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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괴담] 목소리
글쓴이
poppic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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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40402
  • 2018-07-25 16:25:47

이 이야기는 내가 중학교에 다닐 무렵 겪었던 일이다.


당시 내가살던 도시는 인구가 계속 줄어들던 도시엿는데, 그 일이 있기 3년 정도 전부터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거주민이 아닌 관광객이 늘어난것으로 매일같이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학교 주변을 배회하고 사진을 찍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시에서 관광객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모금을 해 맨홀제작에 나섰다.


처음엔 그런걸로 사람이 올까 생각했지만 모금은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 최종적으로 3천만엔 이상 모였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 있어선 마을에 수상한 사람이 늘어날 뿐이라 썩 기분이 좋진 않았다.


그런데 모금으로 만든 맨홀들이 어느틈엔가 평범한 맨홀로 교체되어 있었다.


친구에게 듣기로는 맨홀을 고의로 회손한 사람들 때문에 맨홀을 수거해 갔다고 한다.


뭐 내 입장에선 손해 볼 것도 없고 수상한 사람들이 줄어든다면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도시에서 떨어진 산중턱에 있는 학교에 다니다보니 부활동을 끝내고 집에 갈 무렵엔 하늘이 어두워진 뒤라 버스가 오기 전까진 싫어도 그 이상한 놈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놈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니 범인들에게 조금이나마 고맙다고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집에 가던중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가....사이....바......ㅈ..ㅑ...."




그날따라 유난히 사람이 없던 상점가에서 처음 듣는 잡음에 귀를 기울였다




"타이...야....이바....바...쟈..ㅈ.ㅑ.."




점점 흥미가 돋았던 나는 소리를 따라가 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소리에 귀를 기울여선 안됐지만 당시에 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소리의 발생지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딘가 낯설지 않은 그림이 보였다.


그 맨홀이다.


아직 수거되지 않은 건가하고 생각하며 다가가니 소리가 점점 커져감을 느꼈다.


의아하게 여기며 맨홀에 다가가 맨홀 바로 앞까지 가자 소리가 멎엇다.


아니, 상점가의 모두가 고장난 스피커마냥 아무소리도 내지 않았다.


순간 온몸에 한기가 느껴졌다.


발 밑에서, 등 뒤에서, 내 목덜미에서 차가운 숨결이 느껴졋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다른 곳을 보지않고, 앞만보고 가면 괜찮을 거다.


그리 생각하며 타들어가는 목을 축이듯 침을 삼키고 발을 내딛었다.


맨홀을 밟았다.


.


.


.


.


.


.


.


.


.


.


.


.


.


.


"이엣타이가ㅏㅏㅏㅏㅏㅏ"




마치 눈앞에 벼락이 치는듯한 괴성이 나를 덮쳤다.


몸에 힘이 풀린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린건 한밤중, 내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나온 아버지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발 밑을 살펴보니 발 밑에는 평범한 맨홀이 있었다.


내가 봤던 모습이 아닌, 정말 아무런 특징도 없는 평범한 맨홀이었다.


부모님께서 들어보니 맨홀을 회손한 사람들은 평범한 학생이엇으며 이미 체포되었다고 한다.


세간에선 범인들이 맨홀을 만든 용광로에 투신했다던가 맨홀구멍 위에서 자살했다는 등 소문이 들려왔지만 더이상 이런 소문에 귀를 기울이진 않았다.


그 날 이후 다시 이상한 소리가 들린적은 없었다.


수년간, 그 날 이후 수년간은 아무일도 없었는데, 어젯밤 뉴스에서 회수했던 맨홀을 다시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젯밤부터 그 소리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어젯밤부터 그 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있다.


점점 크고 확실하게 소리가 가까워 지는게 느껴진다.


지금도 내 귓가에 그 소리가 들려온다.

물정 안읽음추 2018.07.25 16:26:18
텐노지 '후..ㅔ...손" 2018.07.25 16:27:02
후리하타 2018.07.25 16:27:07
치나미니 회손추 2018.07.25 16:27:19
poppic ㅅㅂ 훼손으로 수정했다 2018.07.25 16:28:47
츠시마요시코 2018.07.25 16:28:56
D/L 2018.07.25 16:29:34
Tailwind(s) 뭐지 어디서 본거같은데 2018.07.25 16:30:54
코토리의간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7.25 16:31:41
poppic ㄴㄴ 엔딩을 팔척귀신 비스무리하게 내서 그럼 2018.07.25 16:33:23
치키파 2018.07.25 16:34:27
파괴빌런비거울 이엣타이가 시밤ㅋㅋㅋㅋ // Over The RainMirror! 2018.07.25 23:17:36
xdo201641 미친놈ㅋㅋ - dc App 2018.07.26 03: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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