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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니코 「마키가 나를 너무 좋아해서 사는 게 괴로워」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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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134650
  • 2018-12-25 16:10:38
  • 59.8
 



소라마루 선생님 생일이니 니코마키 한 편.


중간에 노조에리 라디오 가든 네타가 좀 포함된 것 같은데 역자는 럽장판 10주차 입럽이라 그쪽은 잘 모릅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제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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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gNrSCsr7k [saga]:2014/07/29(火) 01:43:16.11 ID:V/0Zrx+s0

 

노조미「……응응? 뭐야 그게, 니코치. 새로운 애인 자랑이고?」

니코「아, 아냐!」

노조미「네네 러브러브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처럼 니코프리 여자의 길 그만두고 소녀식 연애학원에 재입학하나 생각했는데, 배신당했구마」

니코「몰라! ……넌 좋겠네-. 아무 문제 없이 에리랑 둘이 유리의 화원에서 비밀의 그네 타고 있으니까」

노조미「최근엔 플라잉 보트에도 타려고 계획중이구마」

니코「에리는 나가시소멘 같다고 했었지만…… 뭐 됐어.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노조미「너무하네. 그보다 니코치도 충분히 알콩달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론 불만? 아니면 싫은 거?」

니코「시, 싫은 건 아냐!……어흠. 화, 확실히 마키는 싫어하지 않지만…… 뭐랄까 좀 지나치단 느낌이 들어서……」

노조미「지나치다니…… 마키쨩의 행동이?」

니코「그래! 그렇다고! 실제로 어떤지 노조미가 판단해줬으면 해서!」


노조미「그 마키쨩이 말이지…… 그렇다곤 생각 안 하지만. 오히려 내는 니코치가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했구마」

니코「어쨌든 들으라고! 그건 저번에, 합숙 후의 일인데……」

 

3 :◆0gNrSCsr7k [saga]:2014/07/29(火) 01:46:02.08 ID:V/0Zrx+s0

 

◇◇◇


그래—그건, 우리가 러브라이브 예선 돌파를 위해서 연습에 힘쓰고 있었던 시기의 일이었어.


호노카「저기저기! 마키쨩은 있지, 어떻게 작곡하는 거야?」

마키「뭐, 뭐야 갑자기……」


호노카의 느긋한 목소리가 방 안에 울린다. 연습 전의 부실에는 나와 호노카, 마키랑 린이라는 조합으로 모여 있었다. 다른 멤버는 각자 일이 있어서 늦는 듯 하다.


호노카「아니, 실은 저번에 나도 작곡이라던가 해 볼까 해서 도전해봤는데…… 꽤나 어려워서 있지?」

니코「호노카가 작곡, 이라고? 피아노도 못 치잖아」

호노카「윽…… 건반 하모니카는 할 수 있는걸!」

니코「그게 뭐 어쨌다고……」


어이 없어 하는 얼굴로 대답하는 내게 으그극……이라며 분해하는 듯한 호노카. 뭐, 이 말투를 보자면 딱히 진지하게 작곡하려던 게 아니라 언제나처럼 적당한 마음가짐이었던 거겠지.

 

4 :◆0gNrSCsr7k [saga]:2014/07/29(火) 01:48:13.22 ID:V/0Zrx+s0

 

마키「작곡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린「그럼 역시 마키쨩은 대단하다냐-!」

마키「다, 당연하지!」


마키가 얼굴을 빨갛게 하고 다른 쪽을 본다. 솔직하게 고맙다고 말하지 못하는 게 마키답다. 응, 니코 다음으로 귀여워.


마키「애당초 왜 갑자기 작곡이야?」

호노카「봐봐, 우리집 화과자 가게잖아? 그러니까 만쥬의 노래 같은 걸 만들면 인기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어!」

니코「네 사진을 넣는 쪽이 잘 팔리는 거 아냐?」

린「종류랑 레어도를 늘리면 바보같이 많이 팔릴거다냐」

호노카「게스스러워! 두 사람 다 발상이 게스스러워!」


뭐가. 최근 유행하는 상술이잖아. 금세 군침을 흘리면서 기뻐하며 만쥬를 사 모으게 될 걸.

