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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 아유무「패러렐 월드?」13
글쓴이
그뤼에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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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4098695
  • 2021-06-19 14: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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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일 


절대 용서 못 해。 


───────────



『ㅈ、저기 ■■쨩。이가라시 씨에 대한 거…… 진짜로 숨길 거야?』 


■■『당연하잖아! 뭐야、너 선생님에게 말하려 했냐⁉』 


『ㅇ、아냐! 그치만…… 이렇게 될 줄은……』 


■■『ㅅ、시끄러! 다른 반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ㅇ、우리들은 관계없어‼』 


■■『이대로 조용히 지내면…… 안 들킬 거야』 


『……■■쨩이 이가라시 씨 반 애들 한테 시킨거 잖아……』 


■■『‼ 너희들도 재밌어했잖아‼』 


『ㄱ、그건 ■■쨩이‼』




아유무『안녕하세요오』



■■『⁉』깜짝 


『『⁉』』깜짝!! 


■■『ㅇ、우에하라 씨……』 


아유무『모두들 빨리 왔네〜。이런 이른 아침부터 신발장 앞에 모여선 뭐하고 있는 거야?』 


『ㅇ、아무것도 아니야』 


『으、응!』 


■■『어찌어찌 하다 보니까 빨리 등교한거 뿐이야! 가자 얘들아』 


아유무『움직이면 죽일 거야』 


■■『──에?』 


아유무『움직이면 죽일 거라고』 


■■『……ㅁ、뭐라고……?』 


콰앙!! 


『히익‼』깜짝!! 


아유무『못 들었어? 움직이지마。전부。──알겠어?』 


『으、응…… 알겠어』 


『…………』 


아유무『……』 


콰앙!! 


『ㅇ、알았어‼ 알았으니까 신발장 치지 말아줘‼ 무섭다구‼』 


■■『……』 


아유무『……저기、너 못 들었──』 


■■『싫다! 무서워~』 


아유무『…………』 


■■『우에하라 씨、이런 애였던가? 좀 더 어른스러운 애라고 생각했었는데。어째서 갑자기 화내는 거야?』 


■■『그리고、죽인다니 너무하지않아〜? 그거 폭언이라구〜』 


『ㅁ、맞아……』 


『서、선생님이 죽인다던가 죽어 같은 말은 하면 안 된다고 하셨어!』 


아유무『그럼 옆 반 친구인 이가라시 와카바쨩은 괴롭혀도 되는 거야?』 


■■『──에?』 


아유무『흐음ー、그렇구나』 


아유무『폭언은 안 되고、괴롭힘은 되는 거구나』 


아유무『대단하네』 


■■『ㅇ、어떻게……』 


아유무『옆 반 애들한테 그냥 물어보니까 알려주던데?』 


■■『ㅇ、어째서‼』 


『모두 말 안 하겠다고 했는데……』 


■■『‼ 잠깐 너、이상한 말 하지 마‼ ──우에하라 씨、거짓말이야 그거。옆 반 애들의 거짓말이라고‼』 


『ㅁ、맞아‼』 


아유무『그래?』 


『으、응!』꿀꺽 


아유무『전부 ■■씨랑 그 친구들이 시켰다고 들었는데…… 거짓말이야?』 


아유무『에〜』 


아유무『정말?』 


『ㄷ、당연하지』 


아유무『정말?』 


『ㅁ、몇 번을 묻는 거야⁉』 


아유무『정말?』 


『……ㅇ、응』 


아유무『정말?』 


『……』 


『ㅁ、■■쨩…… ㅇ、얘 무서워……』덜덜 


■■『……』꿀꺽 


■■『……증거 가져와 증거!』 


아유무『하?』 


■■『우리들이 이가라시 와카바 씨를 괴롭혔다는 증거‼』 


아유무『……』 


■■『봐、증거도 없으먼서! 증거가 없으면 그 애들이 거짓말 친게 당연하잖아‼』 


삐빗── 지직 


『……■■쨩이 이가라시 씨 반 애들한테 시킨 거잖아……』 


『‼ 너희들도 재밌어했잖아‼』 


『ㄱ、그건 ■■쨩이‼』



■■『……에……?』 


아유무『아까 너희들 입으로 말했잖아』 


■■『──』오싹 


아유무『요즘 녹음기는 음질 좋네〜』방긋 


아유무『용돈 다 써버렸지만、이 정도면 만족해』 


아유무『앗、"뭘 시켰는지 제대로 녹음 안되있잖아" 라고 말하려나? 괜찮아 안심해。와카바쨩의 반 애들한테 증언 받은 것도 녹음 돼있으니까』 


아유무『화장실 안에서 물을 끼얹거나 실내화에 낙서하거나 버리거나 전형적인 괴롭힘을 했다고 하던데』 


아유무『게다가 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너희들도 직접 괴롭힌 적 있지? 그러고도 잘도 다른 반이니까 관계없다거나 안 들킨다던가 조잘조잘〜』 


아유무『응?』방긋 


『……』 


아유무『……』방긋 


『……』 


아유무『……』방긋 


■■『……ㅈ、저기……』 


아유무『…………』 


아유무『그리고…… 뭐였더라……?』 


아유무『압정으로…… 와카바쨩의…… 읏、몸에…… 상처를 내고、그 상처를 찢으면서 놀았다고 했나…………?』 


『ㅇ、우에하라 씨! 아냐‼ 전부 ■■씨가 시킨 거야‼』 


『ㅁ、맞아‼ 우리들은 말려든 것 뿐이야‼』 


■■『ㅇ、웃기지 마‼』 


『조용히 해! 쓰레기 주제에‼』 


■■『ㅇ、우에하라 씨!』 


아유무『응?』 


■■『ㅂ、부탁이야…… 선생님한테 말하지 말아줘……』 


■■『ㅂ、부모님한테…… 호、혼난단 말야』 


아유무『』움찔 


아유무『혼나?』 


■■『으、응!』꿀꺽 


■■『ㅇ、우리 집…… 부모님이 엄해서…… 이、이런 짓 한 거 들키면』 


아유무『혼나?』 


■■『……으、응』 


아유무『혼나?』 


콰앙!! ── 쾅、쾅 쾅!! 콰아앙!! 


