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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다이아「여우가 시집가는 날」 13
글쓴이
虹野ゆ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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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805826
  • 2019-10-30 14:51:37
 

*****

元スレ:ダイヤ「狐の嫁入り」:

https://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4553298/


※ 번역, 맞춤법 오류가 있으면 덧글로

*****


ーー

ーーーー



세이라『내일 라이브 연출로 스카이 랜턴을 날려 주세요』



치카『스카이 랜턴!』



하나마루『PV 때 썼던 거 말이네유』



요시코『근데 왜 또…』



세이라『다이아 상이 끌려갔을 때 아와시마 신사에서 발광 현상… 아니, 도깨비불이 보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시 내일 라이브 도중 그게 보인다면 그곳에 모인 일반인이 그걸 보고 의심스럽다 생각할 겁니다』



치카『그걸 스카이 랜턴으로 무마하자는 거네!』



세이라『이번에는 배 위에서 날릴 테니 상당히 효과적일 겁니다』



세이라『엄청 달아오를 게 분명합니다』 반짝



ーーーー

ーー




요시코「~~♪ (이건가… 잘도 생각해 냈네)」



하나마루「~~♪ (슬슬 시간 됐슈)」




~♪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치카「감사합니다!!!」



전원「감사합니다!!!」






「아! 저기 봐! 바다 쪽!!」



「페리다! 저거 와타나베 배 아니야!?」



「일로 오네!」



「엄청 빛나네! 뭐지!!」




『여러분, 스테이지 위 모니터를 봐 주세요』




치카「지금이야! 모두 뛰어!」 사삭



전원「오케이」 사삭




팡!!



「아! 페리 위로 중계가 연결되었어!」



「갑판 위에 누군가 있는데!!」



「Saint Snow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둠칫 둠칫 둠칫 둠칫 두둠칫…

둠칫 둠칫 둠칫 둠칫 두둠칫…



세이라「사이코우다토 이와레타이요 신켄다요!」



세이라 리아「We gotta go!!」



휘잉~~… 쿵! 쿠궁!!






ーー학교 앞 언덕길



치카「하아… 하아…」 다다다다닷



요우(바람이 약해지고 있어… 슬슬 시간 다 되어 가) 다다다다닷



하나마루「어쩌지! 이대로면 이세계에 갈 수 없어!」 다다다다닷



리코「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아와시마에 가야 해!!」 다다다다닷



카난「잠깐만! 마리가 없어!!」 다다다다닷



요시코「아아아 진짜! 내가 찾아올게!!!」 다다다다닷



리코「요 요시코 쨩!!!」 다다다다닷


카난「큭… 어쩔 수 없네 시간도 없고! 하나마루!! 내 수상 바이크에 타!」 휙



하나마루「즈라!」 휙



요우「나, 마리 상 바이크 탈 수 있어! 치카 쨩, 리코 쨩 좁아도 좀 같이 타자!」 휙



치카「응!」 휙



리코「부탁해 요우 쨩!」 휙




카난「출발!」 부르릉!



요우「꽉 잡아!」 부르릉!




부위이이이이이이이이잉!!!!


부위이이이이이이이이잉!!!!






ーー유람선



「쩐다아아아!!」



「하나둘!!」



「「「세이라 Come on!!」」」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응 뭐야?」



「수상 바이크야!」



「일로 오네!」



쉬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지금 뭔데…」



「근데 Aqours가 타고 있지 않았어?」



「헛소리 마 아까까지 노래했었잖아!」



「저기 봐! Saint Snow 신곡이야!」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카난「좋아」 참방!



요우「다 왔다!」 참방!




치카「작전대로 나랑 리코 쨩과 요우 짱이 이세계로 갈게! 요시코 쨩은 없으니… 하나마루 쨩과 카난 쨩! 우리가 가고난 뒤 휘말리지 않도록 기다리다가 신사 바로 앞 의자 있는 데에서 기다려! 다이아 상을 구출하면 바로 받아서 보트까지 달려!!!」 다다다다닷…



카난「알았어!」



리코「부탁해!!」 다다다다닷…



하나마루「반드시 살아서 돌아와!」



요우「맡겨만 둬! 요소로!!」 다다다다닷…




조용ー…



카난「……」



하나마루「……」



카난「정말로 괜찮을까…」



하나마루「…응, 도깨비불이 보이면 바로 가는 겨」



하나마루(큰일인데… 이대로면 이세계에 갈 수 없어)





리코「하아… 하아… 하아…」 다다다다닷…



치카「정말로… 정말로 이세계에 갈 수 있을까…」 다다다다닷



리코「몰라… 하지만 가지 않으면…」 다다다다닷



요우(안 좋아… 요시코 쨩은 노래가 뭘 하는지 몰라… 의상도 그대로니 핸드폰도 없고 어떻게 알려 줘야지…) 다다다다닷






ーー학교 내 마당 구석



와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후훗… 분위기 좋네」



다다다다닷…



마리「……」



요시코「하아… 하아… 하아…」



마리「헬롱… 요하네. 고생 많았지?」



요시코「말해 줬으면 해. 어제 이야기」



마리「후훗…」



요시코「……」 꿀꺽



요시코(응?)



요시코(4층에 저 창문… 누가가 있어!)



요시코(아니… 한 사람 더 있는 건가!)






