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의 내용 세줄요약
1. 쌩뉴비가 고인물에게 극진한 에스코트를 받음
2. 친추는 다음에 또 만나면 하자고 했는데 또만나서 친추를 했다
3. 혼자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어느순간 고인물이 계속 따라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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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알세카이에 입문한지 얼마안된 쌩뉴비
첫적응을 고인물의 극진한 에스코트 덕분에 빠르게 끝내고 혼자 다니는걸 선호하는 나는 혼자서 월드 구경을 다니기 시작했음
처음 며칠간은 혼자서 계속 다녔는데 어느순간부터인지 고인물도 내가 있는곳에 계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가 사람많은곳 위주로 다녔기 때문에 인기있는 월드라서 자주겹치는가보다 생각했을뿐 별이상한 느낌은 받지 못했음
본격적으로 조금 이상한데 느끼기 시작했던건 월드목록 저어어어어어 뒤쪽에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않을것 같은 월드 위주로 구경다니기 시작했을때임
그때도 여전히 고인물은 내가 거기서 구경하고있으면 몇분도 채 되지않아서 같은월드에 나타났음
이러기를 몇번째
나는 사람많고 인기있는 월드도 아닌곳에서 이렇게 계속 만날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아서 고인물에게 물어봤음
이거 뭐 친구 따라가는 기능도 있냐고
고인물은 당연히 있다고 얘기를 했음
나는 계속 말하고는 있지만 혼자다니는걸 좋아해서 이사람말고는 친추한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서야 조인이라는 기능에 대해 깨닫고 그렇구나 했다
그럼 이때까지 계속 저 조인탄거냐고 물었을때도 역시 맞다고 했음
그때동안은 계속 또만났네요 여기서 또보네요 이런식의 반응이었기 때문에 뭔가 이사람한테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으나 그렇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넘어갔음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친추하자고 했을때 거절을 하고 혼자 다른맵으로 떠났었는데 그때는 진짜 우연이었을까?
대답은 NO 였다
닉네임을 기억해서 검색한후 따라왔었던거라고 했음
여기서 나는 소름이 살짝 돋았다
어 좀 소름돋는데요 그때 우연인거처럼 말했잖아요
아 그거는 진짜 친해지고싶어서 친추하고싶어서 했던 거짓말이라고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음
언짢은 기분이긴 했지만 진짜 친해지고싶어서 그랬다니까 한편으론 내가 처음에 매몰차게 거절한거같기도 하고 또 이미 친추된 마당에 연을 끊어버리는것도 애매해서 조금 그렇긴한데 뭐 사과도 받았겠다 괜찮다고 넘어갔다
그러나 앞으로 혼자 월드구경다닐때는 웬만하면 따라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말을 하고 정 따라오고싶으면 나에게 인바이트를 보내 신호를 주고 내가 괜찮다 싶을때 역으로 초대를 보낼테니 그때 따라오라고 했음
얼마뒤 나는 아바타월드의 존재에 대해 알게되고 처음 이사람이 알려줬던 아바타를 뒤로한채 다른 아바타로 갈아타게 된다
그리고 이때가 이사람에 대해 불편한 감정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나머진 나중에 또 이어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