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후기
모두가 궁금해하실 내용은 쪼오끔 밑에
도쿄에서의 포쓰 도쿄돔을 포함한 5박6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밤비행기라 귀국날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니 시간이 너무 넘치게 많이 남는 거임.
아키바쪽으로 와서 칸다묘진을 들리고 점심을 먹고 구경을 좀 하다보니 계속 세가 앞을 지나가게 되는데
콜라보 컨텐츠도 별로 맘에 안들고 그래서
콜라보카페는 그냥 일정 내내 거를 예정이었는데
시간도 너무 많이 남고 짐 들고 돌아다니다보니 피곤해져서 조금 한자리에서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에
세가 7층으로 가서 제일 가까운 시간대의 회차를 현장예약을 했음. 자리는 엄청 널널했음
친필싸인들도 구경하고 이쁜 굿즈들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입장.
여행 막바지이기도 하고 짐을 끌고 돌아다녀서 너무 피곤한 마음에
그냥 음료수 하나 시키고 자리에 퍼져서 폰을 들여다보고 있었음 그 와중에 기막히게 지지캐 코스터 특전 받고
그렇게 뻗어서 좀 쉬고 일어나서 사진도 찍고 하던중에
갑자기 한 45분쯤에 세가 직원이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거임
에... 머시기머시기... 이번 세가 콜라보카페에 스페셜 게스트가 왔습니다!
갑자기 이런말을 하는거임 근데 솔직히 그때까진 별생각없었음 어차피 뮤즈나 니지동은 당연히 올 일이 없어서 생각도 안났고
성설이 올 일이 있나?? 없고
그럼 그새끼인가 아니 그새끼가 여기까지 왜오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스페셜 게스트는 저번 주말에 도쿄돔에서 공연을
마치시고 콜라보카페의 마스코트 캐릭터 쿠니키다 하나마루 역을 맡고 계신 타카츠키 카나코 씨 입니다!
(이런 뉘앙스의 말이였음 기억 정확하지 않음)
????????????????????????????????????????
솔직히 피곤에 너무 쩔어있어서 머리도 좀 멍하고 그런상태라 갑자기 그런말을 들어도 생각이 잘 안돌아갔음
? 엥??? ㅇ? ㄹㅇ??? 이러고있는데
스태프가 박수 유도하고 점원 줄지어서 서있는 뒷쪽으로 몸 딱 돌려서 돌아보니까 몇초 있다가
갑자기 킹 걸어나옴 ㄹㅇ루다가 그냥 슥 걸어나왔음ㅋㅋㅋㅋㅋㅋ
와 그래도 깜박이는 켜주고 등장해서 그런지 정지해있던 뇌가 풀리면서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었음
내가 2번자리에 앉아있었는데 2번자리가 콜라보카페 칠판있는 뒷문쪽에 가까운 1인자리임
근데 1번에 사람이 없어서 지나갈때 그냥 시야 방해하는거 없이 바로 지나갔음 진짜 가까웠음 2미터 이내정도
박수로 맞이하면서 넋잃고 쳐다보고 있는데
하필 내자리랑 제일 먼 자리로 가서 앉더라ㅋㅋㅋㅋㅋ
내가 2번인데 8번까지 가서 앉음ㅠ
진짜 막 심장도 뛰고 너무 진정이 안돼서
현실을 인식해야해 지금 이순간을 기억해야해 갤에도 알려줘야해!!! 이러면서 폰켰는데
ㄹㅇ 갤에다 글쓰는데 심장뛰는것땜시 손가락 떨림ㅋㅋㅋㅋㅋㅋ
자리 가서 마이크 잡고 일단 카페 안 사람들한테 먼저 인사부터 했음
곤니치와~~~~~ 곤니치와~~~~~~
오하나 ~~~~~~~~ (마루~~~~~~~~)
그렇게 이야기 막 시작했는데
솔직히 너무 갑작스럽고 기억 날아가서 잘 생각이 안남ㅠㅠㅠㅠ 바보병신새끼
근데 중간에 킹이 해달라고 해서 세 노! 하면
즈~~~~~라~~~~~~ 도 했고
지금부터 영상 찍을건데
자기가 오하나~~~~ 하면
마루~~~~~~~ 해달라는 리퀘스트 했었음
후기 쓰는 도중이었는데 영상 올라왔네
영상 올라온 그대로임ㅋㅋㅋ
영상찍고 나서 자리 착석해서 사진 찍고 찍히는거랑
테이블에 음식이랑 드링크도 나오고 하는거
그냥 넋놓고 쳐다봤음..... 현실이 아닌가 이건......