ーー아와시마



카난「……」



하나마루「……」



카난「아직 안 보이네」



하나마루「으, 응…」



카난「좀 더 올라가 볼래?」



하나마루「그러쥬…」



다다다다다다다닷…




ーー아와시마 신사



치카「하아… 하아… 하아…」



리코「도착했다… 도착은 했는데…」



치카「아무것도 없어!!」



리코「안 돼… 이래서는 역시…」




요우(큭… 여기까진가……)




하나마루(어쩌지… 이제 틀렸디유……)







루비「……」 흐읍…



루비「여태 어둠이 미치지 않은 부두와 마을 주변에서♪」






루비「우리 항구 우리 포구 이리 단풍처럼 붉게 물드네♪」



루비「가면 여태 한번 안 자더니 이제 잠든 파도와 바다♪」



ーー

ーーーー



다이아『아! 또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린 건가요!』



루비『으유유…』 또르르



다이아『자자, 울지 말고! 제 걸 줄 테니 이걸 먹으세요?』



루비『응…』



ーーーー

ーー



루비「조용하고 이 온화한 삽시 평온함 한순간 못 참던♪」



ーー

ーーーー



루비『루비는 하나요 쨩이려나~♪』



다이아『저는 단연코 에리치카! 학생회장인 스쿨 아이돌! 쿨하잖아요♪』



ーーーー

ーー


루비「요사한 백귀가 지내는 집 그곳 가서 얼굴을 보니♪」 또르르



ーー

ーーーー



다이아『어서 오세요』



루비『언니…?』



루비『으… 으으…』



루비『우와아아아아아앙!!』 덥썩



다이아『잘도 열심히 하셨군요』 꾸욱



ーーーー

ーー


루비「거… 거칠게 부는… 훌쩍… 바람과 파도… 정적이여 저리… 물러가…」 뚝뚝






ーー아와시마 신사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엥…

짜르르릉… 짜르릉…



치카 리코 요우「‼‼‼」



치카「이 소리! 꿈에서 들었던 거랑 똑같아…!」



요우「응! 아마 이세계로 이어지기 시작했을 거야!」



리코「애들아! 풀 속으로 뛰어들어!!」 버서석



치카「응!」 버석




요우(누군가가…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야…) 버서석






ーー교실 4층 창가



루비「아아… 훌쩍… 우리는 강하게… 흐윽… 자라… 모, 모든 난… 으으… 관에 맞서서는」 뚜르르르르



ーー

ーーーー


다이아『휴대폰은 언니가 반드시 가져오겠습니다. 루비는 먼저 들어가세요』



루비『미안해 언니…』



다이아『돌아가면 사진 이야기 나누는 겁니다?』 방긋



ーーーー

ーー



루비「으… 으으……」 털썩



루비「언니…」 똑똑



스윽…



루비「!!」



?「걱정하지 마. 너라면 끝까지 부를 수 있어. 사랑하는 언니를 돕기 위해서 여기까지 같이 온 거잖아. 아니야?」



루비「……」



루비「응…」 슥



루비「……」 비틀비틀



루비「아아… 우리는 우라노호시……」 또르르



루비「보거라 여기… 지내는 날……」 또르르



루비「으으… 으으……」 또르르




루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ーー아와시마 신사



훅! 훅! 훅!



치카 요우 리코「!?!?!?」



훅! 후륵! 호로로록!!



치카「불이다…」 소곤



요우「엄청 많은데…」 소곤



치카「게다가 달도 새빨게…」



요우「꿈하고 똑같아…」



리코「잠깐만! 뭔가 계단을 오르고 있어…」 소곤



키에에에에에에엥…

짜르릉… 짜르릉…



리코「여우의 울음소리와 방울 소리…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물의 의식이네… 게다가 저 행렬…… 호쿠사이 그림을 보면 한가운데 단 한 사람의 인간 여성이 있었어. 아마 그게…」



키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엥…


짜 르 릉… 짜 르 릉…


사박… 사박… 사박… 사박…




치카(히익……) 숙덕숙덕



요우(쉿… 조용히 해 치카 쨩) 숙덕숙덕




키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엥…


짜 르 릉… 짜 르 릉…


사박… 사박… 사박… 사박…






리코(하카마도… 제등도 삿갓도 나막신도 전부 너덜너덜 하고… 그 아래로 보이는 피부는… 아무리 봐도 인간은 아니야. 여우. 저 여우가 이족보행으로 줄을 서서… 걷고 있어……)




키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엥…


짜 르 릉… 짜 르 릉…


사박… 사박… 사박… 사박…




리코(다만 분명히 무서운 감정은 물론 드는데… 그거 이상으로…)



리코(어딘가 서글퍼 보여…)



리코(…아니, 여우에게 홀리면 안 되지!) 휘휭



리코(!!)



리코(있다… 저거야. 여우들이 중요한 듯이 둘려쌓인 채 걷고 있는 기모노 복장의 사람…)



리코(여우 가면을 쓰고 있지만… 틀림없이 저 머리카락은……)



리코(다이아 상!!)




사박… 사박… 턱…




치카 리코 요우(!?!?)



치카(멈췄다…)




『《우카노미타마》 님이 안 보인다…』



『의식의 시간 때 오지 않으셨다…』




요우(여우의 말이 들려……) 소곤



치카(응…) 소곤




『!!!』



『인간! 인간의 냄새!!』






치카 리코 요우(!?!?!?) 움찔



『인간! 인간이다!!』



『인간인간인간인간!』



『인간인간인간인간인간인간인간인간인간!!』



『용서 못해… 뜯어 죽이겠어…』



『크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엥』 움찔 움찔



『키에 에 에에에에 에엥 케게에에에에엥』 움찔 움찔



리코(힉…) 덜덜



요우(죽을 거야…) 덜덜




벌떡!!



『!!!』



리코 요우「!?!?!?!?!?」




치카「다이아 상을 돌려줘!!!」






리코(치카 쨩!!)



요우(이렇게 되면…)



벌떠덕!!



요우「맞아! 다이아 상을 돌려줘!!」 척



리코「부탁해!!!!」 척



『인간이다!!!』



『인간이다 인간이다!!!』




다이아(!?)



다이아(이 목소리는…… 설마!!)



휘릭!



