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처음 계획에는 컁한테 인지받으려고 연하장도 챙기고 기랑 포즈 준비했는데

또 다른거 뭐 없나 뒤적여보니까 아리샤 처음 한국왔을때 샤팬미 총대님이 나눠준 슬로건 깨끗하게 그대로 있었음

마침 문구가 너무 딱 하고 싶은 얘기들이라 염치불구하고 재활용하려고 같이 들고갔다

근데 생각보다 배웅 속도도 존나 빠르고 작년보다 구간도 개짧아서

들어가자마자 컁은 못찾고 정중앙에 있던 안쨩이랑 딱 눈마주침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슬로건 번쩍 들고 캉캉 외치면서 슬로건 뒷면까지 돌렸는데

안쨩이 미캉은 안해주고 슬로건 보더니 웃으면서 머리위로 동그라미 딱 해주더라

그거에 넋이 나가서 다른 멤버들은 어디 서있는지도 까먹고 지나왔음

저번 팬미때 병신처럼 고개숙이고 도망친것보다 훨씬 나은 배웅이었다

그리고 긴테는 애초에 폭죽 터지는 사실 자체를 몰라서 아무 대비도 못했는데

어떻게 콜 넣는 중에 색깔들이 골고루 내려오길래 블레이드로 휘저어서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세개 다 건짐

줍고보니 씨발 개갓굿즈네 직관놈들 환장하는 이유를 알겠다



3줄요약

1. 어떤 이벤트 기념품도 함부로 하지말고 잘 보관하자

2. 안쨩이 다시 한국 오겠다는 의사표시를 해줬다

3. 세줄까지 쓸 것도 없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