『『『⁉』』』덜덜 


아유무『혼나?』뚝뚝 


『……』덜덜 


『히、히익……! ㅍ、피가…… 손에서……』 


■■『…………』덜덜 


아유무『──』중얼중얼 


『에?』 


아유무『이런 때에도 지신의 걱정을 하다니 이상하잖아 어째서 와카바쨩이 이딴 애한테 그런 짓을 당해야하는거야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와카바쨩에게 사죄는 하지도 않고 자신의 걱정을──』중얼중얼중얼중얼 


■■『힉……‼』 


아유무『』 


아유무『』 


아유무『』 


아유무『……』방긋 


아유무『괜찮아!』방긋 


아유무『선생님께는 안 말할게』방긋 


아유무『라고 할까 처음부터 말할 생각 없었어』 


■■『⁉ ㅈ、정말?』 


아유무『응!』 


아유무『저기、■■ 씨』 


아유무『부모님에게 혼나는 게 무서운 거지?』 


■■『으、응』 


아유무『그럼、나한테 좋은 제안이 있어!』 


■■『ㅈ、좋은 제안……?』 


아유무『응』 


아유무『옥상에서 떨어지면 되는 거야』 


■■『하?』 


아유무『그러면、두 번 다시는 혼날 걱정 없어』 


■■『ㅇ、아니 아니…… 뭐라는 거야……?』 


아유무『에? 싫어?』 


아유무『어쩔 수 없네』 


덥석 


■■『에、자、잠깐』 


아유무『자、옥상에 가자。데려다줄게』 


아유무『아、그럼 같이 떨어지자! 나도 같이 뛸게』방긋 


아유무『응。그렇지。와카바쨩이 괴롭힘 받은 건── 내 탓이니까!』방긋 


■■『』 


아유무『자、같이 가자』질질 


■■『』 


아유무『이걸로 이제 혼나지 않을 수 있어』방긋 


■■『시、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 


■■『싫어‼ 놔줘‼』 


아유무『근데 부럽다…… 혼내주시는 부모가 있다는 건 행복한 거지』저벅저벅 


■■『도와줘! ㅇ、아무나‼』 


『『……』』 


아유무『나는 별로 혼난 적이 없으니까…… 좀 쓸쓸하네』저벅저벅 


■■『놔줘! 놔줘 놔줘‼』꾸욱、 꾸욱!! 


아유무『아、그래도 와카바쨩은 나한테 상냥하게 대해준 것뿐만 아니라、가끔씩은 화도 내줬어。그런 점도 엄청 좋아해』저벅저벅 


아유무『와카바쨩 보고 싶다』 


■■『ㅇ、우에하라 씨…… 듣고 있어⁉』 


아유무『와카바쨩、사스케는 소중하게 대해주려나? 아니면 이미 버렸으러나』저벅저벅 


아유무『와카바쨩이 옥상에서 떨어진 건 내 탓이니까』저벅저벅 


아유무『와카바쨩 보고 싶다』 


■■『히이이익……!』덜덜덜덜 


■■『──도와줘어어어어‼』





──그 후、소란을 눈치챈 선생님이 말리러 오셨다。 


나는 그 후、선생님께 불러지고、설교를 들었다。 


너무 심한 싸움은 좋지 않다고 하셨다。 


나는 조용히 계속 혼났다。딱히 아무 말도 안 하고、조용히 혼났다。 


그런 내 모습을 ■■ 씨는 벌벌 떨며 보고 있었다。──내가 선생님께 와카바쨩에 대한 걸 말하지 않을까、걱정하고 있던 거겠지。 


오냐오냐 자라며、부모가 안 보는 곳에서 멋대로 행동하는 교활한 사람。──나와는 두 번 다시 엮이지 않았으면 해。 


마음 깊이 그렇게 생각했다。 


─────────── 


◇월 △일 


오늘、처음으로 선생님께 혼났다。 


처음 경험해봤다。이런 느낌이구나。 


그렇다고 해도、오늘은 해선 안 되는 짓을 잔뜩 해버렸다。



다른 사람의 실내장인데、잔뜩 때려버렸다。 


다른 사람의 물건인데 그러면 안 돼。아유무쨩。 


와카바쨩이 있었으면 그렇게 말하며 혼내줬으려나? 


기본적으로 너무 상냥하니까、어떠려나? 


