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갤러리 눈팅만하다 용기내서 글써봄
첫 게시물이라 필력 이해좀
난 중2때 덕후 입문 했음 (현 고1 - 자퇴)
막 찐따처럼 친구도 안만나고 집에 틀어박혀서 애니만 하루종일 보는건 아니고 나름 인싸처럼 할거 다하고 새벽에 겜하면서 간간히 챙겨보니까 진짜 왠만한 작품은 내가 다 알게 되더라 그러다 니코니코니 라는 영상 하나로 러브라이브 라는 애니를 접할 기회가 생겼어 난 뮤즈 보다 선샤인을 먼저 봤거든? 근데 존1나 재미없더라고 너무 오글거리고 그림체 ㅅㅂ 눈깔도 물고기 꼬리마냥 쫙 찢어져서 걍 1화 5분정도 잠깐 보다가 바로 끄고 뇌 속에서 그냥 기억을 지워버렸어 그 후 반에서 내가 덕밍아웃 해버리고 애니보는 친구들과
교류생활을 좀 했어 뭐 애니취향 최애캐 이런걸로 대화를 했지 그러다 러브라이브를 좋아하는 한 친구를 만났어 그 친구한테 참 많은걸 배웠지 러브라이브는 선샤인 부터가 아니라 뮤즈걸 봐라,극장판 순서,굿즈 등등 그 친구덕에 러브라이브를 입문하게됐어 러브라이브 를 2기까지 다 보고 극장판 두번쯤 보고 매일 뮤즈노래 찾아 듣고 하다가 아무생각없이 선샤인 1기를 봤는데 뮤즈랑 이어지는 과정, 러브라이브 라는 대회의 발전 이런게 와닿아서 그날 밤 쫄딱 새가면서 1기를 다 봤어 근데 다 보고 나니까 딱히 감흥은 없더라 그 당시 나는 애니 한 작품 보는게 약간 퀘스트처럼 생각을 하고 본 작품이 늘 때마다 덕후로서의 레벨이 상승하는것 같았음
그렇게 애니로 1년을 보내고 중3 여름때 친구들이랑 오션월드를 갔어 근데 숙소에서 한 친구가 스쿠페스를 하고 있더라
나도 러브라이브를 좀 안다고 생각해서 살짝 부심을 부렸지
근데 스쿠페스에는 내가 모르는 곡들이 존1나 많더라 그때부터 스쿠페스에 빠져들면서 내 인생의 두번째 러브라이브 입문이 시작됐어 정말 본격적으로 유튜브나 갤러리에서 러브라이브 영상과 정보들을 찾아보고 잠이 들때마다 오늘은 루비가 내 여동생이 되고 다이아가 누나가 되는 꿈을 꾸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지 그리고 선샤인 2기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선샤인 1기를 한번더 정주행 했어 처음 볼때와 참 다르더라 그리고 2기가 나왔어 매화 나올때마다 대화 하나하나 집중해가며 내 머리에 새겼고 마지막화를 본 날은 애니를 보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나더라 나는 선샤인 2기가 종영되고 러브라이브 성우에 대해 파고 들었어 전 부터 누구들인지는 대충은 알았는데 선샤인 성우들은 다들 한 미모 하시더라 성우분들 소식도 찾아보고 집적 콘서트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지만 영상같은거 찾아보며 일상을 보냈어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고 여친도 사귀고 바쁘게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애니는 멀리하게 되더라 하지만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대한 마음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어 요즘은 성우분들 소식 보려고 트위터도 깔고 단지 러브라이브 정보 해석하려고 진지하게 일본어도 공부중이야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는데 무언가를 깊게 파고들어 좋아할 수 있다는건 정말 멋진 일이고 행복한 일이야 난 그게 러브라이브였어
개연성 어휘력 부족하고 쓸데없이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