다이아「치카 상! 리코 상! 요우 상!!」



치카 리코「다이아 상!!!」



요우「다행이야… 무사했었어!!」



다이아「도망가 주세요! 당신들도 살해당하고 말 거예요!!」




치카 리코 요우「싫어요!!!」



다이아「!?」






다이아「어째서… 전 여러분을 의심했어요…… 덕분이 이렇게 붙잡혀서ーー」



리코「다이아 상!!!!!!」



다이아「!!!」



리코「…원래 세계에서는 다이아 상 존재가 없던 거로 되어 있어요! 다이아 상뿐만이 아니라… 여태까지 이렇게 납치된 사람들 모두가 잊혀져 있다고요!! 그건… 그건 너무나도 슬픈 일이에요!! 좋고 싫고를 떠나서… 그 보다 없었던 거로 되는 게 너무 슬프다고요!!!」



다이아「리코 상…」



요우「하지만 기억을 가지고 와, 기억해 낸 우리는 바로 결속해서 다이아 상을 구하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요!!! 아무도 탓할 생각은 없을 거에요!!! 다이아 상은 모두가 필요로 한다고요!!!」



다이아「요우 상…」



치카「다이아 상. 후지산 사진… 보셨나요?」



다이아「!!!」



치카「정말로 아름답지요. 저도 사진 찍고 싶다고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뻤어요. 그야, 여기 아와시마 신사 정상에서 8명끼리 그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만족하진 못 해요… 바로 다이아 상이 없었으니까!!」



다이아「치카 상…」



치카「다이아 상! 돌아와 주세요! 웃고 울고 노력하면서… 그런 걸 전부 Aqours 모두 다 함께 체험하고 싶어요! 누구 한 명이라도 빠지는 건 싫어!! 모두…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요, 다이아 상을 정말 좋아하니까요!!」



치카「루비 쨩이 슬퍼한다고요!!」




다이아「앗!!!!」


……

…………



루비『언니… 미안해……』



다이아『루비… 미안해요……』



…………

……



다이아「아아…」 또르르






『물어 죽여!!!』



『인간을 물어 죽여라!!!』



『인간인간인간인간!!』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엥!!!!』




?『내 신성한 땅에 잘도 오래 건너와 자리를 잡고, 추악한 사념으로 그 안녕을 해치는 괘씸한 자들이여…』



치카 리코 요우『!?!?』



다이아『!?!?』




??『사라져라!!!!!』 지이이이이이잉!!!!




『끼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에 엥!?!?』 스르륵



『몸 이 녹 는 다 ! ? ! ?』 스르륵



『인간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애애애애애애…』 스르르륵



스으으으으……




치카「여우가……」



요우「전부 사라졌다……」



리코「지금 목소리는 어디선가…」



다이아「……」 휘청



털썩…



치카 리코 요우「다이아 상!!」 타닷



다이아「으으… 으……」



리코「복부… 복부를 잡고 있어!」



요우「잠깐 실례할게요… 참아 주세요…」 바스락바스락



치카 리코 요우「!!!」



치카「뭐야 이건… 여우 이빨 자국과 문자가 잔뜩 있어…」



리코「분명 여우의 저주야…!」



요우「어쩌지…!」







?「하아… 하아…」 다다다다다닷



?「도깨비불이… 도깨비불이 보였다…」 다다다다다닷



?「젠장…」 다다다다다닷



…………

……



?「하아… 하아… 하아…」



?「서둘러 저기에 가지 않으면……」



?「!!!」



?「뭐야 이건…!?」



?「도, 도깨비불이 아니잖아……」



?「어, 어떻게 된 거지!?」




???「스카이 랜턴입니다」



?「!?!?」



???「라이브 연출로 날려보냈을까요? 아니면…」



???「당신을 속이기 위해 마련한 장치일까요? 뭘 그리 필사적으로 뛰어오시는지…」



?「어째서……」



???「8월 3일, 쿠로사와 루비 상을 교묘한 말로 꾀어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게 해, 신사에 숨기고, 그걸 미끼로 쿠로사와 다이아 상을 아와시마 신사로 유인한 카미카쿠시. 오늘까지 기억을 잃은 척을 하고 시치미를 떼면서 모두에게 접근했다… 그렇죠?」








세이라「마츠우라 카난 상… 아니, 《아와시마우카노미타마》!!!」



카난「어째서 네 년이 여기 있지!!!」






하나마루「하아… 하아…」 다다닷…



세이라「고생 많으셨습니다 하나마루 상. 도중에 살해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하나마루「너무한 겨…」



카난「어떻게 된 거지!? 왜 네 년이 여기 있나!!」



세이라「속마음이 다 들립니다. 카난 상처럼 냉정하게 말해 주세요」



세이라「저 페리에 타고 있는 건 미토 상과 시마 상입니다」



카난「뭣…!?」




ーー페리 갑판



리아(미토)「하아… 하아… 정말로 이런 복장으로 안 들킬까 진짜…?」 후들후들



세이라(시마)「하아… 하아… 괜찮아. 모니터에는 오늘 사전에 촬영한 진짜 Saint Snow의 합성 영상을 보내고 있으니까… 손님은 모두 중계되는 거라고 생각할걸!」 비틀비틀



리아(미토)「하아… 하아… 나 참, 하루 종일 기존에 있던 노래의 댄스를 전부 기억하라는 억지나 부리고…」 후들후들



세이라(시마)「하아… 하아… 후훗. 이거로 여우를 역으로 속이기 위함이니까 참아 참아!」 비틀비틀






…………

……



세이라「솔직히 요우 상 전화를 받았을 때는 《저녁뜸의 우듬지》를 부를 방법이 없다고 순간 단념했습니다만… 리아, 그리고 루비 상… 나이스였습니다」




ーー교실 4층 창가



루비「으아아아아아아아앙!!」 덥썩



리아「잘해냈어. 울보라고 해서 미안해. 넌 강해. 정말로 잘해냈으니까…」 꾸욱



리아(안다고. 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꾸욱…



리아「응?」



리아「정원 구석에 있는 건…」






…………

……



카난「흐음ー… 그럼 처음부터 날 속이기 위해 행동한 거네」



세이라「그래요, 맞아요. 뭐, 이세계에 가는 방법을 안 건 아주 방급이었으니 조마조마했습니다만… 역으로 그래서 다행이었네요. 혹시 어제 저녁에 알았다면 책상에 메모를 적어 놓았을 거고요. 아침 제일 먼저 일어나 방을 물색하고 추리 상황을 확인하고 다니는 당신에게 들킬 게 틀림없었을 테니까요」



