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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요시코 "일주일간의 삶" 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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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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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43391
  • 2017-06-14 12:40:56

요시코 "일주일간의 삶"



장편 / 재밌게 봐주세요



- 사망묘사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쪽계통 작품 안좋아하시면 읽지 않으시는걸 추천


- 타임리프


- 늘 말하지만 의역 오역 정말 많아요 ..


- http://www.lovelive-ss.com/?p=17079 (원본 주소)


- 원본 읽고 스포일러는 자제해주세요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221949 - 1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226727 - 2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232564 - 3편



바빠서 많이 늦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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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테, 테레테테 

게임 소리가 들린다. 

본 적이 없는 단계지만, 조금 전에 욧짱과 같이 했던 마리오임을 알 수 있었다. 


"...... 후 조금만 더 하면 노미스 클리어인데......" 


목소리가 들렸다. 귀에 익은 목소리. 


"...... 하아...... 이대로 월드 레코드에 진입해버릴지도 몰라......" 


암전 후 스테이지를 선택하니 - 다시 마리오가 달리기 시작했다.


116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15 : 18.65 ID : srcZDy / ro



    * * * 





리코 "...... 욧짱이 나를 돕는것까진 계산에 넣지 않았었다구?" 


입술을 깨물면서 내 방의 피아노를 인식한다. 


리코 "잘났어 정말, 죽어도 상관없다면서...... 왜 나만......" 


후우...... 하고 한번 숨을 내쉬고...... 

책상 위의 스마트폰을 확인하니


- 9월 5일 월요일 - 


로 표시되어 있었다.


117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19 : 24.80 ID : srcZDy / ro

    * * * 





아침 통학 버스가 흔들. 


치카 "저저저, 리코짱." 

리코 "...... 왜?" 

치카 "다음 일요일 비어있어?" 

리코 "미안해, 치카짱...... 그 날은 다른 약속이 있어서." 

치카 "에 정말, 그런가...... 유감이네..." 

리코 "미안해." 

치카 "으으응, 난 괜찮...... 리, 리코짱!?"

리코 "......?" 

치카 "괘, 괜찮아......?" 

리코 "............"


118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19 : 50.81 ID : srcZDy / ro


갑자기 왜 저러는걸까 생각해봤는데...... 

곧 깨달았다. 

- 나는 울고 있었다. 


리코 "미안해, 어제 본 드라마가 생각나버려서." 

치카 "그, 그래...? ... 그렇게 눈물이 나올 정도의 이야기였나......?" 

리코 "...... 응...... 굉장히 불합리해서... 안타까운... 그런 드라마였어..." 

치카 "그, 그래..." 


- 분해... 지금 여기서 치카짱과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분했다. 





    * * *

119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24 : 23.31 ID : srcZDy / ro


종이 세게 울릴 정도로 거칠게 양호실 문을 연다. 


요시코 "양호실 문에 화내지마." 

리코 "...... 미안." 

요시코 "...... 리리, 미안해." 

리코 "............ !" 


욧짱은 침착했다. 


요시코 "아침부터 양호실로 바로 오면 치카랑 요우한테 의심받을거야. 교실로 다시 돌아가." 

리코 "욧짱...... 읏!" 

요시코 "...... 리리가 있어준다면...... 아직 난 괜찮으니까......"


120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25 : 00.90 ID : srcZDy / ro

리코 "............ 읏............ 이번엔 지켜줄게............" 

요시코 "...... 응."


나는 양호실을 떠났다. 





    * * * 





그 날의 점심 시간. 


리코 "욧짱...... 이거 모두에게 말하자."


121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29 : 33.40 ID : srcZDy / ro


난 그렇게 말을 꺼냈다. 


요시코 "응......?" 


욧짱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요시코 "아니, 그러니까 말해도 믿지 않는다니까." 

리코 "그건 욧짱이 혼자 말했기 때문이야, 욧짱이 혼자 말한다면 믿지 않겠지만...... 내가 같이 말한다면 좀 더 믿음이 가지 않을까...... 아마." 

요시코 "...... 그러면서 은근히 심한 말은 하지 말아줘." 

리코 "우리 둘이선 어차피 타개할만한 방법을 찾지 못하잖아...... 그러면 또 욧짱이 죽게 될거야." 

요시코 " ............ 안돼." 

리코 "왜?" 

