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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ss번역) 요시코 "일주일간의 삶" 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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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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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04 15:00:24
요시코 "일주일간의 삶" 장편 / 재밌게 봐주세요 - 사망묘사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쪽계통 작품 안좋아하시면 읽지 않으시는걸 추천 - 타임리프 - 늘 말하지만 의역 오역 정말 많아요 .. - http://www.lovelive-ss.com/?p=17079 (원본 주소) - 원본 읽고 스포일러는 자제해주세요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221949 - 1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226727 - 2편 닥달하면 일함.. ------------------------------------------------------------------------------------ 요시코 "...... 왔구나." 욧짱은 아침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양호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리코 "이 학교, 보건교사는 없는거야......?" 63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8 : 40.28 ID : srcZDy / ro 아침부터 낮까지 양호실에 선생님이 없는 것은 괜찮은걸까. 요시코 "도중에 몇 번 왔었지만...... 점심땐 좀 혼자 있고 싶다고 부탁했더니, 자리를 비워줬어." 리코 "...... 아, 혹시 오전 수업......" 요시코 "그래, 전부 안들었어." 리코 "............" 요시코 "왜냐면 모든 수업 내용 알고 있으니까." 뭐, 5회정도 반복하고 있으면 내용도 기억하는걸까? ...... 욧짱, 수학 성적은 뭐 그래도, 기억력이 상당히 좋고. 출석 일수에 문제가 있다고도 생각되진 않아. 리코 "그렇다 치더라도, 보건선생님은 그렇게 말한다고 자리 비워줘...?" 요시코 "글쎄, 낯익은 얼굴? 로 생각되는 것 같고...... 아, 나도 학생들한테 간단한 응급 처치정돈 가능하니까 뭐, 말하자면 양호실 주님." 64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9 : 07.00 ID : srcZDy / ro ... 양호실의 주님...? ...... 즉 양호실 단골이라는걸까...... 마치 클래스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같은 - 그러고 보니 욧짱 1학기땐 등교 거부 했었지... 요시코 "자, 잠깐! 불쌍한 사람을 보는 눈으로 보지마! 그냥 사소한 부상이 많아서, 양호실에 올 일이 많았을 뿐이니까! 히키코모리의 멘탈케어 등으로 양호실에 다니는 학생이 아니니까!?" 리코 "아...... 그쪽이 아냐? 다행이네." 요시코 "심도있는 이야기는 학교 끝나고 난 후에 하는게 좋을지도 몰라 하지만...... 어차피 사람이 별로 오지 않는 장소잖아? ...이 학교 학생수도 몇 안되고, 점심 시간에 양호실에 오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확실히 학교 안은 어디든 보는 눈이 있다....... 들킨다고 해서 곤란한 일은 없겠지만, 아마 머리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의심받긴 하겠지. 요시코 "...... 음, 우선 방과 후 연습은 휴식이라고 루비한테 말해서 다이아한테 전해달라고 했어." 리코 "그렇구나... 그럼 나도 오늘 연습을 쉴까, 그쪽이 더 움직이기 쉬울 것 같고......" 컨디션 불량으로 알고 있을테니, 쉰다고 해도 반발은 없겠지. 65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9 : 33.65 ID : srcZDy / ro 요시코 "그렇게 해준다면 좋아...... 음...... 아, 그렇지." 리코 "?" 요시코 "일요일에 치카랑 외출할 약속 잡아뒀지? ... 그걸 거절해줬으면 좋겠는데..." ...... 그래, 이 시점엔 어느 타임이건 치카짱이랑 외출할 약속을 잡아둔 상태였었지...... 리코 "...... 저기...... 아직 약속하지 않았어. 초대는 받았지만......" 요시코 "어, 그래?" 리코 "응. 마지막이라고 할까, 항상...... 일까? ... 등교중인 버스 안에서 권유받았었지만, 오늘 아침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요시코 "......?" 욧짱은 왠지 내 말을 듣고 이상하단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66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0 : 00.72 ID : srcZDy / ro 리코 "응, 왜......?" 요시코 "아, 아냐... 아무것도 아냐. 벌써 비워뒀다면 괜찮아." ......? 뭐지......... 뭐, 됐나. 리코 "우선, 방과후엔 어떻게 할 생각이야?" 요시코 "그러네............ 우선, 카페든 어디든 가서 작전회의로... 좋을까?" 리코 "밖에서 하려고?" 요시코 "집에선... 글쎄, 그... 부모님에게 걱정되지 않을까.... 아마... 리리도 같은 느낌이 아닐까 - 라고 생각해." 리코"...... " ...... 그렇지. 67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0 : 27.76 ID : srcZDy / ro 요시코 "...... 