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SS] 마리 : 민폐킹 다이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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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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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217205
- 2019-02-24 12:55:20
삐삐삐삑, 삐삐삐삑
마리 : 끄으으으으...
철컥
[1. Oct 20xx]
마리 : 월...요일이네... 일어나기 싫어...
마리 : 아, 맞아. 보고서를 온라인이 아니라 직접 제출해야 하는 거였지...
마리 : 아으으으으...!
달칵
마리 : 다이아~
마리 : ...없네? 가방도 없는걸 보니 먼저 갔나?
마리 : 웬일이야? 이렇게나 일찍 나가다니.
「조별 미팅 시작 9시 30
주제 : 발표 주제 선정, 주요 포인트 구성
한 주제의 역사? 아니면 역사에 따른 경제론의 흐름?」
마리 : 열심히 지내고 있구나...
마리 : 나도 밥 먹고 나갈 준비나 해야지
[5-3호관 경영론 발전관]
마리 : 보고서도 클리어 했고. 이제 밥이나 먹으러...
다이아 : .... ... ...
마리 : !
: ....? ... ...... ....
다이아 : ....... .... .....
: ..... ....... ...
다이아 : ...... ...! ......
마리 : 아직도 안 끝난 거야? 무지하게 오래 하네.
마리 : 곧 점심이니깐...
「to 사고뭉치 다이아
시간 돼? 같이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
다이아 : ! .... ... .....
: ....... ..
: ... .... ...... ..
다이아 : .... ... ..
『저희도 지금 점심 먹으려고 하는데 오실래요?』
「엥? 같이?」
『아, 팀 미팅이 있었는데 좀 늦어져서요. 마리 씨도 경제 쪽으로 아는 거 많으시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가만히 휴대폰 메시지를 내려다보았다.
그 후에 고개를 들어 잠깐 벤치에 앉은 다이아를 보니 뭔가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반론과 확장을 펼치며 자신의 색을 드러냈다.
거기에 내가 낄 자리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한 채로, 발걸음을 돌렸다.
「아, 바쁜거야? 그럼 어쩔 수 없네. 나중에 저녁에 봐.」
『그닥 바쁜 건 아닌데... 알겠어요.』
고개를 돌아보면 다이아를 포함한 5명이 식당으로 후다닥 뛰어가는 것이 보였다.
마리 : 바쁜 거 맞잖아...
입을 떼니 마음속에 묵직한 돌덩이가 내려앉았다.
♩♫
마리 : 응?
『from J 교수님
오랜만이네요, 마리 학생! 고향에서 듣고 싶었던 수업이 있다고 했지요? 우리 학교에 해당 수업이 없어서 학생을 오랫동안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하네요.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학생의 대학에 있는 A 교수에게 찾아가주었으면 합니다. A 교수는 저와 오랜 교류를 했고 경영경제학에 유능한 친구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생활에 문제는 없는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학생을 진심으로 도울 것이니까요.
6개월 뒤를 기다리겠습니다. 부디 즐겁게 지내다 돌아오길.』
마리 : ....
마리 : 그래. 놀고 있어서야 쓰나.
마리 : 다이아도 저렇게 열심히 지내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마리 : 힘내자! 힘내야지!
동반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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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중 1
마리파나 | 2019.02.24 12:55: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