요시코 "왜냐니... 리리, 너 좀 쉬어두는게 좋아... 이대론 리리마저 이상해질 뿐이니까..."


122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29 : 59.85 ID : srcZDy / ro


리코 "그때는 그때고......" 

요시코 "............" 

리코 "무슨 일이 있어도...... 끝낼...... 거야." 


머리 한구석에서 나답지 않은 무리한 방식에 반기를 드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눈 앞에서 그런식으로...... 욧짱을 죽게 만들어버린 일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없음을 자각하면서도, 내게서 느껴지는 멈추지 않는 분노를 다스릴 수 없었다. 

욧짱은 이 이상으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 * *

123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0 : 35.39 ID : srcZDy / ro



다이아 "그래서...... 뭔가요, 상담할 사항이라는 건." 

카난 "Aqours를 모두 모을 정도로......, 꽤 중요한 일?" 


방과 후 Aqours가 모인 부실을 빙 둘러본다. 


리코 "네, 중요합니다." 

루비 "...... 리코짱 ......?" 


루비짱이 내 말에 조금 움찔했다. 


리코 "...... 9월 11일 일요일 오후 6시 ...... 욧짱이 죽습니다." 

요우 "...... 응?"


124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1 : 44.01 ID : srcZDy / ro


리코 "... 믿을진 모르겠지만... 사실이야...... 9월 11일에 욧짱이 죽고, 오늘 9월 5일 아침으로 돌아와." 

카난 "좀... 리코... 이상한 얘기 하지마." 

리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대로라면 욧짱이 죽습니다." 

마리 "............" 

요시코 "리리..." 


Aqours의 멤버들을 살펴보면 각각 진지하게 듣는 사람, 동요하는 사람 등 다양하지만...... 

흔들리는 와중에...... 한 사람이 일어나 성큼 성큼 내 앞으로 걸어왔다. 


치카 "...... 그렇게 질 나쁜 농담은 치카도 웃어넘길 수 없으려나." 


-치카짱이었다.


125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2 : 17.40 ID : srcZDy / ro


리코 "믿을 수 없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치카 "이유는 몰라도...... 멤버가 죽는다는 걸 경솔하게 입에 담으면 안돼." 

요시코 "치, 치카...... 리리가 말하고 있는 것은 사실......" 

치카 "...... 미안, 지금...... 리코짱이랑 이야기중이니까." 

요시코 "...... !" 


치카짱의 독기에 이번엔 욧짱이 움찔했다. 


카난 "자, 잠깐 스톱...... 치카도 리코도 침착해......" 

리코 "저는 침착해요." 

치카 "침착하다면서, 그렇게 악의적인 말이 나와?" 

카난 "자, 잠깐 치카!"


126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2 : 44.32 ID : srcZDy / ro


카난씨가 중재하기 위해 끼어든다. 


카난 "저기, 리코... 그런 농담은 좀...? ...... 치카도 그렇게 화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냐." 

리코 "왜 농담이라고 단언하시는거죠." 

카난 "어, 아니..." 

리코 "욧짱이 죽어버리면...... 늦어버리니까...... 그래서 죽지 않도록......" 

다이아 "적당히 좀 하세요!" 


일어나면서 책상을 치면서 이번에는 다이아씨가 나섰다. 


다이아 "리코씨...... 어떤 이유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당신이 말하는 것이 더 이상해요." 

리코 "이유라면 아까 말한대로입니다. 우리는 타임리프해서 돌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127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3 : 15.29 ID : srcZDy / ro


다이아 "그런 설정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의 생사를 가볍게 입에 담는 것은 안됩니다." 

요시코 "리리...... 다이아......" 

다이아 "요시코씨도...... 이게 당신이 의도한 것인지, 리코씨가 의도한 것에 어울리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이런 농담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카난 "다, 다이아......" 

치카 "리코짱...... 지금이라면 듣지 않은걸로 할테니까......" 

리코 "장난이 아니라고!!" 

치카 "............" 

리코 "없었던 것으로 해주지 않았으면 하니까 지금 말하고 있는거야!" 


소리를 지른다. 

- 짝

마른 소리가 났다.


128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4 : 43.86 ID : srcZDy / ro

치카 "최저야...... 리코짱......" 


치카짱이 뺨을 때리는 소리였다. 


카난 "치... 치카!" 