죽는 그 순간만은 익숙해지지 않아서 말야, 돌아온 아침엔...... 좀 그래." 리코 "...... 그야 그렇지." 보고 있었을 뿐인 나도 이 상태다. 여러번 경험하고 있다곤 해도 죽음을 경험한 직후에 냉정해질리가 없다...... 아마. 요시코 "카페라든지 가면 아는 사람이 없을테니 이런 말을 해도 보통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지 않을까." 리코 "음...... 뭐, 그렇지 않을까......?" ...... 음, 확실히 진지한 얼굴로 타임리프 라던지 말하는 것을 듣더라도 그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 요시코 "자, 그럼 방과후에." 리코 "응." 얼마 지나지 않아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나는 교실로 돌아왔다. 68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0 : 56.30 ID : srcZDy / ro * * * 치카 "리코짱, 괜찮아?" 리코 "아, 응...... 일단 수업은 받을까 하지만...... 방과후 연습은 쉴까해." 요우 "그게 좋아, 무리해서 좋을 거 없으니까." 리코 "응......" 상황이 상황이긴 해도 계속 거짓말을 하니 양심에 찔린다... 뭐, 말 그대로 비정상적인 이상사태이기 때문에 수업을 땡땡이치고 욧짱과 작전회의를 한 것 까진 좋았지만... 치카짱과 요우짱...... 특히 치카짱에게 너무 걱정끼치면 엄마에게 연락이 갈 것 같고 앞으로 일주일은 핑계를 잘 대서 시간을 비워야 함을 감안할 때, 필요 이상으로 일상 생활을 하지 않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69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1 : 23.11 ID : srcZDy / ro 치카 "집까지 바래다주지 않아도 괜찮아......?" 이미 치카짱에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이게 해버렸고... 리코 "아하하, 치카짱도 연습이 있잖아?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나쁘진 않아......" 치카 "그래......" ...... 뭐, 집에 돌아가진 않을거지만...... 우우...... 양심에 찔려...... 얼굴을 맞대는 시간이 길수록 거짓말을 내뱉는건 좋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빨리 방과후가 되었으면... * * * 70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1 : 50.28 ID : srcZDy / ro 요시코 "...... 리리, 상당히 피곤해보이네." 리코 "거짓말을 한다는게, 이렇게 체력이 많이 들줄은 몰랐어......" 방과 후 "야바커피" 의 안쪽의 자리에서 나는 축 쳐진다. 요시코 "...... 어쩐지, 미안하네..." 리코 "뭐...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일이였고... 이제 이야기 시작할까?" Aqours의 연습은 대략 막차 시간 정도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막차가 끊기기 전에 집에 들어가두는게 나로써도 좋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시간이 많진 않아. 요시코 "그렇다고 해도...... 내 일이지만, 어떻게 된걸까......" 리코 "...... 일단 상황을 정리해볼까." 71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2 : 17.94 ID : srcZDy / ro 나는 노트와 펜을 꺼내 상황을 정리한다. "9월 11일 일요일. 오후 6시 정각에 죽고 9월 5일 월요일 아침으로 돌아온다.
·사인은 죽는 회차에 따라 달라진다. ·이 루프의 원인은 욧짱이 행했던 어떤 의식으로 추측된다. ·어떤 조건인지 모르지만 함께 있던 사람도 같이 기억을 가지고 타임리프한다." 요시코 "...... 뭔가, 두루뭉술한 느낌이네." 리코 "직접 쓰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렇지만, 실제로 아는게 적으니까... 그밖에 뭐 적을거 있어......?" 요시코 "적을거라... 으음..." 리코 "지금까지 4번이였으니까... 이전과 다른거라던지." 요시코 "음, 리리가 있었다는 걸까나." 리코 " ...... 응, 그러네." 72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2 : 44.91 ID : srcZDy / ro 요시코 "...... 아, 그러고 보니......" 리코 "그러고 보니 ......?" 요시코 "죽음으로써 타임리프 하기 이전에 누군가 아는 사람이 주위에 있었던 것 자체가 처음일지도." 리코 "그건, 타임리프 직전에 근처에 있는 지인...... 일까나......?" 요시코 "그래." 나는 네번째 항목 (가칭) 옆부분에 "근처에 있는 지인 한정?" 이란 문구를 추가했다. 리코 "이런 식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 하나하나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게 좋으려나......" 이런 일은 다이아씨와 마리씨라면 잘할 것 같지만...... 말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나와 욧짱 둘이서 처리 할 수 밖에 없다. 73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3 : 11.81 ID : srcZDy / ro 요시코 "그럼 우선 첫번째? 하지만 이건 단순한 상황 확인이고......" 리코 "그렇지...... 그럼 두번째 ...... 아니, 이것도 상황 확인이려나." 요시코 "...... 아니, 그래도 이쪽에서 능동적으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이곳 아닐까." 