 

5 : ◆0gNrSCsr7k [saga]:2014/07/29(火) 01:51:05.61 ID:V/0Zrx+s0

 

마키「……그래서?」

호노카「으, 응. 그래서, 마키쨩이 작곡할 때 어떤 걸 생각하는지 참고하고 싶구나-해서. 합숙할 때라던가, 그렇게나 고민했었는데 하룻밤만에 작곡했었잖아?」

마키「그, 그건……」


주눅든 채 헤매는 마키의 시선이 한 순간 이 쪽을 향했다가 바로 피했다. 흐흥, 아-! 이쪽 봤지! 안 봤어! 같은 소릴 해서 마그네틱한 투데이로 해도 상관없지만, 여기선 내 주가를 올리는 작전으로 하자.


니코「흐흐-응. 그건 내 덕분이기도 하다고? 그치-? 마키?」

마키「뭣……! ……뭐,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도 없…… 지만」


어머 솔직해라. 부끄러운 듯이 등을 돌리는 마키의 얼굴을 호노카와 린이 들여다본다.

 

6 :◆0gNrSCsr7k [saga]:2014/07/29(火) 01:55:31.16 ID:V/0Zrx+s0

 

호노카「헤에-! 그런 거야? 알려줘 알려줘!」

린「린도 알고 싶다냐-!」

니코「자, 마키쨩, 말해 줘? 이 니코니 대선배의 감동적인 조언을! 우주 넘버 원 아이돌 니코님의 마음에 스며드는 깊고 깊은 말을!」

린「배빵하고 싶다냐-」

니코「방금 뭐라고?」

린「라멘 먹고 싶다냐-」

니코「…………뭐 됐어」

호노카「괜찮은 거야!?」


됐어. 추궁했다간 심연을 보게 될 것 같고.

 

7 :◆0gNrSCsr7k [saga]:2014/07/29(火) 01:56:55.34 ID:V/0Zrx+s0

 

마키「……그렇네. 뭐, 숨길 필요도 없으니까. 그건…… 그래, 그룹별로 나뉘어서 보낸 밤」

니코「응응♪」


니코의 뇌리에, 군고구마를 후 후 불며 먹던 마키의 모습이 되살아난다. 자, 어떤 식으로 말해주려나?


마키니까 담백하게 했던 말만? 아니면 그 때의 마음 같은 것도 말해버려? ……그건 그것대로 부끄럽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마키의 말을 기다린다. 그리고 마키는 오늘 아침밥에 대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톤으로,



마키「니코쨩을 생각하면서 니코니(にこ二―) 했던 때인데」

니코「」

 
 

9 : ◆0gNrSCsr7k [saga]:2014/07/29(火) 02:00:51.32 ID:V/0Zrx+s0

 

호노카「니코니했다……? 그게 무슨……」

니코「우와아아아아아아앗앗!!」

마키「붸에!? 뭐, 뭐야 니코쨩, 중간에 말 끊지 마」

린「그래냐! 깜짝 놀랐어!」


위, 위험했다…… 한순간 의식이 서머 위-----ㅇ 할 뻔했어. 아니, 응, 잘못 들은 거지? 닛코닛코니-했다고 했었지, 분명. 그건 그것대로 뭘 한 거냐고 이야기하고 싶어지지만.


니코「마, 마키쨔-앙? 미안, 니코 멍-하게 있어서 잘 못 들었으니까, 한 번만 더 말해줘?」

마키「그러니까, 그 날 밤 내가 니코쨩의 손목밴드를 써서 니코니를」

니코「미안여러가지로하고싶은말이있지만 앞으로니코가못사용하게되니까그명칭은그만둬

 

10 :◆0gNrSCsr7k [saga]:2014/07/29(火) 02:04:39.02 ID:V/0Zrx+s0

 

린「냐? 니코니(にこにー)는 니코쨩을 말하는 거지? 니코니한다는 건 무슨 의미냥?」

니코「에!? 그러니까아…… 그건」

린「저기저기 니코쨩 알려줘어. 니코니(にこにー)의 니(ニー)의 발음이 니코쨩이 항상 말하는 거랑 다른 건 무슨 차이야? 린 모르겠으니까 알려줬으면 한다냐-」

니코「너 일부러 그러는 거 아냐!?」

호노카「아! 혹시, 자주 우미쨩이랑 코토리쨩이 말하던 호노니(ホノニー)라는 말이랑 관계 있어?」

니코「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들지 마!」


그리고 듣고 싶지 않았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그 호노키치들은!

