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SS] Pass-ive Characteristics - 2
글쓴이
theguest
추천
12
댓글
1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29051
  • 2018-07-19 08:14:45

삐비비빅, 삐비비빅
삐비비빅, 삐비비빅


아침... 아침인가요?
저를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규칙적인 알람소리.
아직은 싸늘한 아침 바람과 함께 밀려드는 햇살.
기지개를 펴고 반쯤 감긴 눈으로 시계를 보면 7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어제 먹다가 남은 반찬을 데워 아침을 해결한 후 출근 준비를 합니다.
씻고 정장을 갖춰 입은 후 휴대폰을 챙기고 밖으로 향합니다.
저를 기다리는 무인자동차가 보이고...


[신원 확인 : 쿠니키다 하나마루]
[직군 : !특수직군 – 공안국 사이버안전과 소속 감시관]
[추천 목적지 : 노나타워]
[이대로 출발할까요?]


“네, 출발해주세요.”


[노나타워 – 34분 남음...]


저는 손도 대지 않아도 저들 스스로 추천하고 예상하는 시대.
옛날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휴대폰의 잠금을 풀고 도서 검색창에서 즐겨찾기를 누르면 그동안 눈여겨두었던 책들이 쏟아집니다.


“앗차, 이거 발매일이 오늘이었구나...”


퇴근하면 6시 정도 될 테고...
아마 그때쯤 된다면 다 매진되고 없겠지?
그럼 좀 무리하더라도 지금 사 놓는 것이 나을 것 같네.


“노나타워 근처 서점 검색해주세요.”


[서점 검색 중...]
[목적지 근처 서점 검색 결과 : 2건]


“목적지에 가까운 곳으로 가 주세요.”


[목적지 변경 : 새로운 예상 시간 25분...]


말 몇 마디만으로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다니 편리하기 그지없습니다.
간밤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뉴스를 죽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있는 서점.
ID카드를 읽혀준 후에 차에서 내립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소설.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여러 가지 세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평소에는 겪어보지 못할 것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머릿속에서 그려볼 수 있는 장면들도 많으니까요.


문 앞의 자기계발서 코너를 지나 만화숲을 건너서 제가 원하는 책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결제하시겠습니까?]


“네, 이걸로 한 권이요.”


[정보 확인을 위해 책과 ID카드를 계산대에 올려주세요.]
[정보 확인...]
[DB에 등록 중...]
[소유 이전...]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또 이용해 주세요.]


이제 쉬는 시간에 멍때릴 일을 없겠네요.
가만, 그러고보니 애초에 멍때릴 일이 있으려나...?



서점에서 걸어서 20분.
도착한 노나타워는 정말... 어처구니없이 컸습니다.


[신원 확인]
[쿠니키다 하나마루 감시관. 공안국 사이버 안전과 소속]
[노나타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은은하게 내뿜던 빛이 즉시 사라지고 평범한 유리문이 열렸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로 들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서버실과 제가 있어야 할 사무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언제 출근했는지도 모르겠는 루비가 저만치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고 리코 씨는 눈길 힐끗.
다이아 씨 혼자서 저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나마루 양. 어제는 잘 주무셨나요?”


“네! 잘 자고 잘 일어났어요. 다이아 씨는요?”


“저도요. 어제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별 말씀을요. ...그나저나 제 자리는 어디...?”


“루비 감시관의 건너편 옆자리 보이시죠? 그 쪽이 하나마루 양 자리에요.”


“감사합니다!”


“저는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요.”


짧은 대화를 마치고 저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컴퓨터를 켜면 공안국 문양과 함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잠깐, ID?
그런 것 받은 적 없는데?


“어... 저기,”


“...”“...”


“여기 ID는... 뭘 입력해야 하는 거죠?”


“ID? 아직 ID 지급 안 됐나?”


만세!
반응 하나 없이 적막함 속에서 마침내 루비가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아, 아니. 이걸 기뻐해야 해, 아님 슬퍼해야 해...?


“집행관, 쿠니키다 감시관 데리고 중앙 DB실에 가 봐. 놀지만 말고.”


“네-에”


라고 리코 씨는 짧게 대답한 후 앞장섰습니다.


