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반년 전 쯔음 프레젠테이션룸에서 그림 그려주다가 러시아 친구를 한명 사귀었었어.
근데, 이 친구가 접속할 때마다 프레젠테이션룸으로 초대를 하는거야.
나는 풀트래킹이고 러시아친구는 차렷이고,
난 일본어 조금에 영어는 진짜 젬병인데, 러시아어는 알파비트 정도만 간신히 구분할 정도? 저 친구는 영어만 조금 할줄 알고..
그래서 서로 펜들고 그림그려가며 러시아어 공부했음
인삿말이야 흔히들 아는 Привет 이라던지, Как делам 이라던지, 여러가지 배웠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건 Клубничка 였음ㅋㅋ 끌룹니치카 라고 발음하는데, 내가 딸기아바타 쓰고있어서 걔가 가르쳐준거거든
그러다가 그저께 매번 초대만 받다가 내가 먼저 얘를 따라가볼까? 해서 먼저 조인했지, rus 어쩌고 되잇는 월드인데 아마 러시아애들 모이는 곳인거 같았음. 갔더니 막 신나가지고 이사람 저사람 붙잡고 인사시켜주는거 ㅋㅋ
원래 러시아인 하면 중국인에 버금갈정도로 막 시끄럽고 매너없는 애들이라 생각했었거든, 아니라 하면 거짓말이고.
근데 우리나라도 보면 그런애들 있잖아 여왕벌 일벌이나 신사맨들 등등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다 선입견이더라, 중국애들도 분명 착한애들은 있겠지.
암튼 여러사람 만났는데 배운게 없다보니 인사랑 자기소개밖에 못하겠는거.
그래가지구 생각해낸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나도 저 틈바구니 껴있으면 러시아어도 늘지 않을까? 해서 구글 번역기썼음.
Ты будешь моим другом? 인데 발음이 정확한진 모르겠는디
띄 부뎨싀 모임 드루곰? 이라고 나랑 친구할래? 라는 뜻임
구글에서 한국말로 번역하면 전혀 다르게나옴, 파파고도 쓰지마셈, 파파고 러시아어 젬병임
아무튼 저렇게 해서 친구 5명이나 사귀었다.
영어도 안되고 일본어도 모자라지만 러시아어 공부 시작함. 친구들이랑 얘기하고싶어서, 이러다가 우리나라말도 잘 못하게될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