리코 "확실히......" ...... 그 시간엔 왠지 주위 인기척이 없어지는 것 같았지만...... 스스로 부른 사람이거나, 그시간까지 함께 있었던 사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요시코 "그럼, 죽음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정해보는건 어때......?" 리코 "죽음의 조정이라니...... 죽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하는건?" 요시코 "하지만 죽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만큼 더 처참하게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해." 리코 "음......" 74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3 : 39.27 ID : srcZDy / ro ...... 뭐,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그럴지도 몰라 두번째 항목에 "죽음을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 라고 써놓는다. 요시코 "이렇게 보니까 불합리하기 짝이 없네......" 리코 "그, 그러게......" 요시코 "그럼 세번째...... 의식의 이야기네." 욧짱이 눈썹을 찡그린다. 리코 "어떤 의식인지 알면... 혹시 해결 방법이 있을지도...?" 요시코 "일단 화면 안에서 한 의식이라면...... 타임 시프트 라던가 있을텐데..." 라는 것은 화면 밖에서 한 의식도 있다는걸까...... 75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4 : 05.88 ID : srcZDy / ro 리코 "일단 기억할 수 있는데까진 기억해봐." 요시코 "응." 음... 대충 문제를 살펴봤지만... 요시코 "어쩐지 어떤 해결책도 딱 확실한게 없네......" 리코 "응......" 일단,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내야 해...... 리코 "음...... 죽지 않으려고 더 노력해보는건......" 요시코 "더 강력하게 내 목숨을 지켜보자고? 많이 아픈건 질색인데......" 76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4 : 32.50 ID : srcZDy / ro 리코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냥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이유도 없잖아......?" 요시코 "음... 그건 그래." 리코 "그리고는... 의식에 대해 조사해보는것 정도......" 요시코 "우선, 나는 내가 했던 의식을 생각해보는게 좋겠네." 리코 "응, 난 도서관 등에서 그런 종류의 의식이라든지...... 알아볼게." ......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작전회의가 끝난다. ... 다음의 X데이까지 뭐라도, 알게 되면 좋겠지만... * * * 77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4 : 59.49 ID : srcZDy / ro 9월 6일 화요일. 점심 시간에 나는 도서관에 왔다. 리코 "도서관에 간다고 해도...... 평일 막차 시간까진 연습이 있고...... 주말 밖에 갈 타이밍이 없지......" 장서량으로 말하자면, 학교 도서관은 조금 불안하긴 해.......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나마루 "어? 리코씨?" 리코 "아, 하나마루짱." 도서관의 접수처에서 하나마루짱이 앉아서 독서를 하고 있었다. 78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5 : 26.20 ID : srcZDy / ro 하나마루 "점심 도서관에 손님이라니 드문 일이네유." 리코 "하나마루짱...... 항상 점심땐 도서관에 있는거야......?" 하나마루 "매일은 아니지만...... 상당히 자주 있는달까....... 마루는 도서 위원의 일도 있고." 역시 하나마루짱. 하나마루 "리코씨는 도서관에 뭔가 책이라도 빌리러 온건가유?" 리코 "아 그래...... 어......" 일단 그럴 생각으로 오긴 했지만...... 대답을 망설이게 된다. 키워드로는 「의식」이라든가 「저주」라든가, 그런 종류의 것으로 찾으려고 생각했었지만 내가, 오컬틱한 주제의 책을 찾으면 의심할지도 모른다. ... 으으음......... 아, 그렇지. 79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5 : 56.38 ID : srcZDy / ro 리코 "타임리프에 관한 책을 읽고 싶어서...... 뭔가 추천할만한 책 있어?" 하나마루 "SF즈라... 그렇다면... 하야카와 문고쪽을......" 접수처에서 일어나, 선반쪽으로 걸어간다. 주제만 듣고 책이 있는 장소를 알다니 역시, 하나마루짱이구나 ... 하나마루 "타임리프라고 해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떤 책이 좋아유?" 리코 "어떤 책이라... 음... 어, 최근 유행하는 죽음으로써 돌아가는 그런거......?" 하나마루 "...... 음, 그거라면 틴즈 문고쪽으로......" 리코 "청소년 문고......?" 갑자기 생소한 단어가 나온다. 80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6 : 23.93 ID : srcZDy / ro 하나마루 "아, 라이트 노벨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까?" 리코 "아, 그렇구나." 하나마루 "음, 그래도 라이트 노벨은 도서관엔 잘 두지 않으니까......" 리코 "그, 그렇지......" 하나마루 "리코씨의 힘이 되어주지 못할 것 같아서 미안해유......" 