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세츠나「계란말이 만들어 왔어요!」

카나타「....!」

카스미「서...선배...」꼬옥

유우「휴우... 그래, 이제 나도 차례가 된 건가...」

아유무「아, 아냐, 아냐! 괜찮아! 안심해!」

세츠나「뭐가요?」

카린「이 계란말이, 안심해도 되는 거야?」

아유무「네! 안심해도 돼요!」

엠마「아유무쨩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킹정이지! 그럼 잘 먹을게!」

카스미「아-앙!」

세츠나「아, 제가 만든 거 맞아요!」

시즈쿠「!!!」멈칫

카스미「들었다 놨다 하지 마세요오...!!!」

아이「아,아,아, 아이상 지금 입술만 닿았으니 세이프지? 맞지 리나리?」소근

리나「공교롭게도 그걸 대답해주고 싶어도 나는 공학 계열이야.」소근

아유무「그게 아냐! 그, 그래. 시오리코쨩을 봐! 잘 먹고 있잖아!」

시오리코「..네? 뭔가 특별한 계란말이인건가요?」

세츠나「제가 만든 계란말이에요! 아유무상의 도움으로 만들었답니다!」

아이「음, 그래! 셋츠도 언제까지나 요리치로 남아있지는 않을테니까 말야.」

시즈쿠「으음~ 맛있네요.」

카나타「카나타쨩도 세츠나쨩한테 가끔 요리를 가르쳐주곤 했으니까, 카나타쨩도 공적이 있는 걸까나아?」

카린「그래, 잘했어, 잘했어! 일단 맛있게 먹자고!」

아유무「(그래... 나는 모두가 잘 먹는 것만 봐도 배불러.)」

아유무「(그러고 보니 세츠나쨩에게 요리를 가르치는 거, 힘들었지...)」

며칠 전

세츠나「아유무상,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아유무「에? 하고 싶은 말?」

세츠나「저랑... 저랑...!」

아유무「(서, 설마 고백일까나? 유우쨩보다도 먼저?)」

세츠나「같이 요리하면서 요리를 가르쳐주세요!」

아유무「하아아, 뭐야. 요리라니, 당연히 되지!」

세츠나「방금 뭔가 다행이라는 표정 아니셨」

아유무「아니야. 아니니까. 응.」

세츠나「그럼 약속한 거에요!」

아유무「그러면 어떤 요리를 배우고 싶은데?」

세츠나「계란말이부터요! 분명 아유무상, 계란말이를 잘 하셨죠?」

아유무「으응. 예전부터 그 아이에게 자주 만들어 주고 있으니까.」

세츠나「역시 애정이 대단하세요!」

아유무「에, 그, 그, 그러려...나아...」화악

세츠나「앗, 얘기하다 보니 벌써 조리실습실에 도착했네요.」

아유무「자, 앞치마도 했고,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세츠나「먼저 계란!」

아유무「응, 계란!」

세츠나「소금과 설탕, 그리고 간장도 준비 완료!」

아유무「세츠나쨩, 그리고 우유까지 준비하자.」

세츠나「네? 계란말이에도 우유가 들어가나요? 뭔가 빵을 굽는 것 같네요.」

아유무「우유를 넣으면 계란말이가 폭신폭신해지거든.」

아유무「아, 그리고 계란말이에 양념 말고도 다른 재료, 특히 치즈 같은 걸 넣어도 맛있어져.」

세츠나「그렇군요! 제가 원하는 재료를 넣어도 되는 건가요?」

아유무「응!」

세츠나「그러면 고기를 다져 넣는다든가!」

아유무「고기? 음, 괜찮겠다! 나한테도 신선한 시도가 될 것 같아.」

세츠나「그리고 단맛을 더하기 위해서!」

아유무「응, 단맛을 위해서?」

세츠나「초콜릿!」

아유무「에.」

세츠나「괜찮지 않나요? 우유랑도 어울릴테고!」

아유무「그건 안돼!! 잘 생각해 봐!」

세츠나「그, 그치만 단맛 하니까 생각나서요...」

아유무「그래도 절대로 초콜릿의 단맛은 안 돼.」

아유무「세츠나쨩, 모든 재료가 전부 잘 어울리기만 하는 건 아냐. 완전히 어울리지 않는 재료도 있다구...」

세츠나「그..그런가요... 아! 그래도 하나 더 생각한 게 있어요! 맛도 물론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하잖아요?」

아유무「그렇지. 우리들 아이돌이니까 특히 그렇고.」

세츠나「그런 의미에서 건강 하면 생각나는 한방약을!」

아유무「그건 더더욱 안 돼!」

아유무「(세츠나쨩, 요리에서 창의력 발휘는 다진 고기에서 그만둬 줘...)」

몇분 뒤

세츠나「이렇게 계란에 간을 했으면, 그 다음으로는 기름칠한 달군 프라이팬에 계란물을 두르고...!」

아유무「우리는 다진 고기도 사용할 거니까 같이 넣어줘야겠지?」

세츠나「계란물이라는 건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 건가요?」

아유무「...물? 물은 필요 없다구?」

세츠나「그치만 계란물이잖아요?」

아유무「아, 아니야! 계란물은 계란을 풀어서 물처럼 됐기 때문에 계란물이라고 부르는 거니까!」

세츠나「헤에... 비유적 의미에서의 물이었군요.」

아유무「그리고 팬에다 다 붓는 게 아니라, 조금씩 부어 가면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

