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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 http://blog.livedoor.jp/ikaros73-sss/archives/558683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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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3:48.52 ID:OsH9lreQ.net

시즈쿠 「네?」

세츠나 「부탁이에요. 시즈쿠 씨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어요」

시즈쿠 「저기 세츠나 씨, 죄송하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세츠나 「아앗, 갑자기 죄송해요」

세츠나 「실은ー」

세츠나 「이번에 부회장이랑 같이 유키 세츠나의 라이브를 보러가기로 약속을 해버리고 말아서요……」

세츠나 「하지만 저는 1명 뿐이니까요……제가 부회장과 함께 제 무대를 본다니 불가능하죠」

세츠나 「부회장과의 약속을 거절할 수도 없고, 게다가 그 세츠나를 향한 열의를 받으면 저는……!」

시즈쿠 「그렇군요」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4:13.27 ID:OsH9lreQ.net

세츠나 「그때 떠오른 거에요!」

세츠나 「제 정체를 알고 있고, 연극부에, 연기가 특기인 시즈쿠 씨라면!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거라고요」

시즈쿠 「그러니까……」

시즈쿠 「다시 말해, 제가 나나 씨가 되어서 부회장님과 함께 세츠나 씨의 라이브를 보러 가는 건가요?」

세츠나 「맞아요!」

시즈쿠 「조금 무리이지 않을까요……」

세츠나 「그렇지 않아요! 시즈쿠 씨라면 완벽하게 나나로 변신할 수 있을 거에요!」

시즈쿠 「으ー음」

세츠나 「그치만, 저도 알고 있다구요? 시즈쿠 씨의 연기력은 정말 대단하단 걸」

시즈쿠 「할게요!」

세츠나 (갑자기 의욕이 솟아올랐네요)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4:37.00 ID:OsH9lreQ.net

시즈쿠 「세츠나 씨에게 칭찬 받았더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시즈쿠 「나나 씨가 됐든 나무가 됐든 완벽하게 변신해 주겠어요!」

세츠나 「오옷, 바로 그 자세에요!」

세츠나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시즈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에이 에이 오ー!」」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5:13.11 ID:OsH9lreQ.net

ー

ーー

시즈쿠 「우선 세츠나 씨와 비슷한 가발을 찾아야겠네요」

세츠나 「가발이라면 실은 준비해 놨어요」 부스럭

세츠나 「이거에요」 스윽

시즈쿠 「확실히 색도 길이도 세츠나 씨랑 비슷하네요. 조금만 다듬으면 거의 나나 씨같을지도 모르겠어요」

세츠나 「연극부에서도 그런 걸 하나요?」

시즈쿠 「네, 이런 건 제 전문이니까 맡겨 주세요」

세츠나 「믿음직하네요」

시즈쿠 「그리고 도수 없는 안경이랑……앗!」

세츠나 「왜 그러세요?」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5:38.61 ID:OsH9lreQ.net

시즈쿠 「나나 씨가 되기엔 한 가지 문제가……」

세츠나 「뭐, 뭐죠」

시즈쿠 「키가 달라요……」

세츠나 「에엣!」

시즈쿠 「세츠나 씨, 키가 어떻게 되죠?」

세츠나 「154에요」

시즈쿠 「그럼 저와는 3cm 차이……」

세츠나 「괘, 괜찮지 않을까요? 3cm 같은 건 얼마 차이도 안 난다구요」

시즈쿠 「그렇네요, 의외로 눈치 못 챌지도 모르구요」

시즈쿠 「그럼, 잠깐 나나 씨가 되어 볼게요!」

세츠나 「기대할게요!」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6:05.15 ID:OsH9lreQ.net

~ 30분 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세츠나 「오오!」

나나(시즈쿠) 「어떠세요? 최대한 비슷하게 해봤는데」

세츠나 「오오……! ㅈ, 제가 있네요」

세츠나 「대단해요, 시즈쿠 씨!」

나나(시즈쿠) 「이제 컬러 렌즈랑 도수 없는 안경만 끼면」

세츠나 「저기, 나나를 연기해줄 수 있을까요?」 두근두근

나나(시즈쿠) 「네」

나나(시즈쿠) 「음, 으흠……으ー으흠」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6:36.17 ID:OsH9lreQ.net

