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브갤럼들..
조언해준대로 퇴근하자마자 바로 켜서 들어가봤어.
디코나 오픈카톡 같은건 내가 그 후에 다 탈퇴해놔서 더 연락이 안 됐는데도
대충 10명쯤 있는 신사 들어가니깐 곧바로 뒤에서 날 부르더라구
그래서 블락은 안 해놨어요 말씀하세요 하고 말했더니
자기는 원래 초보자들 데리고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같이 노는걸 제일 재밌어 하는데
나같은 애들 원래 한 두명 아닌데 다 접거나 자기 지인들이랑 노느라 멀어져서
최근엔 문어발식으로 안 하구 나 하나만 케어?하면서 같이 놀았던 거라고 하더라구
근데 내가 좀 신기해서 멍때리고 구경하거나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그런 바보같은 모습이 재밌어서
더 데리고 다니고 가끔 괴롭히고 그랬던 거라고 그러더라
근데 그렇게 오래 있던 것도 아니고, 많아 봐야 하루 2~3시간? 거의 1~2시간 정도 밖에 안 하는데도
며칠 같이 노니까 내가 남자인 걸 알지만 상관없이 자기랑만 놀았으면 했다고
자긴 게이는 아니고 그냥 날 자기 친구로만 소유하고 싶었다고..
그래서 내가 그럼 왜 공개적으로 사람들한테 "나는 같이 있기로 한 약속을 까먹고
잠들어버린 바보입니다" 같은 말을 하게 했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대 좀 이상했대
그래서 막 미안합니다 다시 내 엥케??가 되어주세요 그러길래 알았으니까
다신 그러지 마세요 라고 하구 알았다고 대답듣 블락은 안 하고 일단 껐어
아니 진짜..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왜케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