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물갤문학]재업)크로니클-01.마녀의 이야기
- 글쓴이
- 요우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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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6 06:32:12
이것은, 아주 먼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 나는 마녀. 평범한 인간을 동경해 마력을 숨기고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던 마녀. 어느 날, 남색 머리가 매력적인 멋진 여성이 다가와 내게 말을 걸었지. 「네가 마녀라면 나와 내 아이를 살려줘.」 그녀에게는 금발의 매력적인 여성에게 반해 사랑을 나눈 후 그녀가 두고간 주황색 머리의 아이가 있었어. 이 마을, 아니 이 나라는 머리 색깔이 밝으면 밝을 수록 마녀라는 취급을 해서 가혹하게 구는 체제가 있다나봐. 남색 머리 여인의 이름은 카난. 딸의 이름은 치카. 이건 그 딸이 태어난지 1년 정도의 이야기야. 「가여워라.」 그 말밖에 하지 않았어. 그야 할 수 있는 말이 그것뿐이었으니까 말이야. 「카난, 너는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치카와 내가 주위의 눈을 피해 살 수 있는 집을 원해.」 당돌한 여인, 이 무서운 마녀에게 그렇게 짧게 짧게 말을 하다니. 「이 마을을 벗어나 남서쪽으로 쭉 가면 내가 쓰던 집이 있어. 그 집을 너한테 줄게. 그 대신 네가 쓰던 집을 받지.」 「집이, 있었구나.」 「인간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던 것 뿐이었으니까.」 「그렇구나...」 상처받았다는 표정, 괜히 미안해지네 「내가 너의 그런 표정에 약하다는거 알고있는거지? 어쩔 수 없네. 카난,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 뭘 부탁하고싶어?」 여러가지를 부탁할 수 있겠지. 자신과 치카가 평생 써도 다 못 쓸 양의 재산을 줘, 라던가? 치카의 머리색을 바꿔줘, 같은건... 역시 마녀의 피가 섞인거라서 무리지만 말이야. 자, 카난? 너는 얼마나 영리한 부탁을 할거야? 「...치카의 미래를 예언해줘.」 멍청이. 「안타깝게도 그건 힘들어. 마녀는 같은 마녀의 미래를 예언하는 일 따위는 못하거든. 카난의 미래는 예언할 수 있는데, 이건 어때?」 「내 미래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건 이 아이야. 」 정말, 딸바보네. 「그럼 내가 제안할게. 카난이랑 치카가 내 집에 도착할 때까지 너희를 다른 사람 눈에 띄지않게 하는건 어떨까?」 「부탁할게.」 「알았어~ 이 아름다운 마녀가 둘에게 베리어를 걸어줄테니까~」 「베...? 아무튼, 고마웠어.」 「나야말로, 카난. 너는 나의 인생 그 자체였어. 이렇게 된게 정말 너무나 안타깝지만 인간의 법이란 무서운 법이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말하자 카난은 나에게 머리를 한 번 숙이고 숲 속으로 유유히 걸어갔지. 「아차, 카난. 집에는 열면 안되는 문이 있어. 물론 카난이 여는건 상관없지만 치카가 열면 굉장히 곤란해지니까 조심해.」 「? 그 문을 열면 어떻게 되는데?」 「글쎄~ 5살정도 되는 정체불명의 장난꾸러기가 마을 하나를 통째로 태워버릴거야. 그것도 모자라서 아예 나라 전체를 위협할지도 모르지. 응, 볼 수 있는 미래는 여기까지! 행운을 빌게, 카난.」 카난은 내 말을 끝까지 다 듣고 다시 등을 돌려 천천히, 천천히 숲 속으로 들어갔어. 4년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너무나 평화로웠던 이 마을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어. 마녀였던 나는 카난의 집에서 머물며 마력으로 미래 예지나, 병을 고쳐주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었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마수들이, 세상에 나타난거야. 