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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번역] 흡혈귀의 소문-9
글쓴이
페스이후재입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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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3483473
  • 2020-09-18 12:37:14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1363984



* * *












──토치만여관의 현관을 지나니…….






치카「아, 다이아씨……!」






치카양이 앉아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다이아「여기서 기다리셨어요?」




치카「응. ……뭐, 할 일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그냥, 시마언니한테 자고 온다는 허락을 맡고 왔어.」




다이아「그런가요…… 아직 바깥은 햇살이 강하니, 해가 저물고서 나설까요?」




치카「아, 응……. 석양이라면 옆에서 오니까 막을 방법도 있는걸」






그렇게 되면, 앞으로 30분 정도일까요…….




그러고보니…… 문득, 신경쓰이는 점이 있었기에 치카양에게 귓속말로 물었다.






다이아「저어…… 흡혈귀화하는 타이밍이란, 언제인가요? 해가 진 직후……?」




치카「그게…… 해가 지고서 밤이 되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되는 느낌일까……. 심야가 될 즈음에는 완전히 흡혈귀가 되어있어.」




다이아「그렇군요……」






뭐, 그렇다면 서둘러서 나설 필요는 없겠네요…….




그리 생각하며, 나는 현관에 앉았다.






치카「그거……」




다이아「?」






치카양의 시선을 쫓으니, 들고 있던 토마토주스가 든 상자에 부딪쳤다.






치카「미안…… 무거웠지.」




다이아「아뇨, 이 정도는 괜찮아요. 평소부터 스쿨아이돌로서 단련해왔으니.」




치카「응, 고마워……다이아씨, 상냥하네.」




다이아「후후…… 당신한테는 져요」




치카「어어? 치카 그다지 상냥하다든지, 그런 건……」




다이아「당신의 그런 겸손한 부분도, 당신의 상냥함의 일부일지도 모르겠네요.」




치카「어, 어어……?」






어쩐지…… 이렇게 대화하고 있으니, 지금 치카양이 터무니없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게 거짓말같지만…….




그래도,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그리고,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벌어질 시간이 오늘도 다가오고 있다.






다이아「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둬야겠네요.」




치카「……?」




다이아「치카양…… 오늘도 힘내죠.」




치카「! 응!」






치카양은 제법 어깨의 짐을 덜었는지, 밝은 미소로 대답해줬어요.












* * *












──쿠로사와 가.






다이아「치카양, 아ー」




치카「아ー……」




다이아「사진 찍을게요.」






──찰칵.






치카「내 폰으로 크게 입벌린 얼굴을 사진으로 찍히는 거…… 이상한 느낌이야아.」




다이아「뭐…… 그렇겠죠.」






일단, 우리 집으로 이동하여, 해가 완전히 진 시간.




바깥에는 달이 휘황찬란하게 빛났다.




해가 강한 하루였기에, 밤이 되어서 일단 안심이에요.






다이아「밤은 시원해서 편하네요.」




치카「그러게.」






지금은, 밤중이 되어갈수록 서서히 변해가는 치카양의 치아를 관찰하고 있어요.




이런 착실한 검증은 언젠가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생각보다 엄니가 되어가는 시간이 빨라지는 듯 보여요.




분명히 어제 본 것보다는 작지만, 이제 충분히 엄니라고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단지 뾰족한 송곳니라고 하기에는 날카롭겠죠.




──꼬르르륵…….






다이아「……으……///」






어째서 진지한 생각을 하는 중에, 배가 울리는 걸까요.






치카「아하하…… 이제 20시 넘었으니까」




다이아「치카양은, 괜찮으세요……?」




치카「응, 피만 마실 수 있으면 배는 그렇게 안 고파」






편리한 건지 불편한 건지……. ……아니, 불편하겠네요.






다이아「뭐라도 만들어올게요」




치카「아, 나도 도울…… 그, 아직 마늘 있나」




다이아「아뇨, 이제 큰 탈은 없을 거예요. 도와주시면 고마워요」




치카「네ー에」












* * *












치카「~~♪」






치카양은 솜씨 좋게, 채소를 썰고 있다.




오늘의 저녁식사 말입니다만…… 그렇게 수고를 들일 시간도 없을 것 같으므로, 무난하게 고기와 채소를 볶기로 했어요.




오늘은 가정부 분도 없으시고, 부모님도 기본적으로 바쁜 우리집 주방은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만약, 제가 집안일이 있어도, 이번만은 치카양을 우선으로 해야만 하기에, 여러가지 변명도 생각해둬야 하지만요…….




기본적으로 Aqours와 학생회가 있어 바쁜 건 이해해주시기 때문에, 웬만한 일이 아닌 한 제가 나갈 일은 없을 터지만…….






다이아「식사는 이로써 끝…… 채소볶음과 밥만이라면 조금 심심할까요……」




치카「된장국이라든지?」




다이아「……그러네요. 국을 내볼까요. 분명 된장이……」




치카「그럼, 냄비에 물 올릴게」




다이아「부탁드려요. 두부는…… 아무래도 갑자기라면 없으니까, 유부로 할까요」




치카「된장국에 파 넣어~? 썬다~?」




다이아「네, 부탁드려요」




치카「네ー에」






둘이서 척척 저녁식사를 준비해간다.




치카양은 평소 적당한 이미지가 있으나, 역시 여관의 딸이라서, 식사는 제대로 각이 잡혀있다.




이에 대해서는 요우양과 리코양도 칭찬하고 있었으니, 알고는 있었지만, 눈으로 직접 보니 놀라고 만다.