 

11 :◆0gNrSCsr7k [saga]:2014/07/29(火) 02:07:41.45 ID:V/0Zrx+s0

 

마키「니코쨩 진정해. 계속할게?」

니코「계속하는 거야!? 이 상황에서!?」

마키「니코니하고 있었더니 다른 방에서 목소리가 났었어. 행복한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지만, 점점 목소리가 커져서 신경쓰여서 들여다봤어. 그랬더니」

니코「기다려! 왠지 이제 예상이 되니까 말하지 말아줘!」

마키「우미랑 코토리가 호노니하고 있었어」

니코「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왜 아까부터 내 동요를 무시하는 거야!?」

마키「새빨개져서 허둥대는 니코쨩이 귀여우니까……」

니코「비, 빌어먹을! 아니, 아이돌이 빌어먹을 같은 소리를 하면 안 되지, 젠장!」

호노카「니코쨩! 니코쨩! 젠장도 충분히 안 돼!」

 

12 :◆0gNrSCsr7k [saga]:2014/07/29(火) 02:12:42.52 ID:V/0Zrx+s0

 

완전히 갖고 놀고 있었던 거네! 안 돼, 이대론 마키가 생각하는 대로야. 진정이 안 돼…… 릴렉스 릴렉스. 가끔은 느긋하게 내 페이스로 하고 싶은 걸 찾아내보지 않으면.


니코「후우…….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거북해져서 냉정해졌어?」

마키「니코니랑 호노니에 대해서 이야기꽃을 피웠어」

니코「FUCK!」

호노카「니코쨩! 니코쨩! 그거 방송 금지용어야!」

린「알았다냐! 그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태어난 게-」

니코「린! 그만둬! 그 상자는 판도라야!」

마키「꿈의 문(ユメノトビラ)이야」

니코「말했다! 말해버렸어 이 여자!」


나 무슨 얼굴로 그 곡을 들으면 되는 거야!? 호노카마저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허둥대고 있고!



18 :◆0gNrSCsr7k [saga]:2014/07/29(火) 08:02:08.11 ID:hSnUDqtkO

 

호노카「니, 니코쨩…… 결국 난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코토리쨩이나 우미쨩에게 물어보면 되려나?」

니코「그만둬! 놈들은 호노키치라고!? 내가 가르쳐 줄게 같은 소리를 하면서 머리끝부터 팬티까지 핥아댈거라고!?」

호노카「뭐야 그거 무서워!」

마키「꿈의 문 모두가 찾고 있어♬」

니코「노래하는 거야!?」

린「만남의 의미를 찾아내고 싶다고 바라고 있어♬」

니코「너도 한패지! 그렇지!?」

마키「꿈의 문 계속 찾아서♬」

두 사람「너와 내가 여행을 떠났던 그 계절♬」

아악! 이제『여행을 떠났어』가 은어로밖에 안 들려! 다레카다스케테-!


◇◇◇

 

24 :◆0gNrSCsr7k [saga]:2014/07/29(火) 12:45:56.15 ID:obAImvH1O

 

노조미「………………」

니코「……노래하고 있더니 너희들이 와서 그 이야기는 거기서 끝났어」

노조미「그 때 노래하고 있던 건 그런 이유가 있었던 거구마……」

니코「응……」

노조미「그리고 부활동의 쉬는 시간 중에, 호노카쨩이 코토리쨩에게 뭔가 귓속말을 하더니 연행되었던 건 그랬던 거구마……」

니코「쉬는 시간 후 계속 레이프눈 상태라고 생각했더니만 그 바보……」

노조미「호노카쨩도 꿈의 문을 열어버리고 말았던 거구마……」

니코「그-만-해! 그 이후 왠지 의상의 꽃조차 이상하게 의심되니까아!」

노조미「……하지만, 마키쨩도 조금 장난쳤던 거란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닌가?」

니코「……생각해보면, 전부터 조짐은 있었던 느낌이 들어. 그러고 보니 전에 호노카랑 계단에서 승부했을 때--」

 