리코 "아니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 ...... 뭐, 그야말로 저주와 의식 주제의 책이 많지 않을거란건 대충 생각했었고, 그렇다면 문학의 세계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리코 "하지만 의외네, 하나마루짱 SF도 보는구나." 하나마루 "SF도 좋아해유, 뭐 책이라면 다 좋지만." 리코 "그럼, 라이트 노벨도 읽어?" 하나마루 "응. 라이트 노벨도 꽤 많이 봐유...... 뭐, 마루는 문자로 가득찬 순수 문학을 선호하지만......" 81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7 : 00.01 ID : srcZDy / ro ...... 문득 떠올랐다, 어차피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을 생각이라면 책을 많이 읽고 있는 사람에게 듣는 것도 좋잖아. 리코 "저기, 하나마루짱." 하나마루 "즈라?" 리코 "타임리프에도 종류가 있다고 말했었지...... 뭔지 자세히 말해줄 수 있어?" 하나마루 "으음 - ...... 되돌아가는 것, 되돌아가는 조건, 되돌아가는 기간 등으로 묶는다고 마루는 생각하고 있는데......" 리코 "...... 응?" 하나마루 "우선 '되돌아가는 것'...... 이 되돌아가는 것중에 가장 많은 것은 자기 기억일까, 거기에 더해...... 육체 자체만 돌아가거나 두뇌의 상태만 돌아가거나 자기 이외의 사람이나 자기가 만지고 있던 물건, 아니면 지니고 있던 물건, 무대 전체가 돌아 오는 경우도 있어유, 그 반대로 기억조차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중에서 가장 가까운 것은 자기 기억만 돌아온다고는 그 가장 많은 유형...... 일까나? ...... 아, 하지만 내 기억도 돌아왔으니 미묘하게 다른데... 82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7 : 31.10 ID : srcZDy / ro 리코 "되돌아가는 조건이란?" 하나마루 "'되돌아가는 조건'...... 이건 타임리프의 트리거예유, 최근 유행하는 것은 죽음으로써 돌아가는...... 죽음 트리거와 그리고 능동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과...... 뭐 그래도 그냥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어유, 확실하게 뭐든 제약이 붙으니까." 리코 "제약?" 하나마루 "그건 나머지 하나인 '되돌아가는 기간' 과도 연관이 되는데... 스스로 시간을 지정할 수 없거나 지정하더라도 자기가 한번 결정한 장소밖에 돌아갈 수 없다거나..." 리코 "...... 과연." 이 말대로라면, 욧짱의 경우 트리거는 죽음...... 그리고 기간은 그 타이밍에서 지난 월요일 아침으로만 돌아갈 수 없다 이건가. 하나마루 "그러나 거의 모든 타임리프 물에는 공통점이 있어유." 리코 "...... 공통점?" 하나마루 "제약이나 조건을 알고, 그 위를 반복해나감으로써 생기는 눈앞의 문제를 타개하면서 이야기가 흘러가유." 리코 "문제의 타개......" 하나마루 "강한 적을 쓰러트리거나, 사람을 구한다거나, 그런 개인적인 이유로...... 역사와 세계를 바꾼다 같은 큰 이유까지... 여러가진데....... 기본적으론 뭔가 큰 존재에게 생명을 잡힌 전개가 많아유." 83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7 : 57.74 ID : srcZDy / ro 과연... 리코 "그런데 말이야, 참고로 듣고 싶은데......" 하나마루 "뭔데유?" 리코 "우연히 자기가 해버린 일 때문에 타임리프에 말려버려서 거기에서 탈출하려는 패턴도 있어?" 하나마루 "......" 하나마루짱은 조금 어려워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하나마루"...... 보통 자신의 힘으로 타임리프에 빠지게 되는 건, 자기 힘으로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말했다. 84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8 : 24.98 ID : srcZDy / ro 리코 "확실히 그래......" 하나마루 "직접 본 책중엔...... 음, 예를 들어 신을 화나게 했다든가......?" 리코 "아, 그래. 그런 느낌." 아마 지금 하나마루짱이 말한 예시가 욧짱에게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나마루 "하지만 그런 이야기의 경우, 인과응보를 교훈으로 하고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아, 이야기의 축보다는 이야기의 결말으로 계속 반복되는 세계에 갇혀버린달까......" 리코 "그, 그렇구나..." 그렇가면 욧짱은 이미 결말에 다다른 것일까....... 하나마루 "만약 그런 이야기에서 루프를 탈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신에게 용서받는 것이 목적이 되지 않을까유......?" 리코 "용서라...... 신을 만날 수 있는 걸까?" 하나마루 "마루가 생각하기에...... 예를 들면, 불교라면 지장보살이라든지? 신은 인간에게 쉽게 개입할 수 없으니 신 입장에선 뭔가 매개채를 준비해두지 않았을까 생각해유." 85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8 : 51.68 ID : srcZDy / ro 매개채라...... 그게 의식일까...? 리코 "...... 흐음." 하나마루 "저기, 리코씨." 리코 "응, 왜......?" 하나마루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봤는데...... 혹시 리코씨 -" 리코 "...서.. 설마...?" 하나마루짱의 말투가 약간 떨린다.... 타임리프의 사이에 있다는게 들킨걸까...? ...... 아니, 들켜도 괜찮지만...... 하나마루 "- 소설이라도 쓰려고 생각하고 있는거예유!?" 리코 "...... 응?" 