계단으로 두 개 층을 내려간 후 왼쪽으로 돌면 안내데스크.
리코 씨는 간단하게 “쿠니키다 감시관 ID랑 비밀번호 알려주세요.”라고 말한 뒤 다시 10층으로 올라가버렸습니다.
검색하는 시간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저로서는 어안이 벙벙할 뿐...
말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아쉽기만 합니다.


“쿠니키다 감시관님!”


“네?”


“여기, 감시관님의 ID와 비밀번호예요. 늦게 알려드린 거 죄송하고 또 공안국에 들어오신 걸 환영해요!”


“네엡.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인사와 함께 종이를 받아들고 빠져나옵니다.



자, 이제 됐어요.
조금 전에 받아든 제 ID로 로그인도 했고, 개인정보 활성화도 시켜놓았어요.
그리고 인터넷을 켜려던 시점이었죠.


그런데 놀랍도록 할 일이 없던 것 아니겠어요?


옆의 루비를 살펴보면 키보드를 거세게 두드리는가 하면 심각한 표정으로 스크롤을 내리고, 그러다가 다시 자판세례.
다이아 씨도 루비만큼은 아니지만 부지런히 손을 놀리고 계시고, 리코 씨는 뭔가를 비교하는 것처럼 모니터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보고 있었습니다.
다들 자신의 역할에 다하는 모습도 좋지만, 저도 좀 신경써줬으면...


“쿠니키다 감시관!”


“힉! 뭔, 뭔가요?”


“해외로 향하는 트래픽과 수상한 IP를 찾아냈어. 쿠로사와 집행관이랑 조사 부탁해.”


“어... 조사는... 어떻게?”


“집행관에게 설명 듣고 파일 조사, IP 주인 처분. 할 수 있지?”


“해, 해보겠습니다! 루비...”


“응?”


“... 쿠로사와 감시관님!”


아 뭐야!
왜 겁먹은 거야, 나 자신!
기껏 이름을 불렀는데 왜 밀어붙이질 못하니!


옆에 달라붙은 다이아 씨는 이런 제 마음도 모른 채 격려해 주면서 앞장섰습니다.



공안국 전용 차량을 탑승하고 도착한 곳은 디지털 단지 근처 공원.
수없이 많은 컴퓨터들 사이에서 조사해야 할 컴퓨터는 단 1대.
하지만 이미 그 위치는 추적되었고 남은 것은 조사와 사람 찾기일 것입니다.


“끄으응...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 좋네요.”


기지개를 켜면서 다이아 씨는 말했습니다.
오랜만이라니, 그럼 다이아 씨는 밖으로 못 나왔다는 이야기일까요?


“IP 조사가 먼저인가요, 아니면 용의자 확보가 먼저인가요?”


“저번처럼 IP조사를 먼저 하도록 하죠. 사실 IP조사는 얼마 걸리지 않아요. 여기는 인터넷 망도 잘 연결되어 있고, 그리고 어지간히 급했나본지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지급해줬어요.”


다이아 씨가 보여준 물건은 꽤나 골동품으로 보이는 USB메모리였습니다.
지금은 512GB까지 저장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낡은 검은색 암호화 가능한 2GB짜리.


“어... USB메모리잖아요?”


“이걸 대상 컴퓨터에 꽂으면 자동으로 백업해서 전송해 줄 거예요. 간단하죠?”


“아... 그럼 저번에는 인터넷이 안 돼서 직접 한 거예요?”


“그렇죠. 인터넷이 없으면 전송할 수가 없으니까요. 자, 갈까요?”


한낮에도 제법 선선한 날씨.
하지만 주간 아침인 탓에 눈에 보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시간에 공원으로 나올 사람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아니면 할 일이 없는 사람들뿐이겠지요.


조심스럽게 건물로 진입하기 위해 골목으로 향합니다.
시내에서는 사람들의 눈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단 둘이라면 가능합니다.
다이아 씨가 왜 집행관이 되었나?
그렇게나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었는데, 왜?
그래서 간이 색상표시기를 다이아 씨에게 향합니다.


[심리 색상 : 노란색]
[이런! 지금 많이 긴장하셨거나 화가 나신가요? 심호흡을 하고 가까운 상담소로 향하길 바랍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건지...


“하나마루 양, 거의 다 왔어요.”


“네.”


캐묻고 싶지만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조금만 참고, 사건이 마무리되었을 때 물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바로 어제처럼 조용히 잠입하고, USB를 꽂는 것으로 끝.
뒤처리도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동으로 포맷까지 시켜버리거든요.
나머지는 용의자를 찾는 일인데...