리코 "...... 내가 농담이나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치카 "...... 리코짱이 진심으로 요시코짱이 죽는다니 뭐니 말해서 용서할 수 없는거야." 

리코 "뭐야 그 말은......" 

치카 "...... 타임리프 라든지는 잘 모르겠지만...... 농담으로도 말하고 싶지 않은 말을, 진심으로 말하고 있으니까 화가 났다고 말한거야?" 

루비 "저기...!!" 


정적 속에서 아까까지 겁에 질린 모습이였던 루비짱이 목소리를 높였다


129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5 : 51.01 ID : srcZDy / ro


루비 "요, 요시코짱...... 죽는거야......?" 


루비짱은 눈물로 그렇게 말했다. 아까보다 훨씬 훨씬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 루비짱을 다이아씨가 끌어 안으며... 


다이아 "... 다시 말하겠지만, 당신이 말하는 것은 이상해요...... 전혀 일리있지 않은 내용으로 지금의 루비처럼... 멤버를 무섭게 만드는, 폄하하는 질 나쁜 말일 뿐입니다." 

리코 "...... 이대로라면 욧짱이 죽는다구요. 얘기를 들어주세요." 

다이아 "...... 이야기가 되지 않네요...... 루비, 이런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마세요." 

루비 "어, 언니......" 


다이아씨가 루비짱을 끌고 부실에서 나간다. 


카난 "자, 잠깐 다이아......!"


130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6 : 58.01 ID : srcZDy / ro


카난씨가 다이아씨를 쫓아 부실에서 나간다. 


리코 "............" 

요우 "어, 어......" 

치카 "말...... 취소하지 않는구나." 

리코 "...... 취소할 이유는 없으니까." 

치카 "...... 그래." 


- 그리고 치카짱이 나갔다. 


리코 "...... 후우......"


131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7 : 39.92 ID : srcZDy / ro


나는 의자에 앉았다 


요시코 "리.. 리리..." 

리코 "음... 다이아씨는 어느 정도 예상대로... 였지만 ...치카짱한테 저런 말을 들어버리니 좀 쓰리긴 하네..." 


오히려 치카짱의 한마디에 이 장소의 공기가 바뀐 것 같았다. 이건 읽을 수 없었어... 더 능숙하게 전하는 방법을 알았으면 치카짱에게 전해졌을지도 몰랐는데... 


요우 "리코짱..." 

리코 "...... 요우짱은...... 어떻게 생각해?" 

요우 "......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믿을 수 없는 일이고... 치카짱이나 다이아씨가 화내는 것도 알 것 같다... 라는 느낌일까..." 

리코 "그래......"


132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8 : 06.96 ID : srcZDy / ro


나는 요우짱의 말을 듣고, 실패했구나 생각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마리 "일단 요우." 


계속 침묵하던 마리씨가 처음으로 입을 연다. 


요우 "무, 무슨 일?" 

마리 "우선, 리코의 머리를...... 식혀야 하니까 양호실에서 얼음 받아와주지 않을래?" 

요우 "알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요우짱이 튀어 나갔다. 

그 후 마리씨가 나에게 다가오면서, 나무라는 것처럼 말해왔다.


133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8 : 34.29 ID : srcZDy / ro


마리 "...... 정말...... 그런 말투로 말하면 아무도 신용하지 않을 거고, 요시코를 욕하는걸로 보이는 것도 어쩔 수 없다구?" 

리코 "...... 그렇지만......!!" 

마리 "... 그만큼 절박한 상태라는 건 알 수 있었어." 

리코 "............" 

마리 "하지만 다이아가 들으면 화낼 것이고, 루비가 들으면 겁낼거라는 건 알고 있었던거지?" 

리코 "... 그건." 

마리 "치카는 나도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좀 더 Better 한 방법이 있었을 거 아냐." 

요시코 "마, 마리 ..." 

마리 "... 어째서 모두를 모아서 이런 얘기를 해버린거야... 평소 Cool한 리코답지 않다구? ......그 판단력이 둔화할 정도로 요시코의 죽음이 Shock 였겠지만." 

리코 "...... 응......?" 


나는 눈을 번쩍 떴다.


134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39 : 37.26 ID : srcZDy / ro


리코 "믿어... 주는......?" 