하나마루 "이렇게 열심히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건, 그게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서!" 86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9 : 18.83 ID : srcZDy / ro 하나마루짱이 눈을 반짝반짝하면서 물어온다. 리코 "아, 아니, 음 - ...... 그, 그런 느낌일까......?" 하나마루 "진짜예유!? 완성되면 꼭 꼭 마루도 읽고 싶어유!" 리코 "으, 응 - 다 되면 꼭..." - 양심이 아프다 ... 하나마루 "이야이야, 이렇게 된거 소설 쓰기에 있어서 꼭 마루가 추천하고 싶은 선서 1000권을..." 리코 "1000!? 아, 아 슬슬 점심시간 끝날 타이밍이네!? ...... 그, 그건 다음 기회에......!!" 하나마루 "어, 아, 잠깐!" 87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49 : 45.76 ID : srcZDy / ro 나는 흥분한 기색의 하나마루짱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도서관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하나마루 "가능하다면 꼭 읽어봐유!" - 미안해, 하나마루짱....... 아마 그럴 일은 없을거야. 등 너머에서 들린 하나마루짱의 목소리에 마음속으로 사죄하면서, 나는 도서관을 뒤로 했다. * * * 88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0 : 53.54 ID : srcZDy / ro 9월 7일 수요일. 점심 시간, 양호실 - 리코 "...... 그렇게 되서 신에게 사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하나마루짱에게 들은 설명을 정리하고 나 나름대로 내린 결론을 욧짱에게 전한다 요시코 " ...... 하늘에서 떨어진 엔젤, 타락천사 요하네가 신에게 고개를 숙이는건......" 리코 "그런 말 할때야!?" 요시코 "와앗!?" 무의식적으로 욧짱의 어깨를 잡고 앞뒤로 흔든다. 89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1 : 20.58 ID : srcZDy / ro 요시코 "그, 그만...!! 내가 나빴으니까......!" 리코 "... 흥." 요시코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이잖아? 신이 원인인지는 아직 모르는거야. 현실은 소설보다 더 기이하다고도 하잖아." ...... 정말 그렇다. 살아온 동안 내가 타임리프를 할줄은 생각도 못했어...... 리코 "하지만 신이 없다면... 더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는거야? ......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이렇게 되는건데?" 요시코 "큰 힘 - 그래, 그것은 죄만큼의 사랑..." 리코 "... 가도 돼?" 요시코 "미안, 미안하다고! ...하지만, 만일 원인이 신이라고 해도 신이 어떤 이유로 죽음을 반복시키고 있는지 알 수 없잖아. 사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일수도 있고......" 리코 "그건...... 그, 그럴지도 모르지만......" 요시코 "게다가 어떻게 사과한다는건데?" 리코 "그래, 그게 욧짱한테 묻고 싶은 부분이야." 요시코 "응......? 나한테......?" 90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1 : 47.09 ID : srcZDy / ro 신과 사람의 매개 - 의식에 대해 리코 "어떤 의식이 원인인지...... 알았어?" 요시코 "...... 아, 그건가......" 욧짱이 조사하고 있던 의식에 대해 듣는다. 요시코 "...... 음, 솔직히 어떤 의식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 수상한 불로불사의 마술 이라든지, 시간 역행의 저주라든지...... 이런 의식들이 상황을 일으킨 원인에 가까울까 생각은 들지만......" 리코 "응." 요시코"리리가 말하는 신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 같은 의식은 한 기억이 없어......" 리코 "그래......" 요시코 "소원을 비는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직접 신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람은 여호와씨라던가 있지 않을까...... 그것 마저도 요즘은 해본 기억이 없는데." 91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2 : 14.68 ID : srcZDy / ro 옛날엔 해봤구나...... 아니, 욧짱이라면 해봤겠지... 리코 "그럼 우연히 해선 안될 일을 해버렸다던가......? ...... 욧짱이라면 일상적으로 할 것 같기도 한데......" 요시코 "리리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거야? 뭐, 만일 신이 있다고 해도, 이 아름다운 타락천사 요하네가 현세에 강림하는 것 자체가......" 리코 "............." 요시코 "...... 어, 그...... 상호간의 약속이 아니라 한쪽이 일방적으로 형벌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리코"......? ... 무슨 소리야?" 요시코 "만약 신을 화나게 한 것이 원인이라고 하면, 신측에서 화가 나있을테니 이쪽에서 따로 연락을 취할 방법은 없지 않을까 이 말이야." 리코 "...... 음, 하나마루짱의 이야기에선...... 신측에서도 그렇게까지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간섭 할 순 없다고 들었는데......" 요시코 "정말일까...? ... 그리스 신의 이야기라면 제우스라든지 헤라라든지 상당히 인간들에게 간섭했었잖아?" 