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조금 스펙타클했던 직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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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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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70685
- 2017-10-05 09:28:31
사실 나는 이번 사이타마라이브는 직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근데 추석연휴를겸해서 가족들이 일본여행을 가자고하며 항공비를 대준다고 하시길래 그자리에서 바로 덥썩물었다. 생각지도 못한 추석 일본여행과 마침 사이타마 라이브가있어서 가족여행겸 직관을 가기로했다. 사실 직관 갈 생각도 안하고 있어서 선행권따위는 넣지도않고 걍 뷰잉가서 선동이나 할 생각이였지만 이미 여행이 결정됬을때는 선행권 기간이 지나있어서 무조건 암표밖에 없었다. 첫 직관에 첫 암표여서 갤럼들한테 많이 물어보고 많이 알아가면서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 1일차 라이브 3층 스탠드B 1열을 판매자가 보내줬더라 ㅎㅎ 처음에 오크패드 대행비까지 다 합쳐서 대충 16만원정도 들고 그 자리를 받으니 좀 빡쳤지만 역시 인생은 끝까지 살고봐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ㄹㅇ 그 자리가 갓 자리가 될지 누가 알았을까 ㅋㅋ 설띵은 뒤에서 하기로하고 내가 출근충에 야간 알바도 간간이 하는놈이라 원래 몸을 좀 혹사 시키는 놈인데 이번에 일본가기전에는 일좀 적당히 했어야 했는데 출근하고 안자고 바로 야간알바 또 출근 또 바로 인천공항가서 노숙. 그리고 막상 일본가니 그리 안피곤해서 라이브전날에 술좀 빨았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젊음믿고 너무 설쳐서 라이브 중간부터 배가 좀 아파오고 머리도 좀 어지러워서 버텨보려 했지만 결국 라이브고 뭐고간에 일단 내 몸이 소중하다는걸 깨닫고 바로 스태프한테 말해서 의무실을 갔다. 세이부큐죠마에역 옆에 위치한 의무실에 들어가니 가운을 입은 의사 한명과 스태프 한명. 그리고 나보다 더 아파보이는 여자애 두명이 존나 뒤질거같은 표정으로 누워있더라;; 스태프는 나에게 다가와 이름, 나이, 증상등을 물어보았다. 암표여서 거기에 적힌 일본인 이름을 말하고 어떻게 잘 비비니 별다른 신분검사는 안하더라. 일단 내가 그냥 누워만있게 해달라해서 간이 다다미에 이불을 깔고 좀 누워있었다. 한 유닛곡 시작할때부터 좀 누워있던걸로 기억남. 의사한테 소화제 하나만 달라하니 없다고하더라 ㅁㅊ;; 암튼 좀 누워있다가 아니 시발 이게 무었인가; 생각지도못한 미라이티켓 전주가 갑자기 돔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순간 옆에 누워있던 여자애가 벌떡 일어나며 의사한테 나 저거 보러 가봐야겠다고 허겁지겁 말하는게 아닌가 ㅋㅋ 뒤질거같은 여자애가 갑자기 일어나서 돌아간다는데 의사는 말리면서 좀 쉬라고했다 ㅋㅋㅋ 나도 솔직히 그 순간에 고민하면서 갈까말까 하다가 결국 나도 벌떡일어나 의사쉐리를 그 여자애와함께 협박해서 의무실을 뛰쳐나왔다. 그리고 돔을향해 전속력으로 달릴뿐. 