뭐어、이젠 와카바쨩은 나랑 만나고 싶지 않을 테니까、그만 생각하자。 


안녕히 주무세요。 


─────────── 


─────────── 


🌑월 〇일 


와카바쨩이 전학을 갔다。 


와카바쨩의 반 담임선생님께 들었다。 


이젠 두 번 다시는 못 만나겠지。 


정말 미안해。 


─────────── 


『ㅇ、우에하라 씨』 


아유무『……왜?』 


『ㅇ、이가라시 씨에 대한 거…… 다른 반 애들한테 들었어……』 


아유무『……』



어느 날、갑자기 반 친구 한 명이 말을 걸었다。 


분명 반의 반장이였다。 


와카바쨩이랑 ■■씨가 싸울 때 말렸던 애。



『저기…… 그…… 친구였지?』 


아유무『……갑자기 뭐야?』 


『그…… 아쉽게 됐다고 생각해』 


아유무『하?』 


『ㅇ、우리들이 무언가 도와줄 일 있으면 말해줘! 같은 반이니까!』 


아유무『』



이 애가 말을 걸음와 동시에、반 애들이 시끄러워진다。 


웅성웅성웅성웅성웅성、시끄러워。 


귀에 거슬려。 


『무언가 해줬으면 하는 일 있으면 말해줘! 나、뭐든지 할──』 


아유무『──그럼 시간을 되돌려줄래?』 


『에?』 


아유무『엄청 후회하고 있는 일이 있어』 


『ㄱ、그건……』 


아유무『봐、아무것도 못 하잖아?』 


『……』 


아유무『억지 부려서 미안해。──하지만、대부분은 아무것도 못 하잖아?』 


『ㄱ、그래도!』 


아유무『……너 대단하네』 


『에?』 


아유무『사정도 잘 모르면서、개인의 문제에 깊게 파고들다니…… 정말 대단해』방긋 


『……』 


아유무『……』저벅 


덜컹 슥── 


『에? 갑자기 의자를 들어서…… ㅁ、뭐 하려고?』 


『ㅇ、위험하다구……?』 


아유무『읏‼』부웅!! 


──콰앙!! 


『에? ──에?』털썩… 


아유무『……』 


웅성웅성웅성웅성웅성 


『ㅇ、왜…… 왜 갑자기 의자를 던진 거야……?』 


『ㅁ、무서워……!』 


『반장、우에하라 씨를 위해 여러 가지 위로도 해줬는데……』 


웅성웅성웅성웅성웅성 


아유무『읏……‼』움찔 


아유무『……끄러워』 


『에?』 


아유무『시끄럽다고…… 이놈도 저놈도……웅성웅성웅성웅성웅성── 시끄럽다고‼』 


아유무『다 닥쳐‼』 


아유무『──그리고 너 같은…… 어정쩡한 위선이‼ 제일 짜증 난다고‼』 


『힉……! ㅈ、죄송해요! 죄송해요!』덜덜 


아유무『……읏……』 


아유무『──다음은 맞출 거니까』찌릿 


아유무『나한테 두 번 다시는 말 걸지 마』 


『『『…………』』』 


아유무『……』



교실이 조용해진다 。 


어제 TV방송의 얘기를 하던 애들도、즐거운 듯이 서로 장난치던 애들도──나와 이 애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하던 애들도…… 모두 조용해졌다。 


──내 탓이다。



아유무『…………』



어떤 아이의 목소리가、내 귀에 들린다。 


조용한 교실이니、크게 울린다。



■■『쟤、미쳤어……』




──내 행복한 나날은、이미 없어져 버렸다。 


─────────── 


🌑월 🌑일 


또 물건을 망가뜨려 버렸다、나에기 말을 걸어준 아이한테도 심한 말을 해버렸다。 


하지만、참을 수 없었다。너무 화났었는걸。 


그리고、미쳤다고도 들었다。 


그 말대로다。 


그 애 말대로、나는 미쳤다。 


그러니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걸어줬으면 좋겠다。 


사람이 싫으니까。 


아무도 나한테 관여하지 말아줘。 


─────────── 


─────────── 


■월 🌑일 


오늘부터 중학생이다。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다。 


용돈이 조금 늘어난 정도。 


그리고 교복…… 왠지 조금 어른이 된 기분이다。 


엄마가 용돈 늘어나서 기쁘니? 라고 물어보셨지만、아무 대답도 안 하고 집을 나와 학교로 가버렸다。 


무시해서 죄송해요。그치만 요즘엔、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는걸。 


정말 죄송해요。 


─────────── 


─────────── 


◇월 🌑일 


중학교 생활도 조금 적응됬다。초등학생 때처럼、반 전부 친해지자! 같은 분위기도 없어지고、그룹으로 친해지는 애들이 늘어났다。 


그렇기 때문에、타인과 엮기지 않으려 하는 나에게는 아무도 말을 안 걸어온다。편하다。 


하지만、이상한 애한테 찍혔다。 


소위 불량이라고 불리는 아이다。 


꽤나 끈질기다。게다가、그 불량의 주변에도 여기저기 사람이 모여있다。 


주인을 따르는 개 같다。 


매일매일 즐거운 듯이 지낸다。 


짜증 난다。정말 짜증 난다。 


나한테 관여하지 말아줘。 


─────────── 


─────────── 


△월 ■일 


불량 집단을 계속 무시했더니、결국 주먹이 날라왔다。 


한 방 먹었다。 


아팠어……。 


설마 주먹을 날릴 줄은 몰랐다。무시 당하는 게 화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에 괜히 화가 나버려、되받아쳤다。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너희들이、무시당한 거 정도로 화나지 말라고。 


진짜 화가 난다。화가나 화가나 화가나。 


내 몸에 상처 입혀도 되는 건 그 아이뿐인데。 


─────────── 


─────────── 


■월 〇일 


오늘도 싸움을 해버렸다。 


최근엔、싸우기만 한다。머리 스타일도 움직이기 쉬운 포니테일로 바꿔버렸다。포니테일이 싸우기 편하니까。 


뭐야? 진짜。 


나는 싸움을 하기 위해 몸을 단련한 게 아닌데。 


누군가랑 싸움을 하면、다른 사람이 원수를 갚겠다고 싸움을 걸어。 


바보 아냐? 