“이제 다음 문제는 사람을 찾는 건데... CCTV 쓸 수 있나요?”


“CCTV라니 언제적 단어를... 요즘은 모두 길거리 스캐너를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이 정도 용의자는 스캐너 없이도...”


그리고 다이아 씨는 한 남성에 주목했습니다.
뭔가를 상상하는지 바닥을 보면서 미소를 짓는 것이... 뭐가 잘못된 것이기에?


“...없이도 충분히 알 수 있네요.”


그녀는 바로 남성 앞에 멈춰 섰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힌 후 사정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 남성은 곧 비통한 표정이 되어 끌려옵니다.


“이 사람이 맞네요. 해외에서 2급 파일을 구매했다는데, 자세한 것은 서로 가서 알아보면 되겠죠.”


나는 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정보 수집은 기계가 알아서 할 것이고 사람을 잡는 일에는 다이아 씨 혼자서도 충분히 해냅니다.


“너무 그런 표정 하지 마세요. 저는 하나마루 양이 있어서 밖에 나올 수 있는 거니까요.”


거대한 트럭 앞에서 다이아 씨는 말했습니다.


다이아 씨보다 무능한 사람이 명령을 내려야 하고, 저보다 유능한 사람이 명령에 복종해야 합니다.
그 모순된 현실 앞에서 저는 격려를 받아들일 수도, 반박할 수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래도 저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오랜만이잖아요? 저는 하나마루 양의 덕이에요.”


어떻게든 저를 기운차리게 하려고 하시지만...


“다이아 씨.”


“네?”


“다이아 씨는 왜 집행관이 되어버린 거죠?”


“...”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지금까지 궁금했던 것을 토해냅니다.
하지만 반대쪽에서 답변은 없습니다.
얼굴을 피하며 대답하기를 꺼립니다.
아직은 제가 알 만한 사실이 아닌가 봅니다.


트럭의 문은 이야기를 기다리지 않고 닫혔고, 일은 없지만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저의 의무겠지요.



그리고 퇴근을 앞둔 오후 5시 30분,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누군가가 1급 금지 파일을 입수하여 근거리 통신망으로 배포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Wi-Fi 테러야! 이게 진짜로 된다면 그 일대는 진짜 난리도 아니게 될 거야.”


“흥분하지 말고 침착해. 우선 Wi-Fi를 해킹해서 배포를 차단하는 방법은?”


“시도해 보고는 있습니다만, 독립된 시스템이라 원격 접속에 오래 걸려요. 우리가 직접 서버로 이동해서 접속해야 해요.”


“그러면 우리가 출동하는 사이에 잠깐 정전시키는 것은?”


“산업 밀집 구역이라서 그것도 힘들어.”


“이런, 그럼 직접 맞부딪히는 수밖에 없나.”


“그 구역을 격리시키는 것이 우선이야. 우리가 격리된 곳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놈을 근거리 통신망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면 돼.”


“좋아. 중앙 네트워크 총괄에 연락해서 바깥으로 새어나오지 못하게 하라고 전해. 그리고 우리가 직접 그 지역으로 움직인다.”


루비의 지시가 떨어지자 저와 루비 짱, 리코 씨와 다이아 씨로 갈렸습니다.


“감시관.”


“응? 아니, 네?”


“이번에는 마음 단단히 먹는 게 좋을거야.”


“왜요? 이번에는 뭐가 달라요?”


“응, 많이 달라. 사람이 죽을 수도 있어.”


사람이 죽는다는 것.
범죄계수 300 이상이 나온다는 것.
그 사실을 인지하자 입이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D-39-t7 구역 6시 11분.
[여기는 공안국입니다.]
[지금 이 지역은 진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웅성거리는 인파들 속에 드론에서 나오는 홀로그램 캐릭터의 말소리가 울립니다.
주중에 이런 일을 벌이려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자신의 끝을 안다면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을까요?


[휴대용 심리 진단, 진압, 집행 시스템]
[도미네이터, 가동합니다.]
[유저 인증]
[쿠니키다 하나마루 감시관]
[공안국 사이버 안전과 소속]
[사용 허가 확인, 적정 사용자입니다.]


“쿠니키다 감시관과 쿠로사와 집행관은 Wi-Fi 서버와 주변 경계를 맡아 줘. 수색은 나랑 사쿠라우치 집행관이 할 테니.”


