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물갤SS] 세츠나「세츠나, 요리 단기특강을 받고 왔습니다!」
- 글쓴이
- 카페오레야키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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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5006338
- 2022-12-16 13:25:10
세츠나「세츠나, 요리 단기특강을 받고 왔습니다!」
세츠나「아유무 씨와 카나타 씨가 수고해 주셨어요!」
세츠나「그렇게 된 관계로 음식 3가지를 준비했으니, 드셔 주셨으면 해요!」
엠마「.....응?」
유우「왜? 갑자기 왜? 아직 우리 넷밖에 없는데...? 다른 학과 안 왔는데?」
미아「Fuck... 기숙사에서 작곡할걸...」
시즈쿠「와, 와아. 정말 기대돼요.」
세츠나「연기 같은데요?」갸웃
시즈쿠「아뇨! 지금 진심 100%인데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연기를 거부하고 있는데요!」
유우「.......괜찮은 거 맞아?」
세츠나「음, 아마도요!」
유우「아마도가 아니었음 좋겠는데!」
엠마「미아쨩, 일본은 911이 아니라 119니까 주의해!」
미아「I know, I know. 바로 걸 수 있게 미리 눌러 둘게.」
세츠나「그런 말 들으면 저 상처받아요!」
유우「내, 내가 먹을게! 3가지 다!」
세츠나「어라, 괜찮으신가요? 다른 분들도...」
엠마「괘, 괜찮아!」
시즈쿠「사양할게요!」
미아「베이비쨩만 먹어도 돼!」
세츠나「진짜로 괜찮나요? 그렇다면야...」
세츠나「아, 그리고 유우 씨. 비주얼은 아직 자신이 없어서... 눈을 가리고 드셔주셨으면 좋겠어요.」
유우「그... 그래! 맛이라도 좋으면 됐지!」
세츠나「그럼 안대를 차 주세요!」척
유우「오, 오옷. 꽤 본격적인걸.」
유우「응, 안대 했어!」
세츠나「첫번째 요리입니다!」달칵
시즈쿠「보라색이라도 좋으니 제발 촉수괴물만 아니어라...!」
두ー둥
시즈쿠「어라?」
엠마「에, 자신없다더니 꽤 잘 만들었잖아!」
미아「그러게. 괜한 걱정이었다고.」
세츠나「그, 그런가요? 사진하고는 달라서...」
엠마「이 정도면 거의 정석인걸!」
세츠나「자, 그럼 아~앙!」
유우「아앙~」덥석
세츠나「어떠신가요?」
유우「음! 엄청 맛있어! 담백하고 고소해!」
미아「뭐야, 맛도 괜찮잖아! 역시 나도 먹을래!」
세츠나「아, 네! 여기 젓가락이에요!」
미아「...?! Dafuq...?」
시즈쿠「어, 왜 그래?」
유우「이 몽블랑 엄청 잘 만들었네! 더 줘~」
엠마「...응?」
유우「아, 스위스에서 온 엠마상은 모를 수도 있겠네요. 몽블랑이란 건 산맥이 아니라 밤으로 만든 케이크를 말하는 건데...」
시즈쿠「...저기, 유우 선배. 잠시만요. 이건 저희도 먹어 보고...」
시즈쿠「맛은 있는데 이게 대체...」
미아「Cognitive dissonance가 발생하는 맛이라고... 어떻게 이런 맛이 이 텍스처에서...」우물우물
시즈쿠「우아... 왜, 왜 고기감자조림에서 완벽한 몽블랑의 맛이 나는 거죠...?」우물우물
세츠나「저... 다들 맛있게 드셔 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세츠나「그거, 소바인데요?」
엠마「세츠나쨩!! 소바는 보통 감자도 고기도 안 넣는 면요리야!!」
시즈쿠「대체 뭘 했길래 소바에서 고기감자조림처럼 생긴 몽블랑이 탄생하는 건데요?!」
유우「에? 고기감자? 소바? 다들 무슨 얘기?」
세츠나「에, 그게 대충 메밀 가루로 면을 반죽하고, 어제부터 우려낸 국물에다, 거기에 특별히 숨겨진 맛을...」
미아「그 숨겨진 맛이 뭔데?!」
세츠나「에, 그건 못 알려주죠!」
시즈쿠「아니, 그 숨겨진 맛이란 게 이 역변인지 정변인지 모를 변화의 원흉 같은데요... 대체 뭘 넣은 거죠?」
세츠나「...의심스러운데요? 레시피 훔쳐가는 거 아니에요? 장차 세계를 뒤흔들지도 모르는데...」
시즈쿠「그야 세계의 학계를 뒤흔들겠죠!」