근데 킹이 8번에 앉았는데
7번에 앉은 사람이랑은 대화도 하고 웃더라
진짜 그사람이 제일부러웠음 그순간
그렇게 시간 쪼끔 보내다가 가버리셨음....
똑같이 박수로 고맙다고 하면서 보내는데
갈때도 내 앞에 지나치면서 갔는데
진짜 개꿀이었던점이 내가 통로쪽 맨 끝에 있던 사람이라
킹은 마지막까지 볼 수 있었음ㅋㅋㅋ
마지막에 제일 가까이 보이는 사람이 나고
그리 멀지도 않은 2미터도 안되는 거리라
진짜 아이컨택은 확실히 받았는데
아직도...... 그게 현실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킹 가는 돌아가는 뒷모습 끝까지 봤다
킹 돌아가고 나서 사진찍어야지 하고 일어서는데
다른사람들도 생각이 똑같더라ㄹㅇㅋㅋ
킹 앉았던 자리에 가서 찍고있음
킹이 앉았던 자리 (몇분 전까지)
킹이 서서 영상찍은 배경 (몇분 전까지)
킹사마 가시고 난 후 서계시던곳에서 셀카한장박음
솔직히 나도 8번자리에 한번 앉아보고 싶었는데......
너무 추해질까봐 그리고 다른사람들도 안하길래
떠날시간이 다 되어 발걸음 돌렸다......
근데 진짜 나빼고 한명도 없길래
진짜 딱 0.1초만 살짝 앉았다가 찍었음ㅠ
팍 다 앉은것도 아니고 엉덩이 면적 10퍼정도만 써서
0.1초간 앉았다 찍고 일어났음
얼마나 급하게했는지 카메라도 흔들린거보소
물붕아... 추하다....
그래... 난... 추하다......
나오고 나서 아직도 막 심장이 쿵쿵 뛰는걸 느꼈음
일단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밖에 난간에 걸터앉아서
구라안치고 여권 지갑부터 확인했음
내가 이렇게 운이 좋을리가 없는데 뭘 타천할 예정이지 비행기인가? 이러면서
살짝 불안해지기도 하고 이 최고의 순간을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더 덧씌우지 않고 일본을 떠나고싶어서
그대로 바로 공항까지 와서 후기 씀.
그리고 화장실들렀다가 변기칸에 굿즈 놓고 나와서 아씨발 타천 이러면서 뛰어갔는데 무사하더라ㅎ
내 인생에 최고의 행운 베스트 3을 뽑아보라 하면
첫번째는 뮤즈를 만난것
두번째는 아쿠아를 만난것
세번째는 킹을 콜라보카페에서 만난것... 일까 싶다.
지금까지 선샤인 관련으로 기만할거라고는
루비 생일때 폭죽 터뜨려서 클럽 회원증 500명 당첨된거밖에 없는데
역대급 기만이 생겨버렸다....
기만당하는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일 수 있는지 알고있지만
솔직히 이런 행운 올리면서 배 아프지 말라고 할 수가 없다...
그저 너희에게도 행운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도 진짜 이런저런 셀수도 없는 수많은 우연의 요소에 의해 생긴 일이니
너무 배아퍼하지는 말았으면좋겠네... ㅠㅠ 나라고 만날 줄 알았겠냐
이상입니다.
저어는 말안듣는 어글리코리안이라 사진한장찍음ㅠ
손이랑 다리 보인다...
헬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