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만1칼로 보고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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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S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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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31 06: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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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한테 있어서는 발판이 되어주고 고마운 곳이었고.
계속 너네들이 아무리 나를 까도 난 어떻게든 꿋꿋이 해나가면서 정보도 열심히 공유하고 강좌글도 열심히 쓰려고 했었다.
- 맞말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았고 마침 기회도 나서 힐링하면서 피로랑 스트레스 풀려 일본여행갔는데 그새에 이렇게까지 날 비난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내가 쏜 데스건도 아닌거로 나를 욕하고, 단순히 갤러리 밖에서 그룹 만들고 갤러리에다가 티내지도 않았는데 그걸 또 유동들이 끌고들어온걸 가지고 불타는 꼬라지도 솔직히 역겨움.
- 그룹장이라 어쩔수없음, 처음부터 들일 때 깐깐한 심사를받거나 관리를 빡새게 할수밖에없었음.. 인원 ㅈㄴ많아서
심지어 그중에서는 내 강좌 고맙다고 하던. 그리고 상당히 우호적이었다고 나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고닉들도 간혹 보여서 마음이 더 아프다.
- 강좌에 관해서는 항상고마움,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음,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한 그룹의 장으로서는 잘 모르겠음
일이 터지면 본인한테 가서 따지던가 해야지 굳이 그룹을 까고 들어가는것도 괴롭다. 그래서 언제 아예 그룹을 전면개방 해버릴까도 많이 생각했었는데 반대도 많았고 분탕들이 오히려 들어와서 날뛸까봐 닫고있었다.
- 전면개방 안한건 맞는행동, 근데 전면개방 안했는데도 너무많음.. 혼자 관리할수 있는 인원을 벗어남
뭔가 나랑 관련된걸 올려서 삭제하면 정보통제한다고 분탕을 쳐서 삭제를 안했더니 또 어떤놈은 삭제 안하는것이 좆목이랜다.
- 여담으로 그거생각나네 두분이서 상의해서 말씀해주세요
모르겠다. 익명이라서 오히려 편하게 까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나라는 사람을 인격체로서 대하는게 아니라 편리한 샌드백으로 대하는 것 같아서 정말 소름돋는다.
- 유동들 잘못
많이 생각해봤는데. 더이상 이 갤러리를 내가 잡고있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여행을 마치면 1월2일 내지 3일에 나는 내 흔적과 함께 난 사라지도록 하겠다.
- 잘가고 고마웠다
나가기전에 그냥 편한마음으로 내가 이 갤러리를 이렇게 열심히 붙잡고 있던 것에 대한 경위를 말하고싶다. 관심없으면 그냥 넘겨라. 내 감성팔이니까.
2018년 3월말 경 나는 vr챗을 처음으로 접했다. 그 때는 일본인들이 한창 밀려와서 떡상하던 시절이라 나는 일본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 그 때 재팬슈라인은 일본인들도 많았고 일본인과 섞여놀고싶던 외국인도 많았다.
그 때 나는 에스토니아, 홍콩, 한국친구 몇몇을 만났고 함께 공포월드 순회를 가거나 월드를 여행하며 놀았다. 친추를 따로 안하더라도 퍼블릭을 가면 항상 볼 수 있었던 친구들이었다. 물론 얼마뒤에 친추를 했지만.
에스토니아 친구는 여성유저였는데 목소리나 하는 행동이 귀여워서 이래저래 슈라인에서 인기있는 유저였다. 차렷충이었지만. 그렇게 한달간 우리는 즐거운 브랄챗 라이프를 즐기고있었다.
