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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순례 씹스압) 슈퍼스타 1화 리뷰 : 손을 마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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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카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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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41600
- 2021-07-17 13:14:48
처음해보는 리뷰입니다. 따뜻하게 봐주세여
초반부터 미소와 함께
멋지게 한 곡 부르는 카논.
헌데 가사가 조금 심상치 않네요.
"아주 조금 슬플 때라면 등을 쭉 펴고
목소리를 날려보내면 루루루루~
언제나 곁에서 빛을 내려준 노래.
손을 마주 잡자."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
칠판에 대문짝만하게 My Dream 이라는 문구와
함께 카논이 '꿈'을 이야기합니다.
"음악과에 진학해서...
노래로 모두를 활짝 웃게 하는 거예요!"
라고 말은 하지만... 잔뜩 긴장한 카논.
바로 직전에 미소 지으며 노래하는 카논은
무대에 없습니다.
모두는커녕 본인조차 웃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화면에 "Let's sing!"이라는 문구와
카논의 대사가 나오네요.
"바보야, 노래가 되면 이 고생도 안 하지"
마치 누군가에게 대화하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여기 Let's를 기억하고 넘어가죠.
고등학교 등교 첫날인데 가족에 까칠한 집카논.
"카논, 잘 어울린다, 교복!"
"안 어울려!"
교복 칭찬에도 뭔가 언짢은지 까칠하네요.
그런 카논은 아직 무언가 미련이 있는 듯합니다.
밖에 나오자마자 헤드폰을 쓰고 말하는 카논.
'이제 아무것도 안 들려'
헤드폰은 그 특성상 외부와의 차단을 의미하죠.
즉,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은 카논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도망치려는 카논의 모습도 보입니다.
어쩌면 아직도 미련을 가진 다른 무언가를
쫒아가려는 걸지도요,,,?
그렇게 카논의 첫 고등학교 등교가 시작되는데...
바로 보게 된 이전 학교의 동창들.
하필 교복도 카논이 원하던 음악과의 그 교복이네요...
두 친구는 웃는 얼굴이지만,
카논은 어딘가 멋쩍어 보이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 계속 보시죠.
"설마 카논이 음악과에 떨어질 줄은 몰랐어.
계속 카논의 노래를 좋아했거든."
"응..."
분명 친구들은 위로하려는 생각이나,
아직 본인이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합니다.
"고마워, 네 덕분에 빠져나왔어"
고양이를 구실로 대화에서 도망친 카논.
그리고 다시 착용한 헤드폰과 나오는 노래 가사.
"아주 조금 슬플 때라면 등을 쭉 펴고
목소리를 날려보내면 루루루루~
언제나 곁에서 빛을 내려준 노래 루라라~
손을 마주 잡자"
또 멋지게 한 곡 부르고 헤드폰을
벗으면서 등교를 서두릅니다.
"아무 일도 아닐 때는 얼마든지 목소리가 나오는데.."
카논은 무대가 아닌 곳에서는
얼마든 노래할 수 있나 봅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상하이 유학생.
갑자기 내뱉는 외국어가 무서운것인지
카논은 도망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소꿉친구 치사토와 음악과 교복.
카논은 치사토에게 음악과 진학 축하와 함께
댄스에 대해서도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치사토의 대사.
"응, 카논도 노래 계속 부를 거지?"
"나 말이야? 나는...새로운 걸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말 했잖아? 합격 못 하면
이걸로 끝내고.포기하겠다고."
"하지만, 난 카논의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
새 학기의 첫날과 새로 시작하는 학생들.
그리고 이를 축복하는 듯 흩날리는 벚꽃들.
퇴장하는 치사토와 그저 바라보는 카논.
둘의 대비로 많이 왜소해 보이는 카논이네요.
그리고 시작되는 입학식.
"특히 음악과 학생들이 이어받아서.
높이 날아올라 주길 바랍니다."
이제 음악과라는 단어만 들어도 침울한 카논.
그리고 동아리 소개를 보지만
그닥 마음에 드는 것은 없나 봅니다. 그리고...
또 다시 들려온 그 목소리.