치카「파 완ー성! …… 응? 다이아씨, 왜 그래?」




다이아「아뇨, 요리 잘하시네요, 치카양」




치카「응, 써는 것 뿐인데?」




다이아「아뇨아뇨, 루비는 식칼을 드는 것만으로도 위험천만해서 두고 볼 수가 없으므로……」




치카「아ー, 뭐…… 왠지 상상되네. 채소 썰기 끝났어」




다이아「그러면, 볶을게요. 치카양은 된장국 부탁해도 되죠?」




치카「네ー에」






이렇게 둘이서 번갈아가며 요리를 하는 건 단순히 즐겁네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있자니,






치카「에헤헤♪」






치카양이 갑자기 즐거운 듯이 웃음지었다.






다이아「왜 그러세요?」




치카「으ー음, 어쩐지 이러고 있으니까」




다이아「네」




치카「신혼부부같아~」




다이아「?!」






프라이팬을 쥔 손이 흔들려서, 덜컹 소리가 났다.






치카「와?! 괜찮아?」




다이아「……네, 네. 괜찮아요, 죄송해요」




치카「응, 조심해」




다이아「네, 네……」






나 참 무슨 말을 꺼내나 싶더니…….




신혼부부……인가요.




어쩐지, 목에 붙여둔 반창고를 쓰다듬었다.




이 키스마크를 남긴 사람이 옆에 있고…….




그 사람과 신혼부부처럼 함께 요리를…….




──아니, 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치카「?」






게다가 이건 키스마크가 아니에요!! 물린상처예요!!






치카「다이아씨?」




다이아「이건 물린 상처를 숨긴 것 뿐이에요!」




치카「흐에?! 으, 응 알고 있는데……?」






나 참…… 치카양이나 하나마루양이 이상한 소릴 하시니까…… 저도 물들어서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치카「흠 흠~♪ 슬슬 다 됐나~?」




다이아「…………」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치카양과 단 둘이서 요리를 한다는 건 꽤 신기한 시추에이션이네요.




루비나 카난양과는 둘이서 요리한 적은 있지만……. 치카양과는 특별히 둘이서 있는 사이는 아니었으니까요.






다이아「…………뭐, 나쁘진 않네요」




치카「응? 무슨 말 했어?」




다이아「아뇨…… 아무것도」




치카「?」






저, 조금 안일할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조금만이지만…….




지금, 이 상황이 즐겁구나, 라는 건.




아주 조금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 *












치카・다이아「「잘먹겠습니다」」






둘이서 합장을 하고 늦은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치카「아움…… 음~ 역시 스스로 만든 밥은 맛있네!」




다이아「후후, 그러게요」






요리는 즐거웠기에, 당분간 둘이서 지낸다면, 좀 더 공들인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계속, 기분이 가라앉기만 한다면, 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고요…….






치카「그리고, 토마토 주스! 잘먹겠습니다!」






치카양은 컵에 따라 둔 주스를 단숨에 들이켰다.






치카「꿀꺽꿀꺽꿀꺽…… 푸하아!! 역시 맛있어!! 이 한 잔을 위해 사는 거야!!」




다이아「나 참, 아저씨 같아요……」




치카「아하하, 한 번 정도 해보고 싶었어」






다 마신 컵에, 토마토 주스를 따른다.






치카「아, 미안, 고마워」




다이아「당신에게는 생명수니까요…… 사양 말고 마셔요」




치카「응! 살면서, 이렇게 토마토 주스가 맛있을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




다이아「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치카「하지만……」




다이아「하지만?」




치카「역시, 낮에 마신 토마토 주스의 맛은 잊을 수가 없어…… 정말로 목 말랐어서, 정말로 맛있었고……」




다이아「……그, 그러게요」






그게 고급품이었다는 건, 분명 모르는 게 약이겠죠.






치카「그러고보니, 다이아씨는 아버님이랑 어머님항상 집에 안 계셔?」




다이아「그렇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바쁘시기에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네요. 특히 황금연휴에는 참가해야하는 술자리가 많을 테고…… 돌아오시는 건 늦는 경우가 많아요」




치카「그렇구나……」






그렇다고 해도, 지금 상황 상, 오히려 좋은 일이다.




가능한 한, 치카양과 둘이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이 확보된 편이 여러모로 곤란하지 않겠고요.






치카「아음……우물우물……. ……꿀꺽꿀꺽꿀꺽, 푸핫!」




다이아「나 참…… 그렇게 급하게 드시면, 체하실 거예요?」




치카「그치만, 맛있는걸!」




다이아「후후, 그러신가요」






치카양은 꽤 표정이 밝아졌다.




이건 확실히 좋은 경향이에요.




──하지만, 이제부터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늘 밤부터 내일 밤에 걸쳐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두번째의 흡혈행위.




어느 타이밍에 견딜 수 없게 되는지 판별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하게 참게 할 수도 없다.




이는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흡혈 시 발생하는, 챰의 현상도 문제고요…….




일단, 식사가 끝나면 그 정보를 공유해야만.






치카「우물우물…… 에헤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해보이니, 식사에 집중시키도록 하죠…….












* * *

물빛감동란 번역은 개추야~~~~ 2020.09.18 12:40:33
allsk0 오 다시 번역 해주는거구나 감사감사 2020.09.18 13:11:03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마 기다렸다 아이가 2020.09.18 13:49:43
돌팔라노루도라 호옹이 이거 중간에 끊겨서 아쉬웠어 ㅜ 2020.09.19 0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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