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브이알챗을 시작한건 한창 더워지기 시작한 무렵의 7월달이 였다
비트세이버를 하기 위해 VR기계를 샀는데 가장 기대하고 있던 비트세이버가 확실히 재미는있었지만 너무 지치고 땀이 많이나던게 원인이였을까
VR로할수있는 또 다른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지
처음 브이알챗을 시작했을땐 뭐가뭔지 하나도 몰라 홈에있는 포탈타고 이동했는데 넓은공간이 나왔는데 사람들한테 다가가서 말을 걸어봐도 대답을 안해줘서 마치 투명인간이 된 기분이였어..
그러다 또 다른 포탈을 발견해서 프레젠테이션룸으로 이동했는데 거기서 왠 꼬맹이 느낌나는 외국인이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며 패드립을 하는거야.. 갑작스럽게 영어로 패드립을 먹고 너무 황당해서 게임을 종료했던게 처음 시작이였어 너무나도 재미가 없었고 어이없는 첫인상이였지 그래서 VR챗을 다시켤일은 없을줄알았어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너무나도 할게없던 나는 다시 VR챗을 켜게됬는데 컨트롤러의 버튼을 누르니까 매뉴창이 나오더라? 처음할때도 이걸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ㅋㅋ 아무튼 매뉴창에서 월드탭을 눌러서 어딜가볼까 고민하다 이쁠꺼같은 맵인 사쿠라 히로바에 들어가게 되었어 그리고 거기서 만나게 되었지 내가 vr챗을 오랫동안 하게 만들어준 그룹을
처음엔 호기심이였어 의자에 앉아있는 일본인 두명과 앞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있다며 열심히 사전 검색해가며 대화하는 한국인들이 있었거든
그 사람들 옆에서 쭈뼛쭈뼛 돌아다니면서 얘기를 듣고있는거만으로도 왠지 즐거웠지만 그래도 조금 욕심내서 대화해 보고 싶어 말을건게 내 진정한 VR챗 라이프의 시작이였지
매일매일 VR에 접해서 그룹을 찾아가 대화하고 늦은시간까지 늘 같이있다 새벽에 늦게자게됬지만 그래도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였던거같아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놀기도하고 더욱 즐거워졌었지
하지만 행복 했다 생각했던건 나만의 생각이였던지 어느날부터 하나둘씩 브이알챗에 접속을 안하게됬고 그렇게 서서히 그룹이 붕괴되고 어느새 나 혼자만 남게 되더라고 오랫동안 대화하던 사람들이 사라지니까 너무 슬펐어 ㅠㅠ
그렇게 되고난 후 공허해진 나는 다른 재미를 찾기위해 여러맵을 탐험도 해보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려고 정말 오랫동안 노력했고 그렇게 정말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즐겁게 있다고 생각하고있었어
하지만 어제 몸이 좀 피곤한 상태로 VR을 하는데 어디를 찾아가도 사람들 사이에 재대로 섞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는 내 자신이 있더라... 편히 쉴수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어..
아직 내 VR챗의 시간은 그 시절에서 멈춰 있는거같아 누구를 만나도 이 사람들도 금방 나를 떠나버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마음을 주지 못하고 거리를 두게되네...이것저것 계속 시도는 해보지만 너무 힘들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