5월이 되자 세렌디의 포르투갈 여성유저와의 가슴따스한 영상이 업로드 되면서 갑작스럽게 브랄챗은 한국에서 떡상을 하게된다. 중요한건 그 때 유입이 엄청 많았고 당연히 병신들도 많았다는거다. 그 때까지 계속 힐링만 하던 나는 그 때 수많은 차렷충 한국유저들의 더러운 행위에 치를 떨었었다. 여기저기서 아무한테나 욕하고 다니는 것은 기본에다가 일본인 쫓아다니거나 한국어로 말걸고 못알아들으면 계속 욕하거나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등 별별 미친짓을 다 했었고 그걸 목격했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 에스토니아 친구에게 조인했다. 그 친구는 다른 한국유저들한테 쫓기고 있는 중이었고 나중에 나와 따로 이야기를 하며 그 유저들에 대해 '이상한 사람' '무서운 사람'등 그 이전에는 다른사람에게 대해 절대 쓰지않던 표현까지 썼다. 쫓아다니던 한국인들은 "섹스해줘~"라던가 "내 좆밥을 핥아먹어줘"같은 말을 일본어로 지껄이며 쫓아다녔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더러워진 슈라인을 뒤로하고 재팬타운으로 이동했다. 그 때 나는 굉장히 마음이 어두웠었고 포탈을 타고 이동하자 그 때도 주변에 한국인이 한가득했다. 굉장히 실망했던 나는 또 이동하려했으나 근처에서 누군가가 한국인 있나요~ 하면서 외치는걸 듣자 지금까지의 울분이 터진듯 그사람을 향해서 감정을 내뿜듯 욕설을 내뱉었다. 같은나라 사람인게 부끄럽다고까지. 이제는 잘 기억이 안난다. 굉장히 오랫동안 내 vrc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악감정을 실어서 엄청 큰소리로 소리지르듯이.
그리자 주변에서 한 사람(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는 모르겠다.)이 나한테 "그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읺았는데 왜 욕을 하느냐"라고 말했다. 그 때 나는 굉장히 자책감과 죄악감에 빠져 얼굴을 감싸며 그사람에게 사과하며 울먹였다. 그 때 그 에스토니아 친구가 "넌 상냥한 사람이잖아?"라고 한마디를 해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죄책감에 빠져서 접거나 관뒀을 수도 있겠다.
물론 그 뒤에도 한국인들은 에스토니아 친구가 내 기분 환기시켜주겠답시고 재팬타운 빌딩위에 거미아바타 다니는거보고 "봐봐 거미야, 저거 무섭지?"하는거 가지고도 "야 저게 무섭댄다 ㅋㅋ"라면서 놀려댔었다.
내가 욕했던 그사람은 내가 사과를 한 뒤 내가만든 한국풍 월드를 데려가고 그 뒤에도 거듭 사과했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었다. 도대체 무엇이 나를 이 게임에 정들게 했고 개념있게 행동하고 싶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내가 생각해낸거는 바로 제작이었다. 아바타를 만든다면 그만큼 정이 들테고 그만큼 이 게임에 애정이 생겨서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나는 브랄챗 갤러리를 만들려했으니 이미 전갤매가 이 갤러리를 만들었었고, 나는 이 갤에 많은 갤럼들이 유입될거라 생각하고 부갤매를 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결국 부갤매를 얻어낸 나는 강좌를 미친듯이 썼고, 덕분에 초기에는 제작 하는 유저들과 함께 교류회를 열고 디씨 최초 가상정모같은 타이틀도 따면서 초반에는 행복했다.
그 때의 추억이 나를 미련있게 자꾸 여기 잡아두고있는거겠지. 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념인일거라는 내 초기의 생각은 틀리지는 않았으나 몇몇의 예외가 있었고 그를 감안못한 나 또한 잘못이 있었겠지.
하지만 이제 더이상 여기에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들 지금까지 이래저래 고생많았고. 1월3일에 포도초콜릿이라는 부갤매한테 갤매를 넘기고 나는 가도록 하겠다.
결국은 나의 패배가 됐네. 유동 분탕들은 성공적으로 갤 외부의 좆목을 갤 내부의 좆목처럼 포장하는데에 성공했고, 결국 파딱부터 시작해서 좀 오래했다는 고닉들도 전부 넘어가버렸다.
브랄챗에서 날 보면 나 싫다는 놈들은 그냥 조용히 블락이나 박고. 좋다는 애들은 친추하거나 말이라도 걸어줘라.
- 게임에서 보자
미련이 많아서 꽤 많이 지껄였는디 그럼 이만 마지막 인사 마치고 가겠다.
잘가고 강좌는 고마웠다. 진심이다.
PS. KVCG 관리자 1명이라던데 힘내라
일터져서 그리 됐다던데 뭔일이 터졌다해도 혼자 관리할 수준의 그룹은 아닌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큰 제작자 그룹인데 관리 안되면 갤1주내려놔도 욕 계속 먹는다.
ㅇㅇ | 자기가 혼자하겠다고 했음 그걸 위로해줄필요는없다고 생각함 182.218 | 2018.12.31 06:3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