마침 치카 솔로 부분이 흘러나와서 솔직히 시발 눈물좀 찔끔하면서 달려갔다. 돔 입구를지나 타치미석 그 뒤에 다달았을때 노래는끝나고 '라라라라~~' 이부분 하고 있었다 ㅋㅋㅋㅋ 나랑 같이 달린여자애가 아리가토고자이마스 하면서 인사하길래 나도 고개 끄덕거리면서 인사함 ㅁㅊ ㅋㅋㅋㅋㅋ 그 이후에는 솔직히 배가 다 났진 않았지만 참고 못했던 만큼 더욱더 열심히 콜했다. 암튼 결국 마지막까지 너무 열심히 콜을해서 그런것일까 또 배가 아파와서 라이브 끝나고 다시 의무실가는 신세가 되버렸지만 이번 첫 직관 나는 만족했다. 어찌보면 직관 의무실 경험도 해보고 의무실 왔다갔다 하면서 이엣타이가하면서 춤추는 쿠소이벤터 구경도해보고 술먹고 뻗어서 풀숲에 누워 문어같이 뒹굴뒹굴거리는 놈들도 구경하고 무엇보다 라이브 뒤에서 열심히 일해주시는 스태프들도 봤으니 ㅋㅋ 또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 여행도 재밌게 계획하는게 아니겠는가? 뭐... 각 노래의 소감이나 그건건 다른애들이 많이 적어서 식상하니 안적을게 ㅋㅋ 아아 라이브중간에 지모아이 했잖아? 3층 스탠드 1열이라 진짜 바로 눈앞에서 슈카슈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서 슈카슈 오니까 옆에있던 일본인 존나 흥분해서 나 막 끌어았더라 ㅁㅊ ㅋㅋ 거의 뭐 에로영화인 줄 알았다 ;; 근데 말야 나도 존나 끌어안았다 ㅎㅎ 2일차는 신주쿠뷰잉이라 따로 글 적는다 ^^ 끗 |
프로브 | 2017.10.05 09:29:16 | |
계란초밥킹쨩 | 왜끌어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7.10.05 09:31:14 |
불토리 | 의무실이 있을줄은 몰랐네 | 2017.10.05 09:31:19 |
도쿄돔감 | 본인 건강보다 미라이티켓이 더 중요한 오따쿠들 ㅠㅠ | 2017.10.05 09:35:35 |
잼브라이브 | 일본인 이름 댈때나 얘기할때 발음 어색해서 걸리지 않나? - dc App | 2017.10.05 09:35:37 |
Kaduck | 의사 어리둥절 ㅋㅋㅋㅋㅋㅋ | 2017.10.05 09:36:15 |
다이얏~호 | ㄴㄴ 어쩔수없이 눈치봐서 외국인이라고 했는데 알겠다고하고 딱히 별 말없더라 ㅋㅋ | 2017.10.05 09:36:36 |
마리군주님 | 하마터면 조선인이 돔에 똥을 풀었다 썰 나올 뻔 했네 | 2017.10.05 09:38:43 |
다이얏~호 | ㄴ 미췬 ㅋㅋㅋㅋ | 2017.10.05 09:40:13 |
창렬경제 | ㅋㅋㅋㅋㅋㅋ존나재밌다 개추 | 2017.10.05 09:58:37 |
슈무룩 | 조센징이 또.. | 2017.10.05 10:21:23 |
I청바지I | 수고햇서요 | 2017.10.05 10:23:09 |
누마즈워커 | 널 왜 끌어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캉 츄라이? | 2017.10.05 11:36:05 |
정식세트 | 존나웃기네 ㅋㅋㅋㅋㅋㅋ | 2017.10.05 11:40:12 |
리캬코 | ㅋㅋㅋㅋㅋㅋ 직관 꿀잼이엿네 | 2017.10.05 11:43:58 |
ㅇㅇ | 솔직히 존나 한심 121.150.*.* | 2017.10.05 12:04:43 |
㍿호병장님㌠ | 3층 스탠드 1열이네 저거 어지간한 아리나보다 좋음 토롯코 바로 눈앞석 운좋은거보소;;; | 2017.10.05 15:16:53 |
sia06 | b최전열 ㅅㅂ | 2017.10.06 03:47:42 |
주우움왈트 | 성지순례여 | 2018.07.26 15:5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