카난「어제, 아침에 와선 놀랐다고. 설마 이렇게까지 추리가 진행될 줄은 몰랐으니까. 료칸 심부름이나 어지럽혀진 자료를 정리하는 척하면서 물색해 봤지만… 망할, 호쿠사이 영감탱이가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오산이었다」



하나마루「아무튼 요 8일간은 오산 투성이었겠네요?」



카난「……」



하나마루「8월3일의 황혼 때, 다이아 상을 이세계로 데려갔다. 설령 4일에 경찰 조사가 와도 알 수 있을 리가 없고… 굳이 말하자면 루비 쨩이 휴대전화를 카난 상이 러닝 할 때 가지고 가라고 지시한 것을 누설하지 않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싶네요. 다행히도 루비 쨩은 쇼크로 사정 성취조차 받지 못하는 상태였으니까 무사히  5일이 되어서 모두의 기억이 사라지고, 11일은 제물의 의식…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 올해도 무사히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겠죠」



세이라「처음 오산은 리코 상, 요시코 상, 그리고 하나마루 상이 아와시마에 잠입한 것」






세이라「카미카쿠시 직후, 기억 조작 전 4일 때 아와시마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잠입으로 뭐가 일어날지는 모릅니다. 그걸 두려워 한 당신은 즉각 세 명을 되돌아가게 했습니다」



세이라「그리고 그것이 그대로 두 번째로 하게 된 최대의 오산이 되었습니다. 세 사람의 기억이 어째서인지 지워지 않고 남아버리게 되었죠」



세이라「5일 날 아침, 그건 그것대로 놀라서 경계했을 테고요. 하지만 6일에는 모두 착각이었다, 기분 탓이다, 지쳤다 하는 말을 꺼내니 괜찮다라고 의기양양했을 겁니다. 뒤에서는 다이아 상 구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건 모른 상태로요」



하나마루「카난 상은 자주 날씨를 신경 쓰곤 했었쥬. 이세계에 가기 위한 조건이 어쩌다 갖추어지지 않는 게 두려웠으니까요」



하나마루「불행이도 그 걱정은 겉으로 들어나게 되고 말았쥬. 그건 6일, 여우비(여우가 시집가는 날)이 일어난 밤 저녁에 마루랑 요시코 쨩이 교가를 불렸을 때」



하나마루「리코 상이 말하길 혼자서 도서실 신문을 조사하고 있더니 마리상을 찾고 있는 카난 상이 와서는 여우비로 바뀐 직후 도서실을 뛰쳐나갔다 했습니다」



하나마루「그건 마루네가 교가를 부르는 걸 감지했으니까요. 어떻게든 도중에 멈추게 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새로운 착오는…」




세이라「치카 상, 요우 상이 이세계로 들어가게 된 일입니다」







세이라「물론 당신은 카미카쿠시를 듣고 짐작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근처 사람들의 탐색대에 더해 우리가 먼저 아와시마 신사에 향하니 거기에는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눈을 뜰 기색 자체가 없었습니다만, 언젠가 정신을 차리고 혹시라도 뭔갈 봤다고 그걸 입밖으로 꺼내는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며… 무척 두려워 했습니다. 어쩌면 이세계에 가 버리고 여우에게 먹혀 버리는 쪽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세이라「다음 날인 7일, 문병을 온다는 이유로 몸 상태를 보기 위해 치카 상네 여관을 방문한 당신과 엇갈린 저와 리아는 도착했습니다. 좀 더 일찍 봤으면 좋았을 텐데요」 큭큭



카난「……」



하나마루「9일, 문화제 첫날. 마루네가 행동이 이상한 마리 상을 쫓는 걸 봤을 때 생각했을 겁니다. 혹시 아직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요. 하지만 그 누구도 마리 상에게 불신감을 가지고 있는 건 명백하고… 이것만으로는 뭐라고 할 수 없었죠. 일단 마루네에게 편승해서 토치만으로 가려고 했지만 리아 상이 몹시도 싫어해서 그 기회를 잃고 말았쥬」



세이라「그리고 어제, 10일 날 아침… 당신은 매우 애가 탔습니다. 치카 상이 눈을 뜨고, 몰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추리 상황을 알게 되었고, 게다가 저랑 리코 상이 홀연히 모습을 감췄으니까요. 당신은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겠죠. 앞으로 하루만 있으면 모든 게 끝날 시기인데 말입니다…」



세이라「하나마루 상의 추리로 우리가 카미카쿠시가 있다는 걸 알든 모르든 간에 료칸에 남기로 정했습니다. 이유라면 자료를 물색할 수 있고 또한 눈을 뜰 가능성이 있는 유우 상을 감시하는 게 가능하니 좋은 기회가 될 테고요」



세이라「그리고 결정타는 치카 상의 기억이 돌연히 부활한 것. 그리고 요우 상의 기억이 부활한 상태로 기상… 그리고 그걸 눈치 못 챘다는 것. 그리고 이세계로 가는 방법을 모를 테니 괜찮을 거다 하며 방금 전까지 연기에 속은 게 됩니다」



카난「켁… 성가신 녀석들이군. 쫄랑쫄랑 뻘뻘거리더니… 하지만 어떻게 기억이 남거나 돌아온 거지?」



하나마루「요시코 쨩의 로사리오인 겨」



카난「뭣!?」






하나마루「처음에 마루네가 여기에 잠입했을 때 요시코 쨩이 이 로사리오를 나눠준 겨」 찰랑



하나마루「이건 요시코 쨩이 마술 가게에서 특별히 주문한 거지만 재료는 들개의 이빨. 여우의 천적이죠…」



하나마루「불안정한 아와시마 신사에 갈 때 피해가 없었던 건 이게 마루네 기억을 지켜줬기 때문이야」



하나마루「하지만 배전 뒤에 리코 쨩은 그걸 떨어트렸지. 그리고 로사리오는 치카 상이 줍고, 잠들어 있는 사이에 계속 쥐고 있었어.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렸긴 했지만 치카 상에게 걸린 저주가 사라져 다행스럽게도 눈을 뜰 수 있게 되었고」



