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도저히 할 게 없어서 비행기에서 망상한 거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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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imeGoe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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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135284
- 2018-12-26 11:20:47
“치카 쨩, 간다…?”
“아이 참, 그 말만 대체 몇 번째야 요-쨩? 신경쓰지 말고 언제든지 오라니까?”
“그럼… 에잇!”
귀여운 기합과는 다르게 여고생이 내지른 주먹의 속도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퍽’ 하는 소리를 내며 주먹이 배에 깊게 꽂힌다. 퍼져나가는 충격파에 사방에 깔린 모래가 하늘로 날아갈 정도의 힘이었다. 그러나 복부에 그런 충격을 직접 받았음에도 맞은 이는 별 이상이 없다. 오히려 얼굴에 득의양양한 표정까지 지어 보인다.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둘 다 일반인이 아니니까. 때린 사람뿐만 아니라 맞은 사람도 여고생이고, 무엇보다 ‘스쿨 아이돌’ 이기 때문이다.
“뭐야 요-쨩, 겨우 이 정도야? 카난 쨩과 결성한 근육바보 콤비의 이름이 울겠다.”
“...이제 이 정도는 거뜬히 버티는구나. 이번에는 그럼 조금 더 세게 갈게.”
“아니아니, 사실 반쯤은 허세인걸. 간신히 참았어. 어… 요-쨩 정말 조금 더 세게 치는 거 맞지? 근육바보 콤비라고 해서 화난 거 아니지??”
소리없이 주먹이 배에 날카롭게 꽂힌다. 이번에는 모래뿐만 아니라 사람도 같이 하늘로 날아갔다.
4년 전 오토노키자카 학원의 뮤즈가 러브라이브를 제패한 이후 스쿨 아이돌계는 상대적 침체기를 맞았다. 주목할 만한 인재가 없다거나 유행이 지났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현재의 스쿨 아이돌에 주목하기보다는 뮤즈를 추억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였다. 뮤즈는 강했으며 그 중에서도 리더인 코사카 호노카는 독보적이었다. 뮤즈가 출전한 러브라이브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전부 지금까지 명경기로 회자되며 그 인기에 정점을 찍은 것은 러브라이브 우승 후 뮤즈 멤버 전원이 실종된 사건이었다. 최근 오다이바의 명문교 니지가사키 학원이 뮤즈를 뛰어넘을 스쿨 아이돌을 양성하고 있다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므로 저는 올해 입학할 우라노호시 고등학교에서 스쿨 아이돌 그룹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요-쨩, 듣고 있어?”
치카 쨩의 달콤한 목소리와 파도소리가 합쳐져서 머릿속에서 울린다. 이런 걸 ASMR이라고 하던가? 이걸 녹음해서 자장가로 쓰고 싶다. 아니면 이대로 영원히 잠들거나...
“zzz…”
“아-!! 자고 있잖아!! 일어나 요-쨩!! 어디까지 들었어!?”
그렇지만 치카 쨩이 영원한 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네. 결국 화내기 전에 적당히 일어나는 수밖에 없다. 5분만 더 자고 싶다....
“흠냐… 나한테 할 중요한 얘기가 있다는 부분부터…”
“처음부터 안 들은 거잖아?! 중요한 얘기라는데도 자면 어떡해!”
“하지만 치카 쨩, 그 중요한 얘기가 한 달 전부터 똑같은걸…”
“중요한 얘기니까! 바로 그 코사카 호노카 씨가 내 꿈에 나와서 나한테 말했다니까? 너는 분명 뮤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스쿨 아이돌이 될 거라고.”
그런 걸 보통 개꿈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삐지겠지. 아, 오늘 따라 노을이 예쁘게 지는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여고생도 아니잖아. 아직 우리의 능력이 뭔지 알지도 못하고… 치카 쨩은 달콤한 귤을 구별하는 능력 같은 걸 받는 거 아니야? 평소 자신과 관련있는 능력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하니까.”
“으…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런 능력을 받은 여고생은 한 명도 없는걸? 분명 나도 카난 쨩처럼 강한 능력을 받게 될 거야!”
저걸 진짜 믿다니… 치카 쨩은 당황하는 모습조차 귀엽네. 여기서 한 마디만 더 하면 화내면서 집으로 달려가겠지?
“어쩌면 모르지, 치카 쨩이 역사상 첫 번째로 기록될지.”
“요-쨩 너무해! 만약에 그렇다고 해도 나는 요-쨩과 카난 쨩과 함께 러브라이브에 나가고 말 거야!! 한 달 후에 두고 봐!”
선전포고 같은 발언을 하고 치카 쨩이 집으로 달려간다. 너무 놀렸나 싶기도 해서 약간 후회된다. 그런데 나랑 카난 쨩이랑 함께 러브라이브에 나간다니 진심인가. 카난 쨩이 작년에 러브라이브에 나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건가?