자기들끼리만 어울렸으면 좋겠다。날 휘말리게 하지 마。 


……하지만、당하기만 하는 건 화가 나니까、나도 되돌려줬다。 


나도 바보다。 


싸움은 수준이 똑같은 애들끼리만 일어나니까。 


아빠、엄마。이렇게 커버려서、죄송합니다。 


─────────── 


─────────── 


◇월 ■일 


내일부터 고등학생이다。 


선택한 학교는、니지가사키。 


니지가사키를 고른 이유는、딱히 없다。굳이 말하자면 자유로운 교풍。 


그리고、교복이려나。와카바쨩이 입으면 엄청 잘 어울릴 거 같은 교복이라 눈이 갔기 때문에、수험을 보기로 했다。 


와카바쨩이랑 같이 입어보고 싶다。니지가사키 교복。 


최근에、자신이 어떤 식으로 살고 싶어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지내도 되는지 모르겠다。 


와카바쨩、너는 지금 어떻게 지내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니? 그렇다면、난 기뻐。 


나는 고등학생이 되어도、중학생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생을 보내겠지。 


어차피 또 똑같은 일만 반복하겠지。 


살아있어도、괜찮은 건지 모르겠어。 


─────────── 


아유무(교사…… 크다……)



오늘부터 내가 다니게 될 학교 니지가사키。 


니지가사키 근처에는 전철역이 있는데、거기서도 교사가 잘 보일 정도로 큰 학교다。 


중학교와는 레벨이 다르다。조금、아주 조금 두근두근거린다。 


교사를 향해、걷는다。



아유무『……응?』멈칫




아이『오오〜……!』화아아아




아유무『……』



반짝반짝 거리는 표정으로、니지가사키를 올려다보는 금발의 여자아이。 


아유무『……』



그냥 그대로 신경 쓰지 않고 교사 안에 들어가면 됐을 텐데、나는 그럴 수 없었다。



아유무『저기』 


아유무『거기에 서 있는 거』 


아유무『방해되는데』



이런 말 할 생각조차 없었다。 


하지만── 즐거워 보이는 표정이 조금 열 받았다。



아유무(정말、쓰레기다。난……)



자기 자신이 싫어진다。 


──하지만、금발의 여자아이에겐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아이『아?』 


아이『길이 이렇게 넓은데 조금 지나쳐서 가면 되잖아』 


아유무『……』 


아유무(아、이 애) 


아유무(나랑 똑같은 분류다)



──이런 아이로 자라서、죄송합니다。 


아유무『……이런 길 한가운데에서 교사를 올려다보며 서 있으면 방해가 되니까 말하고 있는 건데?』 


아유무『말 못 알아먹어? 머리 나쁠 것 같네〜』



──싫어。



아이『……나、이 학교에서 가장 성적 좋은 정보처리학과의 입학생인데。보통과와 성적 차가 크다는 거 알고 있어?』방긋 


아유무『…………』 


아이『하』 


아이『제대로 알아보고 시비 걸어라。바보』 


아유무『……』 


아유무『후훗』 


아이『아?』 


아유무『머리 좋은 정보처리학과 학생도、그런 애 같은 표정으로 학교를 바라보는구나』 


아유무『몸은 작아졌어도、두뇌는 그대로인 거네』큭큭



──싫어。



아이『』흠칫 


아이『야』 


아이『지금 나한테、시비 거는 거지?』 


아유무『……맨 처음부터 시비 걸었는데?』 


아유무『머리가 좋으면서、그런 것도 모르는구나』



──이딴 말을 하는 나 자신이 싫어。



아이『……』


아유무『……』


아이『밖으로 따라와』


아유무『……여기가 밖이잖아』


아유무『바ー보』


아유무(자연스레 도발을 해버린다。나…… 진짜 쓰레기네)


아이『으으……‼』부들부들


아이『싸움할 때의 약속이잖아‼』


아유무『모르겠는데』


아유무『근데、목소리 너무 크잖아』


아유무『게다가、아까부터 쓸데없는 말만 재잘재잘 떠들고 말이야』


아이『』


아유무『진짜』


아유무『약한 개일수록 잘 짖는구나』


아이『』흠칫



나의 입학식 첫날은、이런 느낌이었다。


───────────


◎월 ■일


오늘부터 고등학생。


중학생 때랑 다르지 않게、또 싸움을 해버렸다。


진짜、한심하네。


사라지고 싶어。이런 자신이 너무 싫어。


바로 화가 나버려、나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어。


진짜、뭘 위해 사는 거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후레자식인 나 우에하라 아유무。


오늘 금발의 여자아이와 싸움을 한 원인은、틀림없이 내 탓이다。


……니지가사키는 엄청 넓고、학과도 다르니 두 번 다시는 엮기지 않겠지、진짜 못된 짓을 해버렸다。


미안해。


───────────


아이『어이』


아유무『……』


아이『어제는 잘도 해냈겠다……!』


아유무(설마 바로 다 음날에 찾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유무『……하아……』


아유무『무슨 용무?』


아이『결착을 짓자고』


아유무『하아?』


아유무『10 대 0으로 내 승리잖아』


아이『나는 아직 패배를 인정 안 했다고』


아유무『……그런 쓸데없는 거 말하려고 일부러 보통과 교실까지 찾으러 온 거야?』


아유무『이런 넓은 학교 안에서 찾느라 수고했어〜。할 거 없나 보네〜』



솔직히、이런 일은 처음이였다。나와 싸워서 졌던 아이들은、두번 다시는 나에게 말을 안 걸었었으니까。



아유무『그 머리의 꼬리를 흔들면서 여기까지 쫓아온 거구나』


아유무『응ー、잘했어 잘했어。귀여운 강아지네〜…… 쓰다듬어줄까?』


아이『……으으』부들부들


아이『니 녀석도 나랑 똑같이 포니테일이잖아‼』쾅!!