나나(시즈쿠) 「……학생회장 나카가와 나나입니다」

세츠나 「오옷……오오……! 목소리까지 비슷해요!」

세츠나 「될 거 같아요! 이 정도면 부회장한테도 들키지 않을 거에요!」

나나(시즈쿠) 「학생회장이라면, 전교생의 이름을 외우는 것쯤 당연한 일이에요」

나나(시즈쿠) 「카레는 하룻밤 재워두는 게 더 맛있어진다는 건 상식입니다만? 그리고 저는 스튜를 밥에 뿌리는 파입니다」

세츠나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ー

ーー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7:05.68 ID:OsH9lreQ.net

라이브 당일

부회장 「세츠나쨩의 라이브다~……콜레스 예습은 제대로 했고, 펜라이트도 준비됐고」

부회장 「……괜찮겠지」

나나(시즈쿠) 「안녕하세요」

부회장 「아, 회장님. 안녕하세요」

※ 나나(시즈쿠) → 나나

나나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네요」

시즈쿠 (부회장님에게 들키지 않도록 끝까지 잘 연기해 보겠어요!)

나나 「그보다……그 모습은」

부회장 「이거요? 후훗, 세츠나쨩 캔배지에요. 조사해 보니까, 팬은 오시의 캔배지를 달고 다닌다고 쓰여 있었어요」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7:24.53 ID:OsH9lreQ.net

부회장 「거기에 세츠나 T셔츠에 세츠나 컬러 러버밴드도 있어요」

나나 「후후, 열의가 엄청나네요」

시즈쿠 (세츠나 씨가 말한 대로 열의가 대단하네요)

나나 「라이브 회장에 도착할 때까진 겉옷을 입는 게……」

부회장 「앗/// 하긴 그렇네요」

나나 「그럼 가볼까요?」

부회장 「어라? 회장님, 키가 좀 크셨네요?」

나나 「엣」 움찔

나나 「기분 탓 아닐까요? 오늘은 사복이니까 그래 보일 뿐이에요」

부회장 「그런가요」

나나 「그런 거에요」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7:50.72 ID:OsH9lreQ.net

라이브 회장

와글와글

시끌시끌

부회장 「하아하아……! 세츠나쨩을 볼 수 있어! 찐 세츠나쨩을!」

부회장 「오늘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요?」 두근두근

나나 「후후, 어떤 곡일까요?」

부회장 「회장님은 세츠나쨩 노래 중에 어떤 곡이 좋나요?」

나나 「저는 CHASE!일까요」

부회장 「역시 CHASE!죠! 알아요! 처음 들었을 때, 몇 번이나 반복재생해서 들었거든요!」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8:19.41 ID:OsH9lreQ.net

나나 「……」

나나 「그렇게나 세츠나쨩을 좋아하는군요」

부회장 「네! 회장님도 세츠나쨩 팬이니까, 이 기분 분명히 아시겠죠!」

시즈쿠 (……세츠나 씨는 노래도 댄스도 훌륭하고, 연습 때도 자주 마지막 포즈 연습을 했죠)

시즈쿠 (자주 폭주하긴 해도 항상 앞을 바라보며, 스쿨 아이돌의 지식을 잔뜩 쌓아ーー)

나나 「……」

부회장 「회장님?」

나나 「ㄴ, 네! 세츠나 씨의 퍼포먼스, 저도 좋아해요」

부회장 「퍼포먼스! 알죠! 그 타오를 듯한 뜨거운 무대는 저도 같이 타오를 거 같으니까요!」

부회장 「힘찬 노랫소리도 좋죠~! 그 샤우팅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나나 「맞아요」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8:36.91 ID:OsH9lreQ.net

팟

와ー꺄악ー!

