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극 스포 주의 (거의 모든 내용 있음)




















물장을 나름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엉성한 스토리 정리때문에 계속 까이기만 하는게 아쉬워서 내용 정리해봤어. 솔직히 나도 스토리가 개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3번 보고나니 그래도 대충 하고 싶은 말을 알 것 같아서 이렇게 정리해서 올려.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메인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다른 사건들이 등장하고 해결되고 해서 시청자가 갸우뚱하게 만드는 전개인 것 같다. 그 밖에 자잘한 논란거리가 있지만 나중에 이야기하고 일단 다 풀어놓고 보면 그래도 쓰레기니 망작이니 소리 들을건 아니라고 봐.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러브라이브 감성 충만한 아쿠아의 엔딩이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폰으로 쳐서 오타는 양해 부탁

시작
어린 치카와 요우가 나옴.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던지는데, 치카가 던진 비행기는 얼마 못 날고 어린 리코의 발 앞에 떨어짐. 서로 눈치를 보아하니 처음 본 것 같음
- 개인적으로 물장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부정적인 의미는 아님)이 어린아이들 나오는 파트.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얘기할 예정.

오프닝
원더풀 스토리가 끝난 강당에서 이야기가 시작. 이를 통해 원더풀 스토리는 치카의 상상이 아닌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걸 알 수 있고, 시간은 졸업식이 끝난 직후로 보임. 3학년이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 순간 오프닝 곡 시작.

오프닝곡은 SDS처럼 허수아비 인형들이 같이 춤추고, 누마즈 곳곳을 대놓고 홍보함. 누마즈 못 가본 나도 갤넘들 이야기로 들어본 장소들이 나오는 걸 보아 그래도 나름 메이저한 장소 위주로 넣은듯.

처음엔 교복으로 1, 2학년만 춤추다가 1학년이 극장판 포스터에 있는 야구잠바??로 갈아입으면서 마술쇼 같은걸 함. 여기서부터 9명이 같이 부름. 곡은 뮤지컬풍으로 무난하게 좋고, 안무중에 기억에 남는건 한 쪽 다리 옆으로 쭉 빼고 (/ | 모양) 뺀 쪽 다리를 쭉 끌어 당기는거랑, 소레키세처럼 한 손 펴고 위에서 아래로 털어내리는거 좋더라. 치카가 엄청 귀엽게 나오고 다른 멤버들도 작화 좋음. 마지막엔 종이비행기가 힘차게 날면서 진짜 비행기로 바뀌고, 비행운이 쭉 남으면서 로고가 뜸.

도입
3학년을 떠나 보내고 1, 2학년이 누마즈 역 앞에서 연습 장소에 대해 얘기함. 새로운 머리 스타일(1학년)과 사복이 굉장히 귀여움. 이 때, 요우가 새로운 학교에 가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여 모두 같이 가보지만, PV에 나온 것 처럼 그 학교는 폐교였고 우라노호시 '분교'라고 써 있는 것을 루비가 발견.

이후 카페로 장소가 바뀌고 요이무랑 치카 일행이 학교에 대해 얘기함. 그런데 요시코가 없어진 요우를 찾다 창 밖에서 수상한 광경을 발견. 1학년들 모두 그 광경을 목격하고 필사적으로 가려보지만, 2학년들은 카페를 나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확인해 봄. 여기서 1학년 성우 바꾸기 개그가 별미임.

치카 일행이 본 건, PV에 나온 것 처럼 요우가 남자로 보이는 인물과 있는 모습. 역시나 추격전이 시작되고 여기서 요우가 뒤돌아볼때마다 숨는 멤버들 관찰하는게 재밌음. (리코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개 옆에 숨고, 마루는 루비 위에 올라 타서 업힘...) 당연히 얼마 못가서 들키고, 요우 옆에 있던 사람은 요우의 사촌 츠키라는 것이 밝혀짐. 츠키는 우라노호시가 통폐합되는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동아리 (전국 대회급 동아리가 여럿 있다는 듯) 분위기 저해를 걱정하여 통폐합을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함. 치카 일행은 우라노호시에도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스쿨 아이돌부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츠키네 학교 동아리 결산회?에 특별 참가함.