92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2 : 40.79 ID : srcZDy / ro ...... 그리스 신화를 예로 드니 확실히 그런 것 같기도 해.......하지만 결국은 인간의 모습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았던가...... 요시코 "어느쪽이든, 큰 원인이 있다고 해도, 그것과 접촉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않고선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았어." 리코 "그래......" ...... 이렇게 됬으니, 다음 행동은 토요일에 도서관에 가는 일이 되겠네...... 요시코 "왠지, 미안해 리리...... 터무니없는 주제로 머리를 맞대고 있어서..." 리코 "벌써 그렇게 사과하는게 몇번째야? 반대의 입장이라면 반드시 욧짱도 이렇게 해줄거잖아...... 응?" 요시코 "...... 그러네... 고마워......" - 얼마 지나지 않아 울리는 종소리가 점심시간의 끝을 고했다. 93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6 : 26.45 ID : srcZDy / ro * * * 뭐 아니나 다를까 아무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9월 9일 금요일 방과후가 되었다. 연습하러 갈려고 가방에 교과서를 챙겨넣고 있는 중에 - 치카 "리코짱." -치카짱이 말을 걸어왔다 리코 "치카짱? 왜?" 치카 "어...... 일요일의 일 말인데......" 리코 "...... 아." 94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6 : 53.58 ID : srcZDy / ro 답장을 완전 잊고 있었다. 리코 "어...... 미안, 그날은 좀 일정이 생겨버려서......" 치카 "응...... 그런가......" 치카짱이 시무룩해한다. 리코 "아, 어, 미, 미안...... 대답하는게 늦어져서......" 치카 "으으응, 치카도 갑자기 권유한거였으니까 괜찮아. 그러면 그날은 요우짱이랑 보내야겠네...... 요우짱." 요우 "왜?" 치카 "일요일에 말야~" 95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7 : 20.48 ID : srcZDy / ro 치카짱은 요우짱에게로 갔다. 분명히, 놀 상대가 필요한 것 같다. 중요한 심부름 같은게 아니여서 다행이다...... 음, 저번 일요일에 거절해도 그냥 넘어가줬기 때문에 그닥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 어차피 지금은 거절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그 때 스커트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이 떨린다. LINE이다....... 상대는 욧짱이였다. 타락천사 요하네 : 그러고 보니 오늘부터 부모님이 출장이라 일요일까지 아무도 없는데...... 괜찮다면 리리, 오늘 집에 묵을 수 있어? 과연 그렇다면 좋아 96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57 : 46.68 ID : srcZDy / ro 리코 : 아마 괜찮다고 생각해 나는 짧게 대답을 전송하고 연습으로 향했다. * * * 그날 밤 욧짱의 방에서 나는 두꺼운 하드커버의 책을 끝에서부터 읽으려고 하고 있었다. 요시코 "그거라면 나도 체크했다구?" 97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0 : 31.66 ID : srcZDy / ro 차를 끓이고 있던 욧짱이 방에 돌아왔다. 리코 "혹시 뭔가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요시코 "...... 뭐, 마음은 고맙지만...... 안에 있는 책은 자국이 날 정도로 읽고 있어......" 실제로 몇 권 집어봤는데, 소위 서브컬쳐 계에 속하는 하드커버 책은 확실히 커버부터 주름져있었다. 다른 책장의 만화책 같은 건 깨끗이 보관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욧짱에게 이런 책은 실용서인 것이다. 요시코 "우선...... 내일은 도서관 열기 전에 집에서 나올거니까...... 아마 집에 있는 책을 읽는 것 보단 자는게 어때." 리코 "응... 적당히 읽고 쉴거야......" 요시코 "...... 우" 리코 "욧짱이야말로 ...... 늦잠 자면 안된다?" 98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1 : 09.49 ID : srcZDy / ro 욧짱은 밤 늦게까지 안잔다는 이미지가 강하고, 아침에 제대로 일어날 수 있을지 불안하다. 요시코 "나는 리리쪽이 아침에 더 약할거라고 생각했는데? ...... 나는 밤샘이 많을 뿐이야, 아침에 일어나는 걸 싫어하지도 않고." 리코 "그래......? ... 그럼 내가 일어나지 않으면 깨워줘." 요시코 "네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는 책을 읽어나간다. ...... 음, 하지만 욧짱의 말대로 가장 중요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그 때...... 뒤에서 뭔가가 나를 감싸왔다. 리코 "...... 욧짱?" 99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1 : 36.04 ID : srcZDy / ro - 뭐, 욧짱 밖에 없지만. 욧짱이 나를 뒤에서 끌어 안고 있었다. 리코 "... 무슨 일......?" 욧짱의 손에 내 손을 겹친다. 요시코 "............" 욧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떨고 있었다. 리코 "............" 100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2 : 02.27 ID : srcZDy / ro 이제서야 오늘 숙박 모임의 진의를 깨닫는다. 