아유무『……책상 치지 마』


아유무『시끄러워』


아유무(적당히 도발하고、시간을 벌자。아침 조례 시간이 돼서 선생님이 오시면 내쫓아 주시겠지)


웅성웅성웅성웅성


『에? 뭐야? 싸움?』


『무서워……』


『……저런 양아치들 꼭 한 명씩은 있지』


수근수근수근수근



아유무『‼』


───────────


웅성웅성웅성웅성웅성 


『ㅇ、왜…… 왜 갑자기 의자를 던진 거야……?』 


『ㅁ、무서워……!』 


『반장、우에하라 씨를 위해 여러 가지 위로도 해줬는데……』 


웅성웅성웅성웅성웅성 


───────────


아유무『…………』



어수선한 교실은、그날을 떠올리게 해버린다。



아유무『저기』


아유무『조용히 해줄래?』


아유무『시끄러운데』



──화나네。



『『『……』』』


아유무『……』



교실이 쥐죽은 듯이 조용해진다。



아유무(결착을 지으러 왔다、인가)


아유무『……장소 바꾸자』


아이『‼』


아유무『어제처럼 다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아유무『멍청한 녀석』



이런 거 그냥 화풀이잖아。


──정말、미안해。


───────────


〇월 ◎일


입학하고 2일째다。


설마 또 마주칠 줄이야。


아니、그 애가 찾아온 거니까 마주친 건 아닌가。뭐 아무럼 어때


싸울 생각은 없었다。


그럴 생각 없었는데、시끄러운、웅성거리는 교실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


■月◎日


입학하고 며칠이 지났다。


오늘도 다름없이、금발의 여자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이름은 미야시타 아이。양아치다。


그녀는 집요하게 나와 결착을 짓겠다고 찾아온다。


맨 처음은 무시해서 싸움을 거절했지만、그 애는 몇 번이고 나에게 싸움을 걸어온다。


결착을 짓자! 라며。


뭐야。도대체。


이런 거 처음이다。


아니 이런 처음은 평범하게 싫은데。


내일도 학교 가야 하니、빨리 자자。컨디션이라도 망가져서 싸울 때 상처 입고싶진 않으니。


그래。미야시타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지만 구급 상자라도 들고 갈까?


얕보냐고 화내겠지만。뭐 됐어。


안녕히 주무세요。


───────────


───────────


△월 △일


하루하루가 미야시타 아이와 싸움의 나날이다。


그리고 왠지 모르겠지만 점심밥도 같이 먹었다。


라고 할까 저쪽에서 멋대로 옆에 앉은 거지만。


뭐지。정말。


그것뿐만이 아니라、미야이타 아이의 팬인 아이토모? 라는 애들과도 같이 먹었다。


의미를 모르겠어。


그 애들도 싸움을 걸어와서 한번 패줬지만、「엄청 쎄네〜」라고 말하며 다음날에 평범하게 말을 걸어왔다。멘탈 너무 쌔잖아。


……난 미친 거 같아。


나에게 관여하지 않았으면 하는데、니지가사키의 애들은、왠지 다르다。


오늘도 빨리 자자。


안녕히 주무세요。


───────────


───────────


🌕월 ✕일


최악이야!


왠지 모르겠는데 나、니지가사키의 광견이라고 불리고 있던데⁉


나는 개가 아니야!


화난다、화나 화나 화나 화나‼‼


이거도 미야시타 아이랑 싸웠던 나날의 탓이야‼


용서 안 해!


내일을 준비하고、오늘도 빨리 자자。


안녕히 주무세요‼‼


───────────


───────────


🌕월 ■일


내가 니지가사키의 광견이라고 불리는 원인은 니 탓이라고 하니까 왜인지 폭소를 해서 때려 눕혀줬다。


미야시타 아이도 여우 같은 금발 머리인데!


왜 나는 광견이고 저 애는 아이 씨인거야⁉


납득 할 수 없어!


니지가사키의 광호 라고 누군가 별명 좀 붙여줘。

↑왜인지 늑대인간 같네。


……미야시타 아이、이상한 애야。


왠지、당하고도 꿋꿋이 찾아오는 거랑 방긋하고 웃는 분위기가




조금은 와카바쨩이랑 닮은 것 같아。


───────────


아이『하아…… 하아……‼』


아유무(오늘도 언제 나와 똑같은 싸움)


아유무『진짜 매일매일── 나 귀찮은데』


아유무『그렇게 맞는 게 좋아?』큭큭


아이『좋을 리、없잖아‼』 부웅!!


아유무『어이쿠』슥


아유무『아하핫。여자아이의 얼굴을 노리다니、너무하네♪』


아이「읏‼ 이、이……읏‼」헉헉


아이『반드시 한 방 먹여 줄 테니까一……‼』


아유무『……할 수 있음 해봐』


아유무(정말 대단해、너는)



주변에서 구경하는 애들이 방해되긴 하지만、솔직히 이런 시간도 싫진 않았다。


나와 미야시타 아이는 이런 식으로 밖에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걸。


그것도 그렇다。딱히 우리들은 친구가 아니니까。


──점심밥도、가끔씩 같이 먹긴 하지만、딱히 웃을만한 대화는 하지 않는다。


서로 말이 없는 순간도 있다。



아유무(그런데 왜지)


아유무(넌、싫지가 않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엠마『아、안됏‼』


아이『에?』


아유무『하?』



──나는 결국、바뀌지 않고、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는 인간이란 걸 이때 깨달았다。



아유무『…………』


아유무(에? 이 사람 누구야? )


엠마『…………』


아이『ㅇ、야! 뭐 하는…… 위험하니까 비켜!』


엠마『싫어!』


아이『⁉』


엠마『싸움…… 안돼』


아이『에、에에……』


아유무『……후훗』큭큭


엠마『‼』깜짝!