여기서 PV에 나왔던 '하지마리다...'가 나오고 라이브가 시작될 것 같았으나 치카의 클로버 머리핀이 떨어지는 연출과 함께 라이브 장면은 스킵. 멤버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초보적인 실수때문에 무대가 흐트러지고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임. 무츠가 치카한테 빵을 사주면서 격려하고, 밤의 치카네 집으로 장소 변경. 치카와 리코가 오랜만에 창문을 통해 대화를 함. 리코는 치카한테 아직도 침울해져있냐고 하며, 스쿨 아이돌은 오해를 사기 쉬운 것 같다고 이야기. 항상 웃는 모습으로 공연을 하는 스쿨 아이돌이기에,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놀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 리코는 2기 끝날 때 데려온 강아지랑 많이 친해진듯. 치카리코는 해변에서 또 찐하게 대화를 나누고 리코리코 빔 포즈도 해주고 그러면서 놀음.
- 이 부분에서 조금 움찔했음. 물론 나마쿠아 고생하는건 다 알지만, 무대를 볼 때마다 환하게 웃고있는 나마쿠아를 보고 참 즐거워보인다고 늘 생각하는데 정작 당사자들에게는 그것 또한 고민이 될 수 있다는 것.

발단
이제 아침이 되어서, 치카네 집 앞 해변에서 모두가 연습하는 모습이 나옴. 이전 라이브의 실패를 새로운 라이브로 만회하려고 하는 듯. 이 때 세인트스노우가 등장. 세인트스노우는 세이라의 졸업 여행 중이었고, 마침 도쿄에 온 그녀들을 치카가 부른 듯. 리아는 츤츤대면서 맨날 부르기만 하냐고 하지만, 세이라한테 속마음이 다 까발려지고 데레로 변경됨...

치카 일행은 세인트스노우에게 이전에 공연했던 6인의 퍼포먼스를 봐달라고 함. 세이라의 감상은 '러브라이브 결승에 비해 30, 아니 20퍼 수준이다.' 옆에서 루비가 '그럼 반의 반이라는거야???' 하는게 귀여움. 세이라가 떠나간 3학년들이 각각 아쿠아의 무대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상기시켜주는 와중, 루비가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한 말이 리아의 심기를 건드림. 리아는 '언니들은 이제 없다고! 이제는 우리가 직접 길을 찾아야 해' 라고 버럭 하며 혼자 달려감. 이런 리아를 류비가 뒤쫓아가서 금방 화해는 하지만 이 때 마리's mother 등장. 치카가 헤 거리는게 귀여움.

오하라 호텔의 어떤 방으로 장소가 이동. 마리 엄마는 피아노를 치고, 나머지 6 + 2 + 츠키가 이를 구경함. 츠키는 분명 해변에서도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 암튼. 이 때 멤버들 표정도 귀여운데, 리코는 피아노 전공자 답게 눈을 빛내면서 구경함. 마리 엄마는 연주를 멈추고, 마리가 허그랑 데스와와 함께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얘기함. 그리고 갑자기 천장이 열리면서 코인초코가 쏟아짐... 마루는 먹기에 바쁘고 마리 엄마는 3학년들을 찾아주면 보상은 제대로 하겠다고 함. (코인 초코 말고) 요시코는 눈을 빛내면서 하겠다고 하고, 루비는 라이브 준비를 걱정하지만 결국 3학년들을 찾으러 가기로 함. 치카 일행은 3학년들이 이탈리아로 놀러갔다는 것을 그 때서야 알게 됨.

이제 화면이 이탈리아로 넘어 옴. 멤버들 이탈리아 사복은 역시 귀엽고 마루는 여기서도 열심히 먹음. 어쩌다보니 츠키가 이탈리아를 잘 안다고 해서 츠키도 같이 따라 옴. 근데 요우의 요소로를 탐내며 뺏으려고 함. 치카 일행에게 있는 단서는 베니스의 수로를 찍은 사진 하나 뿐. 어떻게 어떻게 해서 장소를 찾아 가니, 근처의 공중전화가 울리고 츠키가 그걸 또 받음... 공중전화에선 무슨 장소를 알려준 듯. 해당 장소로 가자 4층 정도의 건물 꼭대기에서 3학년이 손을 흔들어주는데.... 군데군데 지명수배 포스터가 붙어있음. 카난은 HUG 다이아는 DEATHWAR... 그리고 포스터에 일본어를 써 놓으면 어쩌겠다는건지... 아무튼 3학년들이랑 재회한 나머지 멤버들은 애초에 3학년들이 행방불명된 적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됨. 아 그리고 마루는 계단을 다 올라오고 지쳐서 바닥에 뻗음... 3학년들은 이게 마리 엄마의 함정임을 알게 되고, 주변에 낯선 사람들이 몰려들자 치카 일행의 시선을 돌리고 탈출함. 여기서 뭔가 제복같은걸 던지는데 요우랑 츠키히가 둘 다 뛰어드는게 참...