“네!”“예”“넵”


“맵 온. 서버 위치를 알려주세요.”


[트래픽 60/60 서버 IP 추적 중...]
[추적 완료. 태양광 발전 연구소 중앙 컴퓨터.]
[위치 확인. 왼쪽 골목길로 10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됐다. 그럼 갈까요? 다이아 씨.”


“많이 익숙해지셨네요. 어서 끝내죠.”


익숙한 대로를 따라 두 블록을 지나가면 보이는 큰 건물.
대피령에 따라 텅 비어버린 입구.
을씨년스러운 중앙 통로는 조명이 약한 탓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도 덕분에 무사히 도착.
막간에 공부해 둔 명령어 조금을 활용해서 네트워크를 끊는데 성공합니다.


“하루만에 해내시다니 대단하네요. 우리 도미네이터는 자체적인 보안 네트워크로 연결되니까 영향이 없을 거예요. 정말 잘 하셨어요.”


“여기는 셰퍼드 2, Wi-Fi는 무력화되었습니다.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셰퍼드 1, 범인이 인터넷이 무력화 된 것을 안 모양이다. 둔기를 들고 그쪽으로 향하고 있으니 주의해라. 북쪽 50m 거리에서 추격중이다.』


50m.
고개를 들면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욕망과 집착에 취해 아주 추한 비명소리.


“싫어! 이건 내 거야! 이렇게 쩌는 걸 왜 네놈들한테 뺏겨?!”


[대상 위협 판정이 갱신되었습니다.]
[이름 : 마토 카이무]
[범죄계수 : 435]
[집행모드 : 살상, 엘리미네이터]
[대상을 신중하게 조준하여 배제하십시오.]


“나는 안 죽어! 안 죽을 거야! 저리 비켜!”


정신이 나간 듯이 외치면서 돌진해오는 그를 정면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빠르게 옆으로 비켜줍니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꽤나 멀찍이 떨어진 리코 씨가 그를 조준합니다.


퓨훙-


“저리비켜어어어어어!!...”


푸화학


일이 끝난 후에는 하반신과 팔 두 짝이 남았고 피가 잔뜩 흘러나왔습니다.
처형하는 장면을 머릿속에서 그리고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역시, 리코 양의 사격실력은 어디 가질 않는군요.”


“칭찬 고마워요. 그래봤자 다이아 씨의 프로그래밍에 비해서는 별로지만요.”


서로가 하는 일에 대한 평가와 칭찬이 간단하게 이뤄진 후 루비가 뒤늦게 나타납니다.
꽤 오랜 시간 뛴 것인지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네요.


“퇴근시간 가까이 고생 많았어. 감시관이랑 쿠로사와 집행관은 같이 공안국으로 복귀하고, 감시관은 그 후에 집으로 돌아가도 좋아.”


“응? 쿠로사와 감시관은 뭘 하게요?”


“훗, 감시관이 무력화해놓은 거 다시 풀고 조사해야지. 얼마 안 걸리니까 걱정하지 마.”


“그렇게 말하신다면.”


“그럼 하나마루 씨, 돌아갈까요?”


“네. 가죠.”


전용 차량을 타고 공안국으로 돌아온 후 다이아 씨에게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앞으로도 겪을 일이거늘, 고작 이 정도로 놀라서는 안 됩니다.


아직 책은 펼쳐지지도 않았습니다.





“감시관 갔지?”


“응, 그런데 이걸 그렇게 감추려는 이유가 뭐야?”


“쿠니키다 감시관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았어. 파일이 한 사람에게 배포되었고 일반 시민이었던 이를 처치해야만 한다는 걸 알면 반쯤 죽을걸.”


“뭐, 마루짱 성격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입조심해라, 집행관. 함부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닐텐데?”


“단둘이잖아요. 봐 줄 수도 있는 것 가지고.”