아유무『갑자기 뭐에요? 당신』


아유무『싸움을 말리는 게 착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무슨 영화나 드라마라도 보고 영감받으셨어요?』


아유무(방해하지 마)


아유무(빨리 다른 데로 가줘)


엠마『ㅇ、아냐! 하지만、싸움은…… 안된다구』


아유무『……』


아유무『‼』


───────────


『저기…… 그…… 친구였지?』 


『그…… 아쉽게 됐다고 생각해』 


『ㅇ、우리들이 무언가 도와줄 일 있으면 말해줘! 같은 반이니까!』 


───────────


아유무『……』



──부외자는 끼어들지 마。



아유무『화나네』


아이『‼ ──야、우에하라! 관계없는 애까지 말려들게 하지 마‼』


아유무『하? 관계가 없어?』


아유무『싸움을 말리려고 개입해왔잖아? 그럼 관계있는 거 아냐?』


아이『으으읏』


아유무『그리고 말야……』


아유무『짜증나』


아유무『──이런 위선자가、가장 짜증 난다고』찌릿


엠마『……』지긋


엠마『……』


엠마『왜 싸우고 있는 거야……? 이유가 있다면、내가 들어줄 테니까』


아유무『……』


아유무『말하면 뭐 어떻게 해줄 건데요?』


엠마『ㅎ、할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몰라』



───────────


『무언가 해줬으면 하는 일 있으면 말해줘! 나、뭐든지 할──』 


───────────



그때의 그 아이와、이 사람의 모습이 겹쳐 보여서 화가 난다。



아유무『하핫、재밌는 말 하시네요』


아유무『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대부분은 아무것도 못 하던데요?』


엠마『……』


아유무『……당신 같은 사람들은 ……개인의 문제에 깊게 파고들고선。최종적으론 아무것도 안 해준다고요』


아이『……우에하라?』


아유무『이 싸움을 보고 있기만 하는 방관자들보다 짜증 난다고』


아유무(아、안돼)


엠마『……』


아유무『──어정쩡한 위선이 제일 짜증 나』


아유무(역시 난)


부웅!!


아이『‼ 피해──』


아유무(──자신을 컨트롤 할수 없는、쓰레기야)




파앙


아유무『──에?』


엠마『……』꽈아아악


아이『……ㅁ、막았어?』


아유무『』머엉


아유무(ㄱ、거짓말…… 막혔어……?)


아유무『……놔』



──최근의 나는、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아니였다。



엠마『……싸움 안 한다고 하기 전까진 안 놓을 거야』


아유무『──읏‼ 나한테 닿지 말라고‼』


엠마『‼』깜짝!


엠마『……저기。무슨 일 있다면 이야기해 봐』


엠마『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삐 삐ー!!



나나『당신들! 뭐 하고 있는 거에요‼ 이 소동은 뭐에요⁉』




아이『이런、학생회다』


아유무『……』


아유무(느슨해졌다)



엠마『앗……ㄱ、기다려!』


아유무『싫어요。돌아갈게요。안녕히』저벅저벅


아이『야! 우에하라! ──기다려!』탓탓탓!!




엠마『…………』



아유무(……관계없는 사람을 휘말리게 했어)


아유무(최저네、나)


아유무(이런 내가)


아유무(너무 싫어)


───────────


🌑월 □일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아니였다。


결국、나는 화가 나면 바로 주먹부터 나가는 쓰레기중의 쓰레기다。


게다가、나…… 왜 최근에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던거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와카바쨩의 인생을 망가뜨린 인간인데。


그런 내가、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거야。


안돼。


쓰레기 중에 쓰레기인 나는、행복해지면 안 돼。


와카바쨩。쓰레기인 내가 즐거운 나날을 보내서 미안해。


미안해。


───────────


───────────


🌕월 ◎일


옛날의 나날로 돌아왔다。


싸움만 하던、그 나날로。


나에게는 이런 생활이 어울려。


그리고、미야시타 아이로부터 불량끼리만 싸움하라는 룰을 전해 받았다。엠마 씨? 와의 약속이라고 했다。누구야 그거。


뭐어 원래부터 그럴 생각이었으니、딱히 상관없다。


곧、2학년이 된다。


와카바쨩。우리들、곧 어른이 되네。


너도 지금、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정말 미안해。


───────────


아유무『저기』


아유무『더이상 나한테、관여하지 마』


나는 방과후、미야시타 아이에게 그렇게 말했다。


오늘은 싸움이 아니라、정말 우연히 만났다。



아이『하?』


아유무『……』


아이『왜 그러는데』


아유무(너랑 같이 있으면、즐거우니까)


아유무(하지만、그렇겐 말할 수 없어)


아유무『……싫단 말이야』


아유무『사람이』



이젠、전부 끝내자。그렇게 생각했다。


즐거운 나날은、작별이다。



아이『…………』


아유무『그러니、더이상 나한테 관여하지 마──』


아이『싫은데』


아유무『‼』



하지만 이 애는── 아이는 그렇게 해주지 않았다。



아유무『하아?』


아이『왜 내가 니가 하는말을 들어야 하는데』


아유무『……』


아이『……게다가』


아이『나는 아직 니 녀석에게 졌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아이『결착 지을 때까지、따라다녀 줄 테니까』



──진짜、이런 애는 처음이다。



아유무『…………』


아유무『……후훗』



자연스레 웃음이 나온다。



아이『뭔데』


아유무『날 한 대라도 때릴 수 있도록 되고 나서 말해』


아유무『미야시타』


아이『시끄러』


아유무(고마워、아이)


아유무(너 덕분에 조금이나마 구원받았어)



──좀 더 빨리 너와 만났더라면、친구가 될 수 있었을지도。



아유무(잘있어)


아유무(아이)


