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이라는게 무언가에 너무 열중하여 거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볼때, 과몰입이 뭐 있을수야 있겠지.
근데 그건 당연한거 아니냐?
솔찍히 까놓고 보면 과몰입자체가 문제가 되는건 없잖아.
브알챗에 과몰입한다면서 이런저런 고민 생각을 쓴 글을 과몰입충이라고 그러는데, 난 솔찍히 이해가 안간다.
내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없고, 그냥 내 생각은 이래.
게임을 하다보면 잘 안풀릴때도 있고 잘풀릴때도 있고, 그러면서 그 게임에 대한 감정이 생겨나곤 하지. 그러다 진짜 잘 안풀렸을땐 누군가는 샷건을 치겠고. 누군가는 속으로만 삭히겠지. 그리곤, 어쩌피 게임이니까. 라면서 그냥 넘길수 있을거야.
그야 당연하지. 그냥 게임이니까.
그런데 브알챗은 아니라고 보거든. 나는.
그냥 게임이라고만은 할수없다고, 나는 2개월 동안 하면서 짧다면 짧지만 그런걸 느꼈거든.
다른게임들과는 달리, 브알챗은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는게임이고, 애초에 그거 제외하면 거의 없다봐도 마찬가지야.
뭐? 보드게임월드도 있고, FPS, 댄스, 헬스도 있다고?
그거도 어쩌피 친구 없으면 안하잖아 시키들아.
여튼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는 게임이란건 인간관계가 이루어진다는 뜻이야.
인간관계라는건 화학작용과도 같아서 한번 섞이면 처음으로 돌아갈수 없거나 힘들다고 하잖아?
난 여기서 이 게임이 단순한 게임이기보다는 진짜 현실의 인간관계와 다를바 없는 사회라고 느꼈거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시점에서 그건 여타 다른게임의 가상공간에서 0과 1의데이터 쪼가리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것과 상호작용하는거라고.
그런 실제로 존재하는거에 과몰입한다는게 뭐가 이상한지 난 모르겠다. 가짜가 아니잖아? 실제로 존재하고, 실체는 눈앞에 없더라도 가상의 아바타지만 그걸 조종하는건 실제하는거잖아.
근데 그런걸보고 진심으로 거기에 대해 속상해하고 슬퍼하고, 혹은 기뻐하고 하는사람에게 과몰입충이라고 하는건 진짜 인성 못된놈아니냐.
장난으로 과몰입충~ 과몰입충~ 이런거야 뭐 대충 보면 알지
근데 진심으로 그런사람에게 과몰입하네 ㅂㅅ찐따색기ㅋ 이런건 좀 인성적으로 문제있지 않냐.
브알챗이나 현실이나 인간관계 자체는 비슷하고 현실에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이야기가 브알챗에서 일어나고 그런글들이 올라오는데 그건 전혀 이상할거없고, 솔찍히 브알챗에서 일어난걸 현실에서 있었던것처럼 이야기해도 의심못할걸.
나도 처음에 브알챗 시작했을땐 이런겜에 왜 과몰입 하나 생각했는데,
그건 전혀 이상할게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발 아무데나 과몰입하네 ㅂㅅ이라고 하지말자.
너네 아버지랑 어머니 싸우시고 난뒤에 부부생활 과몰입~이럴거도 아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