세이라「로사리오에 그런 힘이 있는 걸 확신한 건 《후가쿠의 방》에 갇혀있던 저희를 치카 상이 구출해 리코 상이 치카 상에게 안겼을 때입니다. 그 순간, 리코 상은 쓰러지고 치카 상은 기억이 돌아왔습니다. 치카 상은 로사리오의 주인이 리코 상의 기억을 얻은 겁니다. 반대로 리코 상은 아와시마에서 로사리오를 떨어트리고 나서 카난 상 집에 갈 때까지 불안정한 독기에 잠식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파동이 치카 상에게 작용한 플러스 작용 하고는 역으로 마이너스로 작용해 늦게 찾아오게 된 겁니다」



카난「그런 말을 한들 그때 요시코의 로사리오는 신사 도중 계단에 떨어트렸다! 그리고 그걸 내가 주었다! 즉 계속 로사리오를 가지고 있지 않던 요시코는 예전에 기억을 잃어야 할 텐데!」



하나마루「요시코 쨩이 가지고 있던 건 한 개가 아니었슈」



카난「!?」



하나마루「그 로사리오를 대량으로 독점해 사방사방하게 들고 다녔어. 카난 상이 주은 건 그 중 하나유」



세이라「그러한 시스템을 이해한 우리는 어제 밤, 자고 있는 리코 상과 요우 상과… 일어나 있는 치카 상, 하나마루 상, 요시코 상이 각각의 로자리오를 들고 원이 되도록 손을 잡았습니다. 이거로 두 사람의 의식과 기억의 회복, 여기에 두 사람에게도 현재 상황이랑 추리 상황을 이해하게 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리코 상은 둘째 치고 요우 상이 오늘 아침에 혼란해 하지 않았던 것도 그것 때문이고요. 옆에서 자고 있던 루비 상의 기억 변화는 다이아 상 하고 마음이 링크되어 있고… 게다가 애초에 4일 이후 아와시마에 간 적이 없었기에 이 방버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자고 있던 당신은…」



카난「범인이니까 필요 없다?」



세이라「후훗… 그 말대로입니다」



카난「언제부터 나라고 알고 있던 거나?」






하나마루「이상하다고 생각한 점은 몇 가지 있긴 한디유 예를 들면 6일 날 아침 이런 대화 말이쥬…



ーー

ーーーー


요우「하아… 정말 짜증나는 계절이야…」 추욱



카난「당일 아무일도 없으면 좋겠는데…」



요우「응… 집에 가면 테루테루보우즈*라도 만들어 둘까…」 * 비가 그쳤으면 하는 바람에 창밖에 걸어두는 하얀 인형


ーーーー

ーー


왜 카난 상은 『당일』이라는 말을 꺼냈던 걸까 하고요. 그 시점에는 아직 3일 동안 개최할 Aqours 스테이지였을 텐데 이 발언은 이상해유. 마치 11일 이야기를 한정한 듯…」



하나마루「그리고 나서 마루가 루비 쨩 하고 그림을 그리고 토치만에 돌아왔을 때 늘 얌전하던 시이타케가 끊임없이 짖어댔쥬. 처음에는 직후에 찾아온 Saint Snow 두 사람에게 짖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직전에 방문한 카난 상 한테 짖는 거였슈. 어제도 사람이 많이 지날 때 놀란 게 아니라, 카난 상이 아침부터 오고 나서… 계속 료칸 안에 있는 정체 모를 무언가를 향해 짖고 있던 거유… 미토 상이 말하길 계속 료칸 쪽으로 돌아보고 돌아봤다 했으니」



하나마루「뭐 그 밖에 몇 가지 수상한 점은 있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했슈. 왜나하면 마리 상을 범이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나마루「4일, 다이아 상이 아와시마에서 사라진 걸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카난 상이 마리 상을 목격 안 했다는 거려나?라는 거였쥬. 배 같은 걸 보고 이래저래 추리는 하긴 했지만 확신으로 더 접근한 일이 있었어」



하나마루「그건 그 날 아침 학교에 갔을 때 4층에 창문 하나가 열려 잇던 것. 그 건물은 조사 관계상 출입금지였으니 창문의 상태는 어제 다이아 상이 문단속한 상태 그대로였을 겨. 그 곳 창문에서 보이는 아와시마는 섬의 뒷편. 아무것도 없는 섬의 뒷편에서 보고 이상을 통지할 수 있는 장소는 해 봐야 정상에 있는 아와시마 신사뿐이니까유」






하나마루「그리고 그 아와시마 신사에 가려면 섬에 내려서 좌측으로 돌아야 해. 즉 카난 상 집 앞을 지나갈 수밖에 없어. 따라서 어째서 밤에 몰래 잠입한 암흑 속 마루네는 잘만 찾아내면서도 한편 해가 떠 있을 때 지나간 다이아 상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을까 생각했쥬」



하나마루「하지만 그거야 혹시라도 다이아 상이 오른쪽… 마리 상 집이 있는 호텔 쪽으로 멀리 돌아 신사로 갔을지도 모르고 다이아 상을 눈치 못 챈 건 우연일지도 몰라. 그래서 확실히 말할 수는 없었쥬」



하나마루「게다가 아와시마 신사에 잠입했을 때도 카난 상이 도와줬다고 생각한 거보다 마리 상이 이해 안 가는 행동을 한 것도 있어서 다음 날 마리 상이 쌀쌀맞기도 하고… 게다가 그 다음 날부터 사람 없는 교실을 배회하는 것도 있어서 카난 상을 의심하는 일은 상상도 못한 겨」