“아이 참, 그 말만 대체 몇 번째야 요-쨩? 신경쓰지 말고 언제든지 오라니까?”
“그럼… 에잇!”
귀여운 기합과는 다르게 여고생이 내지른 주먹의 속도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퍽’ 하는 소리를 내며 주먹이 배에 깊게 꽂힌다. 퍼져나가는 충격파에 사방에 깔린 모래가 하늘로 날아갈 정도의 힘이었다. 그러나 복부에 그런 충격을 직접 받았음에도 맞은 이는 별 이상이 없다. 오히려 얼굴에 득의양양한 표정까지 지어 보인다.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둘 다 일반인이 아니니까. 때린 사람뿐만 아니라 맞은 사람도 여고생이고, 무엇보다 ‘스쿨 아이돌’ 이기 때문이다.
“뭐야 요-쨩, 겨우 이 정도야? 카난 쨩과 결성한 근육바보 콤비의 이름이 울겠다.”
“...이제 이 정도는 거뜬히 버티는구나. 이번에는 그럼 조금 더 세게 갈게.”
“아니아니, 사실 반쯤은 허세인걸. 간신히 참았어. 어… 요-쨩 정말 조금 더 세게 치는 거 맞지? 근육바보 콤비라고 해서 화난 거 아니지??”
소리없이 주먹이 배에 날카롭게 꽂힌다. 이번에는 모래뿐만 아니라 사람도 같이 하늘로 날아갔다.
4년 전 오토노키자카 학원의 뮤즈가 러브라이브를 제패한 이후 스쿨 아이돌계는 상대적 침체기를 맞았다. 주목할 만한 인재가 없다거나 유행이 지났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현재의 스쿨 아이돌에 주목하기보다는 뮤즈를 추억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였다. 뮤즈는 강했으며 그 중에서도 리더인 코사카 호노카는 독보적이었다. 뮤즈가 출전한 러브라이브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전부 지금까지 명경기로 회자되며 그 인기에 정점을 찍은 것은 러브라이브 우승 후 뮤즈 멤버 전원이 실종된 사건이었다. 최근 오다이바의 명문교 니지가사키 학원이 뮤즈를 뛰어넘을 스쿨 아이돌을 양성하고 있다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므로 저는 올해 입학할 우라노호시 고등학교에서 스쿨 아이돌 그룹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요-쨩, 듣고 있어?”
치카 쨩의 달콤한 목소리와 파도소리가 합쳐져서 머릿속에서 울린다. 이런 걸 ASMR이라고 하던가? 이걸 녹음해서 자장가로 쓰고 싶다. 아니면 이대로 영원히 잠들거나...
“zzz…”
“아-!! 자고 있잖아!! 일어나 요-쨩!! 어디까지 들었어!?”
그렇지만 치카 쨩이 영원한 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네. 결국 화내기 전에 적당히 일어나는 수밖에 없다. 5분만 더 자고 싶다....
“흠냐… 나한테 할 중요한 얘기가 있다는 부분부터…”
“처음부터 안 들은 거잖아?! 중요한 얘기라는데도 자면 어떡해!”
“하지만 치카 쨩, 그 중요한 얘기가 한 달 전부터 똑같은걸…”
“중요한 얘기니까! 바로 그 코사카 호노카 씨가 내 꿈에 나와서 나한테 말했다니까? 너는 분명 뮤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스쿨 아이돌이 될 거라고.”
그런 걸 보통 개꿈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삐지겠지. 아, 오늘 따라 노을이 예쁘게 지는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여고생도 아니잖아. 아직 우리의 능력이 뭔지 알지도 못하고… 치카 쨩은 달콤한 귤을 구별하는 능력 같은 걸 받는 거 아니야? 평소 자신과 관련있는 능력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하니까.”
“으…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런 능력을 받은 여고생은 한 명도 없는걸? 분명 나도 카난 쨩처럼 강한 능력을 받게 될 거야!”
저걸 진짜 믿다니… 치카 쨩은 당황하는 모습조차 귀엽네. 여기서 한 마디만 더 하면 화내면서 집으로 달려가겠지?
“어쩌면 모르지, 치카 쨩이 역사상 첫 번째로 기록될지.”
“요-쨩 너무해! 만약에 그렇다고 해도 나는 요-쨩과 카난 쨩과 함께 러브라이브에 나가고 말 거야!! 한 달 후에 두고 봐!”
선전포고 같은 발언을 하고 치카 쨩이 집으로 달려간다. 너무 놀렸나 싶기도 해서 약간 후회된다. 그런데 나랑 카난 쨩이랑 함께 러브라이브에 나간다니 진심인가. 카난 쨩이 작년에 러브라이브에 나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건가?
13시간 운항 에반데... 아직도 4시간이 남은 건 더 에반데...
보브컷여고생 | 와! 아키바! | 2018.12.26 11:27:52 |
じもあい | 뭐해 더안써오고 | 2018.12.26 11:4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