왜 욧짱이 묵고 가라고 했었는지도. 리코 "...... 미안해, 욧짱......" 요시코 "...... 으으응......" 리코 "...... 오늘은 같이 잘까." 요시코 "............응." ...... 욧짱은 2일 뒤엔 다시 죽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그 공포 ... 그것을 다섯 번이나 반복하고서야.... 겨우 이해해주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함께 정보를 수집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단순히 외로웠을 뿐이구나. ...... 나는 욧짱의 떨림이 멈출 때 까지...... 그냥 손을 잡고 있었다. 101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2 : 33.09 ID : srcZDy / ro * * * 9월 10일 토요일. 도서관에서 둘이 조사를 하고 있었지만 ...... 요시코 "아아, 안되겠다......" 리코 "그러네......" 아침이 끝난 시점에서 성과는 거의 없음. 될대로 되란 식으로 강신술 등도 검토했지만... 소위 큰 원인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적당한 방법을 시도한다면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 신을 불러낼 방법도 없고... 102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3 : 01.31 ID : srcZDy / ro 리코 "역시 어떤 의식이 트리거인지 알아야 무슨 방법이 나올 것 같아......" 요시코 "...... 뭐, 그렇게 될 것 같았어." 따지고 보면 욧짱이 이 5번의 반복동안 의식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원인도 있고...... 리코 "이 방법은, 여기가 한계일지도......" 요시코 "...... 그러면, 죽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는 수 밖에 없나." 리코 "...... 그렇게 되겠네." 욧짱은 조금 중얼거리며 요시코 "...... 뭐, 어쩔 수 없네." 103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3 : 27.50 ID : srcZDy / ro 라고 말했다. ...... 뭐, 이 방법은 실패하면 더 아픈 일을 당하게 되버리니까. 내가 할 수 있다면 원인을 제거하고 싶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선 신체가 고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다. 리코 "저기, 욧짱." 요시코 "응?" 리코 "4번째에...... 어디 있었어?" 요시코 "4번째? 간판?" 리코 "응." 요시코 "누마즈의 상가에 있었는데......" 리코 "......" 요시코 "......? 그게 왜......?" 104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3 : 53.88 ID : srcZDy / ro 즉 첫번째, 두번째는 길에서 넘어진게 원인. 세번째는 익사니까 해변가, 네번째가 상가, 다섯번째가 나와 함께 있던 누마즈역...... 이라는 것은 리코 "욧짱...... 당일에 자기 방에 있는 것은 시도해보지 않았구나." 요시코 "...... 그러고 보니......" 리코 "가장 먼저 시도해볼 것 같은데......" 요시코 "아니, 뭐랄까...... 집에 틀어박혀서 가만히 있으면 정말 우울해지겠네......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 "뭐, 어찌됐든 결과는 죽음이였지만-" 라는 웃지 못할 농담을 곁들이며 욧짱은 한숨을 내쉬었다. 리코 "우선, 당일 - 내일은 욧짱의 집에서 보내자. 나도 같이 있어줄테니까." 요시코 "...... 알았어." 105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4 : 20.41 ID : srcZDy / ro 그 후 둘이서 계속 조사했지만 성과가 나오진 않았다. 굳이 말한다면, 내가 조금 이 방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버렸달까... * * * 9월 11일 일요일. 두번째다. 리코 "...... 그날이네......" 요시코 "그렇다고 해도...... 오후 6시까진 시간이 꽤 남네." 리코 "...... 뭐, 그렇지만." 요시코 "...... 게임이라도 할까?" 리코 "응......" 106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7 : 08.85 ID : srcZDy / ro 아직 아침, 그렇지만, 오늘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리코 "...... 뭐할거야?" 요시코 "마리오." 리코 "에...... 혼자서 게임하려고?" 요시코 "아니, 최근 마리오는 여러명이 같이 할 수 있어." 리코 "...... 헤" 익숙한 손놀림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나는 그다지 게임은 하지 않는다. 치카짱의 집에서 가끔 하는 정도 107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7 : 52.39 ID : srcZDy / ro 요시코 "거기서 대시 점프......" 리코 "...... 응, 점프하면서...... 어, 대시는 어느 버튼이더라...... 아, 떨어졌다." 요시코 "...... 어...... 리리, 게임 서투르네......" 리코 "어쩔 수 없잖아...... 게임 많이 하지 않으니까......" 요시코 "...... 그래......" 리코 "...... 그런데 왜 마리오야? 이것보다 액션요소가 더 적은 게임도......" 요시코 "음... 뭐랄까, 지금은 마리오가 부럽다고 생각했거든." 리코 "응......?" 