하나마루「어제 화확교실에서 마리 상을 추긍하기 전까진」



카난「흐음ー 역시 마리인가… 뭘 알고 있었지?」



하나마루「없었어」



카난「?」



하나마루「아무것도 알고 있지 않은 겨」






ーー학교 정원 구석



요시코「넌 어제 나랑 즈라마루에게 이렇게 말했어. 『기억이 안 나. 아무 기억도 안 난다』라고…」



마리「예스…」



마리「……」



마리「무척… 무척이나 괴로웠어. 나도 나라는 사람은 최악이라는 느낌도 들어서… 이래선 Aqours에 있을 수 없다고…」



마리「치카랑 요우가 핀치 때 달려가지 못한 건 정말로 미안해. Aqours가… 아니, 카난이 무서웠어…」



마리「그래서 사실은, 오늘 스테이지에 나가도 되는 걸까 생각이 들었어. 모두를 불안하게 하고, 나 자신도 정리가 안 되는 감정을 가지고 스테이지에 서면 어쩌자면서…」



요시코「……」




리아「오해는 풀린 거야? 배회 중독 금발 아줌마」 슥



요시코 마리「!?!?」



마리「화앗!?… 당신 어떻게 여기에…」



리아「아하. 그쪽도 모르는구나. 그랬었지. 하지만 귀찮으니까 나중에 이야기 하고」



요시코「루비!!」



루비「새근새근…」



리아「안심해. 지쳐서 자고 있을 뿐이니가. 얘는 제대로 해 줬어. 지금쯤 아와시마에서는 형님네가…」



요시코「그래… 잘해 줬구나 루비…」



루비「음냐… 언니…… 으유…」 새근새근






하나마루「요시코 쨩 하고 같이 마리 상을 추궁해 봤쥬. 그랬더니 말한 건 한 마디뿐…」



하나마루「기억이 안 나… 아무 기억이 안 나…라고」



카난「!!」



하나마루「처음에는 다이아 상 존재가 기억에서 말소되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사실은 카난 상도 없으니까… 3학년이 스쿨 아이돌을 했다는 과거가 애초에 기억에 없었으니까…」



하나마루「그래서 마리 상은 학교 안을 서성거렸던 거유. 왜 내가 학생회장인 거지. 왜 나는 일본에 돌아온 거지. 옛날에 한 스쿨 아이돌은 뭐지… 거기에 가면… 아니 거기에 가면 카난 상과 스쿨 아이돌을 했다는 거나 다른 여러 가지의 기억이 되살아날지도 모른다… 잊어버릴 리가 없다. 그렇게 믿고 몇 번이나 몇 번이고… 그게 확신으로 바뀔 때까지 마루네가 있던 곳으로 오지 못 했어… 가장 괴로워하지 않았나 싶어. 없는 기억을 믿고 계속 가슴 속에 품고 잇던 마리 상은…」



카난「……」



카난「그렇군」



카난「…아무 것도 없이 내일을 맞이하면 슬픔도 울음도 상처 하나 없이 아주 깨끗하게 잊어버리는 주제… 인간이란 우매한 존재」



세이라「멍청한 건 당신입니다. 150년 동안이나 혼을 잇기 위해 죄 없는 소녀를 희생한 겁니다」



카난「인간은 모두 똑같아. 본인의 욕망 그대로 창조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파괴를 반복하지. 그렇게 인간들 좋은 행동거지에 나의 하인들도 이 땅에 버려지고 말았다. 딱 50년 전 여기 인간은 실로 우리 여우에게 충실했거든? 스스로 그 몸을 그릇으로 바쳐 주었다…」



세이라「50년 전 인간…이라면」



세이라「!!」



하나마루「설마… 카난 상은…」




카난「아 맞아. 50년 전에 내가 데려 온 건 1968 년 8월 11일 당시 18세였던 마츠우라 카난」






하나마루「설마… 카난 상이 50년 전 희생자라니…」



세이라「즉, 그 사진의 공백이 카난 상, 바가지 머리를 한 애가 당시의 당신… 바로 《아와시마우카노미타마》라는 거군요」



카난「1868년. 폐물훼석으로 우둔한 인간들이 수많은 이나리상을 파괴해, 이 섬에 버린 것으로 우리 자식들의 혼령이 모였다. 그때까지 인간을 믿어 왔던 나는 분노에 떨며 신사에서 튀어 나왔다. 우리 자식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 땅에 발을 들이게 된 건 좋으나 여기는 원래 내가 살던 장소가 아니기에 50년이 되면 그 몸이 멸해 버리고 마는 걸 알았다」



카난「나는 50년에 한 번, 이 땅으로 향하는 문으로 기능하는 저주의 노래를 이 땅에 풀었다. 그것이 《저녁뜸의 우듬지》. 그건 자연히 인간이 노래하게 되었다. 그리고 50년 후인 1918년. 사람이 드나드는 일이 드문 이 땅에 료칸 한 척이 지어졌다. 당시 거기에서 일하던 바가지 머리를 한 소녀 한 명은 새로운 이 땅에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8월 3일 저녁, 여우비가 내리던 날. 소녀는 어느 언덕에서 《저녁뜸의 우듬지》를 후지산을 향해 불렸다. 그리고 문을 연 소녀는 내 그릇에 상응할 정도로 울부짖는 것을 무시한 채 데려 왔다. 그리고 11일에 《여우가 시집가는 날》의 의식을 행해 나는 그 소녀의 모습이 되었다」



세이라「지독하군요……」



카난「때는 흘려 50년 후인 1968년. 나는 그 소녀의 모습으로 다시 이 땅에 나타났다. 그러니 그때 언덕에 우라노호시 여학원이라는 배움의 터가 지어져 있었다. 나는 그곳 학생이 되어 잠입했다. 거기서 만난 건 당시 18세인 마츠우라 카난. 그녀는 배움의 터에서 리더와 같은 존재로 주변에서도 우대하고 있었다. 싹싹한 성격의 그녀는 나에게도 친절히 우정을 천천히 쌓아나갔다」