세츠나「거봐요! 역시 그렇잖아요!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는 생명! 안 말할래요.」
미아「Holy Shit... 이야기가 안 통할 모양이야. 다음으로 넘어가자고.」
엠마「응... 다른 의미로 기대되네.」
시즈쿠「음, 이건 겉보기에는 소바...」
세츠나「몽블랑입니다!」
엠마「?? 아니, 몽블랑은 방금...」
세츠나「몽블랑입니다! 직접 반죽까지 했습니다!」
미아「이거 뒤바뀌었어! 절대로 뒤바뀌었어! 비슷하게 생겼는데 분명 뒤바뀌었어!」
엠마「이 액체는 대체 뭔데?!」
세츠나「크림이 녹아내린 건가 봐요!」
시즈쿠「시, 시식해볼게요! 저희 먼저 시식해볼테니까요...」
세츠나「아하하, 정말, 뭐예요. 다들 안 드신다면서 결국 드실 거잖아요?」
미아「지금 미각하고 청각하고 시각이 조화가 안 맞아서 그래!!」
엠마「아니 이건 대체... 왜 여기선 또 고기감자조림 맛이 나지...?」
시즈쿠「이게 맞나요 진짜...? 소바나 고기감자조림이나 간장으로 국물을 내는 건 맞긴 한데...」
유우「저기, 언제 먹여줘~? 응~?」
세츠나「아, 금방 먹여드릴게요!」
시즈쿠「젓가락으로 집었어요! 방금 분명 젓가락으로 면을 집었어요! 몽블랑을 왜 젓가락으로 먹는 건데요!」
세츠나「에, 요리하다 보니 이렇게 됐는데요...」
미아「대체 요리를 어떻게 하길래...?」
세츠나「아, 이건 스폰지케이크 위에다가 밤으로 만든 크림을 바르고요, 거기다 숨겨진 맛을...」
미아「공개 좀 해!!」
엠마「그, 그래도 괜찮아! 맛은 있잖아! 왜인지는 몰라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
세츠나「다, 다들 왜 그러세요? 맛이 이상했나요? 유우 씨, 이상한지 한번 드셔보세요!」
유우「으음~ 이건, 그렇구나! 고기감자조림! 게다가 면까지 씹히는 걸 보니...당면 넣었지!」
세츠나「네...? 며, 면은 맞는데...」
시즈쿠「자, 자아! 다음으로 넘어갈까요!」
엠마「...왔구나, 역시 몽블랑처럼 생긴 물체가...」
세츠나「아니에요! 이건...」
미아「Freakin' potato beef!! 고기감자조림 만들었다고 할거지 이거!」
세츠나「어, 어떻게 아셨어요??」
유우「에에, 못 참겠어! 다들 나만 빼놓고 얘기해! 얼른 먹여줘~」
세츠나「아, 네!」
유우「으음~ 소바지 이거? 쫄깃하고 맛있어~」
시즈쿠「이것마저 예상대로!!」
유우「아, 3개랬으니 이제 안대 풀어도 되지?」
세츠나「아, 네...」
유우「응? 뭐야, 다 예쁘게 생겼네! 세츠나쨩, 이 정도면 외형 엄청 맛있어 보이는 축이야!」
시즈쿠「외형에 속지 마세요 유우 선배. 이건...」
유우「맞다, 이 몽블랑이 특히 맛있었...」덥석
유우「.........???」
세츠나「...?」갸웃
유우「왜?? 왜지?? 왜??」
아이「칫~스! 다들 뭐해?」
엠마「아, 아이쨩...」
아이「오, 이거 맛있어 보이는 소바네! 누가 만든 거야? 배고픈데 잘 됐어. 한입만 먹을게!」후룩
아이「.......」
엠마「아아, 아이쨩도 결국...」
아이「...왜, 왜? 아니 왜?? 왜지?」
세츠나「다, 다들 먹고 나서 왜냐고 하시는 건 어째서죠? 그렇게나 맛있었나요?」
유우 (그리고 그날은, 결국 멤버 전원이 동호회 연습을 시작하지도 못한 채로 하루 종일 외쳤었지... 왜? 왜?? 왜지?? 라고 말야...)
세츠나「유우 씨, 기다리셨어요! 샌드위치에요!」
유우 (그리고 왜 나는 세츠나쨩의 집에 와서 요리를 맛보는 담당이 돼 있는 거고!)
유우「어, 세, 세츠나쨩... 샌드위치가 참 수박처럼 생겼네...」
세츠나「무슨 소리에요 유우 씨. 아, 제가 먹여드릴 테니 아앙~하세요!」
유우「돼...됐어! 내가 집어먹을게!」덥석
유우「그러니까 왜 여기서 유부초밥 맛이 나냐고?!」
세츠나「유, 유부초밥이요? 그건 여기 있는데요?」
유우「수박 맛이 난다고 그거! 샌드위치처럼 생긴 주제에! 삼각형이란 것 빼고 공통점이 없잖아!!」
유우「으앙, 유우 집에 갈래! 이런 음식 먹다간 뇌가 이상하게 돼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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