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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인터넷 익명은 참 좋은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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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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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84375
  • 2018-12-24 07:56:34
  • 211.36
							


나를 숨긴채 나를 말한다는건

숨김없는 있는그대로의 나를 보여준다는건



내가 힘든이야기를 하면 주변사람도 힘들어진데

그런데 다른곳에서는 힘들때 주변사람들에게 말해보래

어느쪽이 맞는말일까 애초에 이것에서 옳고 그름을 따질수있는것일까

내가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다는걸 말하였을때

위로해주었지만 나의말에 부담을느낀다는 느낌을 내가 받은뒤로는 말을 하지않기로했어

하지만 말하지않으면 내가 정말로 너무힘들어서 이기적인말이지만 내가죽어버릴거같아서 너무아파서

이렇게 익명속에 숨어서라도 말하지않으면 못버틸거같아..

익명의 단점이라기보다 불편한점은 자세한내용을 말할수없다는거지

이런글을 쓰는 나를 알아볼까봐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사람들인데

나로인해서 힘들어지면 그걸 알게된다면 정말 다끝날거같아서




나는 이런글을 쓰면서 무슨말이 듣고싶었던걸까...무슨말을 하고싶었던걸까...



Wolfs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해. - dc App 2018.12.24 07:58:03
ㅂㅂ 나는 무슨말을 해야하는걸까 211.36 2018.12.24 07:58:28
ㅇㅇ 삐약 14.39 2018.12.24 07:59:13
DavidJ ㅈㅅ길어서 안읽음 2018.12.24 08:01:06
ㅂㅂ 미안해 내가 글을 잘 못써서 요약하기가 잘안대 211.36 2018.12.24 08:01:43
ㄴㄴㅅ 글을 봤을 때 어쩌면 너인걸 알아볼 수 있는 공간에 본심를 털어놓는다면, 글을 쓴걸로 인해 어느정도 본인이 가진 괴로움을 덜어낼 수도 있고, 지인이 알아본다면 너의 괴로움을 알고 배려해줄 수 있을지 몰라 2018.12.24 08:04:06
ㅇㅇ 힘든 이야기를 할 정도로 힘든데 주변에 말하는게 미안해진다면 시기를 고려할 때 계절성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으니 정신과 방문을 권장드립니다 보험끼고 약이랑 상담이랑 2.5만정도. 취직시에 회사에서 열람 불가능한게 법으로 보장되어있어요(혹시 불이익 걱정할까봐) 223.38 2018.12.24 08:05:17
ㅂㅂ 그게 너무 무서워...이미 나의이야기를 듣고 그것에대해 부담감을느끼는걸 내가 알아버렸는데. 잘못되어서 혼자가될까 주변인들에게 상처를줄까봐 나만의문제만으로도 지금의나는 너무힘들고 아픈데 그런나때문에 주변인까지 그렇게된다면 다 끝나버릴거같아서... 남을위해서가아니라 내자신을위해서 내가그걸못버틸거같아서.. 211.36 2018.12.24 08:07:47
ㅂㅂ 그런데 이렇기 익명으로 글쓰는것도 모순이지...내가힘든걸 들키고싶지않은데 알아주었으면하기도하고 나 스스로도 무슨말을하고픈지 무슨말을듣고싶은지 모르겠어... 211.36 2018.12.24 08:08:40
ㅂㅂ 예전에 받아본적이있었고 괜찮아졌다생각했는데 지금의 나를보니 전혀그렇지않아서. 다시찾아보고있어요 성인심리상담센터로가야할지 정신과로가야할지 여러곳찾으면서 가기는가야는데 어디로가야할지... 211.36 2018.12.24 08:10:49
ㄴㄴㅅ 그렇게 미안해하며 자책하는게 오히려 주변에 더 부담주는 일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니. 2018.12.24 08:11:45
Wolfs 원하는 대로. / 장기적인 관점에서 떠오른 한가지 팁은,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친구는 서로가 서로 보고 배우며 발전시키는 존재같아. 심플하게 그냥 상대방이 나에게 해주는 원리 처럼, 나도 상대방을 격려하고 힘을 주는 존재가 되려 노력하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봄. 한 두마디의 노력이 가치가 있음. - dc App 2018.12.24 08:15:58
ㅂㅂ 다른사람들에게는 더이상 말하지않아서 모를거야 그렇게생각하고싶을뿐인걸까 211.36 2018.12.24 08:16:31