카난「그리고 운명의 날, 나는 그녀에게 재미있는 놀이가 있다 하며 필요한 조건을 전부 달성시킨 후 아와시마로 유인해 이세계로 데려왔다」






세이라「끔찍하기 짝이 없습니다…」



카난「하지만 마츠우라 카난은 사정을 알자 반항하는 일 없이 나에게 몸을 일임했다」



하나마루「어째서!!」



카난「마츠우라 카난은 상냥했거든. 이렇게 된 건 우리 인간 때문이다. 그러니 이 몸을 바칠게. 하지만 아무쪼록 더 이상 희생을 만들지 말아 줬으면 해. 나로써 끝을 맺자 하고… 말이지」



세이라「카난 상…」



하나마루「그럼 어째서… 어째서 올해, 카난 상이 치카 상과 요우 상이랑 소꿉친구였다는 《설정》으로… 다이빙 샵 가게 딸이라는 《설정》으로… Aqours 멤버라는 《설정》으로!! 이런… 이런 짓을……」



하나마루「당신은 약속을ーー」



카난「약속?」



하나마루「!!!」




카난「꺄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세이라 하나마루「!?!?」



카난「그런 걸 지킬 리가 없잖아!? 배신하는 게 당연하지 않아!? 애초에 인간의 배신으로 우리는 이렇게 됐다!!! 전부 인간이 나쁜 거지!!! 인간의 말 같은 걸 믿을 것 같나!? 꺄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나마루「심하잖아… 심한 것도 정도가 있지…」 꾸욱



카난「그럼 잡담은 끝이다!!! 네 친구를 죽여 우리 세계에 잠입한 녀석들도 죽이고 나는 쿠로사와 다이아를 새로운 그릇으로 다시ーー」




카난「다시……」




카난「……」




세이라「다시…? 뭘 어떡하시겠다는 거니까?」




카난「어떻게 된 거지… 의식의 기미가… 내 자식들의 기색이… 없어!?」




세이라「치카 상네 세 명이 다이아 상을 구출한 듯합니다. 당신의 그릇은 이제 없습니다」




카난「뭔 짓을…」




휘이이이이이이이잉…




후르르르후르르르…




카난「!?!?」






세이라「18:32. 시간을 잘 벌었더니 이렇게 되는군요. 저녁뜸이 끝날 때입니다. 즉, 당신은 저편의 세계로 더 이상 갈 수조차 없겠죠. 끝입니다」



카난「내… 내 몸이…… 무너져 내린다……!?」 후르르르후르르르…



하나마루「……」



세이라「……」



카난「말도 안 돼… 이런 인간…… 자식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후르르르후르르르…



카난「크르르르르르르으으으으으으응………」 후르르르후르르르…




살랑살랑…

휘이이이이이이이잉…




하나마루「……」



하나마루「끝났다…」



세이라「싱거운 최후였네요」



하나마루「…역시 쇼크긴 해유. 마루가 알던 카난은 사실……」



세이라「혹시라도 진짜 마츠우라 카난 상이 이 시대의 사람이였다면 여러분이 알고 있는 Aqours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마루「네?」



세이라「50년 전 사진에서 그 공백은 항상 원의 중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언니 같은 존재로, 상처받기 쉬우면서도 스스로를 희생하고자 할 정도로 상냥한… 정말로 상냥한 카난 상은 하나마루 상이… 아니, 모두가 알고 있는 카난 상 그 사람일 겁니다」



하나마루「확실히… 그랬었지. 카난 상…」



세이라「그럼 신사로 가 볼까요. 치카랑 다른 애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마루「응…!」






다이아「하아… 하아…」 끄으으



치카「이대로 있다간 다이아 상이 죽어!」



리코「아무튼 수상 바이크까지 옮기자!」



요우「힘들어! 여기는 이세계니까…」



치카「그럼 어떻게 해야…」




스르르르르르르르르르…




치카 리코 요우「!?!?!?」



요우「뭐… 뭐야!?」



치카「저기 봐! 달이 돌아오고 있어!!」



리코「불길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어… 틀림없이!」




치카 리코 요우「돌아온 거야!!」



다이아「윽…」 스르르르르르르…



치카「다이아 상!」



요우「상처가 없어지고 있어…!」



리코「…그렇다는 건 세이라 상과 다릉 애들이 성공한 거구나…」




하나마루「어ー이!!」 다다다닷



치카「아! 하나마루 쨩ー!!」



하나마루「!!」



다이아「하… 하나마루 상…」



하나마루「다이아 상…」



하나마루「으… 으으……」



하나마루「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 덥썩






다이아「자, 잠깐만요 하나마루 상!? 숨막혀요!」



세이라「지금은 한동안 그렇게 하도록 해 주세요. 가장 오랫동안 노력한 만큼 마음에 쌓여있던 것도 상당할 테니까요」 스윽



다이아「당신은 Saint Snow인 세이라 상… 어떻게 여기에!?」



세이라「후훗」



치카「다행이야… 다행이야…」 훌쩍



요우「응… 끝난 거구나…」 훌쩍



하나마루「으에에에엥 다이아 사아앙…」 부비부비



리코「……」



다이아「그런 거군요…」



다이아「하나마루 상, 치카 상, 요우 상, 카즈노 세이라 상…」



다이아「그리고 리코 상…」



리코「……」 움찔



다이아「정말로, 감사합니다」 방긋



리코「으… 으으……」 또르르




리코「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방문해 주신 여러분께 안내 방송입니다. 오늘 라이브는 종료했습니다. 잊으신 물건이 없도록 확인하신 후 선생님 지시에 따라 조속히 하교해 주십시오. 사전에 연락한 대로 폐회식은ーー」




미토「하아… 끄, 끝났다…」 헤롱



시마「내일은 근육이 못 움직일지도 몰라…」 털럭



미토「그래도 뭐… 모두 잘해 줬다…… 이건가?」



시마「응, 아, 저기 좀 봐」



미토「!!」



미토「아와시마 신사에서 뭔가 날고 있어…」




미토「스카이 랜턴!!」



시마「바로 그거야」 방긋



미토「하하하…」



미토「바보 치카!! 장하다 장해ー!!!!」 뒹굴



시마「후훗」 뒹굴



시마(내일 와타나베 집으로 인사하러 찾아가야겠네… 이렇게까지 해 주실 줄이야…)