부회장 「회장님! 세츠나쨩이 와요!」

나나 「네!」

세츠나 「……」 팟

「꺄아ー! 세츠나쨔ー앙!」

「기다렸다구ー!」

「여기도 봐줘ー!」

부회장 「세, 세세세세츠나쨩이에요 회장님」

나나 「에에에! 긴장하고 있는 건가요!? 아까 그 기세는 어디 가고!」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9:15.35 ID:OsH9lreQ.net

세츠나 (부회장에 시즈쿠 씨, 제대로 와주셨네요)

세츠나 (부회장, 봐 주세요! 이게 유키 세츠나의 진짜 무대에요!)

세츠나 「여러분ー!! 보고 싶었어요ー!!」

「꺄악ー! 꺄악ー!」

「저도요ーーー!」

「세츠나ーー!」

부회장 「세, 세츠나쨔ー……앙///」

나나 「소리 안 지르시는 건가요?」

부회장 「왜, 왠지 본인이 앞에 있으니 소리가 안 나오네요……」

부회장 「어, 어라, 이상하네……으응」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49:43.78 ID:OsH9lreQ.net

나나 「……」

시즈쿠 (이럴 때 세츠나 씨라면, 진짜 나나 씨라면 무슨 말을 할까요! 제대로 연기해 내겠다고 말했으니까요!)

부회장 「아, 맞다 펜라이트만이라도……」

나나 「세츠나 씨ーーーー이!!」

부회장 「읏!」 움찔

나나 「자요! 같이 세츠나 씨 이름을 부르는 거에요!」

부회장 「ㄴ, 네!」

나나 「세츠나 씨ーーーー이!」

부회장 「세츠나쨔ーーーー앙!!!///」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0:05.48 ID:OsH9lreQ.net

세츠나 「!」

세츠나 「후훗☆」 윙크

와ー꺄악ー!

꺄아ー꺄악ー

부회장 「회, 회장님! 방금 이쪽으로 윙크했어요!」

나나 「후후, 진정하세요. 윙크가 아니에요」

부회장 「세츠나쨔ーー앙!!」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1:04.72 ID:OsH9lreQ.net

세츠나 「세츠나☆스칼렛 스토오오오오오옴!!!」

오오오오!

우오오오오!

부회장 「회장님! 찐 스칼렛 스톰이에요!」

나나 「네! 달아오르네요!」

세츠나 「이 분위기 그대로 첫 곡 갈게요! 들어주세요!!」

세츠나 「ーーーCHASE!」

꺄아ー꺄악ー

ー

ーー

ーーー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1:26.31 ID:OsH9lreQ.net

부회장 「하아~……세츠나쨩 라이브, 최고였네요……」

나나 「그렇네요~……」

부회장 「저, 소리를 너무 크게 질러서 목이 아파요……」

나나 「저도요……」

시즈쿠 (도중에 연기하는 걸 잊고 제 본모습으로 돌아와 버렸지만, 들키지 않았겠죠)

부회장 「회장님, 오늘은 고마웠어요」 꾸벅

부회장 「실은 혼자서 라이브에 가는 게 불안했거든요. 그래서 같은 팬인 회장님이 있어주셔서 다행이에요」

나나 「아뇨, 저도 감사했어요. 당신처럼 텐션 높은 분이 옆에 있어주셔서 즐거운 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어요」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1:47.45 ID:OsH9lreQ.net

부회장 「회장님……」

부회장 「맞아요! 돌아가는 길에 저희 집에 오지 않을래요?」

나나 「에엣?」

부회장 「세츠나쨩 굿즈를 샀는데 이미 있는 거랑 겹쳐버려서, 같은 팬이니까 회장님께 드리고 싶어서요」

나나 「그러시다면야……」

시즈쿠 (지금까지 안 들켰으니까요, 괜찮겠죠)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2:10.43 ID:OsH9lreQ.net

