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말까 고민했는데 너네가 과몰입글 원하는거 같아서 조금 끄적여봄
몇달 전에 진짜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었음
밥먹는 시간 빼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둘이서 이맵 저맵 구경하고 쓰다듬고
그렇게 며칠을 신나게 놀았었다
그날도 내일 보자 하고 헤어졌는데 그날 이후로 그 친구가 안들어오더라
왜 갑자기 안들어오는거지, 혹시 내가 마음 상하게 했나 아니면 많이 바쁜가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많이 얘기하고 더 많이 놀걸 디코라도 교환할걸 후회하기도 하고
한동안은 누구랑 놀아도 그 친구가 생각나고 그 친구랑 같이 갔던 맵에 가면 우울해지고..
그래서 잊으려고 엄청 노력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다녔어
그렇게 점점 감정이 무뎌지고 있었는데 몇달만에 이 친구가 접속을 했어
인게임에서 만난건 아니었는데 몇달동안 바뀌지 않았던 아바타가 바꼈더라
그리고 또 그날 이후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
겨우겨우 잊어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물거품이 됐어
진짜 너무 보고싶다 또 언제 들어올까
혹시 너네도 브챗을 떠나는 날이 오게 된다면 주변사람들한테 말 해줬으면 좋겠어
기한 없이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