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런 글들 보면 마음에 상처 많이 받는다.
여리고 감성이 풍부하거든
그런데 말이야
아까 누가 그랬듯이 브얄챗이 나에겐 유일한 탈출구야.
억눌리고 갑갑한 현실을 탈출 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
이곳 갤에서 h 맵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인가.. 그때쯤해서
관련 글들의 댓글들을 읽다가 우연하게 just h 방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호기심에 h방으로 들어가서 이것저것 눌러보고 구경하는데 누군가 들어왔어
부드럽게 다가와서는 거침없이 리드하더라
그렇게 한번 접해보고나니 계속 가게 되었어
케릭터 같은건 상관 없었어 안에 있는 사람이 중요했거든
h방에서 한참 플레이 하다보면 상대 남자가 흥분해서 가끔씩 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하는데
그게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어
나로 인해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니
그리고 나의 손놀림에 움찔거리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어
그냥 h방에 게이가 없다는 말이 있길래
당당하진 못하지만 이기회를 빌어 한번 커밍아웃을 해보고 싶었어
당연히 좋은 반응은 기대하고 있지 않으니 익명으로 밝히는거고
인게임 안에서의 닉은 앞으로도 커밍아웃할 생각이 없지만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글을 한번 써야 답답함이 조금은 풀릴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봤어
이 글로 인해 거부감을 느낄 갤럼들에겐 미안하고
내 유일한 탈출구를 공격하지 말아주었음 좋겠어
이런데가 아니라면 나같은 게이들은 욕구를 해소할 만한 곳이 없거든..
욕구를 해소할 장소가 한군데가 있긴한데 거긴 정말 더럽고 난잡한 곳에서 성병에 걸려가면서까지 즐기는 그런 곳이거든
난 그런데서 병 옮고 싶지않아 제발 h방을 공격하지 말아죠 갤럼들아ㅠㅠ
부탁할게 ㅠ
(Fi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