인데...들고 있는 판때기에 뭔가 적혀 있네요.
Let's 스쿨 아이돌
이 얘기는 조금만 더 뒤에 하도록 하죠.
왜냐면 카논이 적발됐거든요. 일단 도망가야죠.
그러니까 중국어 몰라요. 소룡포 짜이찌엔.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
"스쿨아이돌은 누구나 가능해요.
노래를 좋아하시는 거죠."
"싫어하진 않는데..."
"분명히 좋아해요! 쿠쿠,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카논 씨랑 같이 시작하고 싶어요."
그런데 잘 놀고 있는 둘 사이에 등장하는 한 사람.
오우... 이것이 일본의 학생회장?
그리고 쿠쿠를 변호하는 보통과 카논.
"당신은 뭐죠? 이 학생과 관계가 있나요?"
"관계 뭐... 없지는 않지만"
"어설픈 감정으로 제멋대로 행동하지 마세요."
"어설픈지 어떤지는 모르는 거자나!
왜 스쿨아이돌이 안 되는지 제대로 설명해 줘!
무작정 안 된다고 하면 불쌍하잖아!"
이젠 마치 자기 이야기인 듯 성내는 카논.
"안 어울리거든요."
"어울린다는 게 뭔데?"
"적어도 이 학교엔 좋을 게 없죠."
"왜 그렇게 단정 짓는 거야"
회심의 일격을 날리는 카논... 허나
"당싱은 어떤가요? (뭐?) 당신도 하고 싶은 건가요?
스쿨아이돌을?"
"나는..."
열심히 싸웠지만 완패한 카논 ㅠㅠ
사실 카논은 처음부터 이길 수 없었습니다.
망설임이 있었거든요.
만약 카논이 아무 관심이 없었다면
렌이 어떤 관계냐 했을 때,
같은 반일 뿐이다 라고 했으면 됐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좋아하는 마음이
부정당하는 모습을 보니, 카논도 무엇이
겹쳐 보였는지 화를 내버립니다.
하지만 아직 카논은 자신이 노래(스쿨아이돌)를
계속 하고 싶은지 확실히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어쩌면 방금 렌이 말한
'어설픈 감정'에 해당되겠네요.
그러니 카논의 패배는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카논.
"나 음악과 시험에서 떨어졌어.
분명히 재능이 없는 거야."
렌의 독설이 너무 강했던 걸까요?
이제 좋아하는 마음도 접으려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노래는 끝이야"
허나이러면 러브라이브가 아니죠.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에
끝이란 게 있는 건가요?"
라는 명대사와 함께 끝나는 A파트.
그리고 또 다시 권유하는 쿠쿠와 거절하려는 카논.
"카논 씨는 노래하기 싫으세요?"
"노래하기 싫다기보단... 안 되는 느낌?"
결국, 자기 과거를 말하기 시작하는 카논.
"그 후로, 중요한 때일수록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됐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시까지
많은 상황에서 노래 부르지 못한 과거가 있는 카논.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와 하나의 모순점.
"노래를 좋아하는데도요?"
"좋아하는데도..."
"내가 쿠쿠를 도와줄게. 힘이 되고 싶어. 그러니까
스쿨아이돌에 관심 있는 애가 있으면 바로 소개할게.
왜냐면 노래는 정말 좋아하거든."
"카논 씨..."
흠...노래도 좋아하고 쿠쿠도 도와주려는데
왜 본인이 하려 하진 않을까요?
방금의 대화로도 드러나지 않은 무언가가
있는 듯하네요. 계속 보시죠.
알바하는 치사토. 치사토는 음악과는
별로 스쿨아이돌에 흥미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뒷담화. 일단 집으로 갑니다.
눈에 들어오는 기타가 쉽사리 손이 가진 않네요.
다음 날, 모집은... 잘 되진 않네요.
그리고 개수작 같은 눈빛으로 카논을 보는 쿠쿠.
하지만 하렘 주인공 카논은...
역시 눈치채질 못하네요.
워우...한 성깔 하네...
결국, 실패한 모집 활동.
침울한 쿠쿠와 격려하는 카논.
그리고 그런 카논에 돌직구를 날리는 쿠쿠.