여기서 3학년들은 위에서 던졌던 제복에 암호를 숨겨놓고 탈출하며 3학년 곡을 부름. 이 노래 역시 무난히 좋고, 중간에 잠시 전용 의상으로 바뀌는데 어딜 봐도 G선상의 신데렐라임 ㅋㅋㅋㅋㅋ 그리고 중간에 마리 차를 타고 가며 다 같이 노래 부르는 모습들이 진짜 귀여움. 아무튼 3학년들은 잘 탈출해서 오하라가의 별장...이 아닌 마리가 빌린 저택에 도착함.

3학년이 남긴 암호는 요하네가 수호하는 장소에서 천사의 빛을 발견해라 였나? 암튼 비슷함. 여기서 요하내는 수호성인 조반니를 말하는데, 요시코는 그 말을 듣고 정신을 못 차림. 계속 헤벌쭉하면서 참 좋은 곳이야... 요하네... 요하네... 하는데 귀여움. 아무튼 요하네를 찾아 피렌체로 도착한 치카 일행은 뭔가를 먹으려고 하던 와중 요시코가 행방불명이 된 것을 눈치 챔. 치카 일행은 당연히 눈치를 까고 요시코를 찾으러 가는데, 두오모라는 곳에 도착함. 여기서 마루가 두오모를 듣고 '두ㅡ무?' 라고 하는게 포인트. 도착해서 보니 요시코는 천사 날개를 달고, 두오모 안에서 후광셀카...를 찍었다며 천사 코스프레를 함. 그리고 치카 일행에게 두오모 입장권을 전매하고... 다 같이 꼭대기로 올라갔는데 산쪽에서 빛이 반짝이는걸 발견. (카난다이아가 마리 부르는 것 처럼) 이걸로 3학년이 남긴 암호는 풀렸고, 아쿠아는 드디어 멀쩡한 재회를 하게 됨.

위기
여기서 치카 일행은, 마리가 결혼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됨. 이를 애써 부정하고자 1, 2학년이 각자 결자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하는데... 리코랑 요시코가 한 손을 뻗고 요시코가 결계? 라고 말하는 장면이 특히 귀여움. 마리 엄마는, 날라리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마리의 자유를 뺏기 위해 마리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여고 하는 것. 서로 꽁냥거린 시간도 얼마 안되는게 갑자기 마리 엄마가 저택에 쳐들어옴. 여기서 마리 엄마는 '너가 마음대로 해서 된 일이 뭐가 있느냐. 우라노호시는 폐교, 해외 고등학교는 결국 졸업 못 함'이라고 일침을 날리고 마리는 그래도 스쿨 아이돌 대회 전국 우승을 했다고 이야기 함. 그런데 마리 엄마는 이를 '하찮은 것' 이라고 직설적으로 까고, 이에 치카가 발끈할 뻔 했으나 다이아가 말림. 여기서 마리는 그럼 스쿨 아이돌이 하찮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엄마에게 보여주면 내 인생을 인정해 주겠냐고 제안하고, 그렇게 하기로 함.

이제 이탈리아에서 라이브를 하기 위한 장소를 찾는데, 여기서도 꽁트가 재밌음. 스테이크를 계속 썰어 먹는 마루를 보고 요시코가 도대체 얘는 왜 살이 안찌냐고 신기해하는게 귀여움. 아무튼 언제나처럼 2, 3학년이 열심히 떠드는데 갑자기 1학년들이 진지한 표정이 되더니, 루비가 대뜸 나서서 이번 라이브 장소는 자기들에게 맡겨달라고 함. 이에 치카 일행은 1학년들에게 라이브에 관한 것을 맡기기로 함. 저녁을 먹고 와서, 호텔 로비에서 치카 요우 마리 카난이 새로운 아쿠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 카난은 3학년이 떠나도 남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고, 항상 같이 있다고 말하면서 치카를 안심시킴. 리코와 츠키는 이를 보면서 조용히 미소지음. 다이아랑 루비는 방에서 막 씻은 듯. 원래는 다이아가 루비의 머리를 말려주곤 했나본데, 루비가 혼자 하겠다며 다이아의 손을 사양함.

