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새로 사귄 프렌드 한국인이랑 얘기좀 하고있는데
얘가 자기 프렌드를 소개하고 싶다는거야
자기가 처음사귄 일본인 프렌드라고 꼭 소개하고 싶대서 따라갔는데 "그 신사" 인거임
뭔가 불안하다 싶었는데 일단 따라가서 얘기해봤는데 애가 발음이 존나 개허접해 ぞ발음도 안되고
참고로 나는 일본에서 학생시절 포함해서 6년차 살고있는 외노자임
그래서 혹시 자란데가 외국이에요? 그러니까 育ち를 못알아먹는거야 막 うん?ともだち?뭐 이래대고
쫌 더 괴롭혀주니까 막 횡설수설하기 시작하면서 자기는 사실 하프고 1년마다 한국 일본을 왔다갔다 거리면서 자라서 한자를 하나도 못읽고 학교도 안다녔다 뭐 개소리를 시작하는데 너무 보기 안쓰러워서 아직도 이런새끼가 있구나 하면서 그냥 다른데로 와버렸는데
한국인 프렌드한테 귀뜸이라도 해주는게 좋을까? 진짜 사귄지 며칠안된애라 얘 성격을 몰라서 알려줬다 되려 나한테 왜 그런 의심 하느냐고 화내는거 아닌가 몰라
일본인이라 남 속이고 싶으면 일본어좀 잘하고 나서 속이든가 이정도로 허접한 일본어 하는애가 구라치고 댕기는건 또 처음이라 되려 나도 당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