[범죄계수 : 316]
[집행모드 : 살상, 엘리미네이터]


“호기심은 함부로 가져서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퓨훙-


프하아악


--------------------------------------------------------


모음집

제주도토종말 소설조와용 2018.07.19 09:32:00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1929084 일반 니지동은 굿즈도 거의없지... 1 K.M.D.S 2018-07-19 0
1929083 일반 니지동은 내일 아베마 TV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가 중요하네 3 ㅇㅇ 2018-07-19 0
1929082 일반 여러개 한번에 시켰는데 중복으로 떳다는 사람들은 ㅇㅇ 220.85 2018-07-19 1
1929081 일반 푸린이 친구구해요 7 더블쿼터 2018-07-19 0
1929080 일반 아키하바라 많이가본 갤럼들아 7 늬뉀부리데스카난 2018-07-19 0
1929079 일반 니지동갤에 똥손이가 리나 그려옴 10 ㅇㅇ 221.144 2018-07-19 24
1929078 일반 아무리 생각해봐도 카린은 귀여움 1 沼津名物がんばルビィ 2018-07-19 0
1929077 일반 세츠나랑 카린은 성우덕도 많이 본거 같음 1 메가럽쿠쟈 2018-07-19 0
1929076 일반 이거 충전하면 씨디 음질 그대로일려낭 5 Rainstream 2018-07-19 0
1929075 일반 하코다테 메모리얼 특전 뭐뭐 있음? seiof 114.205 2018-07-19 0
1929074 일반 파오후 새끼들을 위한 애플카페 꿀팁 3 ㅇㅇ 220.85 2018-07-19 0
1929073 일반 애플샾 야 이 나쁜놈아 37 ㅇㅇ 223.62 2018-07-19 41
1929072 일반 하 치카좀 줘라 ㅠㅠ 치카치캉 2018-07-19 0
1929071 일반 님들 진심으로 저렇게 다들 빻앗음?;; 16 ㅇㅇ 220.85 2018-07-19 0
1929070 일반 4센 등장 3 금신 2018-07-19 0
1929069 일반 니지동 전격은 처음부터 유망주였음?? 6 쿠모동 2018-07-19 0
1929068 일반 토요일날 애플에서 팝니다 12 자본주의 2018-07-19 0
1929067 일반 요키소바 ㅍㅌㅊ? 1 硝子の花園 2018-07-19 1
1929066 일반 니지동 평균순위를 내 보았다 2 요시아이컁 2018-07-19 2
1929065 일반 어째서 30을 못넘기는거야... 5 더블쿼터 2018-07-19 0
1929064 일반 알사람은 다아는 포토테크닉8월호 발매일 SServ 2018-07-19 0
1929063 일반 리나가 전격조였으면 달라졌을려나 1 영양실조걸린게 2018-07-19 0
1929062 일반 블없찐 급식인데요 9 ㅇㅇ 39.119 2018-07-19 0
1929061 일반 나마쿠아 소속사들은 신주쿠나 시부야쪽에 많네 1 ㅇㅇ 2018-07-19 0
1929060 일반 팩트)러브라이버 외모 마토메.jpg 9 Thereare 2018-07-19 0
1929059 일반 가사라지에 타나카가 뽑힌게 기적이네 2 ㅇㅇ 203.229 2018-07-19 0
1929058 일반 오란다관왔당 5 硝子の花園 2018-07-19 0
1929057 일반 아이냐 소속사 영세라더니 진짜네 7 ㅇㅇ 2018-07-19 0
1929056 일반 리나쟝 진짜 얼굴 함 까야되는데..... ㅊㅇㅂ 2018-07-19 0
1929055 일반 푸치구루 하트칭구 세자리 비는데 맛팔할사람? 6 귤맛 2018-07-19 0
1929054 일반 리나 얼굴까면 떡상하려나 1 물정 2018-07-19 0
1929053 일반 일어선 사진 여깄네 4 고돌희 2018-07-19 0
1929052 일반 지금 애플에서 마루랑 치카 포스터 교환하실 분?? 치카치캉 2018-07-19 0
> 일반 [SS] Pass-ive Characteristics - 2 1 theguest 2018-07-19 12
1929050 일반 안작아보인다고? 2 고돌희 2018-07-19 0
1929049 일반 폭우로 시험이 일주일 밀렸습니다 13 halation 2018-07-19 24
1929048 일반 니지동 먼슬리 랭킹 상반기 결과 14 요시아이컁 2018-07-19 15
1929047 일반 안이ㅡㅡ 1 물정 2018-07-19 0
1929046 일반 뉴비 이제 애니다보고 퍼스트 라이브 부터보는데 2 뉴비 39.121 2018-07-19 1
1929045 일반 나마쿠아 합숙? 같은거 하는 영상 뭔지 아는사람 3 ㅇㅇ 2018-07-19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