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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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월드의 존재에 대해 알게된 브이알챗 뉴비
처음만난 고인물이 알려준 아바타를 쭉 끼고 다니다가 이제 다른 아바타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최초로 갈아탄 아바타는 강시옷을 입은 칸나
지금은 월드를 찾으려해도 나오지않는곳에 있던 아바타임
아바타가 꽤나 귀여웠기 때문에 그월드 거울앞에서 아바타를 구경하고 있기를 몇분
그 고인물에게서 인바이트가 왔다
저번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자꾸 날 따라다니던 고인물에게 내가 혼자 돌아다니고 있을때 아무말없이 따라오지 말고 오고싶으면 신호를 보내달라했는데 그 신호가 인바이트였음
이전에 다른 월드에 있었을때도 수차례 신호를 보냈을때 별로 생각이 없어서 전부 거절을 했지만 이번엔 바꾼 아바타도 보여줄겸 내가 있는곳에 따라오고싶다는 그 고인물의 신호를 보고 초대를 보냈다
얼마지나지않아 고인물은 후다닥 내가있는곳으로 달려왔고 나는 이 아바타 귀엽지 않느냐고 마음에 든다고 수차례 통통 튀어오르며 만족스러운 감정을 표출했음
그러자 고인물은 오 이아바타 자주보이던데 괜찮네요라고 했음
거기서 끝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사람은 웃으면서 사족을 덧붙였다
근데 그거 좀 흔해서 전에 쓰던 아바타가 나아보여요 님 이미지에 더 잘어울리고
나는 나름 마음에 들었는데 뭐지 싶었으나 거울을 다시보니 계속 쓰고있던 이 고인물이 알려준 아바타가 뇌리에 깊게 박혀있던탓인지 내 이미지에 더 잘어울린다는 소리에 그런가? 싶기도 했음
내가 마음에 든 아바타에 사견을 다니까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팔랑귀이다보니 흠 그럼 다른아바타 찾아볼까 라고하니 고인물은 에이 그냥 전에쓰던거 계속 써요 그게 제일 잘어울린다니까요 진짜 흔한 캐릭터도 아니고 라고 말했음
아 참고로 이 고인물이 알려준 캐릭터 이름은 모름 기억속에서 잊혀진지 오래다 월드도 뭐였는지 모르겠음
아무튼 어 그럼 다른 마음에드는 아바타 찾을때까진 걍 그거 써야겠네요 라고하니까 그냥쓰시지 그래도 바꾸고싶으시면 어쩔수없죠 하면서 원래 쓰던 아바타가있던 월드의 포탈을 열어줬다
뭐지? 아바타 바꾸는것을 통제당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스쳤으나 아직까진 그저 내가 나쁜쪽으로만 생각하는건가 하고 넘겼을뿐임
그렇게 제일 처음에 고인물이 알려줬던 원래 아바타로 돌아가고 새로운 아바타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동시에 고인물과 조금 더 친해져서 이젠 같이 월드구경 다니는 횟수도 잦아졌음
그리고 월드목록을 탐색중에 가보고싶은 아바타월드를 찾았다
jinx 뭐시기 월드였던거같은데 썸네일이 별거없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좋은느낌이 들어서 포탈을 열며 고인물에게 님 여기 같이가봐요 마음에드는 아바타 있을거같음 이라고 했음
고인물은 아 여기 가봤어요 별거없던데라고 초장부터 밑밥을 깔기시작했다
나는 일단 가보면 알겠죠하고 안따라올거면 말구요 혼자갑니다~ 하고 슝 들어갔다
그리고 고인물은 아니나다를까 나를따라 들어왔고 바뀐 내모습을 보고 저번과 같은 반응을 보였음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다른 아바타도 또 다른아바타도 또 또 다른아바타도
매번 괜찮아보이네요 하면서도 결론은 한결같았음
내 이미지에는 자기가 알려준 그 아바타가 최고로 잘어울린다
결국 나는 불쾌한 기분을 감당하지못해 고인물에게 물어봤다
왜 제 마음에 든다는데 님이 자꾸그러세요? 한두번은 그런가보다 했는데 좀 그렇네요
아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님이 어떻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냥... 아니에요 배려심이 부족했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내가 이사람에게 어떻냐고 의견을 물었던것도 사실이고 사과도 받았으니 아니에요 제가 예민했네요 하고 땡치면 될일이었지만 불쾌해진 기분은 이미 주체할수 없는 상황이었음
아니 그렇다고 보기엔 님이 알려주신 아바타를 자꾸 강요하는거같고 되게 집착하시는거같은데 그 아바타에 뭔가 있냐고 자꾸 나한테 그 아바타로 돌아가라고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고 강압적인 태도로 물었음
처음에는 그런거없다 그냥 진짜 그게 잘어울리는거같아서 그랬다 미안하다의 반복이었지만
집요하게 물어본 결과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나머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