마리"...... 뭐, 난 같은 유닛이고... 리코와 요시코가 얼마나 사이 좋은지 잘 알고 있으니까...... 리코가 요시코를 진심으로 돕고 싶은 것 처럼 보이니까, 정말 요시코가 죽는게 아닐까 생각했거든." 

리코 "...... 네." 


다행이다......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요시코 "그런데 즈라마루...... 아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던데 넌 어떻게 생각하는거야......" 

하나마루 "즈라?" 


욧짱의 이야기를 듣자 하나마루짱이 반응한다. 


하나마루 "마루는...... 세계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실제로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해." 

요시코 "너...... 거물이 될거야......" 


욧짱은 어이 없어 하면서 하나마루짱에게 그렇게 말했다.


135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3 : 36.86 ID : srcZDy / ro

    * * * 





요우 "자, 리코짱...... 차가울거야." 


요우짱에게 수건에 싸인 아이스 팩을 건네받는다. 


리코 "...... 고마워." 

요우 "그러니까 어......" 


요우짱은 어디에 서있어야 할 지 모르는 표정이였다. 


마리 "...... 일단 요시코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요우도 일단 앉아." 

요우 "아, 네에......" 


요우짱은 마리씨의 재촉에 허리를 굽혀 앉았다.


136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4 : 03.59 ID : srcZDy / ro


요시코 "어...... 나는 지금 죽으면 다시 돌아오는 저주......처럼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아...... 리리가 말한대로 9월 11일 오후 6시에 죽고,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9월 5일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거야." 

하나마루 "원인은?" 

요시코 "...... 그동안 진행했던 여러 의식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마리" ...... 어느쪽이든, Occult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어떻게 하더라도 다이아를 설득하긴 무리겠네." 

리코 "그렇죠......" 


다이아씨가 이쪽에 올 가능성은, Aqours 내에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요우 "...... 그...... 왜 그걸 리코짱이 모두에게 설명했어?" 

리코 "실제로 보고 돌아왔기 때문에......" 

요우 "............" 

요시코 "...... 아무래도 내가 죽는 타이밍에 같이 있던 사람은 같이 타임리프를 하게 되나봐......" 

하나마루 "...... 뭐, 타임리프물에선 전형적인 설정이네유."


137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4 : 32.10 ID : srcZDy / ro


하나마루짱은 정말 동요하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리코 "그러니까 모두 실제로 보게 된다면, 알 수 있을테니 한번만이라도......!!" 

마리 "리코, 진정해!" 

하나마루 "...... 확실히 그 이론은 구멍이 너무 커유." 

리코 "네...?" 


두 사람에게 지적된 나는 무심코 멍하니 그들을 쳐다본다. 


리코 "구멍......?" 

하나마루 "우선 실제로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 광경을 보면, 누구라도 멀쩡하진 못할거예유." 

리코 "아......"


138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4 : 58.38 ID : srcZDy / ro


나 자신이 처음 돌아왔을 때 어땠었는지 이제 생각이 난다. 


마리 "뭐, 우선 루비는 견딜 수 없겠지...... 솔직히 다이아도 좀." 

하나마루 "그리고 또 하나는 그 루프의 신빙성이예유." 

요시코 "에, 믿어준게 아니었어?" 

마리 "그게 아니라...... 너희들 무엇을 근거로 또 다음에 죽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는거야?" 

리코 "...... 아!?" 


루프를 진행하면서 깜박 잊고 있었다. 다음이 온다는 보장이 어디있을까. 


요우 "아, 아아...... 과연...... 그렇구나." 


요우짱이 그 말을 듣고 납득한 것 처럼 중얼거렸다.


139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5 : 25.10 ID : srcZDy / ro


요우 "...... 그게 치카짱이 화난 이유겠네." 

리코 "어......?" 

마리 "그....... 뭐, 치캇치 본인도 자기 감정을 잘 설명할 수 없었겠지만...... 옆에서 본 느낌으론, 리코가 요시코가 죽는다는 사실을 완전히 긍정하고 있었던 것 때문에 화가 난게 아닐까 해......" 

리코 "아......" 


나는...... 아까부터 거의 감탄사 밖에 말하고 있지 않다. 

완전히 냉정함이 부족했다 ... 


하나마루 "요시코짱도... 리코씨도... 힘들었던 것은 두 사람을 보면 알 수 있어유......하지만, 그래도 사람의 목숨을 버린다는 그런 말을 해선 안되유." 

요시코 "..." 