「언덕길이 어두우니 조심해서 돌아가 주세요ー」



루비「흠냐흠냐…」



요시코「루비 내가 들까? 계속 어부바 중인데?」



리아「됐어」



요시코「아 그러서」



리아「……」



리아「고마워」



요시코「!!」



리아「고마워. 츠시마 요시코」



요시코「아, 으응…」



요시코「나, 나야말로… 고마워?」



리아「응…」



마리「……」



요시코「네 자전거, 멋대로 쓰게 되어서… 미안해」



마리「후훗… 됐어. 그거야…」



마리「다이아 때문이잖아?」 방긋



요시코「기억난 거야…!?」



마리「으음ー… 뭔가 잘 기억은 안 나! 여러 가지로!!」



리아「하아아!?!?」



리아「너,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나 해!?1?」



요시코「멍청아! 루비 깨잖아!!」



리아「시끄러워!!」



요시코「뭐가 시끄러운데!」



요시코 리아「크으으으으으으…」



요시코 리아「흥!!」 휘익



마리「후후훗」






ーー토치만


요시코「아… 아아……」



다이아「요시코 상. 걱정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방긋



요시코「으윽……」 너덜너덜



마리「다이아아아!!」 물컹



다이아「마, 마리상!?」



마리「왠지 엄처엉 오랜만인 느낌이 들어서~!!」 부비부비



다이아「자… 잠깐만요 마리 상…1」



다이아「뭐, 확실히… 오랜만이긴 하네요…」 꾸욱



리아「음」 휙



다이아「!!!!」



루비「으유……」 새근새근



다이아「루… 루비…」



리아「난 아무 말도 안 했어. 눈을 뜨면 천천히… 느긋하게 이야기 해」



다이아「으… 으으……」 또르르



다이아「감사합니다…」 허그



루비「에헤헤… 언니……」 새근새근



다이아「!!!」



치카「다이아 상, 오늘 묵고 갈래?」



다이아「아뇨, 오늘은 루비랑 두 사람이서 있게 해 주세요」



리코「정말로 괜찮나요?」



다이아「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학교에서 뵙도록 하죠」



하나마루「아! 마루도 마중 나갈게!」 다다다다닷






…………

……



요우「가 버렸네」



치카「글게」 히죽



치카「좋아ー! 그럼 애들아!! 오늘은 화끈하게 가 보자!!」 드르르르륵



리아「아니 잘 거야」 성큼



치카「뭐어어!? 모처럼 다이아 상도 구해냈는데!!」



요우「맞아! 오늘 밤 정도는 놀아 보자고! 실례합니다ー!」 척척



마리「샤이니ー!!」 척척



요시코「기운 한번 넘치네… 마력 고갈인데……」



요시코「아! 마력하니 생각났네!! 요하네의 로사리오에게 감사하라고 기다려!!」 다다다다닷!




리코「후후훗」



시이타케「왈! 왈왈!!」



리코「시이타케?」



시이타케「그르르르르릉…」



리코「왜 그래?」



리코「!?」 빙글



세이라「……」



시이타케「왈! 왈! 왈왈!!」






철써억…



리코「고생 많으셨습니다」



세이라「고생 많았어요. 정말로」



리코「세이라 상… 그리고 리아 상에게는 정말로 신세 많이 졌습니다」



세이라「아뇨, 단순한 변덕이에요… Aqours 여러분에게는 감사하고 있으니까요」



리코「그런가요…」



세이라「……」






리코「동물원 간다는 약속, 못 지키시는 거 아니신가요」






세이라「들켜 버렸네요」



리코「그야 세이라 상… 작전회이 중에서 한 번도 저희가 이세계에 간 다음 일은 이야기해 주시지 않으셨잖아요. 보통은 그렇게 위험한 곳해 맨몸으로 돌입하는 건 너무 무대포니까요. 하지만 세이라 상 눈에는 자신이 넘치는 듯 보였습니다. 나를 믿으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리코「구해주셨습니다」



세이라「……」




세이라「…좋습니다. 내일이 되면 잊어버릴 테니까요. 리아뿐만이 아니라, 당신들도…」



세이라「카즈노 세이라라는 사람은 없었다… 사실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분이나 세간이 Saint Snow라고 기억하고 있는 건 원래 『카즈노 리아』로 돌아갑니다. 지금, 리아가 언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는 없어져 버리고 원래 한 사람의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카난 상과 같이 잊혀지는 거죠」



리코「아니… 어째서…」




세이라「지켜보고 있었으니까요」



리코「!?」






세이라「당신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말이죠. 보아 왔으니까요. 그런 당신들에게 마수의 손이 나가는 건 용서 못했습니다. 그래서 배전을 부수려고 생각했습니다」



리코「아… 그럼 4일 때 마리 상이 이해 안 가는 행동을 한 것도, 의식을 잃지 않았던 것도!!」



세이라「제가 그런 겁니다. 제가 배전에서 튀어나왔을 때 영적인 흐름으로 시공이 뒤틀려, 배전 앞에 있던 마리 상의 시간과 배전 뒤에 있던 당신들의 시간 차가 생겨서 일어난 겁니다. 생각해 보면 그 후 마리 상을 찾으러 온 고용인에게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났잖아요? 그 두사람은 제 여파에서 무사했던 겁니다. 기억 말고는요…」



리코「……」



세이라「면목 없습니다. 이 일에 관해서는 여러분 한테는 침묵을 지키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아와시마우카노미타마》의 존재나 누가 범인인지 몰랐었기에 그 현상에 대해서 저는 모르는 척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혹시 리코 상, 요시코 상, 하나마루 상 속에 《아와시마우카노미타마》가 있다고 하면 제 정체나 진상이 밝혀지니까… 그렇게 된 겁니다」



세이라「결과적으로 이것이 마리 상이 의심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건 제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리코「그런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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