27 :◆0gNrSCsr7k [saga]:2014/07/29(火) 19:19:38.33 ID:V/0Zrx+s0


◇◇◇



니코「아파라아아……」

에리「발은 그다지 크게 다친 건 아닌 것 같지만, 까졌네……. 소독해야겠어」

마키「있어, 에리-! 내 가방에 소독액이!」

에리「잘 했어!」

니코「그 장단은 뭐야」

마키「자, 소독할 거니까 발 내밀어」

니코「으, 응…… 안 아프게 해 줘?」

마키「누구한테 하는 소리야. 아플 리가……」

니코「……마키?」

마키「…………」

니코「왜 그래. 굳어있지 말고 빨리--」

마키「할짝」

니코「히익!?」

마키「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

니코「왜 핥는 거야!? 그만, 잠깐!」

마키「레로레로소독레로레로소독이니까레로레로레로레로」

니코「바! 더, 더러우니까! 그런 데 핥으면 더럽다니까!」

마키「……? 니코쨩한테 더러운 데 같은 덴 없는데?」

니코「……그러십니까」


◇◇◇


 

2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2014/07/29(火) 19:40:41.79 ID:QXihLfyqO

의외! 그것은 카쿄인 마키!!



30 :◆0gNrSCsr7k [saga]:2014/07/29(火) 19:48:00.01 ID:V/0Zrx+s0

 

노조미「이건 너무해」

니코「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도청당하거나 옷의 냄새를 맡아지거나 한 적은 있었지만, 직접 뭔가를 당한 건 처음이었네」

노조미「안 된 데이, 니코치의 감각이 마비되어있어.…… 덧붙여서 말하자면, 전에 코코로쨩이랑 만났을 때……」


◇◇◇


노조미「그러고 보면, 의외로 마키쨩 평범하네」

마키「가, 갑자기 뭐야」

노조미「니코치랑 꼭 닮은 코코로쨩에게 조금 더 두근거리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린「린은 본 순간에 납치하지 않은 게 의외다냐」

마키「남을 뭘로 생각하는 거야!? 그야 확실히 그 애는 니코쨩이랑 꼭 닮아서 천사지만……」

두 사람「지만?」

마키「그 애는 니코쨩이 아니잖아?」

두 사람「……니시키노씨 쩔어」



◇◇◇

 



34 :◆0gNrSCsr7k [saga]:2014/07/29(火) 20:30:17.43 ID:V/0Zrx+s0

 

니코「……그, 그런 소리를 했었구나. 정말이지, 참」

노조미「그걸로 두근거리는 니코치도 제법이구마」


방금 에피소드 대로라면, 그 마키쨩이 말이지…… 같은 소리를 했던 네게 듣고 싶지는 않아. 어디의 마키쨩이야. 평행세계의 남자친구 없는 경력 17년인 마키(15)
의 이야기?


노조미「그래서…… 니코치는 어쩌고 싶나? 마키쨩에게 조금 거리를 두고 싶나? 그럼 에리치도 불러서 기도해줄까?」

※ 원문은 かしこみかしこみする. 아마 노조에리 라디오 가든 네타?


니코「사양해둘게. 별로 영험할 것 같지도 않고. ……거리를 두고 싶단 건 아냐. 제대로 말할 순 없지만……」

노조미「말해 보그라? 제대로 들을 테니까, 응?」

니코「으, 응……」


이럴 때의 노조미는 무척 상냥해서……안심이 돼. 하지만 전에 엄마 같다고 말했더니 엄청 화냈다. 어째서.

 


36 :◆0gNrSCsr7k [saga]:2014/07/29(火) 21:01:47.53 ID:V/0Zrx+s0

 

니코「나, 있지? 마키가 했던…… 그, 그런 건, 생각했던 적도 없어서……」

노조미「어느 쪽이 선배인지 모르겠구마」

니코「시꺼. ……하지만, 마키는 달라, 그런 걸 생각해서…… 그, 하고 싶은 건가 하고 생각했더니 왠지 무서워서」

노조미「무서워?」

니코「……그냥 사이좋게 있고 싶다는 걸론, 안 되는 걸까……하고」

노조미「그런……」

표현이 서투른 마키를 놀리고, 그것에 화를 내며 돌아오는 반응이 즐거워서.
선배인데도 서슴없이 말을 걸어 오며 사양 없이 구는 게 기분 좋아서
그런 식으로, 계속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니코「그냥 좋아하기만 하는 게 마키는 싫어서…… 날 싫어하게 되어버리는 걸까, 같은 생각만…… 머릿속을 빙글빙글 돌아서--」

노조미「네-에, 푸슛!」

니코「부베랏!?」


자, 잘 받았습니다…… 가 아니라!


