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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4th 라이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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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19 18:19:15
좀 감성글임
1. 일단 회장이 도쿄돔이라는거랑 내가 거기에 있다는 좋았음.
일하다가 파이널라이브 일판 시간 놓쳐서 못간거에 좀 한이 맺혀있어서
이번엔 어떻게든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일정이 꼬여서 못갈뻔 했다가 다행히 갈 수 있게 된거라.
대신 파이쨩 내한 못감 ㅅㅂ
2. 좌석은 1일차는 1루측 덕아웃, 2일차는 3루측 덕아웃이었는데 오케스트라는 확실히 잘 보임
경비원은 꽤 잘 보이길래 앞 무대에 오면 잘 보일 줄 알았는데
나마쿠아는 얼굴이 작아서 가까이 와도 잘 안보이더라. 쌍안경 살걸.
그리고 오케스트라랑 가까워서 그런지
드럼 심벌소리랑 스피커로 넘어오는 소리랑 싱크가 안맞아서 좀 거슬렸음.
3. 전체적으로 훌륭한 공연이었음. 일단 오케스트라가 있다는게 너무 좋았음.
살면서 교향악단 공연을 들을 일이 몇 번이나 있겠어.
1일차는 정면쪽이라 애니메이션 편집판이랑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2일차는 좀 더 측면이라서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돼서 슬펐음.
세트리스트도 좋았다.
딱 도쿄돔에서 안하고 넘어가기에는 아쉬운 곡들을 보충해준 느낌.
그리고 지금까지 무대에서 못 입었던 의상들을 보여준 것도 좋았고.
성스러운날의 기도에서의 소품 활용도 좋았다.
소녀 이상의 사랑이 하고싶어라고 다음 곡 제목을 말할 때는 안쨩이 연기를 잘해서 괴로웠음.
4. 센다
5. 이번 라이브에서는 마음이여 하나가 되어라 무대가 제일 임팩트가 강했던 것 같다.
첫 날에는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곡이라서 당황했을 정도였음.
1일차 도입 부분에서 리캬코 목소리도 같이 나오길래 뭔가 다른 구성일거라고는 생각하기는 했는데
갑자기 피아노 소리가 멈추고 리캬코가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니까 뭔 일이 난건가 싶더라.
여기서 안쨩이 중앙무대쪽으로 뛰어가는 연출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
2일차에서는 이 울먹이는 부분을 빼고 넘어간 것도 좋은 연출이었던 것 같음.
확실히 퍼스트때의 그 실패를 씻어버린 것 같은 느낌.
6. 중대발표는 1일차는 아무래도 좀 시시했지. 건질만한거는 PV랑 특방발표밖에 없었고.
극장판 신 정보! 라면서 선행권 2탄 나올때 갑분싸 됐다가 오타쿠들 단체로 떫떠름하게 오오오 한거는 웃겼음.
무대인사는 원래부터 기획돼 있었고 이번에 일정만 나온거 아닌가?
2일차가 사실상 본편이였는데, 아케페스는 찌라시에 있길래 좀 감이 왔었고, 4센선거도 할 때가 됐으니까 발표를 하겠거니 했었음.
그리고 3rd BD야 뭐 사실은 니코나마에서 발표해도 될 정도인 정보니까.
5th는 당연히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고, 시기로 봐서는 4th 싱글 타이틀곡이 라이브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극장판도 있긴 한데 극장판이 메인 테마인거는 아시아투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함.
그리고 아시아 투어. 사실 1일차때 안쨩이 마지막 인사에서 해외팬 언급하길래 혹시나 했는데 정말 할 줄은 몰랐음.
근데 아시아투어 발표할때 일본인들 심드렁하고 나만 개신남.
치바도 있는데 좀 좋아해줘라 나쁜놈들아.
7. 땡프 의상 너무 예쁨.
그리고 유우키미 부를때 안쨩이 그 관객들이랑 주고받는 부분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고 느낀게,
그 부분에서 노래부르는 소리에 흥분이 묻어나는게 느껴지더라.
내가 뭔가를 해서 캐스트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는게 정말 기분좋은 일인 것 같아.
8. 커튼콜은 정말 예상도 못해서 놀랐음.
공연이 끝나고 땡프 반주 나오면서 어디선가 아쿠아 콜이 시작되더니 점점 돔 전체로 퍼지는거야.
그 때까지만 해도 그냥 오늘 공연이 정말 좋았다는 걸 전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사비 부분에서 반주가 커지더니 메인스테이지 중앙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거기서 나마쿠아가 튀어나오는데 와...아직도 그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남.
그리고 다들 울먹이는 눈으로 객석을 쳐다보는데,
옛날에 파이널 뮤즈콜 관련해서 미모링이 나가고 싶었는데 나가면 안될것 같아서 못 나갔다고 한 인터뷰가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나더라.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좀 심란한 마음이 있었거든. 도쿄돔, 홍백, 연말특방, 극장판, 졸업 이런 키워드가 파이널을 좀 떠올리게 해서.
아쿠아 관련해서 これまでの나 これからの같은 단어만 붙어도 좀 신경이 날카로워질 정도였음.
그런데 거기서 딱 나와주니까 그 계속될거라는 말이나 아직 할게 많이 남았다는 말 만으로 해소되지 않던 불안감이 좀 풀리는 기분이었다.
아무튼 너무 좋은 공였이였고, 정말 꽉 들어차 있는 공연이었다.
가사처럼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였고, 만나게 돼서 좋았고, 만나길 잘했다고 느낀 라이브였음.
Eternal Friend라는 가사랑 거기에 붙는 그 ∞같이 생긴 손동작처럼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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