하나마루 "그러니까, 한번 희생하면 누군가가 알아준다는 그런 이유론 사람을 설득할 수 없다고 마루는 생각해유." 

리코 "...... 그러네............ 미안해요......"


140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5 : 52.04 ID : srcZDy / ro


하나마루짱의 말에 무심코 사과해버린다. 

나는 어찌어찌 지내던 와중에 욧짱이 죽는다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마리 "그렇다고 해도...... 이제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겠지......" 

하나마루 "타임리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해유." 

리코 "아, 그거라면 메모가......" 


뒤적뒤적 가방을 뒤지다가 문득...... 그건 루프 전에 메모한거잖아 라는 생각이 든다. 


리코 "...... 다시 적어야겠네." 


그렇게 말하고 난 노트와 펜을 꺼냈다.


141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7 : 37.34 ID : srcZDy / ro


"9월 11일 일요일. 오후 6시 정각에 죽고 9월 5일 월요일 아침으로 돌아온다. 
 ·사인은 매회마다 달라지는 것 같다. 
  죽음을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 
 ·이 루프의 원인은 욧짱이 진행한 어떤 의식으로 생각된다. 
 ·어떤 조건에 의해 함께 있던 사람도 함께 기억을 가지고 타임리프한다. 
   (가정) 근처에 있는 지인 한정? 


아마 우리가 썼던 메모는 이런 느낌이 아니였을까... 


마리 "우선 하나씩 확인해보자." 

하나마루 "...... 루프 기간은 9월 5일의 아침부터 9월 11일 오후 6시까지......" 

요우 "일주일이야?" 

리코 "정확히 일주일은 아닐...... 까나...... 오후 6시에 끝나버리니까." 

요우 "아, 그렇구나." 

하나마루 "저기, 요시코짱." 

요시코 "왜?" 

하나마루 "이 루프는 아침 언제부터 시작?" 

요시코 "어? 말하자면...... 4시 정도려나?" 

리코 "...... 응?"


142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8 : 05.52 ID : srcZDy / ro


하나마루 짱의 질문에 조속히 새로운 정보가 나왔다. 


리코 "자, 잠깐 기다려!? 어째서 그렇게 정확한 시간을 아는거야?" 

요시코 "어...... 시계를 보았기 때문에......?" 

리코 "그, 그게 아니라......!" 

마리 "죽는 순간은 오후 6시 정각에 고정되어 있는데 돌아오는 시간은 아침이라고만 하면 확실히 위화감이 있지." 

하나마루 "정확히 일주일이 아니라는 건 다른 규칙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까." 

요우 "다른 규칙......?" 

하나마루 "마루가 말하는 것은 이야기 속의 규칙이라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딱 일주일의 시간을 루프한다는 거예유." 

리코 "...... 응." 

하나마루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다른 규칙이 있다. 예를 들면 6일의 기간 루프라던가......하지만 이것도 아니고, 그럼 12시간 단위로 루프 하고 있는 가능성은 아닐까."


143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8 : 36.01 ID : srcZDy / ro


마리 "하지만 루프서 돌아오는 시간이 4시라고 말한다면, 그것도 아니네." 

하나마루 "...... 그렇다면 이 루프는 일주일이나 12시간 같이 시간으로 정리되진 않겠네유." 

리코 "......? 무슨 말이야......?" 

하나마루 "즉...... 죽음을 트리거로 시간 역행이 시작되는 시간과 동시에 그 시간 역행이 멈추는 지점은 어떠한 다른 이유로 붙어있다는 거예유....... 예를 들어, 그것을 발동한 의식을 했던 시간이라든지." 

요우 "아...... 그래서 리코짱은 자고 있던 시간이라 시간을 파악할 수 없었지만 의식을 하고 있었던 당사자인 요시코짱은 일어나 있었기에 시간을 정확하게 기억하는거구나." 

하나마루 "그래유...... 음, 듣기 전까진 다른 수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 아침 6시에 돌아온다고 했으면 특정하기 더 어려웠을 거예유." 


와우...... 하나마루짱은 이 정보를 가지고 이만큼이나 얻어내는구나...... 


마리 "이쪽을 알게 되면 '이 루프의 원인은 욧짱이 진행한 어떤 의식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의 어떤 의식에 대해서 추측할 수 있겠네. 요시코, 이 시간에 뭐했어?" 