니코「왜 손으로 얼굴을 치는 거야!? 시리어스한 분위기였잖아!」

노조미「니코치……니코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이 녀석…… 자기가 부순 시리어스 분위기로 억지로 되돌리기는……!

 

37 :◆0gNrSCsr7k [saga]:2014/07/29(火) 21:04:36.86 ID:V/0Zrx+s0

 

노조미「손을 댈 수 없으니까 싫어진다는 동정 중학생 같은 사고를 마키쨩이 할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

니코「노조미씨, 말을 골라서 해 주세요」


전언철회. 이제 그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어.


노조미「내도 에리치가 상대해주지 않는 밤이 계속되면 쌓인다? 그만 발산할 대신으로 니코치를  문질문질하기도 한다?」

니코「당신은 최저입니Death……」

노조미「하지만…… 그건 에리치를 좋아하니까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거래이. 그것 때문에 싫어하게 되어버리면 본말전도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거라면 정말로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니코「노조미……」

노조미「마키쨩이 그런 식으로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해서 상대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니코「생각…… 안 해」

노조미「그럼,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구마. 평소처럼 이야기하고, 사이 좋게 있으면 되는 거구마」

니코「그렇…… 네」

노조미「뭐 그래도, 좋아한다면 조금은 상대의 희망도 들어두그라?」

니코「……응」


이야기 중간이 너무 심했던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결국 잘 정리되었네……. 뭐, 노조미에게 상담하길 잘 했다. 려나.

 

38 : ◆0gNrSCsr7k [saga]:2014/07/29(火) 21:34:39.83 ID:V/0Zrx+s0

 

했더니, 그 때, 갑자기 복도에서 들은 적 있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실의 문이 열리고,


마키「라, 라-레라레라레라레라레라-- 붸엣!? 두, 두 사람 있었어-? 나니소레이미와칸나이-!」

니코「마, 마키……?」

노조미「마키쨩……?」


뭐, 뭐 이런 타이밍이……. 랄까, 뭐야 저 일부러 같은 반응! 설마 듣고 있었나? 듣고 있었어!?


노조미「…………마키쨩, 니콧치가 할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니코「앗, 잠깐, 노조미!?」

노조미「그럼, 열심히 해-?」텅

마키「…………」


열심히 하라니, 뭘 어떻게 열심히 하라고! 아직이야! 아직 용기를 내서 한 걸음 내딛을 단계가 아니라고! 베게를 껴안고 하룻밤 보낼 파트가 필요한데!

 

39 :◆0gNrSCsr7k [saga]:2014/07/29(火) 21:51:57.22 ID:V/0Zrx+s0

 

니코「……들었어?」

마키「……으, 응」

니코「어디서부터?」

마키「마키가 나를 너무 좋아해서--」

니코「스레 타이틀부터!?」


통째로 전부 들었다는 거잖아!
계속 복도에 있었어!? 다른 멤버들 아직 안 왔는데, 어디 간 거야!? 편의주의인 거야!? 섹시한 거야!? 큐티 팬서인 거야!? 어느 쪽이 좋은 거야!?


마키「저기……니코쨩, 미안해. 나, 무섭게 할 생각은 없었어……」

니코「뭐, 뭘 조신하게 굴고 그래! ……들었다면 알 거 아냐. 내가…… 혼자서 너무 깊게 생각했던 것뿐이야」

마키「아, 아니야! 내가 잘못했다고 하고 있잖아!? 내가…… 니코쨩의 마음을 생각 못 하고 니코니했으니까」

니코「그 이름은 그만두라고 했을 텐데」

 

40 :◆0gNrSCsr7k [saga]:2014/07/29(火) 22:19:18.60 ID:V/0Zrx+s0

 

마키가 허둥대고 있는 탓인지, 전보다 냉정하게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불안하고, 괴롭고, 울 것 같은 한심한 얼굴. 미움받는 건 아닐까 하고, 무서워하고 있는 얼굴.
……방금 전까지의 내 얼굴이다.


