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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타에서는 스쿨아이돌부가 폐지된게 그냥 서로 의견 좀 안맞고 하나둘 잘 안나오다보니 폐부가 된 좀 그런 흐름이었음

별거 없는 이유고 그래서 다시 합류하는 스토리도 별거 없음 기존 스쿨아이돌부 애들이 다시 나올거라니까 그러면 폐부할 필요 없지 하고 해결됨

그러다보니 세츠나의 정체도 빨리 밝혀진 것에 비하면 엄청 크게 활용되지 않고 그냥 넘어가게 됨

오히려 이야기의 주는 그래서 이걸 단체곡으로 해야 하냐 솔로곡으로 해야 하냐 갈팡질팡하는 쪽에 더 초점이 잡혀짐

근데 니지애니는 2화까지의 전개에서 알수있다시피 폐부된 이유가 좀 더 심각함

서로 의견이 안맞는다 수준이 아니라 카스미가 언성을 높일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재밌는건 세츠나가 스쿨아이돌부를 폐지시킨 이유를 세츠나를 통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카스미를 통해 말하고 있음

카스미가 아유무에게 귀여움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그 강요가 잘못되었다는걸 깨닫게 되는데

그게 세츠나가 스쿨아이돌부를 포기하게 된 이유와 같은 맥락이란걸 알게 되는 방식으로

만약 유우가 없었다면 카스미도 자신이 아유무에게 강요했다는 점에 좌절하고 똑같이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그 순간 유우가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서로의 개성을 살리는 스쿨아이돌"이란 니지동의 정체성을 보다 빨리 드러낸 셈

적당히 보면 2화는 그냥 카스미가 스쿨아이돌부에 돌아온 이야기일 수 있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1화에서 세츠나의 표정이 심각했던 이유, 그리고 구 스쿨아이돌부와 신 스쿨아이돌부의 차이점을 표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