요시코 "어...... 그건...... 오래전이니까......" 

하나마루 "체감으론 약 40일 정도니까...... 뭐, 기억이 없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일까."


144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49 : 34.62 ID : srcZDy / ro


요시코 "뭐, 이 시간에 특별히 의식을 하고 있었던 기억은 없어......" 

마리 "자, 우선 이건 보류하고...... 두번째를 살펴보자." 


"사인은 매 회차마다 변한다. 
 죽음을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 


하나마루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거예유?" 

요시코 "말하자면......" 


하나마루짱의 말을 듣고 욧짱이 사인을 메모에 더한다. 


 · 1회차 넘어져서 머리 강타 
 · 2회차 어딘가에서 또 넘어져 머리 강타 
 · 3회차 강풍으로 바다에 추락한 후 다리가 걸려 익사 
 · 4회차 강풍에 날아온 간판에 직격해 사망 
 · 5회차 갑자기 조종 불능이 된 자동차가 돌진해 교통사고 
 · 6회차 실내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가구에 깔려 압사

145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50 : 01.65 ID : srcZDy / ro

리코 "아, 잠깐...... 마지막 여섯번째는 욧짱이 나를 감싸다 그만......" 

마리 "Hmm...? 처음 리코가 같이 있었던 것은 어디?" 

리코 "그러니까...... 5번째에서." 

마리 "그 때 말려들지 않았어?" 

리코 "...... 욧짱이 다가오지 말라고 해서...... 그말을 하고 자동차가 돌진해왔기 때문에......" 

마리 "과연 그래서 무사했었구나." 


마리씨가 조금 진지해진다 


하나마루 "여기 네번째는 어떤 기준?" 


하나마루짱이 '어떤 조건으로 함께 있던 사람도 같이 기억이 타임 리프한다.' 를 가리키며 말한다.


146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50 : 36.79 ID : srcZDy / ro


리코 "어, 그건...... 주위에 우리가 아닌 다른 아무도 없었거든...... 그래서 근처에 있는 사람은 같이 타임리프 하는걸까 해서." 

하나마루 "그건 즉, 타임리프의 순간 지인이 아닌 사람들이 왜인지는 모르지만 사라진다는거쥬." 

요시코 "아마 그럴거야......" 

마리 "음...... 왠지 대단하신 분이 존재한다면 뭔가 애매한 점이 있네." 

요우 "뭔데??" 

마리 "사람들이 없어진다는 건 당사자 이외엔 목격되고 싶지 않은 경우와 당사자 이외엔 끌어들이고 싶지 않은거랑 어느 쪽일까 해서 말야." 

하나마루 "반대로 말하자면...... 어째서 아는 사람은 그 사라지는 대상이 되지 않나...... 이 문제예유." 

마리 "그래, 거기서 모순점이 생겨." 


말을 듣고 보니......


147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51 : 03.17 ID : srcZDy / ro



하나마루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두가지... 하나는 대단한 그분 측에선 지인은 타임리프 한다는 것을 몰랐다던가, 지인은 그 사라짐의 대상이 되는 것을 몰랐다던가 둘중 하나예유." 

마리 "뭐, 결론은 대단한 그분도 완벽하진 않다는거지." 

요우 "그게... 무슨 말......?" 

마리 "즉 ......" 


마리씨는 날 쳐다보며 


마리 "리코의 타임리프는 그 대단하신 분 측에서도 완전히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란거지." 


그렇게 말했다. 





    * * *


148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51 : 41.39 ID : srcZDy / ro


그 후 우리는 일단 이사장실로 이동하고 있었다. 


요시코 "저기, 마리." 

마리 "응?" 

요시코 "정말 즈라마루를 두고 와도 괜찮아?" 


그 후 하나마루짱과 요우짱은 먼저 돌아가기로 했는데...... 그걸 제안한 사람은 바로 그 하나마루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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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마루 "이건...... 6번째엔 잘못하면 리코씨가 노려질 가능성도 있어유."





--

김데몬 ㅎㄷㄷㄷ 2017.06.14 12:46:51
츠시마요하네 최저에유 2017.06.14 12:48:57
우미우미우 2017.06.14 12:50:42
프로브 2017.06.14 13:00:12
うっちー♡ 2017.06.14 13:18:01
극센에 2017.06.14 13:18:16
코코아쓰나미 오오... 2017.06.15 0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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