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 를 시작한지 2년
처음 만난날로부터 지금까지 쭈욱 함께해 오던 친구
둘다 차렷이었고 나먼저 차렷을 탈출하고
자기는 아파서 vr 사봣자 사용하기 어려울거라면서 사지않던걸 내가 계속 구매를 하자고 권유했지
결국 vr을 사고 처음으로 vr을 착용하고 월드 이것저곳 놀러다녔더니
2년만에 진짜로 자신의 발로 걷는 기분이들어서 너무 기쁘다고 울음을 터트리면서 기뻐하던 너를 보고 나도 기쁨반 슬픔반으로 감정이 복잡했어
나의 생일에 우리집 주소를 물어봐서 가르켜주었던 나의 집주소
그후에 친구는 생일 선물 뿐만아니라 평상시 밥을 안챙겨먹는 나를위해
여러가지 먹을걸 보내주었고 나도 너에게 택배가 오는날이면 많은 기대를 하고 일이끝나 집에 돌아갈때
매우 행복했어.
작년 11월 전까지는 예쁜 목소리로 말을 잘하던 아이
목소리를 잃게되고 성격이 많이 변해버린 친구
올해도 무사히 지나가길 바랬는데 병원에서는 계속 안좋은 소식만 들려주었고
평상시 자기의 상황을 잘 이해하면서
지금을 즐기고 있고 후회하지 않도록 행동하고 싶다던 너도
결국 예정일인 9월이 다가오면 올수록 작은일에도 예민하고 화내고 슬퍼하고..
결국 너는 수면제를 계속 먹으면서 꿈속으로 도망쳤지
일어나면 다시 수면제를 먹고 잠에드는것을 계속 반복을 하면서
너무 무섭다고 멀쩡한 정신으로는 일어나서 그 공포를 마주할수 없다고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많이 슬퍼하던게 아직도 잊혀지지않아
병원의 예상일과는 다르게
9월이 지나고 10월 11월 그리고 12월이 됬어.
너는 정말로 많이 힘냈다고 생각해.
요양원에서 쉬어도 되는데 결국은 요양원에 가지않고
나와 vrc를하고싶다던 너의 의견에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잘몰르게 되었어
같이 vrc를 하는게 즐겁다던 너와 너와 같이좀더 지낼수있다는 생각에 기뻐해야할까
몸이 아픈 친구가 나와 같이 있고싶다는 이유로 아픈몸을 제대로 돌볼수없는 집에서 vrc를 한다는 생각에 슬퍼해야할까.
결국 친구는 힘이 다한거같아
나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세지도 정말로 힘을내서 작성했다는게 느껴졌어
"과거로 돌아가 서로 만나지않고 친구가 되지않았으면 좋았을꺼같다" 라고 종종 자주 힘이들거나 내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면
버릇처럼 말하던 너의 말이
오늘은 왠지 너무 아프다
12월 크리스마스 곧 만날수있게 되는날이 다가와서일까 ..
너는 정말로 힘을 냈구나.