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ㅂㄹㅅㅌ랑 오래된 친구는 아니었음. 나랑 그 사람(A)이랑은 친구 된지 제법 됐고.
ㅂㄽㅌ는 그냥 갤럼들 조인 타다 보니까 자주 보이기도 하고, 갤에서 자짤로도 보이길래 친추하고 인사했고
그 뒤로도 내가 자주 놀던 사람(A) 한테 조인 타면 항상 보이길래 같이 놀던 정도였음.
한번씩 ㅂㄽㅌ한테 갤럼들 방으로 조인 타자 말해서 같이 갤럼들 많은 방으로 가서 노는 정도?
여튼, ㅂㄹㅅㅌ한테 차단 당한게 4월 말이었다. 처음 당한 언프기도 하고 얼마 안 된 일이라서 기억하고 있음.
지금 내가 인게임 소문이 뭐 빠르니 뭐니, 숨길 의도 없다는 말에 빡친거 같은데
실제로 4월 말, 언프 당한 당시까지는 나도 이게 갤에서 말하는 과몰입인지 뭔지 긴가민가 하던 시기였다.
그냥 A랑 같이 놀면 티키타카가 재밌기도 하고 음악 취향이 잘 맞기도 하고 그래서 조인 타서 유튭으로 음악이나 듣고 그랬던 시기였음.
조인 타면 ㅂㄽㅌ는 A 옆에 있거나, 아니면 뒤늦게 조인타서 들어오거나 그랬음.
세 명이서 모여봐야 하는게 뭐 있겠냐? 그냥 음악 틀어놓고 거울 앞에서 셋이 쪼롬히 누워 있거나, 나는 거의, 그리고 둘은 완전 묵언이라 펜으로 대화하고 그랬지.
그 날도 그냥 음악 틀어놓고 쉬면서, 둘은 술 마시고 나는 그냥 음악 듣고 있었고.
ㅂㄽㅌ가 곧 군대 간다길래 그냥 남자들끼리 하는 조롱 반, 힘내라는 말 반으로 노가리 까고 있었음.
와중에 나는 캘리가 자꾸 틀어져서 스페이스캘리 계속 고치고 있었고, A랑 ㅂㄽㅌ는 브얄음주 하면서 한참 펜으로 노가리 까고 있었고.
스페이스캘리 만지다가 끝내고 브챗 들어가서는, 나랑 A랑은 늘 하듯 뭐 티키타카로 장난치다가 펜으로 대화하다가 그랬음.
그러다가 노가리 까던 장소 바로 옆에 천장거울이 있길래 누워가지고 거울 보면서 음악 들으려고 갔고.
나는 원래 셋이 있다가 어디 가면 세명 다 쪼롬히 가니까 ㅂㄽㅌ도 당연히 오겠거니 하고 별 생각 없이 거울 키고 누워서 쉬고 있었지.
그 때 ㅂㄽㅌ가 자기를 버리고 갔다고 느꼈나봄. 둘이 잘 놀아라 하면서 방에서 나가버리더라고.
방 안에 뒤늦게 조인 탄 다른 친구들도 있어서 거울로 안 오나? 싶었는데 그렇게 갑자기 훅 나가버리니까 엄청 벙 쪄 있었음.
그러다가 금방 다시 돌아왔길래 바로 뛰어 나갔더니, 이미 엄청 화가 난 상태더라고.
펜으로 둘이서 재밌게 잘 먹고 잘 살라는 뉘앙스로 쏟아내더니 나랑 A를 앞에서 언프하고 인덱컨뻐큐 날리고 나가버리더라.
이게 그 날의 전부임.
그 뒤론 뭐 갤럼들 있는 곳에서 봐도 별 반응이 없길래 데면데면한 상태였고. 그래서 나도 어째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음.
이렇게 언프 당한게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기도 했고.
그 뒤로도 갤에다가 한번씩 나 저격하는 듯한 글 적고 그러는거 같던데,
그때 나도 너무 당황했다고 언프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확실히 말했어야 하는걸 타이밍을 놓쳐도 한참 놓친거 같네..
그리고 빤스랑 와이샤쓰 이야기도 하던데, 그건 내가 코코아 쓰던거 기억하는 사람들은 알거다. 그 옷 한번씩 입고 다니던 거였고 별 의미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