어딘가의 마을은 재도 남기지 않고 온통 불타버렸고, 나라 하나도 완전히 파괴됐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마수들이 나타났어.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내게 몰려와서 물었지. 「마녀여, 수많은 마수들은 어디서 나타났으며 무엇을 위해 나타난 것입니까.」 대답해줬지. 「마을을 나가 남서쪽으로 한참 걸어가면 집이 하나 나타나는데, 그 곳에서 마수들이 나오는거야.」 그 다음 결과는 당연히. 마을 사람들은 과거의 내 집이었던 곳으로 쳐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나는 카난에게 갔어. 「그런 일이 있었어. 카난은 어떻게 할거야?」 「방법이 있으니까 날 찾아온거겠지. 널 믿을거야.」 4년이 지나도 바보같은 여자라니까. 뭐, 이런 바보같은 여자를 4년이 넘도록 돌봐주는 나도 참 바보같지만. 「2개가 있어. 처음꺼는 치카를 마을 사람들에게 내주고 카난으ㄴ「두 번째 꺼」...사람 말 끊는거에는 참 능력있어. 후회 안할 수 있어?」 「물론. 치카가 죽는다면 더 후회할거야.」 「카난이라면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 카난에게 두 번째 방법을 알려주고, 나는 마을로 돌아왔어. 「카난이라면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 카난에게 두 번째 방법을 알려주고, 나는 마을로 돌아왔어. 그 뒤 이야기는 잘 모르겠는걸.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마을 사람들은 그 집에 불을 질렀고, 다 타버린 집에서는 유골이 한 구, 발견됐다고 해. 그 유골이 누구일까, 그건 중요하지 않아. 누구인지도 모르는 그 유골로 인해 두 명의 인생이, 어쩌면 더 많은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다는게 중요할 뿐이지. 몇 년이 지났을까, 마을은 대충 평화로워졌어. 아직도 몇몇 마을은 마수가 친입해와서 고생을 한다는데 이 마을에는 아무래도 마녀도 있고, 무엇보다도 지도자가 훌륭했지. 사쿠라우치, 쿠로사와. 쿠로사와는 어릴 적부터 이 마을에서 살아왔고 어른이 되어서는 당연하게도 마을의 높은 자리에 올라 마을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나봐. 그리고 사쿠라우치, 이 여자의 마수 혐오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늘 정도로 굉장해. 다른 마을 출신이었는데 마수가 쳐들어오기 시작한 그 해에 한 마수가 그녀의 마을을 잿가루 하나 남기지 않고 태워버렸다나봐. 때마침 다른 곳에 있던 그녀는 무사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응. 아무튼 이 둘의 활약으로 다른 마을에 비하면 마수가 많이 사라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괜찮아?」 「응, 고마워.」 마을 밖을 산책하다 봤어. 마수와 싸우고있는 은빛갈기가 아름다운 늑대 인간과 그 뒤에서 그녀를 응원하고 있는 주황머리 아가씨. 「다행이네, 카난.」 조용히, 그렇게 속삭이고 그 장소를 빠져나왔어. 「마을 회의가 있어요, 참석하십시오.」 「오늘도 멋지게 화난 얼굴이네, 사쿠라우치는.」 마을 회의라니... 10년, 아니 조금 더 됐나? 그 때도 긴급 마을 회의가 열렸었지. 「유골이 한 구만 발견됐다. 누구의 것이든, 두 구가 발견되어야하는 유골이 한 구만 발견됐다. 도망간 녀석을 잡아야 한다.」 라는 주제 였지, 분명. 잡아야한다의 사쿠라우치와 일단 냅두자의 쿠로사와. 아마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도 그 때부터였지? 아무튼 참석하라고 하니 일단 기쁜 마음으로 마을 회의에 참석했어. 회의의 주제는... 「!」 '인간형 마수를 다룰 줄 아는 주황머리 마녀에 대해.' 그 둘을 발견한 사람은 쿠로사와. 사냥을 나간 곳에서 마수와 싸우고 있는 예의 은빛 늑대 아가씨와 주황머리 소녀의 모습을 봤다고 해. 처음에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몇달간 그들을 감사해보고 이렇게 안건을 낸거야. 그들은 함께 놀러다니고 사냥도 하고, 심지어는 마수를 퇴치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들은 우리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는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안건을 냈다고 쿠로사와가 말했어. 