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초기에는 뱅드림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덱 구성 자체가 일단 슼페는 9명이지만 뱅드림은 5명이다.
또 기본 4성(최고등급) 확률이 3%인데 주기적으로 하는 페스 때에는 6%로 올라가기 때문에 10연챠에 4성 3개도 매우 자주 보일 정도다.
돌캐는것도 체감상 슼페보다 더 낫고 무엇보다 리세계나 은퇴계 구매나 교환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서 원하는 카드들 있는 계정으로 시작하기도 쉽다.
아예 180연챠치 돌이 있는 1레벨 계정도 1700원이면 쉽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좀 진행된 계정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뱅드림은 유료돌, 무료돌이 나뉘어져 있다.
슼페로 치면 30개 스텝업 가챠나 4성 확정 가챠는 전부 유료돌로만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중복의 가치도 다르다.
AC우미나 풀노카를 8장씩 쳐넣는 놈들도 있는 슼페랑은 다르게 뱅드림은 덱에 같은 캐릭터를 넣을 수 없다(다른 카드라도 마찬가지다).
만약 같은 카드가 나온다면 대기실이라는 곳으로 보내지는데, 대기실에 있는 카드는 스킬업에 쓰이게 된다.
뱅드림은 슼페랑 스킬업의 난이도 자체가 다른데, 슼페는 스킬 최고레벨은 진짜 미친새끼들만 맞출 수 있지만 뱅드림은 스킬 최고레벨 5를 맞추려면 이벤트 몇 번만 달리면 된다(중복카드를 먹이면 바로 3렙에서 4렙으로 갈 정도의 경험치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뱅드림 카드들은 밴드와 속성이 나뉘어져 있는데, 좀 강한 덱을 맞추려면 이 밴드와 속성이 맞아야 한다.
슼페는 스킬레벨 좀 올리면 스마일슼울3, 퓨어슼울3, 쿨슼울3으로도 모든 이벤트에 금씰컷이 가능한데 비해서 뱅드림은 포커에서 모양과 숫자를 맞추듯이 밴드와 속성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밴드와 속성이 맞는 4성 카드 다섯 개가 있다면 완덱이라고 하는데, 완덱이 있는 리세계는 몇만원씩 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완덱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그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문제는 뱅드림에서는 한정 카드가 쏟아져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완덱에 한정이 미포함인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완덱을 맞추려면 한정가챠를 질러야 하는데, 확률업 멤버 픽업은 0.5%다.
요즘 슼페는 한정가챠가 아닌 이상 저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UR이 나오면 적어도 울씰 개이득이다.
또 AC나 생일울, 보쿠히카나 WBNW등 한정 가챠들은 전부 박스 가챠로 나와서 찐도부라고 놀림받는 경우도 있지만 어찌 보면 천장이 존재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뱅드림은 천장이 없다.
중복 슼울이면 하나님께 감사하는 슼페와 다르게 중복의 가치도 거의 휴지쪼가리나 다름없다.
저번에 거의 300을 박은 후에야 통상 4성을 저격 성공한 사람을 보면서 가슴이 참 아팠다. 무지개봉을 보며 기대하다가 중복이 뜨자 한숨을 쉬는 모습이 애틋했다. 슼페로 치면 빨간 봉투가 보여도 그저 하늘에 비는 상황이다.
결론은 초기에는 뱅드림이 좀 더 나아 보여도, 까 보면 둘 다 개돼지겜이 맞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것보다 훨씬 심하다는 페그오는 대체 어떤 게임일까? 게임이 맞긴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