이제 라이브 당일. 찍사는 츠키, 장소는 모두 잘 알다시피 스페인 광장. 노래는 와쿠와쿠 하는 그 노래 맞는데 후렴구 전후로 느낌이 정말 확 달라짐. 마지막 후렴구 전 마리의 솔로 파트도 좋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AA처럼 좀 과장된 상황이 아니고, 그냥 자연스러운 길거리 공연 느낌이 나서 좋았던 듯. 아무튼 이 공연을 본 마리 엄마는 마리를 인정해주기로 하고, 마리 모녀의 갈등은 일단 잘 마무리 됨. 다이아는 라이브 준비에 힘쓴 루비를 정말 대견해하며, 마루는 '이탈리아는 누마즈와 닮았다즈라'...를 시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 개인적으로 이 곡 이름이 Hop Stop Nonstop이 되어야 할 이유를 전혀 모르겠음. 어떻게든 Hop Step Jump 프로젝트와 연관짓고 싶었던걸까? 그만두고싶지 않아 라는 가사는 있지만 여러모로 좀 수상하다...

이제 다시 누마즈로 돌아옴. 미뤄뒀던 라이브를 준비하기는 해야하는데, 막막하기만 한 치카 일행은 일단 요이무의 지시로 폐교를 찾아감. 여기서 3번째 사복 + 머리스타일 나오는데 개귀여움 미쳤음. 아무튼 폐교로 찾아가자, 요이무가 이미 무대 구성을 다 디자인 해놓고 아주 작전 본부를 차려놓음. 손이 좀 모자라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잠시, 츠키가 자기네 학교에서 지원군을 좀 데려옴. 그런데 그 친구들은 요시코 중학교 동기들이었고 요시코 방송도 보는 듯... 다 같이 기랑으로 인사해주자 넘나 쪽팔린 요시코는 탈주하려다가 리코랑 마루한테 잡히고 친구들이랑 기념사진을 찍음. 여기서 친구들이랑 번호 교환하는 요시코 모습이 나름 감동적이었음...

아무튼 이렇게 1, 2학년들이 무대를 준비하는 와중 3학년들은 마리 방에 모여 심심하다고 꿍시렁댐. 이 때 3학년들한테 전화가 걸려오고...
어느새 밤이 되고 치카네 집 앞에서는 리코가 시이타케랑 기싸움 중. 치카는 가사를 너무 열심히 쓰던 나머지 리코가 온 것도 눈치를 못 채고, 치카는 가사 기대하라면서 좋은 곡 붙여달라고 당부를 함. 리코는 이래뵈도 매일 음악 공부 중이라며, 이탈리아에 가서도 틈틈히 남모르게 음악회에 다녀왔다고 함. 루비랑 마루는 패션을 공부하며 옷감을 고르러 다녔고, 요우랑 요시코는 스트릿 댄스를 배워왔다고 하며 아쿠아가 정말 멋진 그룹이라고, 그런 그룹의 리더인 치카가 부럽다고 얘기함. 치카는 '데쇼?' 한 마디 하고 천사 웃음. 그런데 이 때 카난한테 전화가 걸려 옴.

절정
3학년들한테 걸려온 전화는 다름 아닌 세이라로부터. 리아는 초반 이후로부터 계속 스쿨 아이돌을 같이 할 친구를 모으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리아의 기준치가 너무 높다보니 다들 시작하기 전부터 질색을 하고 떨어져 나감. 세이라는 그런 리아가 걱정돼서, 리아가 그 쪽으로 전학을 가서 아쿠아에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3학년들에게 전했던 것. 요시코의 망상 속에서는 스텝이 꼬인 요시코에게 리아가 '스쿨 아이돌은 아소비쟈나이!'라고 하고 있음. 대체적으로 다들 리아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괜찮은 것 같다고 하지만, 이 때 루비가 리아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닐거라고 말함. 이 때 떨리는 루비의 손을 다이아가 잡아주고,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리아와 세이라의 못다한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함.