니코「……마키쨩」


그런 마키를, 나는 앞에서 꼬옥 껴안았다.
키 차이 때문에 내가 반대로 껴안긴 것처럼 보인다.

시야에는 마키의 목덜미와 머리카락이 펼쳐져 있다.
가슴에 전해지는 고동이 내 등을 흔들 정도로 커져서, 피부의 뜨거움이 천천히 나를 따뜻하게 만든다.


마키「니, 니코쨔……」

니코「나…… 선배답지 않지」

마키「그렇, 지……」

 

41 :◆0gNrSCsr7k [saga]:2014/07/29(火) 22:24:08.34 ID:V/0Zrx+s0

 

니코「됐어. 마키를 이끌어주고 싶은데, 잘 안 되서…… 애 같은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었어」

마키「……응」

니코「왠지 너한텐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허세부리고 싶다고 생각해. 이상한 자존심 때문에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도 몰라……」

마키「응……」

니코「하지만……」


촉촉하게 땀이 배는 피부. 얕고, 작은 호흡과 함께 마키의 어깨가 상하로 움직인다. 그런 그녀의 냄새에 가슴이 채워져간다.


니코「그런 나라도……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어 줄래……?」

마키「그런 건……! 당연하잖아……읏!」

니코「그래…… 그런가……」


껴안은 팔에 힘이 들어간다. 안심했더니 살짝 눈물이 나왔다. 마키의 목소리에도 물기가 섞이고, 당분간, 그대로 서로 껴안고 있었다.




 
















42 : ◆0gNrSCsr7k [saga]:2014/07/29(火) 22:49:02.71 ID:V/0Zrx+s0

 

니코「하아-. 왠지 이제 와서 청춘해버렸어. 청춘이 들려오네」

마키「정말이지…… 니코쨩한테 끌려가버렸어」

니코「뭣…… 울 것 같이 됐던 건 그쪽이잖아!」

마키「처음에 그렇게 됐던 건 니코쨩이잖아!?」

니코「…………」

마키「…………」

두 사람「……후훗」


역시, 꺄악꺄악 말다툼하는 정도가 우리다워서 좋네!
……후우. 깨끗하게 정리되었네. 역시나 니코. 끝이 좋으면 전부 좋은 거야!


니코「아」

마키「왜 그래?」

니코「그…… 아까 그런 소리를 하긴 했지만, 다른 애들 앞에서 이상한 소리 하면 안 되니까!」

마키「이상한 소리?」

니코「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 야…… 야한 거, 말하면, 부끄러우니까……」

마키「………………」불끈

니코「……?」

마키「니코쨩이 나빠」

니코「에? 잠깐, 마키쨩?」

마키「니코쨩이 나쁜 거야」

니코「왜!? 왜 옷을 벗기려고 드는거야!? 나니소레이미와칸나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복도에서


노조미「……해피엔드구마☆」


엉덩이

 