ㅇㅇ 정신과로 가서 약물치료 쪽으로 해보세염 심리상담은 아무래도 비싸기도 하고.. 저도 첨에 다시 나빠져서.. 매년 이렇게 힘든게 돌아오는건가 하고 자괴감 심했었어요. 근데 나빠지고 좋아지는걸 많이 반복해야 진짜 낫는거에요 언제 나빠질지 대충 감이 오니까.. 223.38 2018.12.24 08:17:13
ㅇㅇ 저는 요번처럼 바깥날씨가 급격하게 바뀌면 상태 심하게 나빠져요. 근데 병원에서도 하는말이 대부분의 환자가 날씨바뀔때 심해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대충 언제 나빠질지 알면 미리 무리안하고 좋은일 많이만들고 하면 좀 나아요 223.38 2018.12.24 08:19:21
ㅂㅂ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는걸까?? 211.36 2018.12.24 08:21:04
ㅇㅇ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정말 좋은 친구분 두셨고 글쓴분도 좋은 분이라는거에요. 그런 말이 듣기 힘들다고 말해주는거 진짜 친한사이 야니면 안해요(그냥 멀어지거나 차단하는게 보통)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아 내가 주변사람 힘들게했구나 라고 생각하는것도 정말 좋은 사람인거에요. 님도 제가 그랫듯 충분히 나아질수있다고 생각하구요 정신과로 방문해보시길 정말로 권장드릴게 223.38 2018.12.24 08:25:07
ㅇㅇ 요 (진지한말 하는디 마지막글자짤림;;) 223.38 2018.12.24 08:25:29
ㅂㅂ 다시 괜찮아지겠죠..? 하지만 또 다시 아플까 겁이나는것또한 너무무서워요 죽고싶거나 살기싫거나 하는건아닌데 살아있는게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고 아프고 무서워요 아픈걸알아서 또 아플까봐... 괜찮아져서 다시아파도 부러진뼈가붙어 더 단단해지듯 덜아플줄알았는데 더 아파서 더 힘들어서 그것이 너무 괴로워요 211.36 2018.12.24 08:28:37
ㅇㅇ 겁 나죠 저도 이해갑니다.. 근데 다시 부러지는거 무서워서 부러진채로 내비두면 안돼요.. 223.38 2018.12.24 08:29:55
ㅂㅂ 정말 저도 좋은친구라고 생각해요 10년넘게본친구에게도 못햇던말들을 1년도채안본 친구들에게 털어놓을줄은 몰랏어요 인터넷에서 만낫다고는하나 실제로도 많이만나 어울려놀기도했고.. 그래서 저의말에 부담을느끼는것에 제가 더이상말하는것이 무서워진것도 사실이구요... 예전과 다른상황인만큼 치료또한 다르겠지요 211.36 2018.12.24 08:38:08
ㅂㅂ 맨 첫댓님의말처럼 또 님의말처럼 다시괜찮아지고 저또한 지금의친구들처럼 되고싶습니다 211.36 2018.12.24 08:39:15
Wolfs 역시 원하면 되지 않을까. 딱히 부담 갖을 필요없이 그냥 대화 중에 ' 오늘은 이 사람에게 힘이 되는 단어를 자주 써보자 '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잡담을 하는 것도 좋을 듯. 상대방의 반응이나 결과물을 기대하지 말고, 이런 식의 '긍정적 방향성과 사고'를 가지고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 dc App 2018.12.24 08:39:40
ㅇㅇ 글쓴분의 다시 괜찮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어두울 때에도 계속해서 빛날거에요. 다시 나아질거고 또 분명히 다시 나빠질거에요. 하지만 조금씩 덜 나빠지는걸 체감하실겁니다 힘내세요.. 223.38 2018.12.24 08:42:56
ㅂㅂ 내가 노력하지않고는 바뀌지않는것들 나를위해 힘내준사람들을위해 내가힘내야하는것들 나도 내친구들처럼 멋진사람이 되고싶어 211.36 2018.12.24 08:44:09
ㅂㅂ 감사합니다 익명으로 익명에게 많은좋은말들 깊이새기겠습니다. 지금많이 힘들고 아프지만 언제괜찮아질지 또 언제다시아플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오늘아팟던날도 그때는 그랫지 라고 생각할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211.36 2018.12.24 08:49:56
Wolfs 통계적으로도,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변화하길 원하고 바람하는 사람들이 + 반복행동으로 스스로를 훈련(연습)시킬 경우 = 목표를 이루는 경향이 강함. / 실현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추정됨. - dc App 2018.12.24 09: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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