부회장의 방

부회장 「세츠나쨩 굿즈는 최근까지 없었다나 봐요」

나나 「그런가요」

부회장 「세츠나쨩이 인기가 많아져서, 캔배지도 입수하는 데 고생했어요」

부회장 「여기요 회장님, 이 아크릴 키홀더 드릴게요. 오늘 같이 어울려 주신 보답이에요」

나나 「와아, 감사해요. 정말 기뻐요」

부회장 「다음에 또 같이 가요」

나나 「네, 좋아요」

시즈쿠 (이제 나나 씨를 연기하는 건 익숙해졌으니까요)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2:38.84 ID:OsH9lreQ.net

부회장 「저, 약간 그런 생각이 드는데, 회장님이랑 세츠나쨩이랑 닮지 않았나요?」

나나 「에」

시즈쿠 (괜찮아! 여기까지 왔으니까 안 들킬 거야, 시즈쿠!)

부회장 「……안경을 벗어주시겠어요?」 스윽

나나 「!」

나나 「……안경을요? 그래요」 딸깍

부회장 「마, 마치 세츠나쨩 같아요! 머리 세팅하고 눈꼬리만 위로 올리면 똑같아요」

나나 「후후, 저는 세츠나에요」 슬쩍

부회장 「엣/// 장난치지 마세요 회장님」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2:59.23 ID:OsH9lreQ.net

나나 「괜찮나요? 그 유키 세츠나가 이렇게 가까이 있다구요?」

부회장 「그니까 회장님……!」

나나 「저는 세츠나에요」

부회장 「세, 세츠나쨩……?」

나나 「자, 가까이서 봐 주세요」 꾸욱

부회장 「~~읏///」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3:23.52 ID:OsH9lreQ.net

엣! 거기 만지시는 거에요?

아, 아니에요///

뭐, 뭐죠? 턱에 손을?

아, 아아~~~///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4:12.71 ID:OsH9lreQ.net

다음날

학생회실

나나 「그럼, 오늘 학생회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부회장 「저기, 회장님」

나나 「네, 무슨 일이시죠?」

부회장 「어제는 감사했습니다」

나나 「!」

나나 「네, 저도 어제는 즐거웠어요」 싱긋

부회장 「그리고 회장님, 꽤 대담하시네요///」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4:28.68 ID:OsH9lreQ.net

나나 「네? 무슨 말씀이시죠?」

부회장 「어제는 그런 일도 해주셨잖아요///」

나나 「저, 저기, 무슨 말씀이신지……」

부회장 「정말, 시치미 떼지 마시구요///」

나나 「……」

나나 「……」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4:46.76 ID:OsH9lreQ.net

부실

시즈쿠 「……윽!」 

리나 「왜 그래? 시즈쿠쨩」

시즈쿠 「저기, 잠깐만 숨겨줄래?」

리나 「왜?」

시즈쿠 「응, 그게……」 살금살금

콰ー앙!

세츠나 「……」

아이 「오옷, 셋츠 안녕!」

세츠나 「안녕하세요……」 두리번두리번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5:18.72 ID:OsH9lreQ.net

아이 「무슨 일이야? 뭐 찾는 거라도 있어?」

세츠나 「시즈쿠 씨는 어디 있나요」

리나 「여기」

시즈쿠 「!?」

세츠나 「시즈쿠 씨!!」

시즈쿠 「아, 안녕하세요. 세츠나 씨」

세츠나 「어제, 나나 모습으로 부회장이랑 무슨 짓을 한 거죠?」

시즈쿠 「아니, 아무 것도……」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5:46.22 ID:OsH9lreQ.net

세츠나 「그럴 리가 없잖아요? 라이브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세요」

시즈쿠 「……」 뻘뻘

탁!

시즈쿠 (나는 세계 육상 선수다……!) 슈ー웅

세츠나 「기다리세요ー!!」 탁

아이 「뭐야 뭐야」

리나 「재밌어 보여」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0/12/13(日) 23:55:54.54 ID:OsH9lreQ.net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