰담
시키「캐릭터성만 바뀌고 인격은 제대로 나츠미가 맞으니까 그만두세요.」
치사토「아, 근데... 슬슬 연습 시간이야. 더이상 실험을 지속하면 안 되겠어.」
시키「아쉽네요.」
카논「응응, 쿠쿠쨩하고 스밋페는 카논 씨가 전화로 부를게!」
렌「스밋페요?」
카논「당연히 스미레쨩 별명이지!」
나츠미「카논 선배! 나츠미도 별명 하나 붙여주는 거예요!」
카논「흠... 그럼 낫쨩으로 하자!」
메이「자아, 다들 어서 연습복으로 갈아입어요!」
시키「우와 시끄러워라.」
시키「휴, 연습하는 동안 약효가 다 끝나서 다행이야. 집에 갈 때까지 지속되면, So heavy.」
렌「그래도 다들 성격이 바뀌어서 재미있었네요.」
카논「시키쨩, 그러고보니 그 사탕 어디 놔뒀어?」
시키「......아. 탁자 위...」
시키「......」주섬주섬
키나코「에? 그 바퀴 달린 그건 왜 꺼냄까...?」
시키「미안, 잠깐 부실 갔다올게.」
쿠쿠「으유유... KeKe, 갑자기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슴다☆」헤롱헤롱
스미레「야, 야. 하여튼간에, 당 떨어진다고 무슨 캔디를 그렇게 집어먹어서는...... 설마 시키가 만든 거 아냐?」
쿠쿠「아, 헤안나 스미레!」번뜩
스미레「...응?」
쿠쿠「이거, 만지겠다.」주물주물
스미레「흐이이이이익!!」
시키「...이건? 스미레 선배의 비명...?!」
시키「스미레 선배!」
스미레「시키...! 빨리 얘 좀 떼어내 줘어...!!」
쿠쿠「스미레 씨의 바스트... 하라쇼에 샤이니, 거기다 부오노한 바스트데스와!」
시키「......Wow, 나 기브업. 이건 뭐 몇 개나 뒤섞여서 알 길이 없네.」
스미레「떼어내달라면 떼어내달란거야ー!!」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