───────────


4월 30일


내일부터 학교는 휴일이다。이번 년도의 황금연휴는 토요일이 겹쳐서 꽤 길다。


아빠한테 받은 이 일기、꽤 두꺼운데 남은 페이지가 몇 장 안 남았다。


마치 사전 같은 두깨인데、엄청 썼네……。


아빠、이 일기는 저의 소중한 물건이에요。정말 감사합니다。


그쪽으로、저도 곧 갈 거에요。


엄마、죄송합니다。


나、사는 게 괴로워졌어。


살아있는 게、너무 미안해。


꿈안에서、와카바쨩의 인생을 부순 건 너잖아、라고 계속 괴롭혀。


이 이상은、와카바쨩에게 너무 미안해。


그러니 죄송합니다。


죽을게요。


이번에 다시 태어난다면

귀엽고 상냥하고、올곧은 아이로 태어나고 싶네。


아、그래도 엄마한테 태어나고 싶어。


……전에 봤던 영화에서、패러렐 월드라는 말이 나왔어。


자기가 살고있는 세계와는 다른、또 다른 세계。그곳은 다른 가능성에서 태어난 세계。


……그곳에는、내가 꿈꾸는 여자아이인 우에하라 아유무가 된 세계도 있을까?


귀엽고、상냥하고、올곧은 우에하라 아유무。


길어져 버렸네。


죄송합니다。


와카바쨩。정말 미안해。


그리고 정말 좋아해。


───────────


아유무『……』저벅저벅



적당히、오다이바를 돌아다닌다。


니지가사키는、정말 좋았다。왜인지 추억도 생겨서、즐거웠다。


──나는 즐거운 인생을 살면 안 되는데도。



아유무(다이버 시티、딱히 가본 적 없네)


아유므(마지막 정도는、잠깐 가볼까)



정말、적당히 돌아다닌다。


──그 순간이었다。



아유무(……왠지、소란스럽네)



와ー、와ー!!



시즈쿠『자자ー! 기대의 신인 스쿨아이돌 나카스 카스미쨩의 라이브가 곧 시작한다구〜!』


시즈쿠『장소는 저쪽! 귀여운 유니콘 건담 선배가 서 있는 저쪽! 에ー음…… ㅇ、아무튼 저쪽의 계단이에요!』


시즈쿠『자세한 건 지도 앱으로 검색해 주세요ー! 그곳에서 라이브 하니까ー!』


시즈쿠『카스미는 백 퍼센트 떡상할 스쿨아이돌이라구! 나중가면 보기 힘들어지니까! 지금 빨리 보러 가자〜‼』붕、붕!



아유무『⁉』



확성기를 사용해、라이브 공지를 하고있는 여자아이。그 목소리에 유도되는 손님들의 줄。왠지 축제 분위기랑 닮았다。



아유무『스쿨아이돌……?』



엄청 그리운 단어다。



아유무(와카바쨩이랑 약속했던…… 스쿨아이돌)


아유무(……마지막 정도는)


아유무(봐보자)



나는 그리 생각해、줄을 서 이동한다。


라이브는、처음 봐본다。


스쿨아이돌이 되겠다고 와카바쨩이랑 약속을 했으면서、나는 스쿨아이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좀 시간이 지나니、무사히 공연장에 도작했다。


공연장의 분위기는、가지각색이다


조용히 기다리는 사람。

친구? 지인? 서로 나이 차가 많이 날 거같은데、지금부터 나올 스쿨아이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무슨 관계야?


여자아이도 꽤나 많다。자세히 보니 니지가사키의 교복을 입고 있는 애들도 있다。


휙 하고 모자를 쓴다。들키면 귀찮아지니까。


──조금 지나니、스쿨아이돌이 무대 위에 나타났다。


카스미『여러ー분! 안녕하세요〜!』


카스미『우주에서 제일 귀여운、카스밍이에요〜』



아유무『』


아유무(ㅋ、카스밍……? 우주제일一?)


아유무(ㅁ、뭐라는 거야 저 애──)


『꺄ー‼』


『카스미ー잉‼ 귀여워〜‼』


『L! O! V! E! 카스밍‼』


아유무(엄청난 호응⁉)



내가 모르는 세계였다。



카스미『어ー이! 아직 러브콜이 빠르다구요〜?』


카스미『그치만、카스밍은 기뻐。고마워♡』


카스미『심쿵하게 만들어 버릴거야?』윙크


『『『귀여워────‼』』』



아유무『』


아유무(ㅅ、속이 안 좋아)



카스미『그럼、MC도 슬슬 끝내고〜』


카스미『……오늘 라이브에 와주신 여러분들、굉장히 감사드립니다』꾸벅



아유무(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어⁉)



카스미『저를 위해 라이브를 보러 와주신 분、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보러 오신 분…… 여러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카스미『또、여러 고민을 안고 계신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유무『⁉』



카스미『하지만、그런 분들도── 이곳에 있는 분들 전원! 지금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카스미『──카스밍의 원더랜드를 봐주세요!』윙크


카스미『자、갑니다〜‼』


카스미『──』스으읍



──와카바쨩이、자주 사용하던 단어。두근거림이라는 단어。


나는 딱히 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두근거림을 느꼈다。


세계가── 바뀌기 시작한다。



보고 있던 경치가、바뀐다。


나의 눈앞에 비춰진 것은、원더랜드。


아까 전에 있었던 오다이바와는 다른 세계로 변한다。


동화 속 같은 그 세계에서、나카스 카스미쨩이 마치 공주님처럼 노래하고、춤을 춘다。


동작이 큰 부분은 크게、귀여운 부분은 귀엽게。하나하나의 동작이 세련되어 있었다。


말이 안 나왔다。


주변 관객들의 콜、나카스 카스미쨩의 퍼포먼스。그것들이 조화를 이루어、꿈과 같은 시간을 만들어낸다。


뭐라 표현해야 좋을지、모르겠다。


그저── 이 순간만큼은、나의 안에 있던 뒤죽박죽이던 잡념은 사라지고、스쿨아이돌 나카스 카스미의 노래에 매료된다。



카스미『감사했습니다ー‼』탓탓탓!!



