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20장의 문제 5가지
- 글쓴이
- 시즈탕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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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605061
- 2020-11-01 10:59:36
1. 너무 이른 시기와 급발진
너무 빨랐다. 시오리코가 들어온지 얼마 안 됐다. 아직 세탁된 후에 마르지도 않은 애다. 충분히 다림질할 시간이 있어야 했다. 그렇게 시오리코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후에 란쥬 스토리를 시작했어야 한다.
그런데 심지어 빌드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초장부터 뜬금없는 전개를 보여주었다.
2. 란쥬의 극단적인 캐릭터성
란쥬가 벌인 짓들에 대해 말하자면 입이 아플 정도다. 사실 이런 빌런 캐릭터는 다른 작품에서 흔치 않게 등장하긴 한다. 근데 이건 러브라이브다. 최소 라이벌, 최대 니지동 합류가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캐릭터의 이미지를 거의 밑바닥으로 잡았다. 란쥬도 시오리코처럼 동호회를 방해하는 구도라 시오리코랑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데 모든 면에서 시오리코랑 비교가 안 된다. 시오리코는 나름 이해가 가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조금 거칠긴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동호회와 대결하며 긴장감도 주는 한편 반전 매력도 보여주었다. 그래서 세탁된 후에도 환영받았다. 반면에 란쥬는 시오리코처럼 그럴싸한 가치관을 가진 것도 아니고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갑질하는 철부지다. 나중에 란쥬가 참교욱 받고 갱생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캐릭터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반감이 들 수 밖에 없다.
3. 게임 내 묘사의 괴리
2번에서 이어지는건데 게임상에서 란쥬가 왜 인기를 얻는지 도무지 납득하기 힘들다. 뭐 노래랑 퍼포먼스가 쩐다고 하는데 MV에서 그런게 안 느껴진다. 그러면 란쥬가 아이돌로서 개성이나 카리스마라도 있어야 하는데 딱히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란쥬가 인성은 개차반이지만 뭔가 사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었던 조조와 같은 캐릭터였다면 모를까...
4. 동호회 분열
크랩이 둔 최악의 수이다. 이것만큼은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됐다. 시즈쿠, 시오코, 카린, 아이 모두 이유가 어찌됐든 간에 얘네를 아이돌부로 보낸게 잘못됐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러브라이브다. 니지동이 개인 활동 위주라곤 하지만 전통적으로 러브라이브는 그룹의 결속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그걸 반갈죽시켜 버렸다. 카린, 아이는 캐릭터 붕괴를 당했고 시오코, 시즈쿠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탐탁치 않다. 이 최악의 수로 인해서 의도라도 한 듯 주요 커플링이 다 찢어졌는데 팬들의 가슴도 찢어졌다. 만약에 나중에 동호회가 다시 합쳐지면서 눈물나는 감동 스토리가 나온다고 해도 작위적인 신파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다.
5. 백댄서
오조오억보 양보해서 동호회 반갈죽을 용인했다고 하자. 근데 왜 하필이면 백댄서인가??? 또 오조오억보 양보해서 란쥬가 센터를 한다고 해도 카린, 아이, 시오코를 백댄서로 두는 짓은 하면 안 됐다. 게다가 CG까지 그려서 물붕이들 심장에 확인사살까지 했다. 백댄서는 란쥬와 대등한 존재가 아니라 란쥬의 병풍이라는 뜻이다. 기존 캐릭터를 신 캐릭터 따까리로 만든다고??? 그것도 뭔가 강압이 있었던 게 아니라 나름대로 짬 있는 애들이 자진해서 따까리행??? 정말 시나리오라이터의 머리가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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