화면이 바뀌어서 새벽 운동중인 리아. 운동 중 자기네 학교 앞을 지나다가, 직접 붙인 스쿨 아이돌 모집 포스터를 보고 생각에 잠김. 친구들이랑 나눴던 문자 내용이 머리속을 지나가고, 잡념을 떨치기 위해 계속 달림. 이 때, 어느 저택 앞에서 교복을 입은 세이라가 나타남. 언니, 그 차림은 대체... 라고 하는 리아를 뒤로 하고, 세이라는 다짜고짜 휴대폰을 드는데... 거기서는 츠키가 러브라이브 결승 연장전의 중계를 하고 있었음. 아쿠아 모두가 이뤄주고 싶었던 세인트스노우의 꿈은 다름 아닌 러브라이브 결승에서 아쿠아와 전력 승부를 하는 것.

좀 뜬금없을수도 있지만, 세이라는 이미 복장도 다 만들어 놓은 상태였던거임. 같이 결승에 올라가면 전해주고싶었다며, 우리가 약속했던 그 무대를 하자고 하고 세인트스노우 곡 Believe Again 시작. 개인적으로 노래 복장 작화 연출 모두 사상 초유의 퀄리티라 생각. 복장은 과감한 망사에 경관 모자이고, 연출은 허접한 말솜씨로는 표현을 못하므로 직접 가서 보자. 이런 세인트스노우의 무대를 폰 하나로... 옹기종기 모여서 감상하는 아쿠아. 세인트스노우의 무대가 끝난 후 세이라 또한 리아에게 세인트스노우가 없어지는게 아님을 말하고 세인트스노우의 이야기가 훈훈하게 마무리.

이제 시작하는 아쿠아의 무대는 Brightest Melody. 무려 극장판 광고에 붙어있던 기사 느낌의 복장임. 솔직히 노래는 살짝 아쉬움 (안좋다는거 아님. 좋은데 최종 보스급 포스가 떨어짐) 대신 복장 작화 연출 정말 끝내줌. 처음에는 다 같이 푸른 톤 복장을 입고 시작함. 근데 후렴구 직전, 갑자기 카메라가 저 멀리 산과 태양을 비추고, 태양빛을 쭉 빨아들이는 느낌으로 비춰주더니 후렴구가 시작되는 동시에 1, 2학년들 복장이 하얗게 변함. 솔직히 진짜 안우는 타입인데 여기는 훅 올라오더라.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아쿠아를 위한 최고의 연출이었음. 나머지는 직접 보도록 하자. 츠키는 이 두 무대를 보고 난리를 치면서, 혼자 보기에는 아깝다고 유투부에 무대를 업로드 한듯.

이제 남은건 새로 통합되는 학교의 학부모들을 설득하기 위한 최고의 무대를 준비하는 것. 모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함께 키세키히카루가 흘러나옴. 솔직히 이것도 미친 연출이라 생각해. 컷팅이 진짜 적절하게 되어있어서, 들으면서 계속 벅차올랐다. 곡을 만드는 치카 리코, 망치질 하는 마루 페인트칠 하는 요우, 마리의 샤이니를 전수받은 루비와 요시코, 기계치 마루 모습도 보여주고, 루비가 자신있는 표정으로 재봉틀 박는게 또 감동적이더라. 마루와 요시코는 어떻게 무대가 다가오는데도 떨리지 않을 수 있지 하면서 신기해하고, 그걸 본 루비는 우리가 모두 조금 성장한게 아닐까 하는 말을 한다. 이렇게 무대 전날이 되고, 갑자기 마지막 날 유투부를 보고 감동한 츠키의 지원군이 여럿 추가돼서 치카 일행은 조기 퇴근을 하게 된다. 퇴근을 하며 이제 3학년들은 어떻게 되냐고 묻는 마루? 앞에 3학년들이 나타난다.

3학년들은 6인의 아쿠아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난 후 각자의 꿈을 찾아 떠나겠다고 하고, 이렇게 마지막으로 모인 아쿠아는 우라노호시를 찾아가게 돼. 이제 학교가 없어지니 버스정류장도 없어지겠지... 같은 쓸쓸한 얘기를 나누며 우라노호시에 도착했는데, 교문이 조금 열려있는걸 발견하게 돼. 이걸 본 치카는 이제 괜찮아라고 말하고 각 멤버 단독 컷이 하나씩 잡히는데 진짜 역대급 작화다. 선행 공개 마리 컷이 이 작화인데 참고해.