삐기이이 플라잉보드 아마 노조에리 강화합숙 네타일걸 몇환지는 기억안나는데 쿳승이 타고싶다고함 - dc App 2018.12.25 16:15:43
poppic 나가시소멘도 그편에서 얘기했을걸 2018.12.25 16:21:45
Soleil 니코니가 뭔가했네 ㅅㅂㅋㅋㅋ 2018.12.25 16:22:04
poppic https://youtu.be/8uHhdPb4_4Q 노조에리 28화네 플라잉보드랑 나가시소멘 얘기나온거 2018.12.25 1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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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261 일반 이거 화환용으로 그린거구나 메가럽쿠쟈 2019-01-04 0
2147260 일반 스포)검은머리애 어이 없었던게 1 ㍿호병장님㌠ 2019-01-04 0
2147259 일반 극장판 본애들아 이거 진짜냐 2 ㅇㅇ 2019-01-04 0
2147258 일반 스포)핍스 이후는 어떻게 될까 13 사다하루 2019-01-04 0
2147257 일반 극장판 본 금손 없어? 2 PRPR 2019-01-04 0
2147256 일반 스포) 성설곡 세이라 의상말인데 3 ㍿호병장님㌠ 2019-01-04 0
2147255 일반 스포) 그니까 분교보다 2 메가럽쿠쟈 2019-01-04 0
2147254 일반 새교복같은건 안나왔지? ㅇㅇ 223.62 2019-01-04 0
2147253 일반 아무도 안 궁금할거 같은 누마즈 굿즈 재고 4 지모아이아이 2019-01-04 0
2147252 일반 차라리 클럽 회원증이나 받아라 2 슈카요우 2019-01-04 0
2147251 일반 클럽 회원증 예쁘네 다이아기랑 2019-01-04 0
2147250 일반 물장판으로 인해 4센 가장 피해자가 누굴까 7 ㅇㅇ 110.70 2019-01-04 0
2147249 일반 극장판 굿즈는 물량 얼마나 있냐 AngelSong 2019-01-04 0
2147248 일반 쥿키는 잘릴 일 없냐? 3 사루마센 2019-01-04 0
2147247 일반 스쿠스타 애니 나와도 별 기대 안해야겠누 1 베시미르 2019-01-04 0
2147246 일반 (스포)이거 어디 나온 장면임? 4 ㅇㅇ 1.233 2019-01-04 0
2147245 일반 4집 PV가 어떻게 나오려나. 1 ㅇㅇ 112.156 2019-01-04 0
2147244 일반 그러니까 분량이랑 라이브적 측면으로 나누면 1 ㅇㅇ 2019-01-04 0
2147243 일반 4센 누가될 거 같냐 객관적으로 6 ㅇㅇ 211.244 2019-01-04 0
2147242 일반 막곡전에한단체곡 코토리의간식 2019-01-04 0
2147241 일반 과남이는 분량 없냐??? 5 ㅇㅇ 110.70 2019-01-04 0
2147240 일반 물장판 스트랩 품절이던데 내일 다시 재고 충전해주나?.. 츤츤마키 2019-01-04 0
2147239 일반 스포 보고있자니 넘모 힘빠지는거시에요 1 금신 2019-01-04 0
2147238 일반 야 클럽 뭐라고 적어야 하냐? 회원증 2 슈카요우 2019-01-04 0
2147237 일반 쥿키가 다시 고평가받는 법 5 모ㅡ구 2019-01-04 0
2147236 일반 4센 투표시기인데 럽장판 밸런스조절은 잘한듯 ㅋㅋㅋㅋㅋㅋ 1 ㍿호병장님㌠ 2019-01-04 0
2147235 일반 내년에 뮤아니 애니나올수도있긴할듯 ㅇㅇ 211.36 2019-01-04 0
2147234 일반 나마쿠아 3학년이 연장자였으면 1 메가럽쿠쟈 2019-01-04 0
2147233 일반 물장판 갤에 머학 동아리톡에 루비 4센 홍보함 5 루비린오시 2019-01-04 6
2147232 일반 그러고보니까 이탈리아 성지순례할만한 건덕지 많이 나왔어? 1 사다하루 2019-01-04 0
2147231 일반 투표할때 원래 해외 구분했던가? 5 poppic 2019-01-04 0
2147230 일반 그래서 물장판 작화진은 누구 오시같더냐 모ㅡ구 2019-01-04 0
2147229 일반 얘들아 너무그러지마 센치 2019-01-04 0
2147228 일반 본 사람들아 차라리 2D뮤즈처럼 화려하게 끝내는게 좋았다는 수준임? 2 ㅇㅇ 2019-01-04 0
2147227 일반 그래서 물장판에 선자 이쁘게 나오나 3 죄악의뽀뽀 2019-01-04 0
2147226 일반 아 내일 보러갈때 휴지 기저귀 챙겨갈려고햇는데 2 ㅇㅇ 223.62 2019-01-04 1
2147225 일반 야 보헤미안 랩소디도 스토리나 영화적으로는 구렸어 히토리.봇치 2019-01-04 0
2147224 일반 물장판 지들 생각이랑 다른 의견은 묵살해버리네ㅋㅋ 2 ㅇㅇ 218.154 2019-01-04 0
2147223 일반 그러고보니 올해 니지동미니라이브도있네 1 ㅇㅇ 211.36 2019-01-04 0
2147222 일반 ㅋㅋ 이 삐기콘 ㅈㄴ 귀엽네ㅋㅋㅋ 3 논땅조아양 2019-01-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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