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다른 겜 갤에서
럽라 애니 시작했을 때 갤에 하도 니코니코니 짤이랑 음성 올려대서
뭐야 이 병신같은 건 하면서 호기심 생겨서 좀 찾아보니
노래가 있네?
하면서 들어보다가 노래 좋다 하고 PV 찾아보다가 본격적으로 파기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3D 는 좀 해서 라이브 같은 거 전혀 신경 안 쓰고
애니만 보고 노래만 듣고 즐겼었음
그때도 직관가는 친구 있어서 라이브나 뷰잉 볼 수 있는 기회는 있었는데 다 무시했었지
부산대 가서 럽장판 선행 상영도 가서 보고
스토리로의 μ's는 끝나도 노래는 계속 나오겠지 싶었었음
그러다가 대체복무 때문에 4주 훈련 갔고 훈련 하면서 특히 야간 불침번 서거나 할 때 속으로 럽라 노래 흥얼거리면서 지냈는데
훈련소 문 나와서 폰 켜고 5분 만에 파이널 소식 들음
그 때부터 진짜 현실부정 들었다
뭐지? 이게 뭐지? 왜?
하필 날짜가 4월 1일이라서 농담이지? 일본식 만우절 농담이지?
하고 4월 1일까지도 현실부정하고
직관가는 것도 라이브뷰잉도 안 잡음
아직 3D 보는 거에 대해서 손이 안 가기도 했고 왠지 보면 끝나는 거 인정하는 것 같았음
근데 4월 1일딱 지나고 나니까 그때부터 자괴감이 마구 드는 거야
그리고 그 때 뷰잉 바로 풀렸었던 거 받아서 보고는
진짜 통곡하면서 울었다
정말 자취해서 다행이었어...
그리고는 물 쪽으로는 손도 못 댔음..선샤인 쪽 컨텐츠를 즐겨버리면 뭔가 끝날 것 같은 기분이라서
그렇게 진짜 3년반동안 뮤즈 노래만 들으면서 버티다가
스쿠스타 나오면서 뮤즈 복귀한단 오피셜 듣고 그 때부터 게임 내에서 Aqours 노래 듣다보니 좋더라
바보같이 이전부터 즐겼으면 됐을텐데 또 괜한 고집으로 안 보고 있던 거였음
그러다가 이번 페스로 처음으로 라이브 뷰잉 갔음
처음엔 에이 첫날만 봐야지 했다가 보고 나니 아 이게 라이브 보는 기분이구나 싶어서 바로 2일차 빈자리 구해서 2일차까지 달림
그리고 그떄부터 Aqours 라이브, 뮤즈 라이브 영상들 다 구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진짜 기회가 있었을때부터 즐겼어야 했다는 걸 느끼면서 많이 후회했음
그래서 야간 근무 하는 중이라 빈시간도 없는데 밤새고 바로 서울 뛰어서 길키 뷰잉도 보고 ㅋㅋㅋ
앞으로 기회 있으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다 즐길 예정임
파이널 보쿠히카 보고 나니 급회한 들어서 주절거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