여기서 치카는 '지금까지는 항상 0에서 시작하려고 했다' 라고 말하며, 0이 아닌 1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아마도 처음 있었던 모두(0)가 함께 있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 속에 추억으로 남은 1이 자기들에게 있어 밑거름이 된다는 뜻이 아닐까. 치카는 교문을 닫고, 다 같이 손을 한 번 모은 후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Aqours가 써 있던 그 해변으로 달려간다. 여기서도 각 멤버를 단독으로 잡아주는데, 각 멤버에게 있어 뜻깊은 장소들이 이어서 컷인으로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굉장히 감동적이야. 요우가 스쿨 아이돌을 하겠다고 한 버스 정류장, 마루의 도서실, 마리랑 카난이 화해한 그 칠판 앞 같은 장면들 지나가는거 보니까 먹먹하더라.

이제 Aqours가 써 있던 해변에 모두 모인 멤버들은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고, 치카는 다시 한 번 종이 비행기를 날린다. 이 때 어린 시절의 치카가 오버랩되며 다른 멤버들의 어린 모습이 함께 비춰지는데, 어린 치카가 힘껏 날린 비행기는 파랑새처럼 무지개를 넘어 날아가고, 다시 고등학생 아쿠아가 비춰져. 다들 유메유메 엔딩처럼 바다에 발을 담그고, 날아가는 종이 비행기를 지켜보는데 여기서는 하나가 아닌 9개의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비행기가 날고 있었어.

결말
라이브 공연 당일, 아쿠아는 누마즈 역 앞에 특설 무대를 설치하고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서 루비가 혼자 MC를 보는데, 말실수를 해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MC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는게 인상적이더라. 마지막 무대 시작 직전... 완전히 보쿠히카의 오마쥬였다. 하나 차이가 있다면 7, 8, 9를 외쳐줄 3학년이 없다는 것. 요시코가 6을 외치고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모래사장?에서 나머지 번호를 마저 외치는 3학년의 모습이 나와. 치카는 '들린 것 같아' 라고 말하고 다 같이 끄덕인 뒤, 새로운 구호를 외치고 새로운 아쿠아의 라이브를 시작한다. 여기서 다 같이 구호를 외치고 뛰어 오르는 모습 스틸 컷이 잡히는데, 이것도 뭉클함.

마지막 곡 Next Sparkling은 곡만 놓고 보면 솔직히 말해 조금 아쉬웠음. 노래 퀄 자체는 좋은데 너무 평범하다고 해야하나. 초반 기타 리프 말고는 임팩트가 크게 없는 느낌이야. 그런데 후렴구 마지막 치카 솔로 파트 가사가 정말 와닿더라. 복장도 날개 한 짝만 달린 요정 느낌인데 진짜 귀엽다. 직접 들어보자. 그리고 1절이 끝나면 구경하던 3학년들은 자리를 뜨고 치카 일행이 그 빈 자리를 보게 돼. 근데 2절 들어가자 마자 3학년들 3명의 무대가 나타나고 3학년들은 날개 두 짝이 다 달린 의상을 입고 등장해. 아직 성장중인 1, 2학년과 다 성장해서 세상으로 나가는 3학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멋진 연출이었음.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다들 앞으로 나가면서 손 잡는 연출... 진짜 최고였음. 말로는 느낌이 전해지지 않으니 이것도 꼭 보시길.

아무튼 Next Sparkling이 흘러나오면서 스탭롤이 올라오는데 처음 볼 때는 조금 어이없었음. 근데 여러 번 보니까 딱 적당할 때에 끝낸 느낌인 것 같아. 아무튼 아쿠아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 스탭롤이 올라가면서는 리아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는데, 러브라이브 결승이라는 목표에 집착하지 않으니 훨씬 편한 표정인 것 같았고, 정체불명의 새로운 학생이 리아에게 말을 거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나.

정말 마지막으로, 치카네 집 앞에 어떤 여학생들이 놀러와서 스쿨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곳이 어떤 그룹의 성지라는 언급을 함. 다른 학생이 그룹 이름을 묻자, 스쿨 아이돌을 하고 싶다던 여학생은 모래사장에 Aqours를 쓰고, 치카가 날렸던 종이비행기가 Aqours' 에 점을 찍음. 그 종이비행기는 사실 아쿠아가 0표를 받은 도쿄의 그 무대에서 받았던 성적표라는것이 살짝 비치고 이야기는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