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엔 내한오는지도 몰랐어요
러브라이브를 좋아하긴 하지만 애니는 애니로 봐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성우분들이 진행하는 공연에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군대갔다오고 일하기 시작하니까 덕심이 빠르게 식더라구요
덕심이 없어지니까 의욕 같은 것도 같이 없어져서
하루하루 출근하는 기계처럼 지내다가
우연히 선샤인 극장판이 개봉했다는 걸 봤습니다
군대에서 pmp에 담아서 보던기억이 떠올라 홀린듯이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0에서 1로! 치카가 울먹이면서 세운 목표를 보며 같이 울컥했던게 기억나서 그랬던거 같아요
암튼 극장에서 감상해보니 이게웬걸, 갓갓이잖아!
어찌됐던 확실한 기승전결,
세인트스노우와 함께 정신적으로 성장한 멤버들
그리고 마리센터
특전이 가지고 싶어서 선샤인 갤러리에 처음와서 물어보기도 하고, 메가박스에 문자문의 하는것도 배우고
직업상 시간이 들쭉날쭉해서 결국 특전은 거의 포기했지만
특전을 빼고 봐도 그저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금요일, 무대인사 극장판상영을 보러갔어요
이때 까지만 해도 내한공연을 갈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7주차니 마리포토세션이겠구나..싶은것도 있었고
한국에서하는 마지막 극장판이라 보고싶은게 강했거든요
그런데 나마아쿠아 세분이 오시고 극장안 사람들이 반응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다들 그렇게 즐거워 보일 수가 없었어요 정말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다른분들 따라 환호하다보니
덕심같은게 다시 생기는것 같았어요
어제 근무하면서 틈나면 갤에 현장구매 되는지, 몇시까지 가야하는지 물어보고
아침에 퇴근하면 갈 수 있는지 시간계산해보고
일하는거 말고 뭔갈 이렇게 의욕을 가지고 해본게 얼마만인지
이것만 해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택시타고 3시 40에 겨우겨우 도착해서 티켓구매하고 입장해서
옆자리 사람한테 블레이드 빌리려고 말걸었는데
군대 후임이었습니다
서로 어이없어서 빵터지고, 블레이드를 하나 빌렸습니다
갤에서 블레이드가 한개면 재미가 두배, 블레이드가 두개면 재미가 네배라는 글을 본거같은데
재미 반 뺏어서 미안해.....그치만...!
초반에는 양옆에 훔쳐보면서 어색하게 따라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블레이드를 자연스럽게 흔들고 있었습니다
물린이도 금방 녹아들게 하는 물붕이들 굉장해!
블레이드를 흔들면서 주변따라 추임새를 넣고,
주변따라 요소로드등등 시전하고(3d안내영상을 찾아보고 갔습니다)
그 일부가 되어있으니 덕심이 다시 마구마구 자라나버렸습니다
토요일에도 휴가내고 올걸 그랬어
블레이드 구매해두고, 나중에 다시올 아쿠아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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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너네가 내 맘에 불을 질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