당하고 부활하고 비눗방울에 감싸여 마리오에게 가까이 날아가는 내 플레이 캐릭터를 보고 욧짱이 말한다 108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8 : 18.54 ID : srcZDy / ro 요시코 "...... 별거 아냐...... 매일 죽지만, 그렇게 아픈 것 같지 않잖아? ... 가시가 박혀도 피도 나오지 않고 용암에 떨어져도 꼬르륵 소리만 나고..." 리코 "............" 요시코 "...... 예전에는 이렇게 여러번 죽어도 괜찮은 삶을 동경했었어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되버리니까 그렇지도 않아...... 이 일은 통증이 동반됨으로써 성립되니까." 리코 "...... 그래......" 요시코 ".................. 미안......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리코"...... 아니, 괜찮아...... 더 가볼까?" 나는 컨트롤러를 강하게 잡는다. 욧짱은 마리오를 보고 무엇을 생각했을까? 적에게 전혀 맞지 않는 저 훌륭한 게이머는...... 그저 부러움보단 여러번 죽어도 괜찮은 지옥에서 마리오를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을까 생각한다...... 109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08 : 45.61 ID : srcZDy / ro 리코 "...... 적어도, 마리오는 여기에서 꺼내줄게......" 요시코 "...... 그래." 그 시간이 올때까지 컨트롤러를 잡고 계속했다. * * * 오후 6시 ...... 10분 전. 110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12 : 29.26 ID : srcZDy / ro 리코 "결국 클리어할 수 없었네......" 요시코 "뭐, 초보자가 하루만에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니까." 리코 "...... 그래." 요시코 "...... 그럼 또...... 얘기하자." 리코 "응......" 또... 미래일지...... 과거일지... 모르지만... 방 한가운데에 둘이 앉아서 시간을 기다린다... 요시코 "리리...... 미안해......" 리코 "이제...... 괜찮다니까......" 요시코 "그래도 미안해...... 분명 또 괴로워할거야......" 리코 "......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방에 있는 거지?" 요시코 "...... 그렇지만......" 111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12 : 56.52 ID : srcZDy / ro 창문도 문도 꼭 닫고 ... 만약을 위해, 날붙이도 다른 방으로 옮겼다. 죽음의 요소가 없어지면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시코 "......" 리코 "...... 욧짱..." 욧짱의 손을 꼭 쥐고 ... 곧 - 시침과 분침이 일직선이 되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리코 "............" 요시코 "............" 리코 "............?" 112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13 : 31.25 ID : srcZDy / ro 다소 위화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 위화감은...... 알고 있다. 일본에 살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경험 한 적이 있을 것이다 - 요시코 "...... 지진 ......?" 방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퍼뜩 생각한다. 과학 수업에서도 그랬었어 리코 "- 초기 진동이야!" 내가 욧짱을 보호하기 위해 안으려고 한 순간 격렬히 방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13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13 : 57.80 ID : srcZDy / ro 요시코 "읏!?" 리코 "우앗!?" - 그 순간 머리 위에 그림자가 비춰왔다. - 내 머리에. 리코 "... 응...?" 격렬한 흔들림으로 실내에 있는 모든 가구가 나를 덮치려고 하고 있었다... ... 신은 대식가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왜 나는 안전할거라 생각했는지 후회한다. - 그 찰나 리코 "!?" 114 : ◆ tdNJrUZxQg 2017/05/21 (일) 08 : 14 : 25.33 ID : srcZDy / ro 내 몸이 뭔가에 냅다 밀쳐졌다. 방 문쪽으로 밀려 허리를 부딪힌다.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한 순간에 리코 "욧짱!!!" 요시코 "...... 리리, 바이바이." 욧짱은 붕괴하는 가구의 산더미 속으로 사라졌다. '퍽' 하는 싫은 소리가 들렸다... 리코 "...... 읏......." 나는 눈 끝에 눈물을 글썽이며 허공을 노려보았다. |
삼단책장 | 기다렸어요 선개추 후감상 | 2017.06.04 15:00:44 |
프로브 | 흑 | 2017.06.04 15:08:36 |
코코아쓰나미 | 아니요 ㅠㅠㅠ | 2017.06.04 15:16:12 |
우미우미우 | 2017.06.04 15:18:14 | |
츠시마요하네 | 2017.06.04 15:22:29 | |
LittleDemon♡ | 누가 욧짱을 괴롭히는거야 이 씨벌ㅜㅜㅜㅜㅜㅜㅜㅜ | 2017.06.04 15:32:00 |
즈라즈라 | 2017.06.04 16:31:49 | |
개이니 | ㅜㅜ - dc App | 2017.06.04 21:14:53 |
TINa | ㅜㅜㅜㅜㅜ시벌 ㅜㅜㅜㅜ | 2017.06.04 21:2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