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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09 13:38:14
#1 유이「얏하로~유키농. 오랜만이야」 유키노「······」 유이「졸업하고 나서 5년 만인가~그나저나 유키농, 여전히 대단한 미인이네!」 유키노「······」 유이「이 커피, 유키농이 시켜둔 거야? 으음···좋은 냄새···」 유키노「유이가하마 양」 유이「응?」 유키노「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더 이상 하치만에게 접근하지 말아줬으면 해」 유이「하치만, 이라니···힛키를 말하는 거야?」 유키노「그래」 유이「그런데 접근이라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유키농?」 유키노「시치미 떼지 말렴! 이미 그이에게 전부 듣고 온 참이니까! 며칠 전만 해도···!」후들후들 유이「······」 유이「흐응···힛키, 결국 들켜버린 거구나」 유키노「그런 태평한 듯한 얼굴로···!」 유이「그런데 유키농이 내게 그런 말을 할 권리는 있어? 애인이 되고 나서도 일을 핑계삼아 힛키를 쭉 방치한 주제에」 유키노「핑계가 아니야! 난 그와 나의···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달려왔는데···이제 막 편해지려고 하던 참인데···」 유키노「그 사이에 네가 끼어들어와서···! 우리의 미래를, 망치려고, 하고 있잖니···!」 유이「그건 아냐, 유키농」 유키노「아니라니···도대체 무슨 말을···!」 유이「유키농이 진심으로 힛키를 소중히 여겼다면, 애인이 되고 나서도 힛키에게 매번 그런 폭언과 태도를 취할 리 없어」 유이「힛키, 많이 괴로워했다구? 오히려 학창시절보다 지금의 유키농이 더 차갑게 보이는 것 같다고」 유이「나와 달리 유키농은 머리가 좋으니까, 일이 무척 바쁜 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힛키를 저렇게 방치하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축하해 준 건 아니야」 유이「그──────졸업식 날에 말이야」 유키노「어, 어쩔 수 없잖니! 애초 그는 전업주부 지망이었는걸!」 유이「으응, 알고 있어. 그래서 힛키에게 무리해서 직장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었지?」 유키노「그걸 알고 있으면···!」 유이「하지만 지금의 힛키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걸?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키농은 잘 알고 있지 않아?」 유키노「읏···!」 유이「나, 엄청 기뻤어. 출장처에서 나의 첫사랑이었던 힛키와 만나다니. 마치 운명 같았달까」 유이「그런데 정작 힛키는 유키농의 문제로 엄청 괴로워하고 있더라구. 그래서 난 생각했어」 유이「난 유키농의 절친한 친구이니까, 유키농의 부주의를 친구인 내가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유이「그간 유키농이 해주지 않았던 것──────내가 해주니 힛키 굉장히 만족한 것 같았다구?」 유키노「유이가하마 양!」쾅 테이블을 치며 일어나는 유키노 반면 유이는 그런 유키노를 히죽히죽 비웃는 듯한 기색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순간, 속에 꾹꾹 담아뒀던 격렬한 감정의 물길이 유키노를 덮쳤고 카페 내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렸을 땐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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