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고백받았는지 모르겠는데
신사에 친구 조인갔다가 그대로 졸려서 누워서 자는데 옆에 와서 말걸었었나
그래서 깨고 얘기하면서 있는데
어떤 화제에서 그렇게 된 건지는 잠 덜깨서 모르겠는데 어쩌다 날 좋아한다고 사귀자는거야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물어보니까 처음 만났을 때 귀엽고 취미가 맞고 해서 좋아하게 됐대
근데 그게 한달정도 전에 처음 만나고 그 뒤로 한번도 안 만난건데
그동안 조인하고 싶어 하면서 계속 망설인거래
아 이거 진심이구나 싶었는데 난 여자 좋아해서
아직 좋아하는 사람을 못 잊겠다고, 안된다고 했는데
그냥 친구같은 사이라도 좋대. 기분의 문제라고.
다른 남자한테 뽀뽀하는거 그만두라고 안 하겠다고. 솔직히 질투나지만 조금 자제 해 주는 정도면 됐다고.
여자애랑 잘 되게 되면 그 여자애랑 잘 되면 그걸로 좋다고. 대신 남자랑은 안된다고
여기까지 듣고 되게 필사적이네 하고 거절하기도 뭣해서 고민하다가 조건 몇개 말하고 받는걸로 했음
너가 말한 것들, 다른 여자애가 좋아지게 되면 그쪽으로 가도 된다거나 하는 것들이 정말 있어도 네가 말한거니 받아 들이기
노력은 해 보겠지만 너에 대한게 정말 진심으로 좋아질지는 나도 모른다는거
어쩌다 이렇게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