"역시 해보지 않으실래요?
어떻게든 카논 씨랑 스쿨아이돌을 하고 싶어요"
"어제 말했잖아. 난 노래가 안 나오니까.
같이 부를 수 없으면 있어 봤자 민폐야"
"카논 씨는 노래를 좋아해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줘요!
쿠누는 그런 사람과 스쿨아이돌을 하고 싶어요."
"무리야"
쿠쿠를 떨쳐 내려다 놓쳐버린 전단지.
어제와 같은 Let's 스쿨아이돌 문구가 보입니다.
그런데 문구가 추가됐네요.
"함께 시작하지 않으실래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Let's는 영어 Let us의 줄임말이죠.
권유의 표현입니다.
처음 나온 문구는 Let's sing입니다.
'같이 노래부르자'입니다.
이 문구가 나올 때 카논이
마치 누구와 대화를 하던 것 같다는
내용 기억 나시나요?
다음은 Let's 스쿨아이돌이죠.
같이 스쿨아이돌하자는 쿠쿠의 권유죠.
이처럼 카논은 애써 외면하지만
그녀의 주변엔 여전히 같이
노래하려는 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카논은 그 모든 걸 거부합니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 카논. 하지만,
"실망할 거야. 중요한 순간에 노래를 못 하면
주변의 모두도 실망시키고.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실망해. 그런 건...이제 싫단 말이야!"
아까 전 모순에 대한 답이 나오네요.
노래도 좋아하고 쿠쿠도 돕고 싶은데.
본인이 왜 안하려 하는 것인가?
그것은 더 이상 자신에게 실망하는 걸
그만두고 싶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된 사건만 3번 인데,
아마 비슷한 상황은 더 있을 겁니다.
그러니 음악에 대한 미련이 있다 한들,
쿠쿠가 응원해준다고 한들
다시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 실망하게 된다면, 그 슬픔은 이전과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이제 눈물마저 보이는 카논...
"응원할게요! 카논씨가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쿠쿠랑 한 번만 더 시작해보지 않으실래요?"
하지만 이런 카논을 응원하려는
소녀만화 주인공 쿠쿠.
그럼에도 카논은 마음을 굳혔는지
헤드폰을 끼고 돌아갑니다.
"괜찮아? 내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고
함께 노래하고 싶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데도 정말 괜찮아?"
컷을 나누면서 발견한 것인데,
괜찮아를 기점으로 좌우의 카논을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두 명이 대화하는 장면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무언가 결심했는지 헤드폰을 벗고 달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왔어. 난 노래를 좋아해.
계속 노래하고 싶어. 노래하고 있으면 머나먼
하늘을 어디까지든 날아갈 수 있어.
어두운 고민도 거칠어진 감정도. 전부 힘으로 바꿔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언제나 노래하고 싶어.'
"역시 난...노래를 좋아해!"
-좋아한다고 지금 외쳐보자-
단순히 노래 가사와 대사가 겹쳐 보인
장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 부르고 싶은 카논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카논이 서로 뜻을 모아서
이제 노래를 좋아한다는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을
직관적으로 잘 표현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1화 베스트 장면이네요.
그리고 삽입곡과 함께
처음으로 노래를 성공한 카논으로
1화가 마무리됩니다.
약 9개월만에 다시 애니로 돌아온 러브라이브.
그리고 돌아온 우리의 신 쥿키.
NHK 방연 때문 인지는 모르지만
이전 시리즈보다 서사적으로 조금 가벼워졌지만,
연출은 굉장히 섬세해진 느낌입니다.
굉장히 좋은 출발이네요.
그럼 2화 리뷰로 돌아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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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줄요약-
1. 카논은 이제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과거를 한 단계 극복하였다.
2. 서사적으로 가벼워졌지만
연출 표현은 섬세해졌다.
3. 방구석 여포 집카논 커엽.
코토리의간식 | 카논아.. | 2021.07.17 13:19:59 |
ZGMF-X20A | 2021.07.17 13:23:30 | |
바토 | 2021.07.17 13:28:13 | |
호시조라당 | 좋네 | 2021.07.17 13:3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