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귀여운 개구리랑 찍엇어요,^ ^)
전 MR쓰고 손 파닥거리면서 평균 아가리 시간 분당 8초 (우리가 알고있는 게임용어와 같은 APM 즉 아가리퍼미닛이라고 하면 된다)정도 찍는 사람인데요
(좀 늘려서 설명하면 10분동안 1분 20초정도의 말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뜻 ㅎ 즉 저도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
입 열고 인사하거나 안녕하세요 하는게 민망해서 손 열심히 흔들고 웃어주는 일을 많이 합니다.
초록 이상부터는 장비 있는사람들이 꽤 있어서 저쪽에서도 손 흔들어주면 신나서 가가지고 같이 손흔들고 열심히 관광버스 춤 (그 양팔을 좌후로 흔드는거 아시죠? ㅎ)추듯이 볼따구 문질문질 해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저보다 키 크면 빈정상해서 안함)
장비 없는사람이라 마우스 위아래로 흔들어서 고개 까딱거리면서 같이 인사 받아주면 가가지고 또 열심히 문질문질 해주고,,^^,,,
물론 제가 평소에 어떻게 하는지는 관심이 없으실 것 잘 압니다. 평소에 남이 숟가락을 왼손으로 잡는지 오른손으로잡는지 알빠 아니지 않나요?
그래서 다시 흰색아이디로 돌아가면 보통 묵언차렷같은 경우는 저도 열심히 만져주다가 흑흑 이 험한한세상 잘 헤쳐나가거라.. 넌할수있어..
(사실 나도 못함 ㅎ 너무 과분한 요구를 하는게 아닐까 싶어 마음이 아련해짐. 보통 자식이 자신보다는 잘 살길 바라지만 본인도 자식도 어쩔 수 없는 부모님의 마음이 여기서 이해가 되더군요..)
아무튼 그런 마음속의 응원을 하며 떠나보내기 마련입니다.
말을 하시는 흰색 차렷분들은 막 만질만질 해주면 좋아도 해주고, 캐릭터 귀엽다고도 해주고.. 궁금한것도 많이 물어보는데 궁금한걸 물어볼때가 가장 기쁩니다. 나도무언가할수있다니;; 세 상 에;;
거의 한 80%정도의 분들께는 보통 가까이 가면 아바타가 안보이는 퍼스널스페이스 관련이나 하이드아바타/블락처럼 민폐 안보기 같은걸 주로 가르쳐드립니다. 그럼 또 고맙다고 하는데.. 이게 횡단보도에서 어르신들 무거운 짐 들어드렸을 때만큼 뿌듯합니다.
(다들 어르신들 길안내나 무거운 짐 한번씩은 도와드렸죠? 이 감각을 모르신다면 내일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손길을 내밀어보도록 하세요, 세상에는 생각보다 여러분이 도와줄 수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암튼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몇번 만질만질 하거나 도와드리거나 하다보면 보통 흰아이디셔서 아시는 분들도 없고.. 저도 어디 불려가거나 조인탈만한 친구도 없고.. (근데 대체 제가 어떻게 초록색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플탐도 70시간, 친구도 언더30인데 여러분도 이때쯤 초록이 되셨나요??)
결국 그날 하루는 저를 열심히 쫓아다녀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럼 나름 신사 말고 다른데도 데려가드리는 제 한계 내의 성의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결국 같은 초록이나 주황분들이 가끔 알려주는 월드지만 제가 알려주는건 또 다르잖아요,,^^,,
원래 두서없이 글을 쓰는 편인데 그냥 결론은 흰아이디 분들이 앞으로도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저야 친구 없어도 거울앞에서 제 아바타 조물조물 하면서 만족 느끼다가 끄고 하는데, 장비가 있는것도 아니고 시작부터 확실하게 타고 갈 라인이 있는 사람도 아니면 어버버 하다가 그만두기 너무 좋은것같아요,,
전 아직도 자주 보는 사람들이나 만나러 선뜻 가는 사람도 없이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두리번거리다가 귀여운 아바타만 만지작거리다가 끄는데, 가끔 이러려고 하는 게임인가?? 하고,, 흑흑..나도친구있어야하는데.. (이럴땐 카톡을 켜면 됩니다 다들 단체톡방 한두개씩 있으시잖아요 ^^)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뉴비들이 행복할수있는 세상이 되도록 다같이 즐거운 브이알챗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