안심했지. 그들은 안전하다, 쿠로사와가 그렇게 결론을 내고 마을 사람들도 인정하는 낌새가 있었어. 그리고 거기에 사쿠라우치가 의견을 냈지. 「잡아 죽여야 한다.」 한순간 술렁거렸지. 그런 술렁거림에 반응하지 않고 사쿠라우치는 말을 이어나갔어. 「주황머리라면 마녀예요. 그리고 분명, 우리가 몇 년 전에 마수를 발생시킨 원인인 그 집을 태웠을 때 어른의 유골 한 구만 발견되었죠. 나는 다른 마을 출신이라 잘 모르겠지만 분명 주황머리의 마녀 꼬맹이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잊고있었던 모양인지 사람들은 주황머리 아이에 대해 작은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지. 「그 마녀는 우리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인간형 마수를 길들여 힘을 키우고 우리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거라구요.」 「그렇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쿠라우치!」 책상을 쾅, 하고 치면서 벌떡 일어난 쿠로사와의 눈에는 증오가 가득차 있었어. 「그렇게 따지자면 그들이 해롭지 않다는 법은 어디에 있죠! 어린 꽃나무에게 꽃이 피지 않길 빌어봤자 지금까지 꽃이 피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피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 바보가 어딨나요?」 꽃에 비유하는건가... 「정녕 꽃나무에 꽃이 피길 원치 않는다면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꽃나무를 베어버려야죠.」 회의의 결과는 사쿠라우치의 승. 마을 시람들은 언젠가 복수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을 먹은거야. 결전의 날. 그 날은 치카가 태어난지 딱 17년이 되는 날이었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내가 너무나 저주스러워서 한 때 카난과 치카, 그리고 금발의 여자가 누워있었을 침대에 누워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어. 쾅, 하고 무언가가 폭발하는 소리가. 마을은 소란스러워졌고 서둘러 집 밖으로 뛰쳐나온 내 눈에 보인 것은 나무가 빼곡한 숲 속에 생긴 거대한 불과 그 불에서 도망치듯이 날아오른 칠흑의 마수였어. 「으아아아아!!!」 인간과도 같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마수는 북쪽으로 북쪽으로 날아갔어. 마을 사람들은 숲에 난 불에 다가가기 무서워 마녀라는 핑계로 나보고 가보라고 했고 안그래도 갈 생각이 있었던 나는 불이 나고있는 그 장소로 가보았지. 불은 어느새 꺼져있었고 불이 났던 장소에는 잿가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어. 아무것도 없던건 아니었어. 검은색 몸의, 하얀 날개를 가진 마수가 노란색 몸을 가진 마수와 붉은색 몸을 가진 마수가 쓰러져있는 것을 보고 한참을 울부짖고 있었거든. 북쪽으로 가봤어. 있는지도 몰랐던 거대하고 커다란 벚꽃나무. 그 나무의 밑에 칠흑의 날개를 가진 마수가 주황빛깔 머리를 가진 여자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고 있었어. 그래서 살짝, 말을 걸어봤지. 「그 아이와, 다시 만나보고 싶니?」 NEXT-크로니클 '부모의 이야기.' ----------- 이거 장편임. 8편정도 갈듯? 알 사람은 알겠지만 이거 코요미센세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거임. 아무튼 잘 부탁함 세계관 질문같은거 받으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 ㄱ 삶의 희망 요우치카 삶의 이유 안슈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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