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는 사람이 있으면 실드치는 사람도 있어야해
그래야 우주의 균형이 맞을것 아냐
사실 한 번 더 보고 적으려고 했는데 매진이라 걍 적음
치명적인 스포는 최대한 피하려고 했는데 결말부분 내용 있으니까 볼 사람들은 조심해
1. 3학년 비중이 없다?
확실히 화면에 얼굴을 비추는 횟수는 적지만 이탈리아 편이 끝나기 전까지는 3학년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임. 그 뒤는 사실상 루비가 메인이고.
반면에 스토리상으로 별 비중이 없는 요시코랑 하나마루는 화면에 많이 비춰주고 개그씬에도 많이 나왔고
오히려 비중이 없는 쪽은 2학년인데 TVA가 2학년 위주 스토리였잖아? 결국 전체적으로 봤을때 분량조절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음.
2. 마지막 라이브 연출이 구리다?
사실 3학년이 아쿠아를 나가는 건 작중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피할수 없는 전개임.
하지만 실제로 3학년을 나가리 시켜버릴 순 없잖아?
그렇다고 3학년이 돌아와서 야 이제는 우리가 전업 아이돌이다 해버릴 수도 없는 거고.
물론 럽장판처럼 이마가 사이코 하면서 파이널 때려버리면 작품적으로는 완벽하지. 근데 그걸 바람?
그래서 작품적으로는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3학년을 살리는 연출이 필요했고 그게 마지막 라이브의 연출이 된 거라고 생각함.
앞으로 아쿠아는 6명입니다 라고 말하기 위한 연출은 더더욱 아니었고.
내 기억이 맞으면 3학년이 객석에서 떠난 다음에 3학년 파트가 나왔던 것 같은데 그 연출 괜찮지 않았음?
3. 츠키가 거슬린다?
호노카는 패왕이라 혼자서 다 해버리고 패왕을 도울 수 있는 존재는 초현실적인 존재밖에 없었지만 치카는 아니잖아.
캐릭터가 달라지니까 조력자의 형태도 바뀌는 거라고 생각함.
럽장판의 여성싱어 같은 존재인데 여성싱어처럼 신출귀몰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니까 계속 붙어다니는 거고.
물론 분량이 좀 많은 편이긴 했는데 이미 키퍼슨이라는 공식발 스포를 듣고 들어가서 뭐.
써먹기 좋은 캐릭터 하나를 넣은건 맞는 것 같음.
4. 엔딩씬이 이해가 안된다
나도 엔딩씬 좀 구리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처음에는 새 프로젝트라도 시작하나 싶었으니까.
그래도 물장판 주제를 새로운 시작으로 잡은 것 같아서 크게 불만은 없음.
아쿠아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여준 다음에 새 그룹명은 아쿠아! 하는 거 보고 아쿠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씬이라고 느껴졌음.
5. 마리와 마리 엄마의 갈등이 이해가 안된다?
이건 그냥 클리셰 아님? 부모가 자식을 자기 컨트롤 하려고 하는데 자기 말은 안듣고 자기 생각에는 쓰잘데 없는 딴따라 짓이나 한다고 생각하다가 실제 공연을 보고 인정해주는 스토리잖아.
이게 왜?
6. 스토리에 기승전결이 없다?
왜 통폐합을 했는데 분교로 가는지
왜 3학년의 부재를 느꼈는지
왜 3학년을 만나러 갔는지
왜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뒤로 전과 달라졌는지
그래서 결국엔 어떻게 됐는지
영화에 다 나오잖아
이게 메인스토리 기승전결 아님?
2가지 서브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다 기승전결이 있었는데?
서브스토리는 TVA에서 이미 나온 부분이라 생략된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까지 다 설명할순 없잖아
암튼 망작이네 똥이네 프로젝트를 망치려고 작정을 했네 하면서
죽어라 까는 건 좀 오바야
소문이 도는 것 처럼 그렇게 구린 작품은 아님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결론 : 이마가 사이코 - 파이널 테크 안타려고 작품성에서 좀 손해를 보긴 했지만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불탈정도로 망작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