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노는 친구중에 한 친구가 있어
약간 소심해 보이기도 하고 4차원이지만
귀여운 친구야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짧은 일본어랑 영어로 소통해. 나는 일본어를 좀 더 잘하는데 걔는 일본어 힘들어하고, 걔는 영어를 잘 하는데 나는 영어를 못하고.
접점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안되는 언어와 몸짓발짓으로 얘기하고 여러가지를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어.
(참고로 이성 친구야)
몇주전에 한국어 몇마디를 배워왔다고 하면서 나한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주고 한국어 연습한거 얘기했어. 그 후로 나한테 인사할때는 항상 안녕하세요 라고 해줘. 너무 고맙고 호감이 가더라.
얼마 전엔 외로워서 이성친구를 사귀고싶다는 말을 하더라고. 다른 친구 통해서 VRC안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떠냐고 넌지시 떠봤는데 그건 싫은가봐.
걔랑 다니면서 주위사람한테 장난으로라도 잘 어울린다고 얘기도 많이 듣고, 애정표현도 서로 하는사이야. 나한테 호감이 있는거는 확실한 것 같은데.. 내 착각일까?
난 좀더 관계를 발전시키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거리도 있고 언어도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는 있겠지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