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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번 내한 소식을 티켓팅 이틀전에 암

그당시 조금 늦은 나이에 국방부 스카웃당한 놈이

같이 도쿄여행 가다 토호 시네마에서 물장판을 강제 시청하게 하고 그것도 세번이나

그후로 내가 아쿠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상황이었음 (노래만 듣고 다른 활동은 거의 X)

그러다 티켓팅을 하고 운좋게 븹을 또 먹고 회사 덕에 못갈뻔했으나 결국엔 가고... 오늘은 븹 9열이었음

여튼 처음 시작하는데 블레이드 작동법을 1도 몰라서 옆사람한테 속성가르침 받음

처음 노래 시작하는데 나는 응원법 1도 몰라서 막 놓치면 오또케 이랬거든?

응 아니야 옆에 사람 보고 눈치껏 따라하니까 개재밌더라 애초에 이렇게 칼같은 응원법을 하는게 첨이라 더 좋드라

블레이드도 왜 2개 드는지 알거 같았어 하나밖에 안빌려서 고민했는데 결국 사길 잘했더라. 쌍블레이드 최고

중간에 내한블 색변환이 안되서 (버튼 눌렀으나 벛꽃색 고정) 개당황했는데 몇번 다리에 두드리니까 나아짐

그리고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반신반의 했다 이걸 다 성공할 수 있으려나

하지만 키미코코 성공하는거 뒤돌아서 보니까 이색히들 보통이 아니다라는거 느낌

그리고 앙코르때 땡프 노래 떼창하는거 보고 후다닥 팜플렛 꺼내서 박자 옆사람 부르는거 최대한 컨닝하면서 따라부름 ㅋㅋㅋ 그래도 박자 엉망이었지만 ㅠㅠ

레인보우도 개얼타서 색깔 후다닥 바꾸는데 옆분이 자기 블레이드 건네는거 받고 속으로 감동함. 조선의 미래가 밝습니다 여러분.

오늘 진짜 마지막 배웅도 쉭 지나가는 수준이었지만 만족한다... 안쨩 진짜 존예더라 왜 동기가 나마쿠아 보라고 이야기 했는지 알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