세츠나「그건 확실히 중요한 사실이네요! 그러면 튀지 않게 조심조심...」

아유무「됐다, 여기서 한번 멈춰 주고... 고기를 넣어줘.」

세츠나「넵! 아하하, 아유무 씨가 뒤에서 딱 붙어서 가르쳐주시니까 저 뭔가 마리오네뜨 인형이 된 것 같네요.」

아유무「하하...그럴까나...?」

아유무「이렇게 계란의 뒷면이 익었을 때 이런 느낌으로 말아준 다음에...」스스슥

아유무「계란물을 아까 한 것처럼 추가해 주면서 구우면 돼. 세츠나쨩도 해봐!」

세츠나「넵! 계란물을 추가하고...」

아유무「응, 잘 부었어.」

세츠나「....이제 뒷면이 다 구워졌나요?」

아유무「아니... 아직 멀었다구?」

세츠나「그럼 지금은요?」

아유무「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지금 말아줘.」

세츠나「으으으음... 이런 느낌으로... 돼, 됐어요! 됐다구요!」

아유무「세츠나쨩, 기술이 좋은걸~」

세츠나「벼, 별 말씀을요...」

아유무「아냐, 초심자치고 정말로 잘 만든거야.」

아유무「(초심자라 그런지 재료의 조화는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말야...)」

세츠나「으음~ 입 안에서 녹아요! 부드러워요!」

아유무「폭신폭신해...♡」

세츠나「저기, 역시 동호회의 모두에게 만들어서 나눠 주는 게 나을까요?」

아유무「좋은 생각이야 세츠나쨩! 괜찮아 보여!」

세츠나「아, 그런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오늘은 안 되겠네요! 이만 집에 돌아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아유무「응! 세츠나쨩 조심히 돌아가!」

아유무「(이랬었지...)」

유우「어라, 잠깐 이거 맛이 좀...」

아이「뭔가 이상해?」

엠마「...! 매, 매워매워매워! 물! 물!」

아유무「여, 여기 물이요!」

카나타「우유는! 우유 있어?」

유우「역시 세츠나쨩이 만들었다는 걸까나...」

시즈쿠「그렇군요, 이 오묘한 맛은 김... 세츠나 씨, 설마 이거 초밥이 모티브인가요?」

카스미「으에에... 카스밍의 계란말이에서는 건어물이 나왔는데요...」

세츠나「저, 계란말이에 대해서 많이 공부했어요! 여러 가지 레시피들이 많더라고요!

세츠나「제가 최근 읽는 만화에서, 근성이 없으면 인정하지 않는다는 캐릭터가 나와서요, 그 캐릭터를 생각하면서 근성있게 만든 결과에요!」

아유무「세츠나쨩... 그렇지만 설마... 혹시 내가 알려준 넣지 말라는 재료 기억해?」

세츠나「네? 초콜릿과 한방약 아니었나요?」

리나「잠시만, 초콜릿과... 한방약? 그걸 계란말이에 넣으려고 했다는 얘기인거야...?」

카린「초콜릿은 둘째치고 한방약은 어떻게 넣을 생각을 한 거야...? 맛도 쓴 맛이 나게 된다구.」

세츠나「흐음... 그렇겠네요!」

카스미「'그렇겠네요!' 가 아니라요!!」

아유무「세츠나쨩, 앞으로도 같이 요리를 해야 할 것 같네.」

세츠나「아녜요! 도움은 괜찮아요. 이제 저도 자립해 볼래요!」

아유무「아냐... 세츠나쨩... 내가 도와줄게... 도와줘야 해...」

카나타「세츠나쨩, 나도 도울게.」

유우「잠깐, 얘들아. 시오리코쨩이 쓰러져 있어.」

엠마「이불을 덮어 줘야 하려나...?」

카린「그런 상황이 아냐 엠마, 이건 기절한 거야.」

아이「셋츠의 계란말이... 시옷티가 먹은 건 뭐가 들어간 걸까?」

카스미「어, 시오코가 정신을 차렸어요!

시오리코「으음...으읏! 여, 여긴...? 대마왕은...? 우미 씨는...? 다이아 씨는요...?」

아유무「...이거 아무래도 시오리코쨩은 꿈 속에서 대마왕을 처치하고 온 것 같은데?」

카나타「꿈이라고 해야 하나, 세츠나쨩의 요리를 먹었으니까 환각에 더 가깝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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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무는 속으로 눈물을 몇번이나 삼켰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