아유무『……』



몇 곡의 라이브와 MC、그 후의 앵콜이 끝나자 공연장에서 조금씩 사람이 줄어든다。


나는 그저、서 있기만 했다。



아유무『……』


아유무(이게…… 스쿨아이돌)


아유무(와카바쨩과 약속했던)


아유무(내가…… 되려고 했던)



───────────


와카바『아유무쨩、스쿨아이돌 해보지 않을래⁉』


와카바『응! 아유무쨩 귀여우니까 무조건 할 수 있어! 스쿨아이돌!』


와카바『아유무쨩이 스쿨아이돌이 돼서 노래를 부르면! 나는 그 노래를 만드는 거야!』


와카바『아유무쨩이라면 엄청난 스쿨아이돌이 될 수 있어』방긋


───────────



아유무『읏……읏……‼』울먹울먹


아유무『쉽게…… 말하네、와카바쨩은……』


아유무『이런…… 굉장한 거…… 쉽게、될 수 있을리가 없잖아……읏』


아유무『와카바쨩……읏……!』방긋



──왜인지、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아유무(와카바쨩)


아유무(나、그저 도망치려고만 했어)


아유무(나는 너의 인생을 망가뜨려 버렸어)


아유무(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해버렸어)


아유무(나를 지켜줬던 그때의 싸움이 원인으로、너는 괴롭힘을 받은거지?)


아유무(정말、미안해)


아유무(그 죄를 속죄하기 위해、나는 오늘、죽으려고 했어)


아유무(──하지만、그건 그저 도망치는 거지)


아유무『나는 아직…… 너에게 사과하지 못했어』


아유무『직접、만나지 못했어』


아유무(……만나서、사과하고 싶어)


아유무『나는、와카바쨩과 만나고 싶어』


아유무『그리고…… 아직 약속도 지키지 못했어』


아유무『나는 스쿨아이돌이…… 될 거야』



끝없는 고생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해。


이런 변변치 않은、불량한 내가 갑자기 스쿨아이돌이 되고 싶다니…… 망언일지도 몰라。

주변에서도 인정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해。


──하지만、나는 할 거야。와카바쨩。



아유무(굉장한 애의 라이브를 볼 수 있었어)


아유무(나도 스쿨아이돌、하고 싶어졌어)


아유무『그 애처럼 굉장한 스쿨아이돌이 돼서、점점 유명해지면』


아유무『와카바쨩이랑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아유무(가자、우에하라 아유무)


아유무(와카바쨩과 만나기 위해)


아유무(지금、나는 여기서)


아유무(스쿨아이돌로서의 꿈으로의 한 걸음을、걷기 시작하는 거야!)


아유무(나카스 카스미쨩、인가)


아유무(정말 귀여웠지)


아유무(아무래도 니지가사키의 학생인 것 같으니、만나보고 싶네)


아유무『……니지가사키의 광견이라고 불리는 내가 스쿨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 화내겠지……』


아유무(하지만、나는 할 거야)


아유무(스쿨아이돌이 될 거야! 와카바쨩이랑 약속 했는걸!)


아유무『일단、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겠지?』


아유무『스쿨아이돌이 되기 위해선、좀 더 귀여운 옷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저벅저벅


아유무(스쿨아이돌로써의 우에하라 아유무。지금의 나와는 다른、귀엽고 상냥하고、올곧은…… 성심이 넘치는 아이가 되어야 해!)


아유무(힘내자、아유무)


아유무『내가 목표로하는 스쿨아이돌 상은、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저벅저벅




나는 새로운 목표가 생겨、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걷고 있었다。──그 순간이였다。


그것을 보고、나는 순간 깨달았다。아아、이건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을 상처입힌 나에 대한 재판이구나。


──정말、신은 너무하네。



끼이이이익!!


아유무『──에?』



──시야에 비친것은 브레이크를 밟으며 소리치는 자동차。


나의 의식은 거기서 끊겼다。



5월 1일 16시 29분


니지가사키 보통과 2학년 우에하라 아유무


졸음운전으로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하여 의식불명으로 오다이바 종합병원으로 반송




「아유무! 아유무‼」


「ㄱ、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ㅇ、이런 거…… 이런 거……‼」


「아、안 돼요! 유우 씨‼」


「아유무‼」


「──아유무‼」




10월 5일 16시 29분


니지가사키 보통과 2학년 우에하라 아유무


동호회 활동 중。교외에서 런닝하던 도중。

공원에서 도로에 뛰어든 어린이와 주행 중인 차량과 충돌 할 것 같자、우에하라 아유무가 몸을 던져、아이를 구하고 차량과 충돌。뛰어든 어린이는 무사하지만、우에하라 아유무는 의식불명。오다이바 종합병원으로 반송。


목숨은 건젔지만、계속 눈을 뜨지 못한 채로 있다。


의사는 마치 영혼만 빠져나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5월 5일


우에하라 아유무의 의식 회복。


• ・ ・ ・ ・ ・ ・ ・ ・


삐ー 삐ー


아유무「…………」


아유무(……에?)


아유무(여기…… 어디……?)



「에? 우에하라 씨?」



아유무「……?」


아유무(시야가 흐려。처음 보는 천장과、옆에서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가、들려)


아유무(머리가 멍해)



「서、선생님! 우에하라 씨가 눈을 떴어요‼ 선생님ー‼」 탓탓탓탓



아유무「?」




아유무『ㅇ、어째서 내 몸이…… 멋대로 움직이고 있는 거야……?』








누마즈앞바다돌고래 우효 기다렸다제 2021.06.19 14:17:03
2학년조아 2021.06.19 14:40:42
아유뿅다뿅 아이상.. 2021.06.19 14: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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